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이론적 고찰
2.5.2 고용노동부 고시
고용부장관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하여 [표 2-4]와 같이 산업안전보건법 제13조(기술 또는 작업환경에 관한 표준)에 따라 법 제5조(사업주 등의 의무), 제38조(안전조치) 및 제39조(보건조치)와 관련된 기술 또는 작업환경에 관한 표준을 정하여 사업주에게 지도·권고(고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근골격계질환과 관련된 고시는 근골 격계부담작업[54], 영상표시단말기[55], 근골격계질병의 업무상질병 인정여부 결정[56]
등 3개가 있다.
<표 2-4> 근골격계질환 관련 고용노동부 고시
행정규칙 번호 관련 조항 내용
고용노동부고시 제2020-12호
근골격계부담작업의 범위 및 유해요인조사 방법에 관한 고시
근골격계부담작업 11가지 및 유해요인 조사 방법에 대하여 규정
고용노동부고시 제2020-17호
영상표시단말기(VDT) 취급근로자 작업관리지침
영상표시단말기(VDT) 작업으로 인한 건강장해를 예방하기 위한 작업관리 및 작업환경관리 방법을 규정 고용노동부고시
제2020-155호
뇌혈관 질병 또는 심장 질병 및 근골격계 질병의 업무상 질병 인정 여부 결정에 필요한 사항 고시
근골격계 질병의 업무상 질병 인정 여부 결정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
2003년에 고용노동부고시 제2003-24호(근골격계부담작업의 범위)로 최초 제정된
‘근골격계부담작업의 범위’는 근골격계에 부담을 주는 11가지 작업[54]에 대하여 규정하고 있으며, 산업안전보건법에서 규정한 보건조치 내용 중 단순반복작업 또는 인체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작업에 의한 건강장해를 예방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하는 대상을 작업량, 작업속도, 작업강도 및 작업장 구조 등에 따라 고용노동부 장관이 정하여 고시하고 있다. 따라서 근골격계부담작업 11가지에 해당하는 작업을 하는 사업장의 경우에는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656조부터 제666조에 따라 근골격계부담작업으로 인한 건강장해 예방조치를 하여야만 하며 단기간작업(2개월 이내에 종료되는 1회성 작업) 및 간헐적인작업(연간 총 작업일수가 60일을 초과하지 않는 작업)은 제외된다[57].
근골격계부담작업 11가지의 보유여부 확인은 유해요인조사를 반드시 실시해야 하는 필수조건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본적인 조사이므로 사업장에서는 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제공하고 있는 부담작업 체크리스트[그림 2-42] 등을 이용하여 사업장에 근골격계부담작업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여야 한다. 근골격계부담작업 11가지에 해당하는지 판단하는 세부적인 기준은 [그림 2-43]부터 [그림 2-53]까지이다.
[그림 2-42] 근골격계부담작업 체크리스트 [58]
[그림 2-43] 근골격계부담작업 제1호 [57]
[그림 2-44] 근골격계부담작업 제2호 [57]
[그림 2-45] 근골격계부담작업 제3호 [57]
[그림 2-46] 근골격계부담작업 제4호 [57]
[그림 2-47] 근골격계부담작업 제5호 [57]
[그림 2-48] 근골격계부담작업 제6호 [57]
[그림 2-49] 근골격계부담작업 제7호 [57]
[그림 2-50] 근골격계부담작업 제8호 [57]
[그림 2-51] 근골격계부담작업 제9호 [57]
[그림 2-52] 근골격계부담작업 제10호 [57]
[그림 2-53] 근골격계부담작업 제11호 [57]
2017년 고용노동부고시 제2017-41호까지는 산업안전보건기준에관한 규칙 제656조 제1호에 따라‘근골격계부담작업의 범위’에 대해서만 규정하고‘유해요인조사 방 법’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KOSHA)의 KOSHA GUIDE로 제시되고 있었다. 2018년 고용노동부고시 제2018-13호부터는 2017년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658조 (유해요인조사 방법 등)가 변경(근골격계질환자가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고용노동부
장관이 정하여 고시하는 방법으로 유해요인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단서조항 추가) 됨에 따라 산업안전보건법 제39조제1항제5호 및 산업안전보건기준에관한 규칙 제 656조제1호 및 제658조 단서의 규정에 따라‘근골격계부담작업의 범위’와 함께
‘유해요인조사 방법’을 추가하여 고시하고 있다. 유해요인조사 방법이 KOSHA GUIDE로 제시되어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활용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용노동부 고시로 추가된 이유는 근골격계질환자가 발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산업안전보건 기준에관한 규칙 제658조(유해요인조사 방법 등)에서 유해요인조사 방법을 사업주가 근로자와의 면담, 증상 설문조사, 인간공학적 측면을 고려한 조사 등 적절한 방법으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일부 사업장에서 근골격계질환 수시 유해요인조사를 위험성 평가 등의 방법으로 조사하여 정확한 유해·위험요인 파악 및 작업환경개선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등 수시 유해요인조사가 형식적으로 조사되어 근골격계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고용부고시와 한국산업안전보건 공단의 KOSHA GUIDE에서 모두‘유해요인조사 방법(양식)’에 대하여 별도로 제시 하고 있으며 양식은 비슷하면서도 약간의 차이가 있어 법을 잘 모르는 유해요인 조사자는 어느 양식을 사용해야 하는지 혼동할 수가 있다. 물론 근골격계질환자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고용노동부 고시의 유해요인조사 방법에 따라 유해요인조사를 실시 하고 근골격계질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KOSHA GUIDE의 유해요인조사 방법을 사용하면 되겠지만 비슷한 방법(양식)을 별도로 규정하는 것보다 통일된 방법(양식)을 사업주에 제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
고용부 고시와 KOSHA GUIDE의 유해요인조사표의 차이를 살펴보면, KOSHA GUIDE에서는 고용부 고시와 달리 정기조사와 수시조사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조사의 목적과 조사의 조건을 구분하여 표기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작업장 상황 조사에서는 작업량, 작업속도 등의 변화 여부뿐만 아니라 변화의 내용도 적을 수 있도록 하여 작업장 상황을 더 광범위하게 조사하도록 하였다. 작업조건 조사에서는 고용부 고시에서 작업별로 작업부하와 작업빈도를 조사하도록 한 것과 달리 KOSHA GUIDE에서는 단위 작업별로 작업부하와 작업빈도를 조사하도록 하여 작업조건에 대한 조사를 명확하게 하였다. 고용부 고시와 KOSHA GUIDE의 가장 큰 차이는 고용부 고시에는 없으나 KOSHA GUIDE에는 [그림 2-54]과 같이 작업분석·평가 결과표에 작업분석 및 평가가 필요한 경우 인간공학적 작업부하 정량평가를 할 수 있는 양식을 추가하여 분석시 사용한 작업분석·평가 도구 및 평가 결과를 일원화 하여 문서로 보관하게 함으로써 인간공학적 작업부하 평가방법을 일관성 있게 비교 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하였다[59].
[그림 2-54] 작업분석・평가 결과표 (KOSHA GUIDE) [59]
영상표시단말기(VDT) 취급근로자 작업관리지침(고용노동부고시 제2020-17호)은 1997년 제정된 이후 2020년까지 7회 개정되었다. 이 고시는 산업안전보건법 제 13조 (기술 또는 작업환경에 관한 표준)에 따라 영상표시단말기(Visual Display Terminal, VDT)작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건강장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사업주 또는 근로자가 지켜야 하는 지침을 정하고 있다. 영상표시단말기란 음극선관(Cathode, CRT)화면, 액정 표시(Liquid Crystal Display, LCD)화면, 가스플라즈마(Gasplasma)화면 등의 영상 표시단말기를 말하며, 영상표시단말기의 화면을 감시·조정하거나 영상표시단말기 등을 사용하여 입력·출력·검색·편집·수정·프로그래밍·컴퓨터설계(CAD) 등을 작업하는 근로자들에게 영상 표시단말기를 취급하는 작업으로 인하여 발생되는 경견완 증후군 및 기타 근골격계 증상, 눈의 피로, 피부증상, 정신신경계 증상 등이 발생 하는 VDT증후군(영상표시단말기 작업으로 인한 관련 증상)을 예방하기 위하여 고용부에서 작업관리지침으로 작업관리, 작업환경관리 등 12개 조항으로 고시를 제정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표 2-5]와 같이 근골격계질환을 업무상질병으로 인정하기 위한 요건을 규정한‘뇌혈관 질병 또는 심장 질병 및 근골격계질병의 업무상질병 인정 여부 결 정에 필요한 사항’에 관한 고시가 있다[56].
<표 2-5> 뇌혈관질병 또는 심장질병 및 근골격계질병의 업무상질병 인정여부 결정에 필요한 사항
가. 근골격계 질병의 정의 및 범위
1) 근골격계 질병은 특정 신체부위에 부담을 주는 업무로 그 업무와 관련이 있는 근육, 인대, 힘줄, 추간판, 연골, 뼈 또는 이와 관련된 신경 및 혈관에 미세한 손상이 누적되어 통증이나 기능 저하가 초래되는 급성 또는 만성질환을 말한다.
2) 근골격계 질병은 팔(上肢), 다리(下肢) 및 허리 부분으로 구분한다.
가) “팔 부분(上肢)”은 목, 어깨, 등, 위팔, 아래팔, 팔꿈치, 손목, 손 및 손가락의 부위를 말하며, 대표적 질병으로는 경추염좌, 경추간판탈출증, 회전근개건염, 팔꿈치의 내(외)상과염, 수부의 건염 및 건초염, 수근관증후군 등이 있다.
나) “다리 부분(下肢)”은 둔부, 대퇴부, 무릎, 다리, 발목, 발 및 발가락의 부위를 말하며, 대표적 질병으로는 무릎의 반월상 연골손상, 슬개대퇴부 통증증후군, 발바닥의 근막염, 발과 발목의 건염 등이 있다.
다) “허리 부분”은 요추 및 주변의 조직을 지칭하며 대표적 질병으로는 요부염좌, 요추간판탈출증 등이 있다.
나. 가목 1)에 따른 근골격계 질병을 판단할 때에는 해당 질병에 대한 증상, 이학적 소견, 검사 소견, 진단명 등을 확인하여 판단한다.
다. 업무수행 중 발생한 사고로 인한 근골격계 질병
1) 신체부담업무를 수행한 작업력이 있는 근로자에게 업무수행 중 발생한 사고로 인해 나타나는 근골격계 질병은 업무상 질병의 판단 절차에 따른다. 다만, 신체에 가해진 외력의 정도와 그에 따른 신체손상(골절, 인대손상, 연부조직 손상, 열상, 타박상 등)이 그 근로자의 직업력과 관계없이 사고로 발생한 것으로 의학적으로 인정 되는 경우에는 업무상 사고의 판단 절차에 따른다.
2) 1)에서 “업무수행 중 발생한 사고”란 업무수행 중에 통상의 동작 또는 다른 동작에 의해 관절 부위에 급격한 힘이 돌발적으로 가해져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이 경우,
“급격한 힘이 돌발적으로 가해져 발생한 경우”를 판단할 때에는 신체부담업무에 따른 신체의 영향과 급격한 힘의 작용에 따른 신체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 하여 업무관련성 여부를 판단한다.
라. 업무관련성의 판단
1) 신체부담업무의 업무관련성을 판단할 때에는 신체부담정도, 직업력, 간헐적 작업 유무, 비고정작업 유무, 종사기간, 질병의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한다.
2) 1)의 신체부담정도는 재해조사 내용을 토대로 인간공학전문가, 산업위생전문가, 산업의학 전문의 등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평가하되, 필요한 경우 관련 전문가와 함께 재해조사를 하여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