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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훈(통일연구원)

김정은 정권의 군사정책은 세 시기로 나누어 분석한다. 첫 번째 시 기는 2012년부터 2016년 4월까지로 김정은 권력기반 확충과 병진노 선 확립 시기이다. 이 시기에 김정은은 권력안정화를 꾀하면서 핵무 력 건설과 경제발전에

매진했다. 두 번째 시기는 2016년 5월부터

2018년 3월까지로 당중심의 조직 재편과 핵무력 강화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2016년 제7차 당대회를 통해 당중앙군사위원회를 재구성 하고,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방위원회를 국무위원회로 변경했다. 세 번째 시기는 2018년 4월부터 2020년 현재까지 이어지는 병진노선

종료와 핵협상 추진 시기이다. 김정은은 2018년 4월 병진노선 종료 를 선언한 이

후 대미 핵협상을 추진했다. 이하에서는 김정은 담화

‧연 설에 대한 텍스트마이닝 분석과 정성적 분석을 통해 김정은 정권의 핵‧미사일 개발과 남북관계 및 대외관계 변화에 따른 북한 군사정책 의 주요 특징과 변화를 분석하고, 군사정책의 현황과 향후 전망을 제 시하고자 한다.

가. 텍스트마이닝 분석 (1) 단순빈도 분석

2012년 신년사부터 2020년 1월 1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 기 5차전원회의에 관한 보도문을 마지막으로 23건의 군사부문 연설, 담화문을

활용하여 텍스트마이닝 분석을 실시했다. 전체 문서에서

명사형 단어는 3,399개이다. 말뭉치 내 명사형 단어는 873개이고,

<표 Ⅲ-1> 명사형 단어 수

구분 2012~

2020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기간 내

발생한 문서 개수

23 3 2 1 3 5 2 3 3 1

전체문서 내 명사형

단어 수

3,399 323 34220 208 739 80 225 126 185 말뭉치 내

명사형 단어 수

873 208 34157 136 312 80 147 97 130 한 문서

내 평균 명사형 단어 수

147.78 107.67 17.00 220.00 69.33 147.80 40.00 75.00 42.00 185.00

출처: 저자 작성.

우선 단순빈도 분석의 조사결과이다. <표 Ⅲ-2>, <그림 Ⅲ-1>은

2012년부터 2020년까지의 군사 부문 전체 단어를 분석한 결과이다.

문서 전체에서 ‘당’과 ‘조선로동당’의 빈도수가 279회로 도출됐다. ‘당’

이 최고 빈도수를 기록한 것은 북한군과 군사정책의 핵심이 ‘당’이라 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다. 북한군이 당의 군대로서 대표성을 가진다 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음으로 혁명 133회, 인민군대 114회, 김정은 73회 등으로 집계되

었으며, 사회주의 혁명을 기반으로 한 북한군의 당과 인민군대의 성

격, 그리고 김정은의 최고 존엄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 <표 Ⅲ-3>

에서 볼 수 있듯이 김정은 위원장의 군사 부문 연설과 담화에서 당과 김정은 자신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다.

<표 Ⅲ-2> 단순빈도 최상위 5개 단어 리스트

2012~

2020(전체) 2012 2013 2014 2015

키워드 단순

빈도수 키워드 단순

빈도수 키워드 단순

빈도수 키워드 단순

빈도수 키워드 단순 빈도수 당 223 김일성

동지 13 중대 23 인민 8 김정은 30

혁명 133 인민군 13 최고

사령관 14 강화 7 조선

로동당 14 인민군대 114 군대 12 중대장 11 조국 6 중앙군사

위원회 13

김정은 73 강군 12 정치

지도원 9 군인 6 회의 13

조국 70 력사 11 김정은 7 건설 6 혁명 13

국방 70 민족 11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4 전투 6 조국 10

2016 2017 2018 2019 2020

키워드 단순

빈도수 키워드 단순

빈도수 키워드 단순

빈도수 키워드 단순

빈도수 키워드 단순 빈도수

당 84 국방 23 조선

인민군 17 피해 29 조선

로동당 7

혁명 34 공업 18 조국 14 최고

령도자 23 위원장 7

국방 27 최고

령도자 17 조선

로동당 13 태풍 20 미국 7

사상 21 혁명 10 전투 10 당 19 당 6

강화 20 승리 7 정규 8 인민 11 국방 6

출처: 저자 작성.

<표 Ⅲ-3> 2012~2020 군사부문 주요 단어 빈도수 집계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합계 김정은, 령도자,

사령관 6 23   37 17 21 15 35 7 161 국방, 인민군,

군대, 군사 12 4 11 3 40 26 22   7 125 조선로동당, 당   2 5 14 94 4 13 24 13 169

혁명무력 7 2 2 13 34 14 8 13   93

핵       3     3 6

공업         15 16     2 33

주체 5     3 12         20

김일성 13 2     16         31

김정일주의   2     12         14

항전, 전쟁,

싸움, 전투, 침략       9 41 7 10     67

평화       5     4 4   13

병진노선       3       3

출처: 저자 작성.

<그림 Ⅲ-1> 단순빈도

군사

Samples 225

200 175 150 125 100 75 50 25

혁명 인민군대 김정은 조국 국방 강화 조선로동당 군대 승리 전투 최고령도자 보위 사상 주체 건설 공업 조선인민군 김정일 장병 중대 전략 회의 일군 피해 군인 인민군 무력 최고상령관 군사

Counts

출처: 저자 작성.

군사 부문의 개별 연도 단

순 단어 빈도수는 2020년 문서에서 ‘조선

노동당’, ‘위원장’, ‘미국’이 7회, ‘당’, ‘국방’ 6회, ‘핵’ 3회이다.

특히

‘핵’은 2017년 이후에 사용되지 않다가 2020년에 다시 등장했다. 2018

년부터 북한이 미국과 핵협상을 진행하며 핵문제를 거론하지 않다가, 2020년 북미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금 핵문제를 언급 하면서 미국의 적대시 정책을 비판하고 있는 흐름을 반영한다. 2019년 도에 ‘피해’ 29회, ‘최고령도자’ 23회 등으로 집계된 것은 당시 태

풍 13 호에 대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 긴급소집의 회의

지도 보도문이 사용

되었기 때문이다. 2017년 ‘국방’ 23회, ‘공업’ 18회

등으로 다른 해의 최다 빈도수인 ‘당’, ‘김정은’, ‘인민’ 등과 다른 성격 의 단어가 집계되었다. 이는 2017년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함에 있어, 국

방력과 군수공업을 중점적으로 강조하고 육성할 의도를 보인 것이며

핵무력 완성 선언과도 관련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림 Ⅲ-2> 워드 클라우드(2012~2020)

2012~2020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 TF-IDF 분석

<표 Ⅲ-4>는 TF-IDF 분석 결과를 보여준다. 2012~2020년 김정

은 담화연설문에서 군사부문에 사용한 단어들 중 ‘김정일’, ‘김정은’,

‘어버이’의 중요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북한 문헌에서 김일성, 김정일을 어버이로 지칭한다는 것을 감안할 때 군사 부문에서도 백두

혈통 강조 및 김정은의 권력 승계 정당화를 꾀했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다. 2012~2013년 김정은 집권 초기에는 김정은 자신의 권력 구축

과 카리스마 확보를 위해서 ‘김정은’과 ‘강성국가’, ‘민족주의’를

키워 드로 내세웠다고 볼 수 있다. ‘병진노선’을 확립한 2013년 이후 군사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2016년 7차 당대회 이후 ‘당’을 군

사 정책의 구심점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를 보인다. 이처럼 군사 정책에 서 ‘당’의 강조는 2019년에서도 나타났다. 2018년 ‘생산’에 강점을 두 는 이유는 북한이 군사 정책을 경제개발 우선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군수공업의 생산성

향상을 강조한 것과 연관이 있다.

<표 Ⅲ-4> TF-IDF 키워드 리스트

2012~2020(전체) 2012 2013

키워드 TF-IDF 점수 키워드 TF-IDF 점수 키워드 TF-IDF 점수

김정일 0.2762 김정은 0.4169 조국 0.8321

김정은 0.2493 강성국가건설 0.2501 싸움 0.5547 어버이 0.2053 결사 0.2501

강성국가건설 0.1972 속도 0.2193 선군혁명 0.1854 어버이 0.2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