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dak ada hasil yang ditemukan

북한사회에 미칠 영향

Dalam dokumen 미국의 대북인권정책 연구 (Halaman 88-96)

가. 대북인권 압박 강화

미국의 대북인권정책을 수행하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은 국무부 에서 발간하는 각종 보고서였다.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국제종교 자유위원회에서 2002년 4월에 제출한 보고서를 제외하고는 북한인 권문제는 전세계 인권상황 및 미국의 국가별 인권정책을 기술하는 연례보고서의 한 부분으로 다루어져 왔다. 그런데 북한인권법이 실 행되면 상황이 달라지게 될 것이다. 국무부, 국제개발처 등에서 북 한의 인권상황만을 전문적으로 기술하는 보고서들이 정기적으로 발 간되면 국내외의 관심이 높아지게 되고 대북인권압박이 강화될 것 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북한주민의 인권, 민주주의, 법치주의, 시장경제를 촉진하 는 단체와 개인들에게 200만 달러에 달하는 재정이 지원되면 대북인 권운동을 전개하는 NGO, 개인들이 증가하게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북한주민의 인권개선이라는 순수한 활동 목적보다는 자금을 지원받 기 위한 사이비 단체들이 나타나는 부작용도 발생하게 될 것이다.51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 정부로부터 재정을 지원받은 민간단체와 개인 들은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북한인권에 대한 여론조성이 보다 활성화될 것이다. 또한 이들이 보다 세부적이 고 구체적인 실태를 조사하여 보고서를 작성하여 제출하게 되면 인 권문제에 대한 공론화는 보다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구체

51벌써부터 미국 내에서 예산을 지원받기 위해 북한인권 관련 단체들이 급조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연합뉴스 , 2004년 10월 25일.

81

Ⅴ. 미국 대북인권정책의 영향

적이고 세부적인 부분에 대한 북한인권실태 보고서들이 작성되는 가 운데, 의회의 청문회를 통한 북한인권문제 여론 조성도 활발해질 것 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보고서와 청문회 등 객관적 실태에 기반하여 대통령을 포함한 미 행정부 관리들의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발언 빈 도가 증가할 것이다.

앞으로 미 행정부는 이상에서 언급한 다양한 방식을 통하여 북한인 권문제에 대한 여론을 조성하면서 이를 토대로 양자, 다자관계에서 북 한인권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공론화해나갈 가능성이 높다. 특히 북 한인권법에서 행정부가 북한과 협상할 때 북한인권문제를 주요 요소 로 다루도록 권고하고 있으므로 미국이 북한과의 협상 과정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보다 강도 높게 거론하면서 상황에 따라 공식 의제로 제기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이 임명하는 국무부 내 북한인권담당 특사가 대북인권정책 및 예산운용에서 상당한 영향 력을 행사하며 북한과 인권대화를 추진하고 국제사회의 움직임을 주 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 다자차원에서도 북한인권문제는 공론화될 가능성이 높 다. 먼저 동북아 관련국을 대상으로 북한과의 협상에서 북한인권문제 를 고려할 것을 주문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북한인권 문제를 거론 할 때 동참 혹은 공조해주도록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미국은 6자회담의 틀 속에서 북한을 압박하기 위해 인권문제를 보다 적극적 으로 거론할 수도 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북한인권문제 해결의 방 식의 하나로 지역인권 포럼 등 다양한 형태의 지역인권대화가 모색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유엔인권위원회 등 국제인권레짐에서 북한인권문제를 보다 강력하게 공론화해나갈 가능성이 높다. 또한 국내외 민간단체와 개인

82

미국의 대북인권정책 연구

에 대한 재정지원이 현실화되면 민간단체와 개인들의 국제인권레짐 에 대한 인권로비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이 미 행정부의 정책과 민간단체의 활동을 감안할 때 유엔 등 국제인권레짐에서 북 한인권문제 개선을 위한 압력은 보다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나. 탈북자 및 기획망명 증가 유발

재정지원과 탈북자들의 법적 지위라는 2가지 수단을 통하여 미국 의 탈북자 정책이 추진되면 중국으로의 탈북규모와 해외체류 탈북자 의 기존 양상에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1년 단위로 지원되는 전 체 재정지원 2,400만 달러 중 2,000만 달러가 탈북자분야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탈북자를 통한 북한사회 변화라는 미국의 의도가 나 타나고 있다고 생각된다. 먼저 해외 체류 탈북자를 보호하기 위해 탈 북자 지원관련 단체 및 개인에 대해 자금이 지원되면 탈북자 지원 단 체와 개인들이 증가하게 될 것이다. 단체와 개인의 양적 증대뿐만 아 니라 이들의 활동양태도 다양해지고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이 재정지원에 따라 다양한 지원활동이 전개되면 탈북규모 에 어떠한 변화가 올 것인가? 먼저 단속 강화, 외부정보에 대한 엄격 한 통제 등 중국 및 북한의 태도를 비롯한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다. 탈북자 문제에 대해 탈북 유도를 통 한 체제붕괴전략으로 인식하고 있고 동구의 역사적 사례를 경험한 북한당국이 대내통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역시 탈북자가 증가하면 중국 내 조선족 등 소수민족 정책에 영향을 주는 등 사회불 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여 국경통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북한인권법에 따라 대한민국 헌법조항에 따른 법적 지위문제를

83

Ⅴ. 미국 대북인권정책의 영향

규정하는 등 미국으로의 난민 및 망명신청의 길을 법적으로 정비하 였다. 이러한 조항이 대량탈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인가? 대량탈북 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먼저 제반정보가 북한주민에게 광범위하게 유통되는 동시에 비교의 관점이 형성되어야 할 것이다. 이상의 제반 요인을 고려할 때 신규 차원의 탈북 규모가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그동안 국경지역을 중심으로 기 유 입된 외부정보, 중국 내 단체들의 활동영역 증대, 보다 나은 삶을 추 구하는 기존 탈북양상과 맞물려 탈북규모가 완만하게 증가할 가능성 은 있다.

다음으로 재정지원에 따른 중국 내 탈북자 보호의 전개방향을 살 펴볼 수 있을 것이다. 1차적으로 상정할 수 있는 보호 방안으로 북한 인권법에서도 언급하고 있듯이 난민촌이나 임시 수용소 건립 가능성 이다. 북한인권법 통과 이전에 이미 탈북자 지원단체를 중심으로 몽 골지역 난민촌 건설이 거론되어 왔는데, 재정이 지원되면 난민촌을 건설하려는 움직임이 보다 구체화될 것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시설의 건립은 관련국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 으로 생각된다.52 대신 탈북자 보호를 위해 예산이 지원되면서 단체 들을 중심으로 소규모 보호처 형태의 보호방식도 시도될 것이다.

끝으로 중국 등에 체류하고 있는 탈북자들의 거취, 특히 남한 및 미국 등으로의 입국 문제이다. 중국 내 단속과 송환 이후의 처벌이 기획탈북과 입국을 막는 데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자금을 바탕 으로 기획입국은 꾸준히 시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탈북자 지원 단체 및 브로커들의 기획입국 시도가 확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중

52 연합뉴스 , 2004년 10월 20일; 몽골 정부가 탈북자 수용시설 건립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연합뉴스 , 2004년 11월 9일.

84

미국의 대북인권정책 연구

국이 외교공관 및 시설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겠지만 베이징 올림픽 과 국제정치적 위상으로 인해 외교공관 진입 등 공개적으로 추진된 경우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중국이 적극적으로 단속하지 못하는 상 황을 활용, 언론과의 공조 하에 공관진입은 꾸준하게 시도될 것으로 전망된다.53 물론 이 과정에서 부작용도 예상된다. 재정적으로 지원 받기 위해 현실성 없는 탈북자 지원계획이 남발되고 브로커들이 공 짜로 남한으로 보내준다고 광고하여 탈북자들을 모집하는 행태가 벌 어질 가능성도 있다.54

그렇다면 이들이 정착하게 될 국가는 어떻게 예상할 수 있는가?

먼저 대규모 미국 입국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인가? 미국은 9․11 테러 이후 본토 안보 차원에서 미국으로의 입국을 보다 엄격한 방향 으로 운영하고 있다. 북한자유법에 규정되어 있던 탈북자에 대한 미 국입국 특혜조항이 심사과정에서 모두 삭제된 것은 미국 내 이러한 입장이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최초로 법안을 주도한 세력은 대량탈북을 통한 북한체제의 변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었지만 미국 본토의 안위가 우선순위를 점하면서 사실상 삭제되었다. 아울러 지 역별 쿼터제를 두고 미국 입국을 제한하고 있는 바, 최근 중국 상해 의 미국국제학교에 진입한 탈북자 9명을 사립학교라는 이유로 중국 공안에 인계한 것을 감안한다면 북한 내 정보 획득을 위해 미국이 필요한 탈북자들에 대해서 선별적으로 망명을 허용할 가능성이 높 다. 다음으로 북송 재일교포 및 일본인 처와 그 가족들의 일본입국

53북한인권법 상원 통과 이후 20명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 진입 (2004.10.15), 29명 베이징 한국국제학교 진입(2004.10.22) 등 대규모 기획입국 시도가 급증하고 있다.

54 연합뉴스 , 2004년 10월 25일.

Dalam dokumen 미국의 대북인권정책 연구 (Halaman 88-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