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박지 설계를 하기 위하여 우리나라 사례 및 외국사례를 조사하여 파악하고 자 한다. 정박지 설계 지정방식은 크게 아래와 같이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1) 집단정박지 지정 방식
범위가 정해진 해역에 선박 위치를 지정하지 않고 선박이 자유롭게 정박할 수 있는 방식으로, 안전 확보가 가능하지만, 여러 선박이 동시에 정박할 경우 효율상의 문제가 발생한다. 집단정박지 지정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해역은 <그 림 2-16> ~ <그림 2-19>와 같이, 현재 통항선박이 가장 많은 싱가폴 해협, 우 리나라 울산항 입구, 부산 남항 등이 있다.
<그림 2-16> 싱가폴 해협 부근 정박지 지정 방식-
1
<그림 2-17> 싱가폴 해협 부근 정박지 지정 방식-
2
<그림 2-18> 울산항 접근 해역 정박지 지정 방식
<그림 2-19> 부산 남항 정박지 지정 방식
(2) 정박지를 집단정박지 및 원정박지 혼용하는 방식
이 방식은 위치를 지정하지 않은 집단 정박지와 정박 위치를 지정하는 원 정박지를 같이 사용하는 경우이며, 지정된 해역에 정박하므로 많은 선박이 정 박 가능하다. 그 사례로 <그림 2-20> 및 <그림 2-21>과 같이 일본 요코하마 항 입구, 우리나라 여수ㆍ광양항 입구 등이 있다.
<그림 2-20> 일본 요코하마항 부근 정박지 지정 방식
<그림 2-21> 여수 광양항 입구 정박지 지정 방식
(3) 집단정박지내 정박위치를 포인트로 지정하는 방식
집단 정박지와 원형 정박지의 혼합형으로, 여러 선박이 정박하려고 할 경 우 효율적으로 정박이 가능하며, 정박선박간의 여유거리 확보가 필요하다. 그 사례로, <그림 2-22> 및 <그림 2-23>과 같이 일본 고베ㆍ오사카항 입구, 우리 나라 부산북항 내 등이 있다.
<그림 2-22> 일본 오사카항 입구 정박지 지정 방식
<그림 2-23> 부산북항 내 정박지 지정 방식
(4) 원정박지로 지정하는 방식
1척의 선박이 정박 Circle내에 정박하므로 타 선박과의 간섭현상이 없다.
사례로는 <그림 2-24>와 같이 우리나라 포항, 목포, 인천항 입구 등이 있다.
<그림 2-24> 포항항 입구 정박지 지정 방식
➡ 국내 및 외국사례 검토 결과, 부산신항과 같이 집단정박지로 지정 시 일반적인 방안으로는 집단정박지내 앵커링 포인트를 지정하는 방식 및 앵커링 포인트를 지정하지 않는 방식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표 2-19>는 집단정박지와 집단정박지 내 정박선박 포인트를 지정하는 방 식의 장단점을 비교한 것이다.
구분
지정안 Merit Demerit
집단정박지 지정안
• 어장 및 저질의 불량으로 여유 공간 확보 차원에서 정박구역 안전성 확보 가능
• 정박척수가 대량일 경우 특정선박 지정 없 이 정박지 사용 편의성 있음
• 정박척수가 많지 않을 경우 타 선박의 정박위치에 따라 정박지 개수가 축소될 가능성 있음
집단정박지 내 정박선박
포인트 지정안
• 지정된 해역에 정박하므로 많은 선박 정박 가능(정박지의 효율성 확보)
• 선박운항자는 지정된 해역에 정박하면 되 므로 특별한 판단 없이 정박 가능
• 정박지 내 설계 정박척수에 거 의 도달하면 정박 선박간 이격 거리로 인한 조선상 다소 부담 감 발생 가능성 있음.
<표 2-19> 집단정박지 및 집단정박지 내 포인트 지정안에 대한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