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약위원회는 국제인권협약을 근거로 설립된 기구를 지칭한다. 국제 인권협약은 가입한 당사국들의 협약 이행 여부를 관장하기 위하여 협약 별로 규약위원회를 설립하도록 되어 있다. 현재 인권협약의 이행을 관 장하는 위원회를 두도록 규정되어 있는 국제인권협약은 9개로 그 중 2개 인권협약은 아직 발효가 되지 않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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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권협약 규약위원회 보고서 제출 주기 북한가입 여부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
자유권규약위원회 4년 가입
(2차 보고서 제출) 경제적‧사회적‧
문화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
사회권규약위원회 5년 가입
(2차 보고서 제출)
여성차별철폐협약 여성차별철폐위원회 4년 가입
(최초보고서 제출) 아동권리협약 아동권리위원회 5년 가입(3‧4차 합본
보고서 제출)
고문방지협약 고문방지위원회 4년 미가입
인종차별철폐협약 인종차별철폐위원회 2년 미가입
이주노동자보호협약 이주노동자위원회 5년 미가입
장애인권리협약 장애인권리위원회 4년 미발효
강제실종보호협약 강제실종위원회 미발효
규약위원회는 국제인권협약에 가입한 당사국이 국제인권협약을 준 수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러한 모니터링을 위해 국제인권협약에 가입한 국가는 규약위원회가 제시하는 작성 준칙에 따 라 주기적으로 국제인권협약 이행상황을 담은 국가보고서를 제출하도 록 되어 있다. 규약위원회는 당사국이 제출한 보고서 심의를 준비하기 위해 서면 질의리스트(list of issues)를 작성한다. 이에 대해 당사국이 답변서를 만들고 당사국 대표단이 참가한 가운데 심의(consideration) 를 수행하고 있다. 심의 결과 권고사항을 포함하는 최종검토의견서 (concluding observations)를 발표하고 있다.
국제인권협약 모니터링 기구인 규약위원회는 인권 이행을 모니터링 하기 위한 청원절차(complaints procedures)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한
제도는 국가간 청원(state to state complaints), 개인 통보제도(indi- vidual communications), 조사절차(inquiries) 세 가지로 구성된다. 구 체적으로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 여성차별철폐협약, 고 문방지협약 등 개인통보절차를 담은 추가의정서를 갖고 있는 경우가 있다.
첫째, 자유권규약위원회는 규약 제41조에 따른 국가간 청원(inter- state complaints), 제1선택 의정서에 따른 개인청원(individual com- plaints) 제도를 두고 있다.
둘째, 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초기경보절차(early warning procedures), 국가간 청원, 개인청원이라는 세 가지 메커니즘을 통해 모니터링 기능 을 수행하고 있다.
셋째, 고문방지위원회도 국가 간 청원과 개인청원을 검토할 수 있다.
넷째, 여성차별철폐위원회와 이주노동자위원회는 개인청원을 검토 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청원제도는 당사국이 해당 조항에 대해 유보조치 없이 비준하거나 선택의정서에 가입한 경우에 한해 규약위원회가 관장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조약 모니터링 기구는 인권 이행 여부를 감시하기 위해 조사제도
(inquiries)를 두고 있다. 고문방지협약과 여성차별철폐협약은 국가 당
사자가 협약을 심각하게 혹은 체계적으로 위반하였다는 충분한 근거가 있는 지표를 포함하는 신뢰할만한 정보를 받게 되면 자신들의 구상에 따라 조사를 주도할 수도 있다. 다만, 조사는 관련 위원회의 권한을 인 정한 국가에 대해서만 이행될 수 있다. 이 절차는 비밀이며 당사국의 협력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조약에 기반한 기구들은 인권의 개선을 위해 2가지 제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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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하고 있다. 첫째, 규약위원회 연례의장단회의(Annual Meeting of
Chairpersons)이다. 조약 모니터링 기구로부터의 보고서에 대응하여
유엔총회는 1983년 조약기구 의장들에게 조약기구의 작업을 증진시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개최하도록 요청하였다. 이러한 요청에 따라 1984년 처음으로 의장단회의가 개최되었고 1995년부터 연례적으 로 개최되고 있다.
연례회장단회의는 자신들의 활동을 논의하고 조약기구의 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7개 조약기구 의장들로 구성된 포럼이다. 연례회의에서는 국가보고서 작성 절차의 주류화 및 전반적 개선, 위원회 간 활동방법의 조화, 세계인권회의 후속조치, 재정적 문제 등을 다루고 있다.
1999년 이후 회장단들은 국가별‧주제별 특별절차 보고관과의 연합 회의를 소집하고 있다. 이 회의에서는 조약기구와 특별절차 사이의 정 보 교환의 급증과 같은 기술적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실제로 인권 향유에 관한 세계화의 영향(2003), 반테러 조치와 인권(2004)을 포함하는 실질적 문제들이 논의되었다. 유엔 파트너와 NGOs뿐만 아니 라 국가 당사자와의 비공식 협의가 의장단 회의의 특징이다.
둘째, 규약위원회간 회의(The Inter-Committee Meeting)이다. 규 약위원회간 회의는 각 규약위원회 별로 의장과 2명의 위원으로 구성되 며 2002년 처음으로 개최되었다. 각 위원회 사이의 활동방법의 조화가
1차 규약위원회간 회의의 주된 초점이었다. 동 회의는 보다 활발한 참
여로 연례회장단과 비교하여 활동방법 문제에 대한 권고에 대해 보다 상세하게 논의할 수 있게 되었다.
<표 Ⅱ-3> 개선전략의 관점에서 유엔 인권시스템의 비교
구분 조약기구 특별절차 UPR
성격 법적 정치적 정치적
숫자
현재 7개 조약위원회 (장애인 조약위원회 설립 예정)
약 35개(주제별, 나라별)
참가자 독립적 인권전문가 (12-25명까지)
독립적 인권전문가(1인 특별보고관 또는 5인 실무그룹)
47개 이사국 전체와 유엔 회원국
심의시간/
심의주기
하루(6시간) 하루 반(9시간)/2-4년
약 1시간(보고서 발표 및 정부 대표 및 NGO의 의견 청취)/매년
실무 분과 3시간 보고서 채택 1시간/
매4년
장점
- 정기적(2-4년마다) - 상대적으로 깊이 있는
검토
- 주제별 및 부문별(아동, 여성, 장애인 등) 접근
- 신속
- 보편성(모든 국가를 대상, 단 나라별 보고관은 제외) - 주제별 및 나라별 접근
가능
- 개인별 인권침해 다룰 수 있음
- 종합성
- 정치적 압력 효과 (공개화, 다자간 참여) - 이해당사자의 참여
제도화 및 다양화 (유엔기구, NGO, NIRI 등)
단점
- 느리다
- 제한적(비준한 국가에만 해당)
- 개인별 인권침해를 다루는데 어려움
- 특별보고관의 개인 성향과 관심에 따른 편차
- 정치화(봐주기 및 분풀이)
- 피상적 검토(3시간, 전문성 결여)
- 이해당사자 발언권 없음 (실무분과 심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