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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평화 NGO의 실태분석

Dalam dokumen 동북아 평화문화 비교 연구 (Halaman 193-200)

가 . 동북아 국가별 NGO의 성격과 ‘평화’의 위상

최근 비국가적 행위주체들의 활동범위와 영향력확대는 시대적 조류인 바, 민간과 비정부기구의 역할과 위상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동북아의 번 영과 평화문화의 확립을 위해서도 NGO들의 역할이 기대된다. 따라서 동 북아 평화 체제와 평화문화의 형성을 위해서는 동북아 지역 NGO들의 역 할과 현황, 실태의 분석이 필요하다. NGO의 활동과 관련 ‘동북아’는 한국 을 비롯, 중국과 일본 등 한국이 국교를 맺고 있는 국가뿐 아니라, 지역 특성상 소기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되는 대만과 홍콩이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동북아의 평화와 관련된 주제들에 대한 중요성 인식, NGO의 분포 양 상, 이슈 설정과 인식에서 국가별, 지역별로 상이한 양태가 나타난다. 우 선 이러한 국가별 지역별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동북아 평화와 관련된

NGO의 협력 현황, 앞으로의 가능성과 양태를 전망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동북아 각 국가 또는 지역 단위의 NGO는 처해진 역사적 발전 과정, 국가 및 시장 그리고 기타 사회단체간의 관계 등의 유형에 따라 상이한 양태를 보여준다. 이에 따라 각 국가별, 지역별 NGO의 자기이해, 주요 활동분야 및 활동방식 등에서 여러 차이를 보여준다.

동북아의 다른 국가 및 지역과 비교할 때, 한국의 특수성은 두드러진다.

다른 국가와 지역에서는 대부분 NGO가 국가와 공생관계를 형성하면서, 사회복지 부문에서 국가 또는 정부의 역할을 보조하는 활동에 특화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에서 NGO의 주류는 정부 정 책에의 비판과 대립, 대안제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권익주창형 단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는 동북아 주요 국가와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 홍콩, 대만, 일본 등에서 NGO 활동의 특징을 간략하게 서술하면서, 가장 친근하고 자명한 한국 NGO의 현황과 비교한다.

(1) 중국

중국에서 NGO와 NPO 같은 단어는 최근 등장한 외래어인데, 중국어 에서는 각각 비정부조직, 민간비영리조직 등으로 번역되고 있다.186 또는 이를 총괄하여 민간단체 또는 민간조직으로 부르고 있다. 이러한 외래어 가 도입되기 이전, 중국에서는 공통의 목적을 가진 사람들의 결사를 총칭 하여 사회단체라는 단어를 사용해왔다. 사회단체의 주요 특징은 민간성, 비영리성, 조직화라는 3가지인데, 실제로는 관제 사회단체로부터 비공식 적인 결사까지 그 조직형태는 다양했다. 개혁 개방이 진전함에 따라, 사회 단체라는 구래의 개념과 NGO라는 새로운 개념이 상호 경쟁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1980년대 이후, 계획경제체제로부터 시장경제로의 이행을 지향하는 일련의 체제개혁에 수반하여 국가가 독점해왔던 사회경제적 기 능이 서서히 개방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경제성장과 함께 분출하기 시작 한 여러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당․정부는 스스로의 조직능력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조직의 힘을 빌리기 시작했다. 이 중에서 다양한 형태 의 민간조직이 NGO로서 활동의 장을 열어가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NGO 섹터를 구성하고 있는 민간조직은 1) 사회단체형

NGO, 2) 사업체형 NGO, 3) 풀뿌리 NGO, 4) 국제 NGO의 네가지 유형

이 발견된다. 사회단체형 NGO는 중국에서 가장 전형적인 유형이며 주류 를 이루고 있다. 주로 1980년대 이후 새로이 설립된 사회단체에서 주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1가정 1자녀 운동을 주도하는 중국계획생육협회, 빈 곤 구제와 관련한 중국인구복리기금, 중국청소년발전기금 등의 단체가 있 다. 이들 단체는 정부관련부분의 간부와 유력자를 중심으로 조직되며, 정 부관련부문 사업을 보완하는 등 반관반민조직으로서 정부와 밀접한 연계 를 가지고 있다. 사업체형 NGO는 사회서비스의 자유화와 수요의 증대로

186大冢健司, “中國,” 中富眞一 編著, アヅアの國家とNGO (東京: 明石書店,

2001), pp. 272-298; Jude Howell, “NGO-State Relations in Post-Mao China,” David Hulme, NGOs, States and Donors- Too Close for Comfort?

(New York: St. Martin's Press, Inc., 1997), pp. 202-295에 의거 서술.

부터, 도시를 중심으로 생겨난 학교, 병원, 양로원, 커뮤니티센터, 연구소, 법률상담소 등이다. 풀뿌리 NGO로서는, 환경보호분야에 있어서 ‘자연의

친구’(1994년)와 북경지구문화촌환경문화센타(1996) 등이 대표적 단체이

다. 이는 지식인을 중심으로 설립된 단체로, 통상의 전형적 NGO와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NGO는 체제 내에 탄탄한 활동기반을 가지 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매우 소수이다. 국제NGO로서는 세계자연보호기

금(WWF), 국제가축증식프로젝트(HPI) 등이 있다.

중국에서 국가는 NGO가 반정부․반사회적 활동의 온상이 되지 않도 록 감시하고 있지만, 다른 편에서 「작은 정부, 큰 사회」의 일익을 담당하 는 사회섹터의 구성조직으로 활동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모순 때문에 다양한 민간조직의 발흥이라는 현실에 직면하여, 정부는 단체등기 를 규제하는 등 통제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제도의 틀 바깥에 서 활동하는 NGO를 묵인하고 있다. 따라서 민주화 운동, 인권문제, 민족 문제, 종교문제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일련의 문제를 건드리는 것은 NGO 활동에서도 금기사항으로 남아 있다.

(2) 홍콩

홍콩에서는 현재 NGO를 직접 지칭하는 용어로서 비정부조직이라고 하는 영문 직역어를 사용하고 있다.187 그러나 이 단어가 정착한 것은

1990년대에 들어서부터이다. 그 이전까지는 주로 ‘자원봉사기구’라는 용

어가 사용되었다. 그 이유는 2차대전 이전부터 다수의 자선단체, 사회서 비스단체가 빈민구제활동과 복지사업에 종사해왔기 때문이다. 이 단체들 은 중국 대륙으로부터 홍콩에 유입하는 가난한 이민자들에 대한 빈민구 제, 의료, 교육, 주택 서비스 등을 제공해왔다. 영국 식민지 하의 홍콩 당 국은 홍콩 주민의 정치적 활동은 엄격히 억압했지만, 이러한 사회봉사단 체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그리하여 민간 사회봉사단체들을 사

187澤田 ゆかり, “香港,” 中富眞一 編著, アヅアの國家とNGO (東京: 明石

실상 홍콩 정청의 행정을 보조하는 행정에이전트로 만들어 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이 바뀌기 시작한 것은 1984년 홍콩반환이 결정되고 나서 부터이다. 반환이 완료된 1997년까지 홍콩 당국은 주민자치와 민주화를 추진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과거 홍콩 지배에 협조했던 중국인 엘리 트가 아니라, 일반대중과 직접적 연계를 맺고 있던 노동조합과 변호사, 교 원조직, 사회복지사를 비롯하여 자원봉사기구 관련자들이 대거 의회에 진 출했다.

이러한 역사적 과정 때문에, 홍콩 NGO의 다수를 구성하는 것은 빈민 지원 및 사회복지 관련 단체이며, 정치문제와 사회문제를 다루는 NGO는 역사도 짧고 그 수도 한정되어 있다.

(3) 대만

대만에서는 1980년대 중반까지 정치 영역에서 국민당의 일당독재를, 경제활동을 제외한 사회의 모든 부문에까지 관철해왔다.188 1987년 계엄 령 해제에 이르기까지 정부는 민간사회단체, 직업단체, 정치단체 등을 일 괄하여 ‘인민단체’로서 취급하면서 엄격히 규제했다.

정치적으로 억압받던 대다수의 대만인은 경제활동에 집중함으로써, 경 제전체가 고도성장을 이루었고, 소득분배도 개선되었다. 정부는 사회복지 서비스 제공에 그다지 열성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복지활동과 자선사 업에의 잠재적 수요가 존재했지만, 상호부조와 자선단체도 정부의 단체규 제 대상이 되었고 활동의 제약을 받았다. 민간단체의 활동은 국민당의 영 향 아래에 들어가든가, 비공식적 활동 범위에 머무르든가 하는 선택만이 있었다.

188寺尾忠能, “臺灣,” 中富眞一 編著, アヅアの國家とNGO (東京: 明石書店,

2001), pp. 330-351; Hsin-Haung Michael Hsiao, “The new reformism:

The private philanthropy n Taiwan in the 1980’s,” Barnett F. Baron (ed.), Philanthropy and the Dynamics of Change in East and Southeast Asia (New York: Columbia University, 1991), pp. 113-126에 의거 서술.

1980년대 후반으로부터 정치운동과 사회운동의 연계에 의한 정치적 자 유화, 민주화가 발전하여, 단체규제가 해제되었다. 다수의 사회단체가 새 로이 창출되었고 활동 내용도 다양화되었다. 현재 사회단체의 흐름에는 적어도 세 가지 유형이 존재한다. 첫째, 정부의 행정서비스를 보완하는 형 태로, 사회복지 활동, 자선사업 등을 행하는 단체이다. 민주화에 의해 활 동이 자유화되면서, 사회서비스에 대한 잠재적 수가 증가하였고, 이와 관 련된 활동이 급격히 증가했다.

나머지 두 흐름은 사회운동과 관련되어 있다. 민주화의 과정에서 그 일 부는 운동단체로서 조직화되어 정부의 개발정책과 사회정책에의 대안을 제시하는 권익주창형 단체로 변화했다. 권익주창형 사회단체의 대다수는 민주화 이후에도 적어도 국민당 정권하에서는 정부와 일정한 거리를 두 어왔다. 정부의 개별 프로젝트에 대한 반대운동과 사회에 대한 홍보활동 이 구체적 활동의 주요 내용으로써, 정부에 대한 포괄적 정책제언에는 이 르지 못했다.

사회운동의 다른 하나의 흐름은 지역에서 사회운동의 일부가 각지의 전통문화의 재평가를 통하여 지역사회의 재생을 목표로 하는 운동으로 변화했다. 이들은 1990년대 중반부터 정부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여기 에는 정치적 자유를 추구하는 정치운동, 사회운동이 대만민족주의를 구심 력으로 하고 있다는 것, 다른 편에서 국민당정권도 중국의 정당한 통치자 라고 하는 허구를 버리고, 대만 사람들의 지지로부터 정통성의 근거를 찾 는다는 ‘대만화’라고 하는 배경이 존재했다. 2000년에는 최초의 정권교체 를 실현한 민진당의 천수이벤 총통이 취임했고, 정부의 대만화가 결정적 으로 진척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사회운동의 일부가 대만의 새로운 정체 성으로서 문화 부흥을 통하여 지역사회 재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4) 일본

일본에서 NGO라는 용어는 민간국제협력단체를 총칭하는 한정적 의미 를 가지고 있다.189 NGO라는 용어보다는 시민활동단체가 보다 일반적으

Dalam dokumen 동북아 평화문화 비교 연구 (Halaman 193-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