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에너지 현황 및 정책
해외정보분석실 임산호([email protected])
▶ 남아공은 풍부한 석탄자원을 기반으로 총 에너지소비의 70% 이상을 석탄에 의존 하고 있지만, 자국 내 원유·천연가스 수요의 60% 이상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음.
▶ 남아공의 전력 소비는 2000~2010년 동안 20% 이상 증가했으나, 동 기간 동안 발전용량은 7%밖에 증가하지 않았음. 이에 따라 2007년부터 남아공은 전력 공급 부족으로 대규모 정전위험 상황에 처해 있음. 이에 정부는 제2차 통합자원계획을 통해 현 44GW 규모의 발전용량을 2030년까지 두 배가량으로 확대하려고 함.
▶ 남아공 정부와 국영전력회사는 전력공급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나, 투자자금 조달문제와 석탄 노동자 파업으로 전력수급 불안정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임.
1. 에너지 수급현황 및 수요전망
□ 부족한 석유·가스자원과 풍부한 석탄자원
ㅇ 현재 남아공은 Oribi 유전에서만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 중인 가스전들 은 점차 고갈되고 있어, 자국 수요 중 60% 이상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해외에 서 수입하고 있음.
- Oil&Gas Journal에 의하면, 남아공의 석유 확인매장량은 2011년 말 1,500만 배럴로 추산됨. 대부분의 확인매장량은 Bredasdorp분지가 위치한 남부 해상 지역과 Orange분지가 위치한 서부 해안지역에 위치함.
- 석유 소비량은 2012년에 56.1만b/d(전년 대비 2.6% 증가)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석유생산은 해상지역에서 2만b/d에 불과함.
- 남아공 Sasol과 국영기업 PetroSA는 자국 액체연료 수요의 30%를 충당할 수 있는 16만b/d의 합성연료를 생산하고 있음.
※ 나미비아와의 국경 인근의 Orange분지에 상당한 석유·가스자원이 매장되어 있 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탐사활동이 초기단계에 있음. 2009년에 Shell이 Orange분지 내 일부 광구에 대한 탐사권한을 획득함.
- 남아공은 2011년에 1,900만 톤의 원유를 수입했으며, 수입국은 대부분 OPEC 국가들임. 전체 원유 수입 중 이란산 원유가 약 27%, 사우디산 약 27%, 나이지리아산 약 20%, 앙골라산이 약 11%를 각각 차지함. 단, 2012년 에 미국의 對이란 경제 제재로 인해 이란산 석유 수입은 크게 감소했음.
“남아공은
원유·천연가스 수요 중 60% 이상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음”
- 2012년 기준으로 석유 정제용량은 약 48만b/d에 이르며, 이는 아프리카에서 이집트의 뒤를 잇는 2번째 규모임. 남아공은 자국의 석유제품 수요를 충당하 기 위해 Elizabeth항 근처의 Coega지역에 36만b/d의 정제시설을 추가로 건 설하고 있음(Mthombo 프로젝트).
- 총 에너지소비에서 천연가스는 약 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 남아공은 2011년 162Bcf의 천연가스를 소비했는데, 이 중에서 약 45Bcf를 국내 생산 으로, 약 117Bcf를 모잠비크로부터 파이프라인을 통해 수입을 통해 충당했 음. 자국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의 대부분은 Mossel Bay지역의 GTL(Gas-to-Liquid) 플랜트에 공급됨.
ㅇ 남아공은 아프리카 총 석탄 매장량의 약 95%, 세계 8~9위의 회수가능 석탄자 원을 보유하고 있음. 2012년에 남아공의 총 에너지소비에서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에 이름(Enerdata).
자료 : Enerdata(2013)
< 남아공 1차에너지 공급 구조(2012년) >
- 남아공 석탄생산의 약 85%가 Mpumalanga지역에서 나오며, 생산량은 2002 년 이후 계속 증가하여 2012년 261백만톤이었음. 그러나 세계 석탄시장에서 남아공의 입지는 러시아,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그리고 미국 등과 같은 경쟁 국들의 성장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음.
- 국내에서 소비되는 석탄의 약 70%는 국영전력기업 Eskom의 발전부문에서 사용되며, 약 20%는 남아공에서 Eskom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큰 전력기업 인 Sasol의 CTL(Coal to Liquid) 플랜트에 공급됨.
□ 급증하는 전력 수요와 높은 석탄화력발전 비중
ㅇ 남아공의 전력보급률(electrification rate)은 남부아프리카지역에서 최고수준인 약 75%에 이름. 도시지역의 전력보급률은 88%이지만, 농촌지역은 55%에 불 과함.
“남아공은 세계 8위의 석탄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남아공 총 에너지소비에서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에 이름”
※ 남아공 정부는 2003년부터 빈곤가정에 월 50kWh의 전력을 무상지급하는 Free Basic Electricity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
- 전력 소비는 2000~2010년 동안 20% 이상 증가했으나, 동 기간 발전용량은
7%밖에 증가하지 않았음. 이로 인해 2007년부터 남아공은 전력 공급 부족으
로 대규모 정전위험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는 주요 수출품인 금, 다이아몬드, 백금, 석탄 생산에 차질을 주고 있음.
- 현재, Eskom이 남아공 총 발전량의 약 95%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5%를
Sasol과 자가발전시설을 갖추고 있는 기업체와 지방자치단체가 담당하고 있음.
ㅇ 2012년 말 기준으로 남아공의 발전설비 규모는 약 44GW에 이르며, 이중 93%
가 화력발전, 5%가 원자력발전, 그리고 2%가 수력발전임.
- 수력발전 외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규모는 2012년 태양에너지가 16MW, 풍력에너지가 20MW로 매우 낮은 수준임(바이오매스 설비용량은 제외함).
- 발전량은 2000~2007년에 연평균 약 3.3%씩 빠르게 증가해서, 2007년에 약 264TWh에 이르렀으며, 2007년 이후 지금까지 약 260TWh를 맴돌고 있음.
- 2011년 총 발전량에서 석탄화력발전 비중은 94%, 원자력발전 5%, 수력발전 1%임.
- 남아공은 Cape Town 인근의 Koeberg지역에 1,860MW 규모의 PWR형 원 자력발전소(원자로 2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1976년부터 가동되었음.
자료 : BMI
< 남아공의 발전량 기준 전원 구성 (2011년) >
2. 에너지 관련 기구 및 주요 정책
□ 에너지 관련 정부기구
“남아공의 전력소비는 2000~2010년 동안 20% 이상 증가했으나, 동 기간 발전용량은 7%밖에 증가하지 않았음”
원부(Department of Mineral Resources, DMR), 환경·관광부(Department of Environment and Tourism, DET) 등이 있음.
- DOE는 에너지 정책 및 자원 탐사 개발 관리 등을 담당하며, 또한 5개의 에
너지 공기업과 기관을 감독 관리함.
※ DOE에서 관리하는 5개 공기업은 국가원자력규제국(National Nuclear Regulator, NNR), 중앙에너지펀드(CEF) 그룹, 남아공원자력에너지기업(South African Nuclear Energy Corporation, SANEC), 국가에너지규제국(National Energy Regulator of South Africa, NERSA) 등임.
- DMR은 광물자원정책을, DET는 에너지환경정책을 각각 담당함.
ㅇ 한편, NERSA는 에너지부문을 규제하는 독립적인 기관으로 1995년 전력부문 규제국으로 설립되었으나, 2004년 제정된 ‘에너지규제법(Energy Regulator
Act)’에 따라 석유・가스부문으로 규제범위가 확대되었고, 그 밖에 에너지가격
과 에너지수송망도 담당함.
- NERSA는 2006년 제정된 ‘전력규제법(Electricity Regulation Act)’에 따라 전력부문, 2001년 제정된 ‘가스법(Gas Act)’에 따라 수송망을 포함한 가스부 문을 관리하고 있으며, 2003년 제정된 ‘송유관법(Petroleum Pipelines Act)’
에 따라 원유 및 석유제품 수송망을 관리함.
- NERSA는 전력요금 승인, 전력서비스업체 인허가, 전력서비스 품질 관리 등 을 담당함. 이와 관련해서 NERSA는 Eskom의 경영방침에 대해 우려를 표한 바 있으며, 2010년에 Eskom이 연 45%의 전력요금 인상을 요구한 데 대해 인 상폭을 연 25%로 제한하기도 함.
□ 에너지정책 기본방향
ㅇ 남아공 정부의 에너지 정책은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 남아공 인종차별 정책) 철폐 후, 국제사회에서 부과했던 제재가 사라지면서 근본적으로 변화되었음.
- 1998년에 ‘에너지정책백서(White Paper on Energy Policy of South Africa)’
가 발표되었고, 2008년에 ‘국가에너지법(National Energy Act)’이 제정되었음.
- 에너지정책백서에서는 주변국들을 통한 에너지공급 다변화 확보와 지역간 에 너지거래 확대 등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outhern African Development Community, SADC) 국가들과 에너지 협력을 강조함.
- 에너지정책백서에서는 2007년부터 전력 공급 문제가 심화될 것으로 예측되 었지만, 정부가 이에 대한 대응책을 적절히 마련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음. 이에 따라 정부는 2014년 이전에 새로운 에너지정책백서를 마련할 계 획임.
- 2008년 제정된 국가에너지법에서는 에너지부에 자국의 다양한 에너지자원
관리에 대한 권한을 부여하고 있으며, 인프라 건설에 대한 투자 및 신재생에
“에너지정책백서에 서는 2007년부터 전력 공급 문제가 심화될 것으로 예측되었지만, 정부가 적절한 대책 마련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음”
너지 사용 확대에 대한 내용을 포함함. 특히, 에너지부는 동법에 근거해서 통 합에너지계획(Integrated Energy Plan)을 수립하고 추진함.
ㅇ DOE는 2003년부터 ‘통합에너지계획(Integrated Energy Plan)’을 통해 에너지 산업을 관리하고 있으며, 또한 2009년에 1차 ‘통합자원계획(Integrated Resource Plan, IRP)을, 이어서 2011년에 전력부문에 초점을 맞춘 2차 IRP을 수립하였음.
- 1차 IRP는 2010~2013년까지의 에너지 공급계획을 다루고 있어, 2010년~2030 년의 장기공급계획을 다루는 2차 IRP와 구분됨.
- 2차 IRP는 2030년까지 전력 공급 확대를 위한 장기계획으로 에너지믹스 다
변화,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에너지공급 안정, 기술개발, 일자리 창출, 그리 고 지역개발 및 통합 등을 목표로 함.
- 2차 IRP에 따르면, 남아공 정부는 현재 44GW 규모의 발전용량을 2030년 89.5GW로 확대할 계획임.
- 남아공 정부는 2030년까지 원자력 발전용량을 9.6GW, 태양에너지 발전용량 을 9.6GW, 풍력에너지 발전용량 9.2GW, 석탄 발전용량 16.4GW, 가스 발 전용량 7.4GW로 각각 확대할 계획임.
3. 에너지원별 정책 및 현황
ㅇ 석유・가스
- 남아공 정부는 미개발된 석유 가스 매장지 탐사 개발을 촉진함으로써 해외 석유 의존도를 낮추려고 함. 또한,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북아프리카 중동지 역 에너지 수입 비중을 낮추는 대신에 나미비아,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인접 국으로부터의 수입을 증대시키려고 함. 특히, 미국에 의한 對이란 제재가 강 화됨에 따라 이란산 석유 수입이 크게 감소하면서 에너지수입선 다변화에 대 한 필요가 크게 증대되고 있음.
- 또한, 남아공 정부는 파이프라인이나 정유시설 등 자국의 노후화된 석유 가 스 공급시설을 개보수 및 확충하려고 함.
・ 남아공 국영 Transnet은 2010년부터 Durban-Johannesburg 구간 석유제 품 수송관(705km 연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2013년 12월 Durban터미널 과 Jameson Park터미널 완공에 맞춰 가동시킬 계획임.
・ 또한, 나미비아 Kudu 가스전과 남아공 Cape Town을 잇는 가스관 건설 과 Eastern Cape지역에 36만b/d 규모의 Coega 정유공장 건설도 계획하 고 있음.
- 현재 가스는 에너지믹스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석탄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가스사용을 증대시키려 함. 그
“2011년 2차 통합자원계획을 수립한 남아공 정부는 현재 44GW 규모의 발전용량을 2030년 89.5GW로 확대할 계획임”
러나 현재 자국 내 가스 생산규모로는 당장 2014년부터 PetroSA社의 Mossel GTL플랜트에 충분한 가스공급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
- 이에 따라, PetroSA는 자국의 F-A 해상가스전 개발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 자하고, Coega 지역에 LNG수입터미널도 건설할 계획임.
- 또한, 정부는 가스 공급 확대를 위해 자국 내 셰일가스 탐사중단 조치를 2012년 9월에 해제하고, 셰일가스 개발부문에 대한 외국인투자를 적극적으 로 유치하려고 함.
※ 남아공 반사막지대인 Karoo지역에는 약 14Tcm의 셰일가스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됨. 2011년 남아공 정부는 환경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셰일가스 탐 사 및 개발에 대한 일시중단을 발표한 바 있음.
ㅇ 석탄
- 남아공 정부의 석탄 수출규모는 2012년 기준으로 70백만이었으며, 2015년까 지 추가로 수출규모를 15백만톤 증대시키려 함. 이에 따라 세계적 규모의 Richard Bay 석탄수출터미널을 확장하고, Majuba 석탄발전소와 Ermelo 석 탄매장지역을 연결하는 석탄수송용 철도(63km)를 건설하고 있음.
※ Majuba-Ermelo 철도건설 프로젝트는 2010년에 세계은행으로부터 약 37억 달러 의 차관을 제공 받았으며, 석탄수송 규모는 초기에 연간 14백만톤에서 나중에 21 백만톤까지 확대될 것임.
- 남아공 정부는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석탄발전 설비용량을 확대시키려 하지만, 한편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증대도 우려하고 있음. 남아공은 아프리카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국으로, 정부는 2015년부터 탄소세를 부과할 계획임 (인사이트 제13-10호(3.15일자) p.46 참조).
※ 남아공 정부는 2012년 2월에 국가기후변화대응백서(National Climate Change Response White Paper)를 발표하고 2015년 1월부터 탄소세를 부과하기로 함.
이에 따라 이산화탄소 톤당 약 13달러의 탄소세가 부과될 계획임(세율은 2020 년까지 연 10%씩 인상됨).
- 또한 남아공 정부는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과 청정석탄기술(Clean Coal Technologies)을 통해 석탄사용 효율화를 도모하려고 함.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BAU 대비 34%, 2025년까지 42% 감축하 는 목표를 설정함.
ㅇ 전력
- 남아공 정부는 2001년 ‘통합국가전력화프로그램(Integrated National Electrification Programme, INEP)’을 통해 340만 가구에 대한 전력공급 계 획을 발표하였고, 2014년까지 전력보급률을 92%로 증대시키려고 함.
- 정부는 전력부문에서 국영기업 Eskom의 비중(총 발전량의 95% 담당)을 줄 이고 민간부문의 참여를 확대시키려고 함. 이에 따라 신규로 건설되는 발전 용량의 약 30% 정도가 민간투자자들에 의해서 이루어질 것임.
“가스 공급 확대를 위해 자국 내 셰일가스 탐사중단 조치를 2012년 9월에 해제하고, 셰일가스 개발부문에 대한 외국인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려고 함”
- 정부는 현재 독립시스템시장운영자(Independent System and Market
Operator)법을 실행함으로써, 발전부문을 민영화하고 민자발전 사업자들로부
터의 전력구매를 증대하려 함. 한편, 남아공의 민자발전사업자협회는 정부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발전부문에 대한 진입을 방해하는 규제들이 아직 까지 많이 남아있다고 주장함.
- 남아공은 남아프리카전력공동체(Southern African Power Pool, SAPP)를 통 해 주변국들과의 전력거래를 증대시키려 하며, 현재 모잠비크 수력발전소에 서 생산되는 전력을 수입하고 있으며, DR콩고와 Inga 수력발전 전력구매계 약을 체결하였음.
※ SAPP에는 남아공 이외에 앙골라, 보츠와나, 모잠비크, 레소토, 나미비아, 잠비 아, 탄자니아, DR콩고 등이 참여하고 있음.
ㅇ 전력요금
- 남아공의 전력요금은 Eskom 투자프로그램에 대한 자금조달 차원에서 2008 년 12월부터 큰 폭으로 인상되었음. 2013년 2월, Eskom은 향후 5년간 연 16%씩의 전력요금 인상을 제안한 바 있으나, NERSA는 연 8% 인상만을 허 용함.
- Eskom은 현재 kWh당 미 달러 7센트 수준인 전력요금을 2018년까지 2배로
높이기 위해 연 16%의 전력요금 인상을 요구했으나 거부됨. NERSA는 8%
의 전력요금 인상도 물가상승률을 뛰어넘는 수준이므로 가계에 부담이 될 것 이며, 사업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음.
- 2008년에도 Eskom은 60%의 전력요금 인상을 제안한 바 있으나, NERSA는 2008~2009년 평균 연 27.5%의 인상을 허용함. 2009~2012년까지 연 평균 25%의 전력요금이 인상됨.
자료 : Enerdata
< 산업용・가정용 전력요금 변동추이(2005~2011년) >
“정부는 전력부문에서 민간부문의 참여를 확대시키려고 하며, 이에 따라 신규로 건설되는
발전용량의 약 30% 정도가 민간투자자들에 의해서 이루어질 것임”
ㅇ 신재생에너지
- 남아공 정부는 2003년 ‘신재생에너지정책백서(White Paper on Renewable Energy)를 발표하고, 2013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목표를 10TWh로 정한 바 있음.
- 2차 IRP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은 현재 36MW에서 2030년까지 추가
로 17.8GW 증대될 것임.
- 풍력발전용량을 2030년까지 9.2GW로 증대시키기 위해 남아공 정부는 2008 년 ‘남아공풍력에너지프로그램(South African Wind Energy Programme, SAWEP)’을 발표해서 정부지원을 증대시키고 있음.
- 또한, 정부는 2008년부터 ‘태양열온수프로그램(Solar Water Heating Programme)’을 발표하여 각종 보조금과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태양열온수산 업을 발전시키려고 함. 2013년 1월 현재 약 30만개 이상의 태양열온수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2014년까지 100만개, 2020년까지 560만개로 증대될 것임.
- 남아공 정부는 2차 IRP를 발표하면서 신재생에너지 민간발전사업자 육성을 위한 ‘Renewable Energy Independent Power Producer(REIPP)’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민간부문에서 2016년까지 3.7GW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2020년까지 3.2GW의 발전용량을 각각 추가로 확보할 계획임.
※ 남아공 정부는 2007년 신재생에너지 발전차액지원(Renewable Energy Feed-in Tariffs, REFIT) 프로그램을 설정했으나, 복잡한 절차로 인해 단 1건의 프로젝트도 지원을 받지 못했음. REFIT는 2011년 에너지규제국인 NERSA에 의 해 REIPP 프로그램으로 대체됨.
- REIPP는 5차에 걸친 입찰을 통해 민간발전사업자들을 선정하고, Eskom과 전력구매계약(PPA)를 체결하도록 하였음. 이에 따라 에너지부는 2011년 12 월 1차 입찰을 실시해서 28개의 민간사업자(총 1,416MW 규모)를, 2012년 5월에는 2차 입찰에서 19개의 사업자(총 1,044MW 규모)를 각각 선정함.
현재 3차 입찰 신청이 진행 중에 있음(인사이트 제13-28호(7.26일자) p.48 참조).
ㅇ 원자력
- 남아공은 Keoberg 원자력발전소에 2기의 원자로(1기 당 930MW)를 보유하 고 있으며, 현재 원자력발전은 1차에너지 공급의 약 2%(총 발전용량의 약 4%)를 차지함.
- 남아공 정부는 2차 IRP를 통해 2030년까지 원자력 발전규모를 추가로 9.6GW 증대시키기 위해 6기의 원자로(1기 당 1.6GW)를 건설할 계획임. 정 부는 앞으로 석탄의존도를 낮추는 데 있어서 원전이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 로 기대함.
- 정부는 1998년 에너지정책백서에 따라 2008년부터 원자력에너지정책
“남아공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민간발전사업자 육성을 위한
‘Renewable Energy Independent Power Producer’
프로그램을 마련”
(Nuclear Energy Policy)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1년 11월에 감독 결정기구 로서 국가원자력에너지위원회를 설립하였음. 국가원자력에너지위원회에는 에너지, 산업 통상, 광물자원, 과학 기술부 등 관련부처 장관들이 참여함. - 남아공은 2014년에 원전건설을 위한 입찰을 시행할 계획이며, 2023년에 1차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음. 현재 프랑스 Areva, 일본 Toshiba, 중국 Guangdong Nuclear Power Holdings, 러시아 Rosatom, 그리고 한국 KEPCO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그러나 높은 건설비용과 일본 후쿠시마 사건 이후 안전에 대한 자국민들의 우려 증대로 준공시기가 늦춰질 가능성도 있음.
ㅇ 에너지효율
- 남아공 정부는 2005년 ‘국가에너지효율전략(National Energy Efficiency Strategy, NEES)’을 발표함. NEES는 남아공의 최종에너지 수요를 2015년까 지 12%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함.
- 부문별 목표의 경우, 에너지소비를 2000년 대비 상업, 산업, 광산, 발전부문 에서 각각 15%, 가정부문에서 10%, 운송부문에서 9%를 감축하고자 함.
※ 2012년에 NEES의 개정 초안이 발표되었으며, 2013년 8월 중으로 최종안이 발 표될 예정임. NEES 개정안에서는 건물부문에 대한 에너지효율 개선 시에 세금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이 포함되어 있음.
- 2011년 ‘남아공국가표준(South African National Standard)’이 법제화된 이 후, 새로 건설되는 모든 건물들은 전열, 난방, 환기 등에서 최소한의 에너지 효율 기준을 충족해야 함.
4. 평가 및 전망
ㅇ 전력공급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Eskom은 2012~2017년까지 5년간 약 400 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발전소들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음.
그러나 최근 Eskom이 투자재원 마련에 실패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전력수급 불안정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됨.
- 지난 5월 27일 Eskom은 자사의 전력예비율이 0.45%에 불과하다고 발표했 으며(남아공의 최소 전력예비율 기준은 15%임), 이에 따라 난방 수요가 증 가하는 겨울철에 대규모 정전이 일어날 수 있음을 예고한 바 있음.
- Eskom는 정부보증을 통해 S&P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고 있으며, 정부보 증이 줄어들면 신용등급 하락으로 외국투자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임.
ㅇ 남아공 정부는 높은 석탄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다각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현 재 빠르게 증가하는 전력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선 중단기적으로 석탄사용을 일정수준 이상으로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됨.
“남아공 정부는 2030년까지 원자력 발전규모를
9.6GW로 증대시키기 위해 6기의 원자로 추가 건설 계획”
- Eskom은 4,788MW 규모의 Medupi, 4,800MW 규모의 Kusile 석탄화력발전 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최근 1,430MW 규모의 Camden 석탄 화력발전소 가동을 재개했으며, 향후 Grootvlei와 Komati 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도 재개할 계획임.
ㅇ 한편, 남아공 광산산업에서 임금협상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파업이 격화됨에 따라 석탄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음.
- 남아공의 공식 실업률은 약 25%에 육박하는 수준임. 2013년에는 전기요금 및 인상 등 비용증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부담으로 광산을 운영하는 Anglo American Platinum 등 기업들이 인력삭감을 발표하면서 파업이 더욱 심화되었음.
ㅇ 또한 남아공 정부는 오랜 인종차별정책의 후유증인 극심한 빈부격차를 해소하 기 위해, 남아공 흑인들을 지원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음. 남아공 정부의 흑인 지원정책은 남아공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들에 잠재적인 투자위험 요인으로 될 수 있음.
- 남아공 정부는 각 산업별로 남아공 흑인 소유기업들의 비율 목표를 설정한 Black Economic Empowerment(BEE) 프로그램을 핵심적인 경제정책으로 삼 음. 2000년에는 ‘석유 액체연료정책(Petroleum and Liquid Fuel Charter)’에 따라 2010년까지 석유부문의 25%를 남아공 흑인 기업들이 소유하도록 함.
참고문헌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각 호
남아공 에너지부 홈페이지, South Africa Yearbook 2011/12-Energy
______________________, South Africa’s Renewable Energy Policy Roadmap, 2010.6
Business Monitor International, South Africa Oil & Gas Report, 2013.3 __________________________, South Africa Power Report, 2013.3 EIA, Country Analysis: South Africa, 2013.1.17
Enerdata, South Africa Energy Report, 2013.6
IEA, IEA comments on the draft Solar Energy Technology Roadmap for South-Africa, 2012.6.18
IHS Global Insight, Energy: Report, South Africa, 2013.7.24
The Economist Intelligence Unit, South Africa: Energy Report, 2013.3.15
“전력공급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나, 투자자금 조달문제, 노동자 파업, 그리고 흑인 지원정책 등으로 전력수급 불안정 상황이 지속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