1.3.1. 연구개발 배경
가. 해역 개발의 필요성과 해역 재생 사업의 개념 (1) 해역개발의 필요성
- 해역에서 복합적 공간이용으로 도심/해역 재생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상업, 문화, 전시, 업무, 주거 등)
- 해역에서 새로운 공간 조성을 통한 기존 도심의 부족한 기반시설 및 가용용지를 확충할 수 있음
-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살려 현대적 기술을 더한 공간창출이 가능 - 랜드마크 건설을 통한 도시의 이미지 제고로 지역 경제 활성화 견인 - 수변구역(워터프론트)과 접한 구역 조성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공간 창출
(2) 해역재생사업
- 도시에서 수행되는 도시재생사업은 광역기능 즉, 도로망, 상하수도망, 공원 등을 보완하는 사업으로 일본에서 발달하였으며, 주요 개념은 주거(residence), 산업 (industry), 여가(recreation), 그리고 환경(environment)의 공존임
- 해역에 도시재생 사업의 기본 개념을 도입하여, 연안지역 낮은 수심 해역에서 해 양환경(해수, 퇴적물, 생태계)를 유지·관리하며 해안의 단순 매립을 지양하고 공유 수면 구역 내에서 현재 이용하지 않는 상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조 성(새로운 가치창조)하는 것임
- 해역공간을 중심으로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획득하기 위한 기능 고도화 사업으로 기존의 환경과 생태를 고려한 물리적·제도적 정비하는 것을 포함
나. 해역개발사업의 역사
(1) 국내 해역개발 사업의 역사
- 산업화시기(제 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1962년~1966년)부터 다양한 목적으로 개 발과 이용이 활성화됨
- 90년대까지 갯벌매립이 유일한 국토확장 방법으로 연안 개발이 이루어짐
- 국토면적의 협소함과 인구증가를 이유로 국토확장의 측면에서 장점을 부각하여 많은 간척사업이 수행됨
- 그러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부족하여 이용가능한 공간의 부족, 해양환경 오염, 생태계 영향, 해안 침식 등 문제점이 발생
- 우리나라 간척사업은 1946년부터 2011년까지 간척 예정지를 포함하여 총 231,624 ha의 국토 면적을 확장하였으며 총 9조1,612억 원의 사업비를 소요함(유영성 외, 2007)1)
- 과거 간척지는 주로 농경지로 활용하였으나, 점차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 및 관광 등의 용도로 활용 용도가 변화하는 추세임
- 해역에서의 재생 및 재개발 사업은 항만재개발 사업을 시작으로 이어오고 있으며 많은 부분 도시 재개발 사업에서 해역을 포함하는 사업의 형태로 추진되어옴 - 친수기능이 제공하는 장점(청정함 안정감, 쾌적성 등) (이종훈, 1999:299)2) 으로
워터프론트가 어메니티를 향유하기 위한 도시형 친수개발이 집중되고 있음
- ´03년부터 ´10년까지 해양 정책 중장기 발전계획에 “선진국형 해양친수문화공간”
계획을 포함시켜 기능이 저하된 부두나 이용하지 않는 부지 등을 확보하여 해양 전시관, 해변공원, 전망타워, 산책로 등 시민 휴식공간으로 개발하려는 계획이 있 었음
- 그 예로 경기 평택 국제화계획지구, 충남 당진 테크노밸리, 태안 관광레저형 기업 도시, 인천 송도 국제도시 등이 해당
- 또한 도시 개발과 맞물려 인접한 해안을 포함하는 개발로 추진되어왔음. 실제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연안개발사업과 관련 된 일반해역 이용협의서 분석 결과 해안도로 건설 사업이 43건, 친수공간조성사업이 33건, 그 외에는 침식방지사업 26건, 호안조성 27건, 침수방지시설사업 4건으로 조사됨(김인철 등, 2014)3)
(2) 국외 해역개발사업 동향
- 1960년대 미국 및 유럽을 중심으로 노후항만 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됨
- waterfront 개발계획은 유럽과 미국 중심으로 1915년~25년부터 시작되었으며 본
격적인 항만재개발 사업은 미국 샌안토니오의 Riverwork로 시작되었으며 1980년 대 유럽과 일본에서 항만재개발 사업이 본격화 됨
- 네덜란드와 일본 등은 자연친화적 간척사업, 간척지의 효율적 활용, 다양한 재원 확보 사업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하여 간척을 통한 해역 재생 사례가 있음
- 네덜란드의 간척을 통한 해역재생역사는 매우 길며, 다양한 목적을 위한 해역개 발 사례가 있음
- 미국 등은 도시의 가장자리 또는 경계에 일시적인 여가장소로서 뿐만 아니라 물 을 도시형성의 중심으로 활용하는 워터프론트 계획 등을 세워 수행하여 오고 있 음
1) 유영성, 권진경, 조성호 2007. 서해안 간척사업 현황분석 및 활용방안, CEO Report 1-51.
2) 이종훈 1999. “워터프론트의 특성 및 개발동향”, 해양수산동향, 제 12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pp. 277-291.
3) 김인철, 전경함, 김귀영, 엄기혁, 김영태, 최보람 (2014) 연안개발사업 유형에 따른 해양환경영향평가 개선방
1.3.2. 연구 개발의 필요성
가. 기술적 측면
- 지속가능한 연안지역 발전에 장애요소인 공간적인 제한 해소를 위한 부유도시
(Floating city)등의 사례처럼 공유수면 내에 새로운 공간을 창출 할 필요가 있음
- 매립의 방법에 의존했던 해역 개발 사업이 야기하는 사회, 환경적 문제를 해소해 야 함
- 수변의 자연환경은 한번 파괴되면 회복이 힘들며 물을 매개로 함에따라 넓은 범 위 환경 영향을 야기할 수 있음. 따라서 자연형해안선을 보전하며 해역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함
- 실 예로 국내 해역 개발에서 환경 및 문화유산을 보존의 문제가 발생(제주 용담 동 해안도로 건설)
- 철새 도래지의 축소(인천 송도 개발)등과 같이 개발과 보존이라는 입장 차이로 인 한 사회, 환경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
나. 경제·산업적 측면
- 공유수면 내에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는 해역재생사업은 해양환경과 연안개발을 함께 관리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조성된 공간에서 주거, 상업, 산업, 여가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므로 경제적, 산업적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음
- 일본 오다이바 사례: 해상 쓰레기매립장을 매립하여 복합 이용 목적(주거, 산업, 상업, 여가 등)의 임해 부도심으로 조성
- 일본 하네다 공항의 잔교식 활주로 조성 사례: 소음 및 부지 이용 문제와 관련된 보상 제기 등 사회적인 갈등 요소 또는 문제를 최소화하였을 뿐만 아니라 스미나 강의 생태계를 보전하면서 공항 확장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잔교 기술 개발에 있어 과학기술력 확보
- 접근성과 개방감을 고려한 정비로 배후지와의 연속성 확보 시 기존 근접 도시의 경제 활성화 기반 구축이 가능
다. 사회·문화적인 측면
- 경제성장에 비례하여 국민들의 해양 레크리에이션, 여가 등 해역에서의 이용 공 간과 수요가 증가
- 해안 또는 수변 근접 도시에서도 양질의 거주 공간과 자연환경이 공존하는 공간, 특히 친수공간 및 해안경관의 어메니티를 확보하고자 함
- 그 밖에 쾌적하고 다양한 도시기능을 충족하기를 바람
- 전국 연안지역 해양환경이 오염되어 악취가 발생하는 등, 민원이 증가하는 곳이 있음
- 다양한 항만 사업과 관련해서 준설토 투기장 조성 또는 유해 해충(깔따구 등) 발
생으로 사회적 갈등이 증가되고 있으므로, 연안지역 해양환경을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선진 관리체계 구축이 요구됨
라. 정부 주도의 연구개발(R&D) 사업 추진 필요성
- 기술적, 경제·산업적, 사회·문화적 사유로 해역재생 사업 추진에 필요한 연구, 개 발이 시급함
- 해역재생 관련 업체(해양수중공사업, 준설업, 해양오염퇴적물수거업, 해양조사업 등)는 대부분 규모가 영세하며, 자본과 연구 인력이 빈약하여 상당한 에산과 연구 능력이 필요한 기술개발을 할 수 없음
- 해역재생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육역의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 에 관한 특별법” 사례와 같이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므로, 정부 주도로 사업 추진 이 필요하며,
- 연구 내용은 국가과학기술표준 및 해양수산기술분류체계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정 부에서 지원할 필요가 있음
※ 국가과학기술표준분류체계: 대분류(공공)/X09. 환경/ 인공물(환경 EH)
※ 해양수산기술분류체계: 대분류(해양환경 MEV), 중분류(해양오염방지 MEV01), 소분류(달리 분류되지 않은 해양오염 방지 기술, MEV0103) 및 대분류(해양공
학, MEG), 중분류(해양플랜트(해양구조물/설비기술), MEG01), 소분류(달리 분
류되지 않는 해양플랜트 기술, MEG0104)
- 해양수산 분야 국정과제 중 ‘해양 신성장 동력 창출 및 체계적 해양영토관리’의 주요 추진계획 중 6) 해양신사업 육성-해양 R&D를 지속 추진하되, 해양산업 활 성화를 위한 기반 확충의 계획에 부합됨
- 연안을 포함, 해역의 개발과 이용 그리고 환경의 보전과 관리는 공익을 위한 것 이며, 대규모 개발사업 또는 오염인자를 찾기 어려운 해양오염퇴적물의 경우 대 부분 국가에서는 정부 주도로 정화 및 관리하며, 현재 해양수산부는 해양환경관 리법4),5)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정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음
- 해양수산부는 현재 추진하는 정책과 제도의 일관성 및 지속성을 확보함과 동시 에 수저준설토의 유효활용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필수적인 정화기술 개발을 주관 (예산확보 및 관리)하여 추진하는 것이 타당함
4) 해양환경관리법 제 18조(해양환경개선조치) 제 1항의3호 “오염된 퇴적물의 수거”
1.3.3. 국내·외 기술 현황
가. 조성기술
- 지속가능한 연안지역의 발전을 위한 해역재생사업을 위한 조성기술은 1) 지지구 조물 기술, 2) 인프라 시설 및 구조의 안전성 확보 기술, 3) 해양재해로부터 조성 해역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보호 시설 기술, 4) 조성 해역의 에너지 공급과 관리를
위한 Life Line 기술, 5) 주변 해역의 활용 기술로 구분할 수 있음.
- 관련된 조성기술을 분류하면 다음의 그림과 같이 나타낼 수 있음.
그림 1-3-1 필요 조성기술 및 분류
(1) 지지구조물 기술
- 해역재생사업을 위한 지지구조물은 해역의 기존 해수 흐름 방해를 최소화하며, 대상해역을 활용하여야 함.
- 따라서, 대상 지지구조물로서 케이슨 형식이나 매립공법은 적절하지 않으며, 잔교 식 구조와 부유식 구조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음.
(가) 잔교식 구조
- 잔교식 구조물의 지지구조인 잔교는 강관 파일 및 콘크리트 기둥이 적용되고 있 음.
- 강관 파일의 경우 부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전기방식과 중방식이 주로 사 용되며, 본당 낮은 연직 내하력 및 휨강도로 인하여 항만구조물 건설시 많은 수 의 강관파일의 설계와 시공이 필요하며, 이는 시공비의 증가로 이어짐.
- 강관 파일을 적용한 항만구조물의 하부는 매우 복잡하며, 파일 간 간격이 좁아 안전점검 시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해수의 흐름에 의한 영향 또한 증가함. - 또한, 최근 남동해안 지역에서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지진 및 기후변화에
따른 파랑하중의 증가로 인하여 항만 구조물의 안전성을 상향할 필요가 있음. - 따라서, 잔교식 구조의 적용을 위해서는 강관 파일을 대체할 수 있는 고강도의
파일의 개발과 이를 통한 잔교의 장지간화가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