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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핵·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핵·미사일 기술을 파키 스탄·이란·북한 등 불량국가에 제공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일 본 보수주의자들도 중국의 경제력 증진이 군사력 증강을 초래하여 장기적으로 중국이 지역패권을 추구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부시 공화당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미국은 일본과의 동맹을 21 세기 아시아전략의 요체로 설정하고, 일본이 평화헌법을 개정하여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본이 군 사력을 증강하여 안보문제에 관해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하면 미·일 동맹을 미·영동맹 수준으로 끌어 올려 세계 질서 유지를 위한 부담 뿐만이 아니라 권한까지 분담할 자세가 되어 있음을 강조하였 다.33) 한편, 중국에 대해서는 전략적 동반자가 아닌 전략적 경쟁 자로 규정하고 미·일이 공동으로 견제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국 랜드(RAND)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는 중국의 세력팽창을 견제하기 위해 동북아에 집중된 미군을 일본 최남단 및 괌(Guam) 등으로 재배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34) 아울러 필리핀과의 안보 협력도 재개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베트남에 미군 재배치도 고려해 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QDR도 유럽과 동북아에 집중해 온 냉 전기의 미군 전진배치 양상은 시대에 뒤떨어지게 되었다고 주장하 며, 한국과 일본에 편중되어 있는 미군을 남아시아와 인도양 쪽으 로 이동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and Deterrence: Strategies for U.S. Relations with China (Washington D.C.: The Heritage Foundation, 1997).

33) Richard L. Armmitage et. al., The United States and Japan:

Advancing Toward a Mature Partnership, INSS Special Report, October 11, 2000. www.ndu.edu/inss/press/Spelreprts/SR_JAPAN.

HTM

34) Zalmay Khalilzad, et. al., The United States and Asia: Toward a New Force Posture (Santa Monica: RAND, 2001), pp. 63~78.

부시 행정부 초기 미국은 MD체제 구축 강행 등 일방주의적인 힘의 외교를 추구함으로써 중국·러시아와의 갈등을 증폭시켰다. 그

러나 9.11 테러참사 이후 미국은 대외정책 기조를 반테러 협력에

둘 것임을 강조하며 외교활동을 전개하여 유럽·중동·아프리카·아시아

40여개국으로부터 반테러 전쟁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였다. 그리고

중국·러시아에 대해서도 현실주의적 타협자세를 보임으로써 양국과

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였다. 미국과 영국 연합군은 2001년 10

월 7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개시한 후

중국 상하이에서 10월 21일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20개국 정상회의는 반테러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테러리 즘을 근절하기 위해 국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였다. 부시 대통

령은 APEC회담을 계기로 장쩌민 중국 주석과 개별 정상회담을 개

최하고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가 아닌 지역 강대국으로 존중할 것임 을 천명하는 한편,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고 선언하였다. 그 러나 미국내에서 중국 위협론은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35)

2001년 12월 22일 아프가니스탄 과도 정부가 출범한 이후 미국

은 테러와의 전쟁을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 등 동남아지역 및 이라크로 확대하고 있다.36) 미국의 관심이 서남아·중동·중앙아 시아 지역에 집중됨에 따라 동북아지역은 비교적 안정을 유지하고

35) 로버트 G. 셔터, “미국내 중국위협론: 본질과 그 영향,” 「극동문제」

(2002. 11) pp. 52~63 참조.

36) 미국은 이라크의 후세인 정권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의한 대량살상 무기 사찰 수용을 거부했다는 것과 테러조직 알카에다와의 연계에 관해 지적하고, 국제사회에 대해 무력행사가 포함된 대이라크 정책 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아랍국가들은 미국이 친미적인 이라크를 만들어 석유자원을 확보하고, 이스라엘의 안전보장을 높이는 방향 으로 중동지역의 질서를 재편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 고 있다. 김재두·심경옥, 「미국의 대이라크 확전」 (서울: 한국국방연 구원, 2002) 참조.

있다. 현재 동북아 지역에서의 국제적 갈등은 북한 핵문제를 제외 하면 당면한 현실적 위협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동북아 4국이 향후 현실화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잠재적 위협요인에 대한 각기 다른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21세기 안보질서에 대한 인식 차이는 특히 미국과 중국 사이에 두드러 진다.

미 의회내 미·중안보검토위원회는 2002년 7월 발간한 대중국 정 책 검토 보고서에서 미·중간 경협확대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개혁·개 방에 소극적이고 미국에 대한 적대감도 지니고 있다고 지적하였 다.37) 따라서 미국은 중국의 민주화 개혁을 적극 유도하며 중국시 장을 더욱 개방하기 위한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중국의 군사력 평가 보고서에서 중국이 군 현대 화를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 군사력을 팽창하고 대만 문제의 군사 적 해결 의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였다.38) 이 보고서는 중국의 국방백서는 2002년도 국방예산이 전년대비 17.6% 증가한 200억 달러라고 공개하고 있으나 실제 예산은 이보다 3배가 초과한 650 억 달러 규모라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중국은 대만해협을 마주 보 는 난징 군사지역에 단거리 미사일 350기를 배치하고 있는데 매년

50여기씩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아울러 중국은 미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ICBM을 현재 20기에서 2005년에는 30기 그리고

2010년에는 60기로 증강할 계획이라고 전망하였다. 미 국방부는

이와 같이 중국의 위협 등을 강조하며 국방비 증액을 추구하고 있다.

37) U.S.-China Security Review Commission, Report to Congress of the U.S.-China Security Review Commission, July 2002. www.

uscc.gov/anrp02.htm.

38) U.S. Secretary of Defense, Annual Report on the Military Power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Report to Congress, Pursuant of the FY2000 National Defese Authorization Act), July 12,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