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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결정을 위한 제 원칙

Ⅲ. 유럽연합의 정책결정기구 31

동북아공동체의 정책결정기구 구축에 관한 연구32

이러한 표결 수는 1995년 오스트리아, 스웨덴, 그리고 핀란드의 가 입으로 1994년 3월 그리스의 로아니아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된 것이 다(당시 영국은 의결을 위한 최소득표수를 62표 이상으로 상향조정 할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음).

의결을 위한 최소 득표 62표가 채워져도 23~25표의 반대표를 던 진 회원국들이 연합하면 이사회는 적절한 정치적 해결책을 강구하게 된다. 따라서 신속한 의결을 위해서는 최소 65표 이상의 득표가 필수 적이다.

(3) 만장일치(Unanimity) 원칙

만장일치는 조약에 규정된 특정사안으로 주로 사회정책, 회원국간 조세정책 조정, 역내시장에서의 노동, 상품 등의 자유이동과 같은 주 요 이슈의 정책결정에 활용된다.

만장일치 투표제는 확대된 공동체에서의 정책결정 방법으로 적절 치 않다는 의견에 따라 단일유럽의정서 체결이후 제한된 의제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유럽연합조약에서의 첫째 지주(first pillar) 에 해당하는 사안이 주로 가중다수결에 의해 정책결정이 이루어지는 반면 둘째, 셋째 지주(second & third pillar)에 해당하는 사안들은 아직도 정부간 협상과 만장일치 투표제가 요구된다.

나. 보충성(Subsidiarity) 원칙

보충성의 원칙(the Principle of Subsidiarity)에 대한 개념 정의를 내릴 때, 이는 아직 학자마다 제각기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어, 사실 상 개념정의에 대한 합의가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합의이다(Emiliou, 1992: 383). 그러나 그 개념이 대체로 脫중앙집권주의(decentralism) 와 중앙집권주의(centralism)적 시각으로 이분하여 살펴볼 수 있다.

Ⅲ. 유럽연합의 정책결정기구 33 첫째, 脫중앙집권주의(decentralism)적 시각이다. 즉, 그것의 사전 적 의미에 있어, 보충성이란 “더 큰 단위(a larger unit)는 그것을 구 성하는 더 작은 단위(smaller units)가 수행할 수 없거나 또는 수행 하기가 적합치 않은 기능만을 담당해야 함”을 의미한다(Neunrei- ther, 1991: 1). 이는 개인, 집단, 지방으로부터 중앙정부에 이르기까 지 각각의 더 큰 행위주체는 단지 보충적 또는 부차적 역할을 담당하 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중앙의 권한은 지방적 수준 에서 효과적으로 수행될 수 없는 일(task)에만 적용되는 보충적 기능 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며(Dubach, 1996: 18), 연합 내에서 제반결정 은 가능한 시민들의 입장에서 채택해야 한다는 것이 또한 유럽연합조 약 제A조의 취지이기도 하다.

그러나 보충성의 개념에 대하여 위에서 언급한 반대적 시각이 있 다. 그것은 보충성의 중앙집권주의(centralism)적 시각이다. 이는 보 충성이 연합의 권한을 강화시키고 회원국들의 잔여주권을 잠식해나 간다는 견해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견해로는 1990년 유럽이사회에서 Giscard D'Estaing의 보고서이다. 동보고서에서는 보충성원칙의 적 용에 두 가지 접근을 확인하였는데, 첫째로는 회원국들은 연합수준에 서 더 잘 달성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권한을 양도해야 한다는 것이 며, 둘째는 국경을 넘어 확대되는 그러한 일들은 연합의 권한 내에 있어야 한다는 것으로, 이것은 모두 중앙집권적 경향을 나타내었다.

보충성에 대한 이러한 개념해석은 그동안 쌓아온 EU법의 원칙들 을 파기시킬 수 있는 소지가 있다. 따라서 보충성에 대한 명확한 개 념해석이 향후 EU법의 과제인 것이다.

한편, 보충성의 발전사에 의하면, 보충성의 원칙은 1970년대 중반 기를 거쳐 1984년 유럽의회(EP)의 「유럽연합설립조약초안」(Draft Treaty establishing the European Union)에서 다시 그 모습을 드 러냈다(Toth, 1990: 1089). 즉, 조약 초안 제12조는 연합에 의하여 경합적 권한(concurrent powers) 행사의 조건으로서 보충성의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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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수용하였다. 제12조 제2항에 따르면, “이 조약이 연합에 경합적 권한(concurrent competence)17 을 부여한 경우, 회원국들은 연합이 입법하지 않고 있는 동안에만 계속해서 행동할 것이다. 연합은 회원 국들이 분리해서 행동하는 것보다 공동으로 보다 효과적으로 취해질 수 있는 그러한 일들을 수행하기 위해서 오직 행동할 것이다. 특히, 그러한 수행은 그것의 차원 또는 효과가 국경을 넘어서 확대되기 때 문에 연합에 의한 행동을 요구한다”는 것이다.18

이외에도 보충성에 대한 논의는 1986년 단일유럽협정(SEA), 1987 년 Padoa-Schioppa보고서19, 1989년 경제・통화동맹(EMU)에 관한 Delors의 보고서20에서 논의되었다.

17독일기본법(GG)에 의해 설립된 유형에 따라서, 조약 초안 제12조는 배타 적 권한(exclusive powers)과 경합적 권한(concurrent powers)을 구분 하였다. 기본법 제72조에 의하여 독일변호사들에게 친숙한 경합적 권한 의 개념은 타회원국들에서 잘못 해석되어져 왔다. 즉, 경합적 권한의 ‘경 합’(concurrent)이라는 표현이 연방과 회원국들이 ‘동시에’ 행동하라는 것 으로 잘못 해석한 것이다. 경합적 권한은, 배타적 권한의 경우에서 처럼,

・・・연합 또는 연합단독으로 부여되었다. 따라서 연합은 그러한 권한의 행사를 회원국과 공유할 수 없다. Editorial Comments, The Subsidiarity Principle, 27 CMLRev., (1990), pp. 181-184.

18EC조약 제5조는 상기조항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

19Delors의 보고서 이전에도, 1987년 Padoa-Schioppa보고서에서도 보충 성을 언급하였다. 이 보고서는 공동체에 대한 이베리아반도 국가의 접근 결과와 유럽역내시장 완성을 위한 계획의 결과로서 야기된 경제정책문제 의 강조를 다루었는데, 여기에서 보충성은 제도상의 규범이며 정치적인 개념으로써 사용되었다. 또한 同보고서에서는 공동체 간섭이 필요한 것 인지를 결정하기 위하여 사용될 수 있는 두 가지 지도원칙을 지적하였 다. 즉, 그것은 국경을 넘어서는 파급효과와 실업문제였다(Commission of the European Communities).

201989년 경제・통화동맹(EMU)에 관한 Delors의 보고서에 의하면, 보충성 은 공동체와 통화 및 거시경제적 정책작성의 범위에서 국가적 권한과의 균형을 의미하였다. 그 보고서 제 20절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즉, “공 동체의 권한배분은 집단적 의사결정이 필요한 범위에 한정해야 한다. 경 제 및 통화동맹의 결합 및 기능에 관하여 반대없이 국가적(그리고 지역 또는 지방적)수준에서 수행되어질 수 있는 모든 정책기능은 회원국들의 권한내에서 잔존할 것이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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