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2-3>은 2010년도 상업․공공부문의 사용 용도별 소비량을 정
리한 것이다. 난방․온수용 에너지를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 으며 동 용도의 소비 비중은 37.5%로 2007년도의 35.1%에 비해
2.4%p 증가하였다. 냉방용 소비의 비중도 22.5%를 점유하여 2007년
(16.6%)보다 크게 확대되었다. 2007년도의 난방․온수용 및 냉방용
소비 비중은 2004년과 큰 차이는 없었다.11) 난방 및 냉방용 에너지소 비는 기후 조건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는데, 2010년도에 동 용도의 비중이 확대된 것은 상당 부분 2010년의 겨울철 이상 저온 및 여름철 이상 고온 현상에 기인한다.12)
이밖에 취사·기타용 소비가 21.4%를 점유하고 있으며, 조명용과 동 력용의 비중은 각각 10.4%, 8.3%로 나타났다. 난방(온수 포함) 및 냉 방용 외 타 용도의 소비 비중은 연도별 에너지총조사 보고서의 용도 구분 방법이 약간씩 변화함에 따라 시계열 간의 직접적인 비교가 어 렵다.
용도별로 에너지사용 구조를 살펴보면, 난방·온수용으로는 전력의 비중(43.4%)이 가장 크며, 다음으로 도시가스(36.4%), 석유(16.3%)의
10) 상업․공공부문의 용도 및 업종별 소비구조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동 부문 의 세부 에너지이용 행태를 조사하는 ‘에너지총조사 보고서’를 이용하여 작성하 였다. 현재 2014년도 에너지총조사 사업은 진행 중에 있어, 가장 최근년도 보 고서인 ‘2011년 에너지총조사 보고서’를 활용하였다.
11) 2004년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난방․온수용 및 냉방용 소비 비중은 각각
35.1%, 17.4%였다.
12) 2010년도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난방도일이 18.9%나 증가(2,483.2 → 2,953.4) 하였으며, 냉방도일도 9.3% 증가하였다(761.4 → 832.0).
순이다. 2007년도의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전력의 비중이 급격히 상승 한 것이 특징이다. 2007년도의 난방용과 온수용에서 전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9.8%, 24.1% 수준으로, 평균적으로 전력의 비중은 약
20%p 가량 상승하였다.13) 2010년도 냉방용의 경우에는 전력(77.9%)
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도시가스가 21.1%로 뒤를 잇고 있다. 2007년과 비교할 때, 도시가스의 비중은 전력 비중 급상승의 영 향으로 오히려 0.6%p 가량 하락하였다.
취사 및 기타용에서도 전력의 비중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도시가스도 31.4%로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동력용과 조명용은 기 술적인 특성 상 에너지원으로 전력만이 사용되고 있다.
합 계 난방・온수 냉방 동력 조명 취사・기타 용도별
비중(%) 100.0 37.5 22.5 8.3 10.4 21.4 에너지원별
비중(%)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석탄 0.7 1.6 - - - 0.5
․석유 9.6 16.3 0.7 - - 15.3
․가스 25.1 36.4 21.1 - - 31.4
․전력 63.7 43.4 77.9 100.0 100.0 52.6
․열에너지 0.9 2.3 0.3 - - 0.1
․기타 0.0 0.0 - - 0.2
<표 2-3> 2010년도 용도별 에너지원별 소비구조
주: 취사․기타는 전기밥솥, 사무용 기기, TV․냉장고, 자판기 등 자료: 지식경제부(2011), p.140의 <표 4-64> 재편집
13) 2007년도에 대한 조사에서는 난방과 온수용을 별도로 구분한 반면, 2010년의 경우는 난방과 온수용을 하나의 용도로 통합하였다.
나. 업종별 구조
<표 2-4>는 2007년도와 2010년도의 업종별 소비구조를 비교하여
정리한 것이다. 이를 살펴보면, 2007년과 2010년 모두 숙박업 및 음 식점의 비중이 가장 높으며 다음으로 도․소매업, 공공서비스, 예술 및 기타, 사회서비스의 순이다. 도․소매업의 에너지 소비는 재래시장 의 현대화와 대형 유통업체의 증가 등으로 2007년 이후 연평균
11.1%의 빠른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소비 비중이 3.6%p 상승하였다.
숙박․음식업은 소비 증가세가 미미하여(연평균 2.4%), 소비 비중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서비스업은 사업체 수 및 부가가치 증가의 영향으로 2007부터
2010년까지의 기간 중 연평균 4.4% 증가하였으나, 전체 소비에서 차
지하는 비중은 약간 하락하였다. 반면 공공서비스업의 에너지소비는 사회복지시설 확충 및 교육시설의 에너지 소비 증가의 영향으로 연평 균 7.3%의 높은 증가추세를 보였다.
2007년 2010년 연평균 증감율(%)
(2007~2010)
(천TOE) 비중(%) (천TOE) 비중(%)
상업공공 합계 14,646 100.0 17,071 100.0 5.2 도매 및 소매업 3,012 20.6 4,134 24.2 11.1 숙박업 및 음식업 4,463 30.5 4,795 28.1 2.4 사회서비스 1,914 13.1 2,178 12.8 4.4 공공서비스 3,010 20.6 3,718 21.8 7.3 예술 및 기타 2,248 15.3 2,246 13.2 -0.03
<표 2-4> 업종별 소비구조 변화
주: 사회서비스는 통신, 금융, 부동산, 사업 서비스 등 포함, 공공서비스는 행정, 교 육, 보건, 수도부문 포함
자료: 지식경제부(2011), p.141의 <표 4-65> 재편집
세부업종별 에너지 소비 구조는 <표 2-5>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숙 박 및 음식점업(28.1%) 내에서는 음식점 및 주점업이 18.2%, 숙박업 은 9.9%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도매 및 소매업(24.2%)에서는 소매 업이 19.8%를 차지하여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산업분류 (KSIC8)
2010년 소비량 (천TOE)
비중 (%)
연평균 증감율(%) (2007~2010) 상업공공 합계 17,071 100 5.2
E (37~39) 하수·폐기물처리, 원료 재생·환경복원 100 0.6 12.9
G (45~47) 도매 및 소매업 4,134 24.2 11.1
(47) 소매업 3,383 19.8 12.8
I (55~56) 숙박 및 음식업 4,795 28.1 2.4
(55) 숙박업 1,691 9.9 1.7
(56) 음식점 및 주점업 3,105 18.2 2.8
J (58~63)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772 4.5 5.7
K (64~66) 금융 및 보험업 447 2.6 6.3
L (68~69) 부동산업 및 임대업 260 1.5 3.2
M (70~73)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500 2.9 2.8
N (74~75)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199 1.2 1.5
O (84) 공공행정 및 사회보장 행정 746 4.4 10.4
P (85) 교육서비스업 1,391 8.1 7.0
Q (86~87)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1,003 5.9 3.6
R (90~91)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 926 5.4 10.7
S (94~96) 협회․단체, 수리․기타개인서비스업 1,220 7.1 (6.6)
D (36) 수도사업 579 3.4 11.2
<표 2-5> 세부 업종별 소비구조 변화
자료: 지식경제부(2011), p.142의 <표 4-66> 재편집
사회서비스업 중에는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의 에너 지 소비 비중이 4.5%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2.9%), 금융 및 보험업(2.6%)의 순이었다. 공공서비스업에서 는 교육서비스업(8.1%),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5.9%), 공공행정기관 (4.4%)의 순서로 에너지 소비 비중이 높았다.
제3장 상업 ․ 공공용 건물 에너지정책 현황
앞서 밝힌 바와 같이 본 조사의 목적은 건물 대상 에너지절약․효율 정책의 분석 및 평가를 위한 DB를 구축하는 것이며 특히 건물 중에서 도 상업․공공용 건물을 대상으로 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해당 건 물의 에너지 소비 특징과 해당 건물을 대상으로 시행되었던 또는 시행 중인 에너지절약․효율정책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2장에서 상 업․공공용 건물의 에너지 소비 추세 및 특징을 살펴보았으며 본 장에 서는 상업․공공용 건물을 대상으로 하는 에너지정책 현황을 살펴봄 으로써 본 조사의 조사 범위, 내용, 항목 설정 등에 참고하고자 한다.
건물을 대상으로 하는 에너지정책의 경우 상업․공공용 건물만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은 없으며 주거용과 상업․공공용 건물을 모두 포 함하고 있다. 다만, 세부 항목에 따라 건축법 상의 용도를 기준으로 특정 용도 건물을 대상으로 정책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본 장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정책들은 대부분 주거용과 상업․공공용 모 두를 대상으로 하는 정책임을 밝혀두며, 특정 용도의 건물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에는 해당 용도를 각 정책 소개 시 서술할 것이다.
건물 대상 에너지절약․효율정책은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정책별 차이점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특정 기준에 따라 정책들을 구 분하여 그룹화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설계, 준공, 운영 등의 건축 단계 별로 구분하거나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에너지이용 합리화법, 녹색 건축물 조성 지원법 등의 법령별 정책으로 나눌 수도 있으며 건물의 에너지절약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별로 정책을 구분할 수도 있다. 본
연구에서는 DB구축을 통해 수요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여 결과 적으로 건물부문의 에너지절약 및 효율성 제고를 달성하고자 하기 때 문에 절약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별로 정책을 구분하여 설명하고자 한 다. 박상동(2009)과 이동일(2010)은 건물의 에너지소비량을 감소시키 기 위한 방법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건물의 에너지요 구량을 감소시키는 건축적인 방법과 에너지 이용기기 및 시스템의 효 율을 향상시키는 설비적인 방법이다. 또한 건물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소비하도록 유도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건물 대상 에너지절약․효율정책을 건축적인 방 법, 설비적인 방법, 운용․관리적인 방법으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