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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외부원조를 받았고 이것이 경제난 회복에 도움이 된 것이 사실이 다. 김정일은 지난 6월 30일 문명자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북지원을 해준 한국, 미국, 일본 등에 감사한다고 하였다.72) 김정일도 국제적 지원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 정일이 남한의 ‘새마을운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유신체제의 불가 피론을 피력한 것은 외부지원을 통한 ‘북한식 개발독재’73)를 실시하 려는 것이 아닌가하는 추측을 낳게 한다.

고는 있지만 경제난이 지속되는 한 탈북행위는 꾸준히 지속될 전망 이다.75)

북한사회에는 개인주의가 점차 확산되는 추세에 있다. 물론 그 이 유는 경제난 때문이다. 심지어 이웃도 모르게 결혼하는 경우까지 나 타나고 있다.76) 또한 현재 북한주민들은 화폐와 장사의 중요성을 터 득하고 있고 개방에 대한 열망도 강해지고 있다.

공식배급체계의 붕괴는 농민시장을 활성화시켰다. 생필품의 80%, 식량의 60%가 장마당을 통해 조달되고 있고 심지어 일부지역에서는 90%까지 장마당에서 조달되고 있다.77) 장마당은 주민들에게는 없어 서는 않될 존재가 되고 있고 오히려 북한체제를 지탱해 주는 지주가 되고 있다.78)

경제난은 북한의 자존심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남 한으로부터의 지원을 당연시하는 추세까지 나타나고 있다. 남한의 경 제적 우위를 솔직히 인정하는 태도가 확산되고 있고 남한이 가난하 다는 선전은 더 이상 효력을 발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79) 이 것은 남북관계 개선을 적극화하도록 추동하였고 과거의 체제경쟁 시 기와는 달리 이산가족의 고향방문까지 허용하는 조치를 낳게 하였다.

김정일은 이산가족문제 관련 내년도의 고향방문 가능성을 언급하면

75) 탈북자 숫자는 주장자에 따라, 그리고 범위에 따라 10만명에서 40만명까지 다양하다. 자세한 내용은 이금순, 「탈북자문제 해결방안」(서울: 통일연구원, 1999) 참조.

76) 경남대학교 북한대학원, 「조·중접경지역 현장조사 보고서」, p. 16.

77) 귀순자증언집, 「최근북한실상」(2000. 2), pp. 37~39.

78) 탈북자들은 북한거주시 장마당이 생활에 100% 도움을 준 것으로 응답하였 다. 좋은벗들, 「북한주민의 북한사회·경제에 대한 인식 및 태도 조사」

(2000.6. 29), p. 37.

79) 경남대학교 북한대학원, 「조·중접경지역 현장조사 보고서」, p. 35.

서 “식량지원을 요청하는 마당에 숨길 것이 뭐가 있는가”80)라고 반 문, 남한의 경제적 우월성을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다. 상류층 젊은이 들은 남한 노래나 남한 비디오를 즐기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81) 한편 사회통제도 강화되고 있다. 지난해 6월 1일 「로동신문」·「근로 자」 공동논설은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모기장을 튼튼히 쳐야 한다”며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사상교양사업에 힘을 넣어야 한다”라 고 강조하였다.82) ‘모기장’론은 이미 김일성 생존시인 1989년부터 등 장하였다. ‘모기장’론은 신선한 공기(경제적 과실)는 받아들이되 모기 (자유주의 사상, 자본주의의 부정적 요소)는 걸러내겠다는 의미이다.

북한은 식량구입을 위한 이동과 거래는 허용하되 밀거래, 부정축재, 강도 등 사회악에 대해서는 공개처형을 비롯한 각종 형벌로 다스리 고 있다. 이러한 강권통치가 주민들의 집단적 행동을 막아주고 있다.

따라서 강권통치가 지속되는 한 반체제 내지는 반정부 운동이 일어 나기는 어려울 것이다.

80) 「조선일보」, 2000. 8. 14.

81) 경남대학교 북한대학원, 「조·중접경지역 현장조사 보고서」, p. 35.

82) 「로동신문」, 1999. 6. 1.

Dalam dokumen 북한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Halaman 4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