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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토털케어서비스 이용자의 특성에 따른 재활성과 차이

1) 인구사회학적 특성

성별의 경우 전체 조사 기간인 1년을 기준으로 할 때 남성과 여성의 정 신과적 증상이 유사한 정도로 감소하였으나 조사기간 중 여성 이용자의 증 상변동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증상 변동을 기간별로 살펴보면 전반기 6개월간은 남성보다 여성의 증상 감소폭이 크게 나타나 여성이 남성보다 정신질환의 경과가 양호하고 예후가 좋다는 선행연구(이 은정 우행원, 1996; 민성길 외, 2006)와 일치하는 결과를 보였으나 후반기 6개월간은 여성의 증상이 대폭 상승함으로서 증상 개선의 정도가 남성과 비슷한 정도로 줄어들어 1년을 기준으로 할 때 증상이 개선된 정도(집단별 BPRS 평균의 감소량)에는 남녀 간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여성의 증상변동폭이 크게 나타난 것은 여성 집단에서 정신과적 증상의 변동이 큰 진단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선 행연구에서 언급하고 있는 바와 같이 본 연구에서도 여성집단에서 우울증 이 많이 나타나는데 정동장애의 특성상 다른 진단에 비해 같은 기간 동안 증상의 변동폭이 넓게 나타난다.13)

연령의 경우 40세 미만의 저연령군에서 증상이 지속적으로 개선된데 반해 40세 이상의 고연령군은 시간의 경과에 따라 증상의 개선 정도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저연령군의 1년간 증상개선정도가 고연령군에 비해 더 큰 것 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정신보건서비스의 효율성이 감소

13) 응답자의 진단명과 성별을 교차분석해보면 남성 응답자 중 우울증 진단을 받은 경우는 24%인 반면 여성응답자 중 우울증은 42%로 여성에서 우울증 진단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울증 진단군의 증상변동추세를 살펴보면 여성집단의 변화추이와 상당히 유사한 경향을 나타냈다.

하는 경향성을 시사하는 선행연구(정인원 외, 2004)와 유사한 결과다.

학력과 정신질환의 예후는 선행연구(김영미 외, 1999; Kazadi, Moosa &

Jeenah, 2008)에서 정적인 관계가 있는 것으로 언급되었으나 본 연구에서 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혼인상태의 경우 배우자가 없는 집단이 전반적인 증상 감소 추세를 보인 반면 배우자가 있는 경우 증상이 감소하다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 다. 이는 배우자, 파트너가 있을수록 예후가 좋다는 선행연구결과와 반대되 는 것으로서 김홍곤 박민철 김재현(1996)은 결혼한 정신장애인은 결혼이라 는 고도의 생활과업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워 상대적으로 미혼자의 예후가 더 좋을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소득수준의 경우 기초생활보장수급을 받는 저소득 집단이 수급을 받지 않는 일반집단보다 정신과적 증상의 감소 정도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이는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예후가 나 쁘다는 선행연구와는 다른 결과이다(Astrachan, 1974; Eaton, 1985; Balck

& Andreasen, 1994; WPA, 1995; 김홍곤 박민철 김재현, 1996에서 재인용).

2) 의료적 특성

주진단명의 경우 정신분열증인 집단에서 증상의 개선이 나타난 반면 정 신분열증이 아닌 집단은 증상이 전반기에 개선되었다가 후반기에 원래의 증상 수준으로 후퇴하는 회귀현상이 나타났다. 정신분열증은 질병으로 인 한 정신과적 증상과 기능저하가 발병 초기에 집중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입원치료를 통해 심각한 증상을 우선 완화한 후 퇴원하여 지역사회 재활서 비스를 이용하며 생활하는 만성적인 경과를 보인다. 토털케어서비스는 정 신분열증 진단을 받은 이용자에게 일상생활환경에서의 증상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입원치료 이후의 잔여증상을 효과적으로 감소하는데 유용한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반면 정동장애 집단에서 나타나는 증상의 변동은 일정한 기간 동안 우울, 고양된 기분 또는 두 가지 정서가 번갈아 나타나 는 것이 정동장애의 특성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14)

14) 정동장애의 변동성을 초래하는 주된 요인으로는 증상 자체의 특성과 함께 계절적 변동

초발연령을 29세 이전의 조기발병군과 30세 이후의 후기발병군으로 나누 어 살펴본 결과 후기 발병한 경우보다 조기 발병한 경우 증상이 지속적으 로 더 많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신장애와 정동장애의 발병 연령이 낮을수록 예후가 나쁘다는 선행연구(민성길 외, 2006; Kennard, 1959; Bender, 1970; Goldfarb, 1974; Lehmann, 1980; 이창인 홍강의, 1983 에서 재인용)와 상반된 결과이다.

나경세 김용구(2007)는 발병연령을 나누는 합의된 기준이 없기 때문에 발병시점에 따른 예후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하 지만 본 연구의 예비분석과정에서 선행연구들에서 적용한 연령구분선을 모 두 적용하여 보았을 때도 발병연령이 높을수록 증상 개선정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연령을 구분하는 기준에 의해 선행연구와 반대되는 결 과가 나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다. 또한 앞서 언급한 선행연구가 대부 분 치료적 관점에서 초발연령과 예후의 관계를 언급한 의학계의 연구결과 라는 점에서 초발연령과 사례관리의 서비스의 성과를 살펴본 본 연구에 적 용하기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정신과 병원 입원경험의 경우 입원을 경험한 집단과 입원을 경험하지 않 은 집단은 전체 기간 동안 증상의 변동폭에서 차이를 보였다. 입원을 경험 하지 않은 집단의 정신과적 증상이 크게 개선되어 변동폭이 크게 나타났 고, 입원경험집단의 증상 변동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입원경험이 있는 사 람들은 발병 후 입원환경에서 집중적인 정신과 치료를 받고 증상이 안정되 었을 때 퇴원하여 지역사회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반면, 입원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입원치료로 대표되는 집중적인 치료를 통한 증 상 안정화 단계를 겪지 않았기 때문에 입원치료 비경험군에 비해 초기 증 상수준은 높지만 사례관리서비스 제공시 정신과적 증상의 개선 정도가 큰

성과 삽화간 간격을 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계절적 요인은 정신장애의 경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정동장애의 발병이 계절적 요인과 관련된 경우 겨울 에 발생하여 봄부터 여름까지 호전되었다가 겨울에 다시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그리 고 정동장애가 치료를 통해 호전되더라도 재발시 다음 삽화가 발생하기까지의 간격이 보통 6개월 전후로 나타난다(민성길 외, 2006).

본 연구의 첫 번째 측정이 3월에 시행되었고, 6개월 간격으로 후속조사가 시행되었다 는 점을 고려해보면 정동장애 진 단군에서 증상의 계절적, 시간적 변화양상과 검사시기 의 상호작용이 발생하였을 가능성이 높다.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2년간 정신과병원 입원여부의 경우 최근 2년간 입원경험이 있는 집 단은 토털케어서비스 이용기간동안 정신과적 증상수준이 지속적으로 감소 하는 데 반해 최근 2년간 입원경험이 없는 이용자들은 증상의 감소에서 변 동이 있고 전체적인 감소폭도 더 작았다.15) 이는 토털케어서비스가 근래에 입원과 퇴원을 경험한 환자들의 퇴원후 정신질환 관리와 증상감소에 효과 적인 서비스라는 것을 의미한다.

정신의료 및 약물의 이용상태를 살펴보면 정신과 외래진료를 받는 집단 보다 받지 않는 집단의 증상개선정도가 더 크게 나타났다. 정신과 진료시 약물처방 이외의 추가적인 면담을 뜻하는 외래진료시 정신치료 이용여부는 증상의 변화추세와 유의한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약물복용의 경우에도 약물을 복용하는 집단의 증상수준은 일정하게 유지된 반면 약물 을 복용하지 않는 집단의 증상수준이 크게 감소하여 지속적인 약물치료를 지역사회재활의 필수 요건으로 제시한 선행연구(홍진표 김창윤, 1999; 김이 영 배성우, 2009)와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이는 10명 내외의 소수의 이 용자들에게서 나타난 예외적인 결과라는 점에 유의해야 하며 이용자들의 증상감소에 정신의료서비스 이외의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서 후속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3) 사회보장 특성

장애수당을 수급하는 집단과 수급하지 않는 집단의 1년간 정신과적 증상 의 감소폭은 유사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장애수당을 수급하지 않는 집단에 서는 증상수준의 변동이 심하여 측정시점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장애수당과 정신과적 증상간의 관계를 연구한 직접적인 선 행연구는 아직까지 확인하지 못하였으나 장애수당이 급여 수급자에게 심리 적 안정을 제공하는 반면(Concern, 2008) 비수급자에게 심리적, 사회적 박 탈을 경험하게 한다는 연구(Large, 1991; Cattell, 2001; Huxley &

15) 이러한 경향 차이는 최근 2년 내 입원 비경험자 중에서 입원경험이 전혀 없는 응답자 를 제외함으로서 입원경험 환자 중 최근 2년 내 입원/퇴원 경험자와 비경험자로 나누어 살펴볼 경우 더욱 분명하게 나타난다.

Thornicroft, 2003에서 재인용)가 있다.

하지만 장애수당 수급여부에 따른 심리적 안정감이 토털케어 이용자의 정신과적 증상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기보다는 장애수당을 받기 위해서는 장애인 등록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오현정(2005)의 연구 에 따르면 정신장애는 더 이상 회복의 조짐이 보이지 않을 때 장애등록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정신장애인 등록을 하고 장애수당을 수급하 는 집단은 장애등록을 하지 않고 장애수당 또한 수급하지 않는 집단에 비 해 증상변동폭이 작을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본 연구는 예비적 조사 결과이므로 장애수당 수급과 정신장애인의 재활의 상관관계에 대한 설명을 위해서는 후속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4) 사회적 지지

사회적 지지를 가족 지지에 한정하여 동거가족 여부를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 동거가족이 없는 경우보다 동거가족이 있는 경우에 증상의 개선폭이 더 크고, 지속적인 개선 추이를 보였다. 반면 동거가족이 없는 경우에는 증 상의 개선폭이 작고, 증상이 개선되었다가 다시 악화되는 추세 변동이 심하 게 나타났다. 이는 가족이 정신장애인의 주요 지지원으로서 가족이 있는 경 우 예후가 좋으며, 독신인 경우 예후가 좋지 않다는 선행연구 결과(민성길 외, 2006; 이근영, 1993; 김소형 외, 2005에서 재인용)와 부합하는 결과다.

5) 취업 특성

최근 1년간 취업경험이 있는 집단과 취업경험이 없는 집단을 나누어 살 펴본 결과 서비스 이용 초기에는 증상 개선이 유사한 정도로 나타난 반면 서비스 이용 후기에는 상반된 변화를 보였다. 취업경험이 있는 집단은 증 상이 지속적인 개선 추세를 보인 반면 없는 집단은 증상 수준이 다시 증가 함으로써 전반적인 증상 개선 추세가 크게 감소하였다. 이러한 경향은 현 재 취업여부를 기준으로 분석을 시행한 결과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는 데, 이는 직업이 정신질환의 예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민성길, 2006) 치료적 효과를 제공하며(김상희, 2006) 취업이 정신장애인의 재활에 긍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