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연구 결과
5.2 변화된 기술 패러다임 환경에서의 추격
5.2.4 하이브리드 자동차 산업에의 적용 및 예측
앞에서 살펴본 4가지 추격 성패요인을 하이브리드 자동차 산업에 적용해 보았다. 우선, 기술 역량 구축에서 양적 지표, 질적 지표 모두에서 포드가 GM, 현대자동차를 앞서 있다. [그림 5-28]을 통해 살펴본 결과, 포드는 GM, 현 대자동차 대비 가장 많은 특허출원건수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반면, GM은 가장 먼저 특허 출원을 시작하였지만 포드에 추격을 허용하였고, 가장 늦게 출원을 시작한 현대자동차와의 격차도 줄어드는 상황이다. 또한, [그림 5-29]를 통해 누적 ImportF 지표 기준으로 포드가 GM, 현대자동차 대비 1.4 ~ 15배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로써 전기구동 자동차 기술에서 포드가 도요타를 추격할 가능성이 가장 큰 반면, GM, 현대자동차는 포드 대 비 관련 기술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림 5-28] 전기구동 자동차 기술의 특허출원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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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29] 전기구동 자동차 기술의 연도별 ImportF
두 번째로 기업 간 기술 확산을 이용한 후발 기업들의 학습의 측면에서 살 펴보았다. backward citation의 결과를 보면, 포드가 GM과 현대자동차를 앞 서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림 5-30]에 의하면 포드의 학습에 의 한 전기구동 하이브리드 자동차 기술 지식의 흡수가 backward citation기준 GM, 현대자동차 대비 1.4 ~ 5.6배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다른 기업들로부터의 학습을 통해 흡수하는 기술 지식의 확산 량이 포드가 GM, 현 대자동차에 비해 크다는 것을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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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30] 전기구동 하이브리드 자동차 기술의 backward citation 건수
세 번째 경쟁사의 외부 기술 지식의 흡수 측면에서 살펴보기 위해, 외부 기 술 지식의 흡수에 대한 연구 수행을 위해 경쟁사 간 지식 흐름에 대한 회귀분 석을 수행하였다. [표 5-13] 및 [그림 5-31]에 의하면 포드가 GM, 현대자 동차 대비 intensity 값이 75 ~ 85% 정도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포드가 GM, 현대자동차 대비 외부 기술학습의 누적규모가 75 ~ 85% 정도 크므로 흡수 역량 역시 75 ~ 85% 정도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급격 한 기술 혁신에 따른 패러다임의 변화 환경에서, 포드가 GM, 현대자동차 대 비 후발기업으로서 흡수 능력의 수준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외부 기술 지 식을 잘 흡수하였으므로 추격을 더 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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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5-13] 전기구동 자동차 기술 지식학습 회귀분석 intensity 결과
Model Ⅰ
(Ford citing Toyota)
Model Ⅱ
(GM citing Toyota)
Model Ⅲ
(Hyundai citing Toyota)
Coef .
Std.
err.
p>|
t|
Coef .
Std.
err.
p>|
t| Coef. Std
. err.
p>|
t|
α 707 108.
35
0.0
00 403 107.
66
0.0
00 137 48.
50
0.0 07
β1
0.19 33
0.02 1
0.0 00
0.19 34
0.03 7
0.0 00
0.115 7
0.0 41
0.0 07
β2
0.00 30
0.00 30
0.003 0 R-
squared 0.9904 0.9912 0.9911
(αβ2)/
(β1)2 56.76 32.32 30.70
네 번째로, 신축적 변환 전략을 살펴보기 위해 RTA를 살펴보았다. [표 5- 14]에 의하면, GM, 현대자동차는 패러다임 변화 후에 오히려 원래 강점인 엔 진구동 자동차 기술에 관한 역량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이 되었다. 즉, GM, 현대자동차는 기술 패러다임 변화라는 외부의 급격한 기술 혁신에 의해 직면 한 위협을 감지하지 못하고 기존의 엔진구동 자동차 시장의 마켓파워를 향유 하려고만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 [표 5-14]에 의하면 포드는 패러다 임 변화 후에 전기구동 하이브리드 자동차 기술 RTA가 0.938에서 0.952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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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졌다. 즉, 포드는 자사의 루틴에 얽매이지 않고 외부의 기술에 관심을 가 지고 기술 전략의 신축성을 발휘하여 추격에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표 5-14] 자동차 산업 후발 기업들의 기간별, 기술 별 RTA 결과
패러다임 변화 前 패러다임 변화 後
GM
엔진구동 기술 1.200 1.247
전기구동 기술 0.646 0.646
현대자동차
엔진구동 기술 1.233 1.380
전기구동 기술 0.565 0.436
포드
엔진구동 기술 1.037 1.043
전기구동 기술 0.938 0.952
마지막으로, 신축적 변환 전략을 살펴보기 위해 회귀 분석을 통해 후발 기 업의 전략적 판단에 의한 지식 흡수의 시기와 속도 확인하였다. 그 결과, modal lag가 포드와 GM이 5.17년, 현대자동차 8.64년인 것을 알 수 있다.
즉, 포드와 GM이 현대자동차 대비 기술학습의 속도가 1.7배 정도 빠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급격한 기술 혁신에 따른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 환경하에서, 포드와 GM이 루틴에 대응하여 신축적인 변환 기술 전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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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하였으므로 추격을 더 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그림 5-31] 전기구동 자동차 기술 지식학습 회귀분석 결과
이와 같이 4가지 추격 성패요인을 기준으로 종합적으로 살펴본 결과, 포드 가 GM과 현대자동차보다 기술 패러다임 변화 후 도요타를 더 잘 추격할 수 있다고 예상해 볼 수 있다. 더욱이, 현대자동차를 대조군으로서 추가한 결과, 엔진 자동차 시장의 선두 기업인 GM의 대응이 매우 잘못되었다는 것을 더욱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다만, 하이브리드 자동차 산업의 경우, 모바일 통신이나 디스플레이 산업과 는 다르게 소비자의 Needs보다는 정책적 결정에 의해 시장 형성되는 특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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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즉,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저공해 기술은 환경적으로 필요하나, 높은 가 격으로 인해 시장확대는 제한적이라는 의미이다 (장석인 외 2010). 따라서 정부가 세제지원 및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지만 자동차 시장의 기술 패러다 임을 변화 시킬 정도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상기 적용 결과보다는 정책적 결정에 의해 기술 패러다임 변화 및 추격이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