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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랜트공사보험의 법적 성질

해양플랜트공사는 기존의 선박건조에 비해 자본의 투입이 크고, 공사기간이 길며, 조선소에서 건조공사 이후 해상운반, 설치, 시운전까지의 위험을 담보하여야 하기 때문에 선박건조보험과 해상보험 그리고 육상의 건설공사보험의 특징을 두루 포함 한 종합보험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해양플랜트공사보험이 가지는 법 적 성질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통합 보험

해양플랜트공사보험은 해저의 석유 및 가스의 개발, 생산, 저장 그리고 이동할 수 있는 해양플랜트를 완성하기 위해서 공사를 진행함에 따라 관련되는 객체들이 가지 고 있는 다수의 동질 위험에 대해서 대수의 법칙에 의거하여 위험 발생확률을 예측 하여 단체구성원의 손해를 분담하는 해상보험과 육상건설공사보험의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종합보험이다.101) 해양플랜트는 기존의 육상플랜트의 기능을 유지한 채 해상에서 작업이 가능하도록 제작한 구조물이다. 따라서 해양플랜트의 상부구조 물은 육상플랜트의 특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반면에 하부구조물은 부유성, 이동 성, 감항성 등의 선박성을 가지며 해양플랜트 전체를 구성하고 있다. 그러므로 육상 플랜트에 적용되는 건설공사보험과 일반 선박에 적용되는 해상보험의 특성들이 상 당부분 해양플랜트공사보험약관에 반영되어 있다.

2. 전위험 담보보험

해양플랜트공사보험계약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보험에 의해서 담보가 필요한 보험 목적물을 확정해야 하고, 더불어 보험목적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도 양 당사 자가 상호 확정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보험자가 담보해야 하는 위험의 종류가 2가 지 이상일 경우 보험자는 포괄책임방식 또는 열거책임방식으로 위험을 인수하게 된 다. WELCAR 2001 해양플랜트공사보험약관의 경우 협회선박건조보험약관(ICBR)과 101) 이창희·홍성화, 전게논문, 87쪽.

동일하게 전위험을 담보하는 보험약관이기 때문에 모든 위험을 담보하는 포괄책임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일반적인 해상보험약관과는 차이가 있다.102)

해양플랜트공사보험은 해양플랜트의 건조, 해상운반, 현장 설치 그리고 시운전 중 에 발생할 수 있는 손해를 담보하는 보험이며, 해양플랜트공사의 시작에서부터 발 주자에게 인도되어, 상업생산이 이루어지기 전까지의 전체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험을 담보하는 보험이다.

3. 맞춤형 보험

일반적인 선박 관련 보험에서 보험자와 피보험자가 보험계약체결 당시에 합의한 보험가액을 보험증권상에 기재하는 것이 통례이며, 보험기간 중에 이를 수정하거나 변경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103) 그러나 해양플랜트는 실질적으로는 해저유전의 생 성형태와 금융자본의 특성, 관련 연안국가의 국내법 및 다양한 정치·경제·지리적 역 학관계로 인하여 구조와 성능이 정형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가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해양플랜트공사를 수행하는 조선소는 초기의 개념설계를 바탕 으로 해양플랜트공사를 수행하는 위험을 갖게 되고 동시에 발주자 역시 자신의 목 적에 맞게 지속적으로 보험목적물의 설계에 대한 수정 및 변경을 상황에 따라 불규 칙적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 그러므로 용골거치 단계에서 보험 목적물의 추정완성가액과 안벽 의장 공사단계에서 발주자의 요구에 의해서 설계의 수정·변경을 거친 보험목적물의 최종완성가액은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보험자는 해양플랜트공사 중 발생되는 보험목적물에 대한 증액 또는 감액분에 대해 피보험자의 요구에 맞추어 보험료를 수정할 수 있는 유연한 보험약관을 삽입하고 있다.

102) 보험약관상의 담보위험에 포함되는 사항을 구체적으로 열거하고, 개개의 위험에 대한 개념을 명확하게 명시하는 것을 열거책임방식이라고, 포괄책임방식은 예시 된 위험을 포괄적으로 삽입하여 하나의 위험으로 취급하는 방식을 의미한다(홍성 화, “선박건조보험약관에 관한 연구-건조보험자의 보상책임문제를 중심으로-”,

「해사법연구」제23권 제1호, 한국해사법학회(2011.03), 98-99쪽).

103) MIA 제27조 제3항 “이 법의 규정에 반하지 않고, 사기가 없는 한, 보험증권에 의 하여 정하여진 가액은 보험자와 피보험자와의 사이에서 발생한 손해가 전손 또는 분손이든 그 여부를 불문하고, 부보하려고 의도한 보험목적물의 보험가액으로 확정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음에 따라 합의된 보험가액은 변경할 수 없다.

4. 재보험

해양플랜트공사보험은 보험목적물의 가액이 높고, 공사 단계에 따라 다양한 위험 을 담보하여야 하기 때문에 타 보험에 비해 보험금액이 상당히 높아진다. 따라서 보 험을 인수한 보험자 단독으로 위험을 부담하는 것은 책임보상의 한계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위험관리측면에서 위험의 안전한 분배가 매우 중요하다. 국내의 경우 피보 험자로부터 위험을 인수한 보험자는 보험금 지급 능력을 갖춘 국제적인 규모의 로 이드 재보험자104) 또는 세계적인 재보험자들과 재보험계약을 체결하여 위험을 분산 하고 있다.105)

5. 선박건조보험약관과 유사

해양플랜트공사보험약관은 해상보험을 기초로 조선소에서 기존의 일반 상선을 건 조하면서 발생하는 위험을 담보하는 협회선박건조보험약관(ICBR)의 내용을 상당부 분 원용하여 개발된 약관이다. 해양플랜트 건조 후 발주자가 원하는 장소로 해상운 반하여 시운전을 마치고 발주자에게 인도되기 전까지의 위험을 제외하면, 육상에서 일반 선박을 건조하여 진수하고 안벽 의장공사를 거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험은 일반적인 협회선박건조보험약관(ICBR)에서 담보하는 위험과 거의 유사한 특징을 갖 고 있다.

특히 협회선박건조보험약관(ICBR), 협회적하약관(Institute Cargo Clauses), 협회전 쟁 및 동맹파업약관(War and Strike Clauses) 등과 같은 보험약관들은 WELCAR 2001 해양플랜트공사보험약관에 추가적으로 적용되는 보험약관으로서 해양플랜트공 104) Lloyd's Annual Report 2011, Lloyd's Data Warehouse 자료를 근거로 아래와 같이 로이드 재보험 비중 분석표를 검토해 보면 국내원수보험자들은 보험목적물의 위험을 최소 25%이상 재보험계약을 통해서 위험을 분산하고 있다(구종순, “로이드 재보험시장 의 경쟁전략 분석”,「무역보험연구」제13권 제2호, 무역보험학회(2012.06), 9쪽 표 참조).

년도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재보험비중 30% 35% 34% 33% 35% 36% 37% 38%

105) 영국의 로이드 보험자는 일반적인 보험 이외에도 재보험과 관련된 보험계약도 많이 취급하고 있다. 실제로 로이드는 재보험의 인수에 따른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서 개 인보험자들의 재정상태를 엄격하게 심사하고 있기 때문에 재보험사고로 인하여 현재 까지 보험금 미지급 사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로이드 자체의 높은 대외신 뢰도를 바탕으로 국내의 많은 원수보험자들은 로이드 보험자들에게 일정 보험금액을 초과하는 계약에 대한 재보험계약을 로이드와 체결하고 있다(구종순, 전게논문, 9쪽).

사 진행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국내 대형 조선소 중 일부는 이 동식 시추선의 경우에 WELCAR 2001 해양플랜트공사보험약관을 사용하지 않고, 협 회선박건조보험약관(ICBR)을 기초로 개별 조선소에서 공사하는 보험목적물의 특성 을 고려하여 주요 담보위험약관을 수정하여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