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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의 대북 인권정책 기조와 정책목표

Dalam dokumen 한국의 대북 인권정책 연구 (Halaman 79-82)

박근혜정부의 대북 인권정책은 평화통일 기반 구축이라는 국정기조 와 긴밀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로 대표되는 정 부의 대북·통일정책의 핵심은 남북 간 인도적 협력 강화, 북한 지역 민 생 인프라 구축, 남북 주민 간 동질성 회복 등의 핵심 과제와 연결된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서의 신뢰란 단순히 군사적 신뢰구축에만 국한 되지 않는다. 신뢰란 키워드는 현 정부의 국정 전반을 관통하는 주요 개념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 영역을 포괄하며, 남북 간 통합의 과정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87 이러한 신뢰프로세스의 핵심이 바로 남북 간 교류·협력을 통한 정부 간 그리고 민간 간 신뢰구축이다.

‘희망의 새 시대’를 표방한 정부의 4대 국정기조는 경제부흥, 국민

행복, 문화융성, 평화통일 기반 구축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3년 2월

25일 취임사를 통해 이미 이러한 국정기조를 강조한 바 있다. 구체적

으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통한 새로운 한반도 건설을 통해 통일시 대의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표를 제시하였다. 취임사의 한 부분을 언급하면 아래와 같다.

86_본 장의 일부는 다음의 논문에 부분 인용되었다. 한동호, “박근혜 정부의 대북 인권정 책 분석,” 󰡔한국과 국제정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2014 겨울, 출간예정).

87_전성훈, “신뢰·균형·통합·진화의 대북·통일정책,” pp. 1~4.

현재 우리가 처한 안보 상황이 너무도 엄중하지만 여기에만 머물 수는 없습니다. 저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로 한민족 모두가 보다 풍요롭고 자유롭게 생활하며,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행복한 통일시대의 기반을 만들고자 합니다.88

취임사에서 드러난 새 정부의 구상은 남북한 주민 모두가 행복한 삶 을 영위할 수 있는 새로운 한반도의 비전이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진전과 함께 남북한 주민의 행복을 담보할 수 있는 필수조건을 ‘행복한 통일시대’로 표현하고 있다.

집권 1년 후 박근혜 대통령은 2014년 1월 6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이러한 점을 보다 구체화하였다. 우선 대통령은 평화통일 기반 구축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하면서 다음의 세 가지 추진 전략을 제시하였 다.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공조 강화, 대북 인도적 지원 강화 및 남북 주민 간 동질성 회복, 남북통일 공감대 확산 위한 국제협력 강화 이다. 북한의 비핵화, 대북 인도적 지원 및 남북 동질성 회복, 통일 관 련 국제협력 강화로 요약되는 박근혜정부의 세 가지 추진 전략은 안보, 북한인권, 통일이라는 핵심어로 표현된다.

이어 대통령은 2014년 3월 28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행한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구상’을 발표하고, 대북·통일정책과 북한인권

문제와의 연계성을 다음과 같이 강조하였다.

저는 이 자리에서 평화통일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 북한 당국에게 세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남북한 주민들의 인도적 문제부터 해결해 가야 합니다. 둘째, 남북한 공동번영을 위한 민생 인프라를 함께 구축해 나가야 합니다. 셋째, 남북 주민 간 동질성 회복에 나서야 합니다.89

88_박근혜 대통령 취임사(2013.2.25)에서 발췌.

89_드레스덴 공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 박근혜 대통령 연설(2014.3.28)에서 발췌.

드레스덴 선언에서 평화통일 기반 구축에 대한 박근혜정부의 구상 을 보다 구체화하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우선, 인도적 문제 해결에 대 한 정부의 의지이다. 이산가족 상봉, 북한 내 영유아 및 임산부를 중심 으로 한 취약계층 지원 등 남북 간 해결해야 할 인도적 문제는 산적해 있다. 박근혜정부는 남북한 주민들의 인도적 문제 해결을 평화통일 기 반 구축의 핵심적 선결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둘째는 남북 간 농업협 력, 교통·통신 등 사회 인프라 협력 등을 통한 경제공동체 형성을 추구 하는 것으로, 이미 ‘작은 통일, 큰 통일’ 논의를 통해 드러난 정부의 구 상이다. 마지막으로 셋째는 남북 주민 간 동질성 회복 논의로 문화융 성이라는 4대 국정기조의 한 요소와도 일맥상통한다. 구체적으로 민간 교류의 확대를 추구하는 ‘남북교류협력사무소’ 개설을 제안하였다. 정 부의 인식은 주민 간 동질성 회복이 통일을 넘어서 남북통합 과정에서 필수적 요소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은 남북관계에 있어 각각 인간, 경제, 문화라는 세 가지 핵심어로 표현할 수 있다.90

한편, 현 정부의 대북·통일 관련 국정과제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통한 남북관계 정상화’(국정과제 124), ‘작은 통일에서 시작하여 큰 통일 을 지향’(국정과제 125), ‘통일 대비 역량 강화를 통한 실질적 통일준 비’(국정과제 126)이다. 통일부가 제시하는 세부과제로는 ‘인도적 문제 해결 적극 추진,’ ‘북한주민의 인권 등 삶의 질 개선을 통한 ‘행복한 통일 여건’ 조성,’ ‘실질적 통일준비 역량 강화’ 등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90_한편,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통일구상’에 대해 북한은 2014년 4월 3일자 노동신문에 서 ‘체제통일에 대한 공공연한 선언’이라든지, ‘범죄적인 체제통일 시도’라고 비난하 였다. 북한의 반응은 독일에서 행해진 통일구상이 독일식 흡수통일을 암시하고 있다 고 인식하고, 통일논의의 남북한 주도권 경쟁에 있어 불안감을 느끼는 북한 지도부의 인식을 잘 드러낸다고 볼 수 있다.

이상에서 제시된 국정기조와 국정과제, 대통령의 연설 및 통일구상 에서 드러난 현 정부의 대북 인권정책 목표는 무엇으로 상정할 수 있 는가? 인도적 문제 해결을 통한 (남)북 주민의 삶의 질 개선, (재외) 탈북민 문제 해결을 통한 실질적 통일 준비, 북한인권법 제정을 정책 적 목표로 추구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91 이하에서는 각각을 자세히 살 펴보고자 한다.

Dalam dokumen 한국의 대북 인권정책 연구 (Halaman 7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