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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제도 통합 방안

가. 통합의 기본 전제와 방향 (1) 기본 전제

남북한의 실질적인 통합 단계에서 교육제도를 통합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전제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첫째, 평화적인 통일 방법을 활용하여 남북연합 체제 속에서 확장시켜 왔던 평화교육의 원칙을 공유할 수 있는 교육공동체를 형성해야 한다. 남 북한의 통일 방식 중에서 평화통일 원칙의 평화교육 구축을 선택하는 이 유는 이질적인 남북간 교육제도를 완전하게 해소하고 향후 남북 통합체제 의 지향점을 고려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평화교육체제의 정착을 통해서 남북교육제도의 통합은 남북한 당국의 갈등을 최소화하는 민족공동체 형성 차원에서 교육공동체를 수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남북연합을 기점으로 하여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상호 합의하는 과정 속에서 기능적, 점진적인 통합을 추진하여야 한다. 남북의 이질감을 해소하고 동질성을 회복함으로써 우리 민족이 원하는 공동체를 수립하기 위해서는 점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본 연

구는 ‘남북연합’을 기점으로 하는 실질적인 통합방안 원칙에 따라 단계적

이고 점진적인 접근을 통해 남북이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는 효율적인 통 합이 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남북연합 단계에서 이미 활성화되고 있는 교류·협력을 사회 문화 공동체 형성 차원으로 전략 부문을 승화시키 는 방식으로 실질적 통합을 이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실질적 통합 단계에서는 공식적으로 통일교육법을 남북한 모든 지역에 확대·적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보완·개정하고, 교육제도의 개편·통합을 위한 경과 조치를 준비하도록 한다. 이러한 준비 과정 속에서 곧바로 남북한 교육제도를 통

합시킴으로써 완전한 교육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남북연합을 정착시키는 과정을 거쳐 중·장기적으로는 실질적인 통 합을 추진하기 위한 교육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이 연구는 남북연합이 정 착된다는 전제 아래 남북교육제도 등의 통합방안을 모색하기 때문에 실질 적인 통합 단계를 어느 정도의 기간 속에서 성취해야 할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 통일 시기를 추정한 조사나 연구를 볼 때 일치된 견해를 나타 내고 있지 않지만, 대체로 10년 혹은 그 이상의 많은 시일이 걸릴 수도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추정 방식을 준용하는 것은 지금부터 남북연합을 거쳐 실질적인 통합 과정의 변화 상황도 감안하여 통합 방안 을 탐색해야 하기 때문이다.

(2) 기본 방향

남북연합 이후 실질적인 교육제도의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최근 북한 의 변화 동향을 고찰하는 과정에서 전제로 해야 한다. 북한의 최근 정세 변화는 주로 중국식 사회주의 시장경제 원칙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나아가 고 있다. 이를 전제로 하여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교육통합의 방향을 설정 할 수 있다.

첫째, 실질적인 통합 단계는 북한이 시장경제를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 다는 체제 인프라를 전제로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남북한 통 일 사회의 새로운 교육제도는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민족 주의 및 민주주의 교육 이념을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 새로운 교육제도 는 남북의 이질성을 해소하는 한편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여 내적인 통 합을 이룩하고 우리 민족의 공동체 의식을 확립할 수 있는 민족주의 이념 을 실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구조화해야 한다.

또한 새로운 교육제도는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원활하게 조성할 수 있는 민주주의 이념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재구성되어야 한다. 민주주의는 자유 롭고 평등한 사회의 바탕 위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할 수 있는 복지사 회를 건설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통일 정책이 지향하는 이념과 부합 된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새로운 교육제도도 인간을 수단으로 여기지

않고 존엄한 인격체로 확립할 수 있는 여건을 형성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래서 새로운 교육제도는 개성을 중시하고 적성과 능력에 따라 필요한 교 육을 받고 가치로운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는 방식으로 재편되어야 한 다.

둘째, 실질적 통합 단계의 새로운 교육제도는 남북연합 이후 상호 보완·

개선되고 있는 표준형 교육제도를 비타협적 요소까지 완전하게 해소하는 수준으로 통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실질적 통합 단계는 남북이 서로 다른 체제를 벗어나서 1민족, 1국가 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기조로 삼고 있다. 따라서 교육제도도 남북연합을 기점으로 하여 점차 단계적으로 통 합하는 방식을 통해 이질적인 체제를 완전히 해소하여 남북이 합의하는 평화 이념 기조의 표준형 제도로 개편해야 한다. 다만, 하나의 획일적인 표준형으로 통합하는 것은 지역 실정이나 그간의 이질적인 요소를 극복하 는 차원에서도 단기적으로는 무리일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융통성을 발 휘할 필요가 있다.

셋째, 새로운 표준형 교육제도는 실질적인 통합단계의 원칙과 기존 남 북연합 시기의 교육발전 상황을 고려하여 몇 가지 중점 사항을 구조화하 는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 평생교육체제를 수립하고, 남북한 지역은 물 론 각 개인에 대한 균등한 교육기회를 보장하도록 하며, 개인의 적성과 능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교육의 자율성을 추구해야 한다. 이는 특히 남북 지역 교육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는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

남북한의 실질적 통합 단계는 민족의 통합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출신 계층, 지역, 사회적 지위, 그리고 재산 여부 등의 어떤 사회적 조건과도 관계없이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체제로 정비되어야 한다. 이 를 추진하기 위해서 남북간 의무교육 여건의 격차를 해소하면서 교육연한 을 단계적으로 연장해 나가는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출신 성분에 따라 차별하는 제도도 완전히 폐지하고 어떤 사회적 조건 속에서 도 교육기회가 제약받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넷째, 새로운 교육제도는 점진적으로 접근하는 과정 속에서 기능주의적 통합 방식으로 구체화되어야 한다. 남북한 실질적인 교육통합은 표준형

교육제도를 점진적으로 실천하는 과정 속에서 구현될 수 있다. 남북연합 단계에서 남북교육제도가 공존하면서 서로의 실태를 심층적으로 제고시키 기 위하여 전략적으로 선택하여 교육제도를 발전시킨 경험을 올바르게 수 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실질적인 통합 단계에 들어서면서 초반에는 공식적으로 표준형 교육제도를 정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이에 따 라 실천·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나. 교육제도의 실제 통합 방안 (1) 남북한 기본 학제의 개편·통합

학제는 특정 사회가 길러내고자 하는 인간을 형성시켜 나가는 교육제도 의 가장 중요한 틀이다. 남북 연합을 기점으로 하는 통합 이전 단계에서 남북한간의 학제는 여전히 많은 상이점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각 단 계별 수업 연한은 부분적으로 보완·수정되어야 할 부분이 남아 있으며, 특 히 고등교육과 전문직업교육제도의 구체적인 내용 수정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은 남북한 학제를 개편·통합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가) 학제 통합 방안

학제는 우리 민족의 특성과 현실에 부합하면서도 국제 사회에서의 연계 성을 고려하여 교육기회도 최대한 보장하고 학생의 능력과 적성을 지속적 으로 발휘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 기본 학제는 유·5·3·4·4제를 표준형으로 하여 개편하는 것으로 원칙 으로 하지만, 초·중등 교육 총 12년의 범위 안에서 다양하게 설치할 수 있는 융통성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5년제 초등학교는 국민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인 초등보통교육을 제공 하며, 3년제 전기 중등학교는 전기중등보통교육을 제공하도록 한다.

또한 4년제 후기 중등학교는 후기중등보통교육과 전문교육을 제공하 도록 하며, 4년제 대학은 학술과 직업 계열의 고급전문인력을 양성하 는데 목적으로 두도록 한다.

․남북한 실질적 단계의 정신에 부합할 수 있는 교육자치 원칙에 입각 하여 초·중등 총 12년의 범위 안에서 표준형 학제 이외에 교육단계별 로 수업연한을 신축적으로 운영하는 방식, 예컨대 6·3·3·4제 혹은

5·5·2·4제 등도 허용한다. 다만, 이 때는 표준형과 상호 연계될 수 있

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지역 실정에 따라

초·중등학교 병설형, 중등 통합형 등도 설치할 수 있도록 한다.

◦ 중등교육제도는 적성에 따른 진로를 확립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그런 측면에서 전기 중등단계는 진로 탐색기로 운영하며, 후기 중등단 계의 전반 2년은 진로 탐색 심화기로 하고 후반 2년은 진로 준비기로 설

정·운영한다. 한편 후기 중등교육기관은 종합학교형을 원칙으로 하며, 지

역 실정에 따라 일반계, 실업계와 예·체능계 등 특수목적형 학교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 개인의 능력에 따른 교육, 그리고 교육의 책무성을 제고하기 위해 탄력적인 진급 제도를 두며, 졸업 기준도 표준화할 수 있도록 한다.

․학생들은 원칙적으로 능력에 따라 진급하도록 하며, 유급제는 학생 및 학교 상황에 따라 원하는 경우에만 시행하도록 한다.

․졸업 기준을 표준화하여 타 지역 학교에 진학하는 경우 학력 인정을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 학교 명칭은 전면 개칭하도록 하며, 계급적이고 개인 우상화 측면이 강조되는 명칭은 폐지하도록 한다. 학교 명칭은 학교급별로 초등학 교, 초급중학교, 고급중학교로 개칭하며, 개인 우상화 차원에서 명 명한 학교는 지역이나 학교의 특수성에 맞게 개명하도록 한다.

◦ 고등교육기관은 사회의 분화 발전에 따른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측 면에서 다양화하도록 한다. 그래서 연구 중심 대학, 현장 경험을 중 시하는 직업 기술 중심 대학, 평생교육을 중시하는 개방형 대학 등 으로 분화시킨다.

◦ 특별학제는 원칙적으로 5·3·4·4제를 표준형으로 하여 개편한다.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