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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 방향

Dalam dokumen 남북한 지방자치단체간 교류·협력 (Halaman 116-119)

IV. 남북한 지자체간 교류·협력 실태와 평가

1. 추진 방향

가. 사업의 목적과 조건

지자체 교류·협력사업의 기본목표는 남북한간 사회·문화·경제적 이질 성 극복을 통해 민족동질성을 회복하고 민족의 통일적이며 균형적인 발전과 민족전체의 복리향상을 도모함으로써 민족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규모 경제지원과 같이 막대한 예산을 소요하는 사업 은 지자체 수준에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동질성회복 작 업이 지자체로서는 가장 적합하고 절실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통일 의 과정 뿐만 아니라 통일이후에도 내적통합에 있어서 지자체의 역할 은 매우 중요하다. 지방행정은 실제로 북한주민들의 일상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분야로서, 남북한 체제통합의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 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동질성회복이라는 목표를 위해 교류·협력사업은 북한주민의 실생활 에 도움이 되고,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지속적인 사업이 되어야 하며 향후 정부사업과 조화를 이루면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실제로 지자 체가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신청하면서 내세운 사업의 목적에서도 남북 화해·협력에 기여할 수 있음을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다.

교류·협력의 활성화와 제도화를 통해 북한사회의 폐쇄성과 경직성을 이완시켜 개혁·개방을 촉진하고 남북한간 사회·경제적 동질성을 증대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즉 북한 중앙집권체제의 이완을 촉진하고 남북

간의 지역적 연계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단위 의 교류·협력은 정부차원의 상이한 이념 및 체제를 초월하여 이분화된 사고를 지양하고, 남북주민들간 지역감정 및 적대의식의 약화 등을 유 발함으로써 민족동질성 회복을 유도하고 통합과정에서 심화될 수 있 는 남북간 이질화를 극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지역별 교류·협력은 장기적으로 북한사회의 다원화를 촉진하여 북한내 사회구조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또한 통일이후 지자체간의 교류·협력과 자매결연의 인연을 통해 행정통합과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시킬 수 있다.

지자체간 교류·협력은 남북관계의 점진적·단계적 진전을 전제로 하 고 있으며, 교류·협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다음 세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첫째, 분단체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야 할 것이다.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정착되어 남북한 상호간 적대관계 와 전쟁의 위험이 해소됨으로써 평화적 공존의식과 상호신뢰가 구축 되어야 한다. 둘째, 남북관계가 제도적으로 정착되어야 한다. 남북관계 가 예측하지 못한 국내외적 문제의 발생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정착될 필요가 있다. 셋째, 북한의 개방 과 남한의 지방정치 활성화가 요구된다. 지자체간 교류·협력사업이 실 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남북한 지방자치단체의 실행능력이 갖추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 북한은 물론이고 남한에서도 지자체의 재정자립능력 과 자결권을 비롯한 자치권의 확대로 자율성이 신장되어야 할 것이다.

나. 세부 방향

민족의 동질성 회복이라는 남북교류·협력사업의 목적에 부합되게 정 부의 대북정책 및 남북 정부간 관계개선 진전상황을 감안 적절한 속 도로 지자체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이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즉 우리의

통일방안에서 상정하고 있는 ‘화해·협력단계, 남북연합단계, 통일국가 완성단계’의 통일과정에 맞추어 지자체의 교류·협력사업에 대한 구체 적 전략이 수립되어야 할 것이다.

초기단계에서 무분별한 대북사업추진을 자제하고 남북교류·협력사업 의 내실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교류가 용이하고 실현 가 능한 사업부터 점진적으로 추진하도록 한다. 예컨대, 문화·예술·경제협 력사업 등 비정치적이고 민간단체중심의 교류·협력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전시성·일회성사업의 추진을 지양하고 남북 지자체간 상호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사 업을 중심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또한 경제협력사업의 적정성을 확 보할 필요가 있다. 최근 어려운 경제여건 및 국민정서를 감안 지역주 민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모금활동 등을 지양하고 적정한 규모로 검소하게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끝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교류사업 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해·협력이 본격화되면, 초기단계의 교류·협력사업 추진성과를 바탕 으로 대북투자와 공동사업을 적극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남북연합단 계의 진입을 전후한 시점에서는 적정 지자체와 자매결연을 맺고 향후 대북교류·협력은 자매결연 지자체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 다.

한편 지자체간 교류·협력사업의 추진 과정에서 발생가능한 몇가지 문제점을 예상해 볼 수 있는 데, 이를 염두에 두고 사전 대책을 강구 하여야 할 것이다. 첫째, 교류·협력사업이 국익에 부합되지 않을 우려 가 있다. 지자체간 교류·협력의 활성화가 우리가 목표로 하는 동질성 회복,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 북한의 변화유도 등에 부합되기 보다 는 북한이 남한 및 외국에 대한 전시효과용으로 악용하거나 경제적 실리만을 추구할 우려가 있다. 특히 남한 지자체간 과당경쟁으로 북한

찬양정서가 확산되고 대남전략의 유리한 협상발판으로 악용될 우려에 대하여 주의하여야 할 것이다.

둘째, 중앙정부와 지자체간의 주도권 다툼 가능성이 있다. 지자체간 교류·협력이 본격화되면, 대북정책의 일관성 유지 및 행정관할권을 유 지하려는 중앙정부와 교류·협력사업의 자율권을 확대하려는 지자체간 의 갈등이 대두될 수 있다. 또한 북한 지방정부의 자율성 부족으로 인 해 남한 지자체가 북한과의 접촉시 북한의 중앙정부를 통해야 할 경 우 우리측에서도 중앙정부의 개입이 지속되는 등, 교류·협력사업의 활 성화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셋째, 남북한 지자체간 교류·협력이라는 취지에 맞지 않게 민선 지 자체장의 업적과 인기유지 수단으로 이용되어 지자체나 주민에게 실 익 없이 자원·인력·시간 낭비를 초래하며, 정치행사화할 우려가 있다.

이밖에도 교류·협력사업이 지자체의 재정악화를 초래할 가능성과 교 류·협력 관계자의 신변안전문제 등도 우려되는 사항이다.

Dalam dokumen 남북한 지방자치단체간 교류·협력 (Halaman 116-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