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향후 연구과제
5.5.3. 육상광물자원 개발의 환경비용 평가
및 진동 등으로 자연과 사람에 피해를 발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 「광산피해의 방지 및 복구에 관한 법률」에서 불용화된 광산시설 물 사택·사무소·공작물 등의 방치로 인하여 발생하는 침출수의 수질악화, 시각적 혐오감 유 발, 청소년 우범지로의 작용 등 사회적 피해까지도 광해의 범주에 포함하고 있다.
「광산피해의 방지 및 복구에 관한 법률」에서는 법 제11조에서 광해의 범위를 광산개발 중 에 발생하는 폐석, 광물을 선광 및 제련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광물찌꺼기·광재 및 침출수, 광물을 채굴한 자리의 붕괴 등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지표의 함몰 및 지반의 균열, 갱에서 유출 되는 오염수 및 선광장에서 발생하는 오·폐수, 광업활동으로 인한 소음·진동 및 먼지, 그 밖에 광업활동에 의한 산림 및 토지훼손 (토양 및 농경지 오염을 포함한다.) 등을 언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광해발생현황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이 폐수유출, 폐석․광물찌꺼기 유실, 지 반침하 등의 형태로 나타나며, 현재 1,376개소에 이른다.
구 분 폐수 폐석 광물 찌꺼기
지반
침하 폐시설 폐갱구 출수 합계
폐금속광산 215 196 50 2 135 429 - 1,027
폐석탄광산 35 137 - 72 98 - 7 349
합 계 250 333 50 74 233 429 7 1,376
이렇게 육상광상의 개발은 많은 환경비용을 야기하여 각국 정부는 광해를 방지하기 위해 많은 공적재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이러한 투자는 모두 육상광상 개발비용에 포함되는 것이 합리적이다. 따라서 육상광상 개발에 따른 환경비용까지도 평가하여 비교할 필요가 있다.
육상광물자원 개발의 환경비용을 평가(또는 육상 자원개발 대비 심해저 자원개발 사업의 환경적 우월성 평가)하는 연구를 통하여 심해저 자원개발 사업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홍 보자료로 활용할 수 있으며 사회적 비용 최소화라는 대전제에 부합하는 자원개발사업의 추 진이 용이해 질 수 있다. 또한 심해저 자원개발사업의 지속적 추진을 위한 안정적 재원의 확보에 기여하는 연구가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5.6. 소결
심해저 망간단괴 광상 개발사업에는 많은 초기 투자가 요구되는데 이것을 민간에서는 감 당하기 어렵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정부에서는 R&D 사업의 형태로 심해저 망간단괴 개발사 업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심해저 망간단괴 개발사업은 2-3년 후에 성과가 나기는 어려운 사업이다. 왜냐하 면 본 연구의 분석결과 비로소 상업적 생산이 가능한 시기는 2023년으로 추정되어 앞으로
10년 이상이 경과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당장의 수익성을 이유로 심해저 망간단괴 개발사업에 대한 지원을 유보하 거나 중단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심해저 망간단괴 개발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지 않고서는 기술력을 확보하기 어렵고 민간의 참여를 유도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원래 광업은 벤처사업에 비유하곤 한다. 그 이유는 막대한 초기 투자가 필요하면서도 성
공률은 100%가 되지 못하고 성공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민간기
업이 의욕적으로 나서게 되더라도 궁극적인 성공점에 이르기 전에 흔히 얘기하는 죽음의 계곡에 빠져 탈출하기 어렵게 된다. 이때 정부의 공적재원을 활용하여 사업을 지속하게 되 면 죽음의 계곡을 넘어서 성공적 사업화에 정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상업생산시기까지 정부는 지속적인 투자를 하되, 이제는 민간의 참여도 유도하여 정부의 투자와 민간의 대응투자가 함께 하여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추후 성과의 많은 부분 이 민간으로 이양되어 고용창출 및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른 R&D 사업과 달리 인내심이 필요하며 앞서 제시한 몇 가지 향후 연 구과제를 수행하면서 심해저 망간단괴 개발사업의 성공화를 위한 제반 여건 및 기초 자료 를 확보해야 할 것이다.
제 6 장 결 론
제17차 회기에서 나타난 중요한 변화 중의 하나는 망간단괴에 새로운 체약자가 등장하였다는 점 과, 이 체약자의 탐사광구 신청 지역이 유보광구라는 점이다. Nautilus의 자회사인 NORI와 TOML 은 2008년에 제출한 바 있는 자료 중 소유권 및 회사관리, 자금 등에 관한 새로운 정보를 수록하여 다시 제출하고 망간단괴 탐사계획서 승인을 요청하였으며, 이사회는 이들의 탐사계획 신청을 승인 하였다. 특히 NORI는 심해저 유보광구에 대한 탐사계획을 신청하였으며, 이사회의 결정은 최초의 유보광구 탐사계획서 승인 사례로 기록되었다.
이러한 심해저자원 탐사신청서의 승인과 함께 제17차 회기의 주요 이슈 중의 하나는 망간단괴 개 발규칙 논의의 시작을 들 수 있다. 이는 ISA와 국제사회가 심해저 사업의 개발이 임박했다는 것에 대한 준비작업이자, 기술적 개발의 성숙도 혹은 그 기대를 반영하는 것이라는 의미로 볼 수 있으며, 즉 우리나라의 심해저 사업 추진체계가 연구개발 사업 단계에서 사업화 단계로 점진적 전환을 꾀하 여야 할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 그리고 향후 상업단계에서의 추진체계와 제도적 구축 논의가 시작되 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이번 회기에서는 심해저 망간단괴 뿐만 아니라 해저열수광상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탐사 신청서가 접수되었는데, 중국은 인도양 남서부 ridge 부근에, 러시아는 대서양 중앙해령에 대한 탐 사계획 신청서를 각각 제출하였다.
망간단괴, 해저열수광상 탐사규칙 제정에 이어 심해저의 핵심자원 중 하나인 망각간 탐사규칙 논 의 또한 채택단계에 진입하였는데, 현재 핵심 이슈를 제외한 대부분의 조항이 채택되었기 때문에 2012년 제18차 회ㅚ기에서는 망간각 탐사규칙이 무난히 채택ㄷ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우리 나라의 광구 확보 가능성과 정책적 판단의 시급성, 예산 문제가 연계될 경우 등을 고려하여 기존 심해저 사업과의 예산 조정을 통한 조기 연구개발 개시 등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광물시장의 동향 및 심해저 광물자원의 가격 및 수급 동향을 분석해 본 결과 2003년 이후 급등하던 광물자원의 가격은 2008년 후반 금융위기로 인해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차츰 회복되 는 듯 했으나 2011년 하반기 유로존 재정위기라는 돌발적인 악재로 인해 금속가격은 급등락을 반 복하고 있다.
이렇듯 글로벌 경기침체의 우려로 세계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심해저 광물자원(동, 니켈, 코발트, 망간)의 가격 역시 2010년 대비 1.6% 하락하였지만, 2011년 동의 가격은 사상 최고가격인 톤당 1만 달러를 돌파하기도 하여 전년대비 20.9% 상승하였다.
동 생산량은 2009년 1,578만 5,000톤에서 2010년 1,617만 5,000톤으로 전년대비 2.47% 증가 하였으며, 2010년 소비량은 전년대비 4.61% 증가한 1,910만 9,300톤이었다. 2011년 동의 가격은
세계 경기가 차츰 회복되면서 전년대비 20.94% 증가한 톤당 8,934.9달러로 나타났다.
니켈의 생산량은 2009년 142만 6,000톤에서 2010년 154만 9,000톤으로 전년대비 8.63% 증가 하였으며, 2010년 소비량은 전년대비 15.45% 증가한 151만 800톤이었다. 2011년 니켈의 가격은 톤당 23,325.4달러로 전년대비 7.59% 증가하였다.
코발트의 생산량은 2009년 6만 1,800톤에서 2010년 8만 8,300톤으로 전년대비 42.88% 증가 하였으며, 2010년 소비량은 전년대비 8.93% 증가한 5만 6,000톤이었다. 2011년 코발트의 가격은 전년대비 14.35% 감소한 톤당 39,947.5달러였다.
망간의 생산량은 2009년 966만 4,000톤에서 2010년 1,292만 톤으로 전년대비 33.69% 증가하 였으며, 2008년 소비량은 전년대비 7.2% 증가한 1,329만 톤이었다. 2011년 망간의 가격은 페로망 간의 경우 전년대비 15.88% 감소한 톤당 2,403.7달러로 나타났으며, 실리코망간의 경우 전년대비 6.22% 감소한 톤당 1,326.1달러였다.
위와 같은 심해저 자원개발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동향을 살펴볼 때, 이제 심해저자원개발사업은 실질적인 상업생산을 목표로 한 실용화 기술개발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연구개 발 결과물의 수요자이며 개발기술 실용화의 주체인 민간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민간기업들은 심해저사업에 참여함으로써 특화된 기술역량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참여자들 간에 연구성과 및 정보를 상호 교류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사업이 정부와 민간기 업 간의 파트너쉽 형태로 추진된다면 심해저자원의 상업개발을 위한 노력은 강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러한 민간기업의 참여 활성화를 위하여 요청되는 주요 사항 가운데 하나는 이들 기업들을 안 정적이고 장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법제도를 마련하는 것인데, 이 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해 당 정책지원이 얼마만큼 기업들의 요구를 실제적으로 반영하는가 여부이다. 그러한 요구를 파악하 기 위하여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기업들이 심해저자원개발사업에 대한 참여를 결정 하는 주요 요인은 미래의 성장동력 확보와 투자안정성 및 이윤의 창출에 있었으며, 따라서 기업들 이 투자자금의 회수기간이 길어지더라도 안정적으로 투자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지원과 기업들의 수익성을 보장하기 위한 심해저광물자원의 종류, 양, 시장가격 등에 대한 정밀조사가 필 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현행 법제 하에서 심해저자원개발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해외자원개발 사업법」에 따른 제도를 이용하는 것과, 지식경제부의 성공불융자 제도를 이용하는 방법, 그리고 「조세특례제 한법」의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투자 촉진 규정에 따라 조세혜택을 받는 방법 등이 있다. 그러나 이 러한 현행 법제는 대부분 타국의 배타적 경제수역 내에서 수행되는 자원개발 사업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 심해저 사업은 공해 상에서 수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법제만으로 심해저 사업을 지원 하기에는 무리가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