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조사는 2015년 9월 14일부터 11월 13일까지 서울 및 경기지역에 소 재한 보육 관련 기관 24곳에서 24개월에서 36개월 미만 걸음마기 영아 120명 및 그들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이들 중 자료 수집 기 간 동안 결석한 걸음마기 영아 3명이 연구대상에서 제외되었으며, 숙달 동기 과제 측정에서 과제 수행을 거부한 영유아 2명이 연구대상에서 제 외되어 최종적으로 영유아 115명 및 그들의 어머니들이 연구대상으로 선 정되었다.
조사는 연구대상 영유아가 소속된 기관 내 자료실 혹은 빈 교실 등 조 용한 공간에서 실시되었다. 조사 전에 연구자는 영유아와 헝겊책을 읽고 놀이를 하며 라포형성을 한 다음 조사를 실시하였다.
걸음마기 영아의 숙달동기를 측정하고 정확한 분석을 하기 위해 숙달동 기 과제인 퍼즐, 모양 맞추기, 원인-결과 놀잇감을 수행하도록 하고 이 를 연구자가 비디오카메라를 이용하여 녹화하였다. 비디오 녹화와 관련 하여 부모에게 연구 의도와 내용을 설명하고, 비디오 촬영에 동의를 한 부모의 영유아만을 대상으로 조사를 수행하였다.
먼저 검사자 1인이 영유아 1인에게 해당 월령에 적합한 과제를 제공하 고 영유아가 한 과제당 4분간 과제를 수행하도록 하였다. 총 세 가지의 도전적인 과제(퍼즐, 모양 맞추기, 윈인-결과 놀잇감)를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 숙달동기 측정 과제의 목표이다. 실험 한 과제 당 소요시간은 4분 이고 한 명의 영유아가 총 세 번의 과제를 하게 되므로 한 명의 영유아
가 실험에 참여하여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적으로 12분 정도이다.
먼저 영유아의 월령에 적합한 난이도의 과제를 제공한 후 매뉴얼에 따 라 영유아에게 놀잇감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였다. 놀잇감에 대한 설명을 마친 후 15초 간격으로 총 4분(16구간)동안 영유아가 과제 수행 중에 보 이는 과제지향적 행동을 코딩하였으며 동시에 영유아가 보이는 과제 즐 거움(정서), 문제해결 횟수를 기록하였다. 만약 영유아에게 제공된 과제 가 쉬운 경우(영유아가 120초 내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경우) 검사자는 동일한 과제 세트 내에서 좀 더 어려운 수준의 과제를 제공하였으며, 과 제 수준이 매우 어려워서 영유아가 과제 수행의 첫 120초 안에 하나의 과제도 수행하지 못한 경우 검사자는 동일한 과제 세트 내에서 좀 더 쉬 운 과제를 제공하여 영유아가 본인의 수준에서 도전적인 과제를 수행하 도록 하였다.
실험자는 영유아의 과제 수행 상황에 따라 적절한 언어적 상기를 제공 하였으며, 각 과제당 4분 동안의 과제 수행이 종료된 이후에는 영유아들 이 실험자의 도움에 의존하거나 혹은 스스로 문제해결을 완수할 수 있는 과제 수행 경험을 제공하였다. 서울대학교 연구윤리지침에 따라 영유아 들이 과제 수행에서 실패로 좌절감을 경험하지 않도록 격려, 지지해주었 으며, 세션이 끝난 후 영유아에게 원하는 과제를 한 번 더 수행할 수 있 는 기회를 주고 영유아가 그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과제 성공의 기회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관찰된 영유아의 모든 행동은 비디오 녹화되 었으며, 실험 상황에서 나타난 영유아의 행동은 선행연구에 근거하여 분 석체계에 따라 분석하였다.
영유아의 어머니에게는 일반적 특성, 기질과 어머니 양육신념에 관한 질문지 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조사에 사용된 질문지는 예비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정, 보완한 것을 서울대학교 연구윤리위원회의 변경 승인을 거친 후 사용하였다. 완성된 질문지는 연구자가 기관을 방문하여 회수하 였다. 총 120개의 질문지를 배포하여 회수된 질문지 중 자료수집 기간에 연구대상에서 제외된 영유아의 질문지 5부를 분석에서 제외하고 총 115
부의 응답내용을 분석에 사용하였다.
실험 과정에서 관찰된 영유아의 행동과 과제 수행은 비디오로 녹화되 었으며 코딩체계에 따라 전사(coding)하였다. 전사는 실제 실험을 진행하 는 과정 중에 연구자가 바로 전사하였다. 전사의 신뢰도를 확인하기 위 하여, 연구의 목적과 구체적인 내용을 모르는 유아교육 및 아동학 전공 대학원생 2인에게 전체 비디오의 25%를 각각 무작위로 선택하여 전사하 도록 하였다. 연구자가 1차로 전사한 내용과 2명의 대학원생이 전사한 내용의 검사자간 일치도를 구한 결과, 90%의 일치도를 보여서 이 연구 의 전사 자료는 신뢰로운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사자간에 내용이 일치하 지 않은 경우는, 녹화된 자료를 근거로 재평가하여 합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