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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5章 濟州海軍機動戰團을 통한 海洋主權 確保方案

Ⅱ. 한-중 해양경계획정 문제

마주보거나 인접한 해안을 갖고 있는 국가들간의 영해의 해양경계획정 은 유엔해양법협약 제15조에 규정되어 있다. 이는 1958년 영해 및 접속수 역에 규정된 내용과 거의 일치하며, 1958 년 영해 및 접속수역에 관한 협약에 규정된 내용과도 거의 일치한다. 유엔해양법협약 제15조는 국가들 이 달리 합의하지 않거나 혹은 경계획정할 수역에 ‘역사적 권원이나 특별 한 사정’이 존재하지 않으면 어느 국가도 ‘양국의 각각의 영해 기선상의 가장 가까운 점으로부터 같은 거리에 있는 모든 점’을 연결한 중간선 밖 으로 영해를 확장할 수 없다고 규정하였다.

71) 국방일보 기사, “21세기 청해진에서 국방 자원 관광...그리고 평화를 연다.” 2016. 6. 30.

이 규정으로부터 역사적 권원이나 특별한 사정이 존재하는 경우에는 제외 하고 영해 경계획정을 위해 등거리선을 선호하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도 인접하거나 대향하고 있는 국가와의 영해 경계선은 ‘별도의 합의 가 없는 한 영해기선상의 가장 가까운 지점으로부터 같은 거리에 있는 모 든 점을 연결하는 중간선으로 한다.’고 규정하여 국제법 원칙을 따르고 있다.72)

제주 남방해역은 우리나라가 약 23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천연가스 (72억톤)와 20~200년 동안 소비 가능한 원유(100억~1,000억 배럴) 등 230여 종의 해양자원 보고이며, 다양한 어족 자원의 보고이므로 이와 관 련된 막대한 경제적 가치를 이유로 한-중간에는 이어도의 영유권을 둘러 싸고 분쟁이 지속되고 있다.

한·중 양국간의 배타적 경제수역 경계획정 문제는 그 기준이 되어야 할 기선의 설정뿐만 아니라 해양경계획정원칙에 관해서도 서로의 입장이 크 게 대립되고 있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모두 유엔해양법협약의 당사국으로 해양경계획정을 위한 협상을 진행함에 있어 협약 제74조와 제83조가 규 정하고 있는 ‘형평한 해결’을 위하여 국제법을 기초로 합의에 이르도록 해야만 한다.

그러나 양국은 형평한 해결에 이르는 방법과 관련하여 상당한 인식의 차이 를 갖고 있다고 본다.

대륙붕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배타적 경제수역의 경우에도 우리나라는 중국과의 관계에서 ‘중간선의 원칙(median line principle)이 형평한 결과 를 도출할 수 있다고 보는 반면에 중국은 ’형평성의 원칙(equitable principle)을 강조하면서 전통적으로 ‘영토의 자연적 연장원칙’을 적용해

72) 박찬호·김한택, 『국제해양법』(서울: 와이북스, 2016), 124쪽.

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어업협정 체결과 관련하여 중국으로서는 12해리 영해를 제외하고 가능한 한 황해를 한·중 양국이 공동으로 조업할 수 있 는 수역으로 설정하는 것이 보다 유리하다고 보고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어업협정의 체결과정에서도 황해의 전 수역을 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으 로 분할하는 것에 대하여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한·중 양국은 어업협정을 위한 협상과정에서 배타적 경제수역의 경계를 최종적으로 획정하는 것을 유보하고 중간에 양국의 공동관리하에 두는 잠정조치수역과 과도수역을 설정하기로 하는 한편 그 획정도 기선이 아니라 연안으로부터의 중간선을 기준으로 점차 잠정조치수역을 확장하는 방법을 택하였던 것이었다.73)

한·중 양국은 지난 2014년 7월 3일 해양경계획정 관련 정상회담(6월 13일 비공개 해양경계획정 회담)을 개최한 바 있으며, 이 회담에서 한·중 양국은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 계속 협의를 할 것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 다. 한·중 양국은 어업협정이 체결되기 전인 1996년부터 수시로 해양경계 획정 회담을 개최해 왔으나 양측의 입장 차이를 좁히는 것은 지속 실패하 였다.

우리 정부는 이어도 관할권 문제와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문제 등의 근본 적 해결을 위하여 조기에 해양경계획정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지만 만만치 않은 과제가 놓여있다.

해양경계획정 갈등은 동북아시아에서도 중요한 사안으로 한·중·일 3국은 첨예한 논쟁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한·중간 해양경계획정에 있어서 한·중 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은 일부 겹치는 상태로 이는 중첩 구역에 있는 이 어도 관할권 문제와 중국어선 불법조업 문제 등 갈등 원인이 되어왔다.

중국이 ‘해양강국건설’을 위한 주장으로 시진핑 정부가 출범한 2014년

73) 김부찬, 전게서 “국제해양법과 이어도 문제”, 210~211쪽.

18차 당대회 보고에서 최초로 ‘해양강국건설’을 국가발전전략 목표로 제 시했다. 중국은 그 동안 대륙국가로 인식되어 오다가 해양 진출에 적극적 인 모습을 보이면서 2010년 이후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연이어 영유 권 분쟁을 전개하면서 긴장을 고조시켰다. 이와 같이 중국은 해양 영유권 주장 강화 및 해양주권 수호 정책을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는 양국 해안선의 중간선을 배타적 경제수역으로 하는 ‘등거 리’ 원칙을 내세우고 있으나 중국은 전체 해안선의 길이 등에 비례하여 경계선을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한·중간 해양경계획정과 관련하여 특별히 고려해야 하는 ‘관련사정’

이나 ‘특별사정’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엔해양법협약 원칙 에 입각해서는 중국보다 우리나라에 가까운 이어도 및 주변해역에 대한 우리나라의 관할권 행사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제3절 해상교통로 보호를 통한 해상주권 확보 방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