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토털케어서비스의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이용자 특성 요인으로 는 선행연구에 따라 인구사회학적 특성, 의료적 특성, 사회보장, 사회적 지 지, 취업 특성의 다섯 가지 특성을 선별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반복측정 분산분석은 분산분석(ANOVA)의 일종이므로 독립변수가 범주형 변수이어 야 하며, 본 연구에서 집단간 효과를 살펴보기 위해서 집단을 구분하는 기 준으로 활용할 변수는 이분변수가 되어야 하므로 자료 수집 이후 각 변수 별로 구간을 설정하여 이분변수로 정리하는 과정을 거쳤다.
가. 인구사회학적 특성
인구사회학적 특성으로는 성별, 연령, 학력, 혼인상태, 소득수준을 조사하 였다. 연령의 경우에는 응답자의 실제 만 나이를 조사하였으나 이분변수로 정리하여 연구에 활용하였다.
정신장애의 예후, 경과에 대한 연구들을 살펴보면 연령에 따른 차이를 확 인한 연구는 많지만 각각의 연구에서 관심을 갖는 정신과적 증상이 다양하 고 진단명에 따라 대상자들의 주요 발병시점 또한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연령층을 구분하는 기준 연령과 연령급간이 매우 상이하여 합의된 기준이 없다(반건호 외, 2002; 우영섭 외, 2007; 우영섭 외, 2007). 특히 본 연구의 응답자들은 정신분열, 정동장애, 기타 질병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 정신장애 의 주된 발병시점인 20대로부터6) 10년 이상 경과하여 만성화가 일정 정도 진행되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인 40세를 기준으로 40세 미만의 저연령 집단과 40세 이상의 고연령 집단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40세 미만의 저연 령을 1, 40세 이상의 고연령을 0으로 구분하였다.
학력의 경우에는 현재 중학교 과정까지를 의무교육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과 응답자의 학력 분포를 감안하여 고등학교 졸업을 기준으로 고졸 미만과
6) 정신분열병은 주로 20대를 전후하여 발병하며(Lewine, 1985;, Barbigian, 1975; 이정균 김용식, 2000에서 재인용) 주요우울장애는 20대에 작은 절정을 이루고 양극성장애는 대 개 30세 이전에 발병한다(민성길 외, 2006). 정신분열병의 경우에는 45세 이후에 발병하 는 후기발병 사례가 드물게 보고되고 있으며 주요우울장애는 5~60세 사이에 뚜렷한 절 정을 나타낸다. 2011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정신장애의 장애발생시기 중 만 20~
29세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김성희 외, 2011).
고졸 이상으로 나누어 보았다. 고졸 미만을 0, 고졸 이상을 1로 구분하였다.
혼인상태의 경우에는 미혼, 기혼, 동거, 이혼 또는, 별거, 사별 등으로 상 세하게 조사한 자료를 현재 배우자 유무에 따라 배우자 있음과 배우자 없 음으로 나누어 분석에 활용하였다. 배우자 없음을 0, 배우자 있음을 1로 구 분하였다.
소득수준은 가구소득이 100만원 단위로 구분한 6개의 구간 중 어디에 속 하는지 조사하였다. 하지만 가구원의 숫자를 고려하지 않은 가구소득은 실 제 가구원의 소득수준을 반영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여 가구원별 소득 수준을 반영하여 선정하는 자료인 기초생활보장 수급여부를 저소득 여부를 판별하는 대체변수로 활용하였다.7) 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경우를 1, 수급을 받지 않는 경우를 0으로 구분하였다.
나. 의료적 특성
의료적 특성으로는 주진단명, 초발연령, 정신과병원 입원경험, 최근 2년 간 정신과병원 입원여부, 정신과 외래진료 이용여부, 외래진료시 정신치료 이용여부, 약물복용여부를 조사하였다.
주진단명은 정신분열증, 조울증, 우울증, 기타로 구분하여 조사하였으나 응답자의 대다수가 정신분열증과 정동장애로 구분됨에 따라 정신분열증과 비-정신분열증 군으로 구분하였다. 정신분열증을 1로 하고 정신분열증 이 외의 진단명을 0으로 구분하였다.
초발연령은 최초정신의료기관 이용연령을 조사하였으며 30세를 기준으로 조기발병과 후기발병으로 구분하였다. 이는 본 연구의 응답자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정신분열증과 정동장애의 주요 발병시기가 30세 이전이라는 점과 함께 전체 응답자의 초발연령 분포를 고려하여 중위수(50%) 연령인 28세
7) 소득수준에 따른 정신건강 토털케어서비스 이용자의 재활성과 차이를 살펴보는 것은 빈 곤의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본 연구에서 활용한 데이터는 가구원의 수를 조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구소득만을 알 수 있을 뿐 개인의 소득 수준을 확인할 수 없 다는 한계가 있었다. 표본의 특성을 살펴보면 가구소득을 기준으로 저소득 이용자를 구 분하여 분석할 경우 빈곤가구 비중이 10% 가량 더 크게 계산되는 문제가 존재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토털케어서비스의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색적인 차원에서 확인 하는 것이므로 빈곤이 서비스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보는 것이 우선해야한 다는 판단 하에 기초생활보장수급여부를 저소득 여부의 판별 기준으로 선택하였다.
와 가장 가까운 30세를 선정하였다. 30세 미만의 조기발병을 1로, 30세 이 후의 후기발병을 0으로 구분하였다.
정신병원 입원경험, 최근 2년간 정신과병원 입원여부는 입원 경험 유무 를 측정하였다. 정신과병원 입원경험은 이용자를 입원치료 경험여부를 기 준으로 구분하여 살펴보기 위해 조사하였으며 최근 2년간 정신과병원 입원 여부는 정신건강 토털케어서비스 이용 시점으로부터 가까운 시점에 입 퇴 원 경험이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조사하였다. 최근 입 퇴원 경험이 있을 경우에는 경험이 없는 경우에 비해 퇴원 이후 증상관리와 지역사회 적응을 위해 사례관리서비스를 더욱 필요로 할 것으로 보았다. 두 변수 모두 입원 경험이 있는 경우를 1로 입원경험이 없는 경우를 0으로 구분하였다.
정신과 외래진료 이용여부, 외래진료시 정신치료 이용여부, 약물복용여부 는 이용(복용)여부와 함께 각각 월간 이용횟수, 정신치료 1회당 이용수준, 일일약물복용횟수까지 측정하였다. 정신의료서비스 이용유무 및 약물복용 여부에 따른 차이가 의료서비스 이용 횟수 및 약물복용 횟수에 의한 차이 에 비해 이용자들의 재활성과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 하에 정신 의료서비스 이용 및 약물복용여부를 이분변수로 구분하였다. 정신과 외래 진료를 이용하는 경우를 1로 이용하지 않는 경우를 0으로 구분하였으며, 외래진료시 정신치료 이용여부는 외래진료시 정신과 전문의와 면담을 하는 경우를 1로 하고 면담 없이 약물처방만 받는 경우를 0으로 구분하였다. 약 물복용여부는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를 1로 이용하지 않는 경우를 0으로 구 분하였다.
다. 사회보장 특성
본 연구에서는 이용자들의 사회보장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여부, 장애수당 수급여부, 노령연금 수령여부 및 의료보장유형을 조사 하였다. 특히 소득보장을 위한 생계급여 및 장애수당은 정신장애인들이 겪 는 낮은 소득이라는 스트레스(Lazarus et al., 1985; 원호택, 1997에서 재인 용)를 중재할 수 있는 금전적 자원을 제공함으로써 정신장애의 발생과 경 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권진숙 박지영, 2009). 기초생활보장 수
급여부는 앞서 언급한 인구사회학적 특성에서 소득수준(빈곤)이 재활성과 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변수로 활용하였기 때문에 사회보장 특성 변수로는 장애수당 수급여부를 활용하였으며 노령연금 수령여부는 표본에 서 이용자가 극히 작아 제외하였다. 장애수당을 수급하는 경우를 1로 수급 하지 않는 경우를 0으로 하였다.
라. 사회적 지지
사회적 지지는 정신장애인이 지각하는 사회적 지지의 주된 원천이 가족 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가족과 동거하는 경우 가족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보았다. 따라서 가족 및 배우자와 동거하는 경우를 1로 동거인 없 이 독거하거나 주거시설에서 생활하는 경우를 0으로 구분하였다.
마. 취업 특성
취업 특성은 최근 1년간 취업경험 유무, 현재 취업여부를 측정한 조사결 과를 그대로 활용하였다. 취업경험이 있는 경우, 현재 취업중인 경우를 1 로, 취업경험이 없고 현재 취업중이 아닌 경우를 0으로 구분하였다.
제3절 자료분석방법
본 연구는 정신건강 토털케어서비스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반복적으로 자료가 측정된 종단연구(longitudinal study)이다. 따라서 응 답자들이 동일한 서비스를 받고 있어 실험군과 대조군을 설정할 수 없는 관 계로 실험설계를 통해 서비스의 이용 여부에 따른 차이를 살펴보기에는 어려 움이 있다. 또한, 단순한 사전사후측정을 하게 되면 사례관리서비스의 성과가 드러나더라도 그것이 사례관리서비스의 성과인지를 판별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연구문제 및 연구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개입과정 에서의 성과변화추이를 살펴볼 수 있는 단일군 전후 반복 측정 실험설계를 시행하였다. 반복측정분산분석기법은 종단적 연구자료를 분석하는 가장 보
편적인 방법으로써(배성우 김이영, 2008) 본 연구에서는 사례관리서비스의 시행에 따른 재활성과의 변화추이를 살펴보기 위해서 서비스 이용 시작시 점(1차), 6개월 경과시점(2차), 12개월 경과시점(3차)의 측정값을 반복측정 분산분석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독립변수는 정신건강 토털케어서비스이고, 종속변수는 정신과적 증상 (BPRS)과 지역사회 적응(MCAS)이다. 시간(within person factor)에 따른 증상과 적응의 변화를 살펴봄에서 증상과 적응은 척도의 총점을 활용하였 다. 이용자의 특성에 따른 서비스 성과의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서 인구사 회학적 특성, 의료적 특성, 사회보장 특성, 사회적 지지 및 취업 특성에 해 당하는 변수를 집단 간 변수(between group factor)로 투입하여 분석하였 다. 반복측정분산분석의 특성상 시간과 집단 간 변수 중 1개의 변수를 선 택하여 상호작용을 분석하였으며 하나의 변수마다 통계분석을 시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