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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자산으로서 제주도 하천의 고유성

제주도 하천은 투수성이 높은 현무암류의 지질로 구성되어, 대부분 하천이 건천의 형상을 띤다. 그리고 이로인해 친수공간의 발달이 어려운 제주도 하천 은 일반적으로 하천과 물을 같이 떠올리는 사고와는 괴리감이 있어, 도시민과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많은 매력을 끌지 못하였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건천의 특성에서 나타나는 하천 바닥의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노출 기반암은 내륙과는 다른 제주도 하천만의 ‘돌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A. 창고천(출처:비짓제주) B. 한천(출처:제주특별자치도) [그림 2-2] 제주도 고유의 돌경관을 지닌 하천

(2) 다양한 지형경관의 분포

산지하천의 형태를 지닌 하천은 폭포, 포트홀, 소 등의 다양한 경관을 갖는 다. 암석이 노출된 하천바닥과 용출이 만나는 지점에 다양한 포트홀이 형성되 어 있으며, 이와 함께 계단형 지형으로 여러 크기의 폭포가 형성되었다. 특히, 항상 물이 고여있는 소는 과거 아낙네들의 빨래터와 아이들의 물놀이 공간이 기도 하였다(강순석, 2000; 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 2006).

A. 폭포와 폭호(연구자 촬영) B. 소(출처:blog.daum.net/airport99/1298.) [그림 2-3] 제주도 하천의 다양한 지형경관

특히, 2002년에는 영천·효돈천 천연보호구역의 보전 가치가 인정되어 생물 권보전지역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영천의 중류 지점에 있는 돈내코는 지 하수가 솟아 나와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으로 여름철 많은 주민과 관광객이 찾는 장소이다. 영천과 효돈천이 만나 바다에 이르는 지점에 있는 쇠소깍은 주변의 기암괴석과 그 위로 우거진 숲으로 인해 독특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나타낸다(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그 외에도 최근 국립생태원에서 지정한 ‘제주도 생태자산 100곳24)’ 중 하 천과 관련된 12곳으로, 제주도 하천에 있어 지형경관의 우수함을 보여준다.

A. 천지연폭포(출처:비짓제주) B. 쇠소깍(출처:신정훈) [그림 2-4] 하천 내 생태자산

24) 2020년 국립생태원에서 지정한 ‘제주도 생태자산 100곳’ 중 제주도 하천과 관련된 생태자산으로 월대천(외도 월대천), 방선문계곡, 소정방폭포, 악근천해변, 쇠소깍, 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 정방폭포, 강정천, 엉또폭포, 솜반천, 안덕계곡 등이 있다.

(3) 수자원으로서 하천

제주도 하천의 가장 큰 특징은 강수 직후에만 유수가 나타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현무암질 용암류의 지질특성으로 인해 평상시 지표수가 발생하지 않 는다. 그러나 높은 투수력으로 하천은 지표수의 지하수 함양에 주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산지 계곡의 형태의 제주도 하천은 집중호우 시 상류에서 형성된 대량의 물을 하류로 빠르게 운반시켜줘 중·하류 지역에 있어 홍수를 방지하 여 침수피해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A. 무수천

(출처:blog.naver.com/PostList.nhn?blogId=jjuk_ing)

B. 엉또폭포 (출처:연합뉴스) [그림 2-5] 강우 직후 유출이 발생한 하천

하지만 하류의 해안지역에 이르러 지하수가 용출해 일부 구간에 있어 상시 물이 흐르는 유수하천을 보이는 구간이 나타나 다양한 수생물 서식지와 수변 위락공간을 제공하기도 한다. 실제로 제주도의 산지천과 광령천, 연외천, 강정 천, 효돈천, 옹포천은 ‘물의 하천’25)이라고 할 만큼 용출량이 풍부하다. 그 리고 수자원이 풍부한 이들 하천은 도시 중심부나 유명 관광지에 위치해 경관 적 가치가 높다(강순석, 2000; 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 2006).

25) 연외천의 천지연폭포(천연기념물 제27호 무태장어 서식지, 천연기념물 제163호 담팔수 자생지), 강정 천의 은어서식지, 효돈천(천연기념물 제 182호)의 쇠소깍 등은 풍부한 수량과 주변 산림, 지형경관과 함께 우수한 경관적 가치를 가지며, 천연기념물 등으로 지정되어 보전·관리되고 있다.

3. 선형경관으로서 제주도 하천의 연속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