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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의 대북 인권정책 평가와

Dalam dokumen 한국의 대북 인권정책 연구 (Halaman 112-115)

이상에서 한국 사회 내 북한인권 문제의 현황을 층위별로 분석하였 다. 대북 인권정책이 북한 내 주민의 인권문제 뿐만 아니라 북한을 떠

134_이규창, “북한인권법 제정의 함의와 향후 추진방향,” (역사적·시대적 과제로서의 북 한인권법 제정 세미나 보고서, 2013.3.19), p. 43.

135_「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관한 특례법안」, p. 9.

난 탈북민의 인권문제도 다룬다는 측면에서 북한을 탈출한 북한 주민 보호, 북한 내 주민을 위한 대북 인도적 지원, 한국 사회 내 북한인권 관련 북한인권법 통과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박근혜정부의 대북 인권정책은 평화통일 기반 구축이라는 국정기조 와 긴밀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정부는 남북한 신뢰구축의 과정 속 에서 필요하다면 북한 내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 과 무관하게 지속될 것이라고 표명하였다. 그런데 이러한 정부의 공약 은 2013년 한 해를 중심으로 고찰했을 때 과거 행정부들처럼 남북관계 의 부침이라는 정치적 변수의 영향을 받았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정 부가 제시한 정치적 상황과 무관한 인도적 지원은 그 자체가 정책적 목표인지 혹은 더 큰 목적을 위한 정책적 수단인인지 여부가 불명확하 다는 점이다.136

현 정부는 대북 인권정책 수립 및 이행에 있어 분명한 국가적 비전 과 철학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정부의 통일정책이 현재의 한국을 넘 어서 새로운 한반도를 통한 통일한국을 지향한다고 할 때, 이러한 목 표를 달성하기 위한 통일과정의 한 부분으로서의 국가이익의 관점에 서 북한인권 문제에 접근할 것인가? 혹은 인권, 민주주의, 법치로 대변 되는 통일한국의 가치를 상정한 차원에서 보편적 가치로서의 북한인 권 문제에 접근할 것인가? 나아가 국제관계에서의 구성주의적 관점에 서 남북관계 속에 형성된 국가 혹은 민족 정체성을 뛰어넘는 차원에서 의 인권 담론을 선제적으로 제기할 것인가? 그리하여 대한민국의 국가

136_예를 들어 현 정부의 정책적 입장 속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을 통한 북한 주민의 삶의 질 개선이 정책적 목표인지 아니면 정치와 무관하게 대북 인도적 지원을 지속 하는 것 자체가 정책적 목표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전자의 경우 북한 주민의 삶의 질 개선에 대한 심층적 논의가 요구되며, 후자의 경우 정치적 변동과 상관없이 대북 인도적 지원을 지속할 수 있는 전략 및 방안 마련이 요청된다.

정체성 속에 빠져서는 안 될 가치로서의 북한인권 문제를 제기할 것인 가?137 등의 다양한 문제가 제기된다.

2014년 8월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통일준비위원회 회의에서는 북한 지역 민생 인프라 구축, 통일헌장 등 통일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전개되었다. 북한의 사회권 개발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여러 논의들은 향후 정권교체에 상관없는 ‘지속 가능한’ 통일정책 수립 을 의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138 2014년 10월 13일 열린 통일준비 위원회 2차 회의에서는 북 상하수도 개선, 한반도 종단 철도 등 다양한 논의가 전개되었다.139 이러한 다양한 논의들은 통일에 대한 총체적 청사진을 제공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하지만, 이러한 통일에 대 한 총체적 준비는 그 범위가 너무나 방대하여 어느 한 정부가 감당하 기에는 무리가 있다. 결국 중장기적 차원에서 통일정책의 일관성과 지 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전략이 수립되어야 하며, 그 핵심기제로서 한 국의 대북 인권정책이 기능해야 한다.

137_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북한인권 문제를 중심으로 한 인권담론에 대한 논의를 위해 보다 근본적인 차원에서 국가 정체성 문제를 되짚어볼 필요성도 존재한다. 이러한 논의를 위해 양승태, 󰡔대한민국이란 무엇인가: 국가 정체성 문제에 대한 정치철학적

성찰󰡕 (서울: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2010) 참조.

138_󰡔조선일보󰡕, 2014년 8월 8일.

139_󰡔조선일보󰡕, 2014년 10월 14일.

Dalam dokumen 한국의 대북 인권정책 연구 (Halaman 11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