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국제교류 활동에 대한 관심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역사적, 사회적, 경제적 상황과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으며, 청소 년 국제교류 활동에 대한 국제적 관심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현 저하게 증가되었다. 제1,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사람들은 세계평 화와 인권 그리고 민주주의 수호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 고, 이를 위하여 모든 인종, 성, 종교, 문화권 간의 상호협력의 당 위성을 제기하였다. 이러한 염원은 청소년들에 대한 국제이해 교육 의 강화를 통한 청소년들 간의 교류와 협력 보다 목표에 접근하는 데 효과적이라는데 주목하였다.
이러한 정신과 요구가 결집된 선언 또는 협약으로는 the United Nations 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1984. 12. 10
유엔총회 결의안 217A(III)에 따라 채택)와 the United Nations Convention on Political and Civil Rights 그리고 the United Nations Convention on Social, Economic and Cultural Rights, Declaration on the Promotion among Youth of the Ideal of Peace, Mutual Respect and Understanding between Peoples (1965. 12. 7 유엔총회에서 채택)가 채택되었다.
이러한 국제기구들이 내세우고 있는 것은 국제주의적 입장을 견 지하고 있다. 특히, 교육⋅과학⋅문화⋅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유엔 전문기구인 유네스코(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UNESCO)는 18차 총회에서 국제 이해, 협 력, 평화를 위한 교육과 인권 기본 자유에 관한 교육 권고를 채택 하였고, 이 권고안은 지금도 청소년들의 국제교류 활동에 중요한 지침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 후 1980년대 후반에 이르러 세계화에 따른 상호의존, 공동협력의 필요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고 이를 위한 세계교육에 대한 관심과 활동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러한 맥 락에 한⋅일⋅중 세 나라 청소년 국제교류의 역사를 아래와 같이 간략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가. 한 국
한국의 청소년 국제교류가 문헌상에 언급된 것은 1919년 3월 10 일 한국남녀소년단이 독립운동의 일환으로서, 파리강화회의에 청원 서를 제출하였다는 기록과 1928년 10월 2일 “세계아동예술전람회”
를 개장하였다는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 후 몇몇 한국스카우 트연맹, 대한 YWCA연합회,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등의 청소년단체 (기관)에서 실시하여 온 국제교류가 국가차원의 전략분야로 본격 대 두된 것은 1990년대 중반 이후이었다. 1990년대는 무한경쟁에 대처 하기 위해 국가경쟁력이 강조되었던 시기였다. 이러한 사회 배경으 로 꾸준히 증가하던 실행규모는 외환위기를 맞이하였던 1997년과 1998년을 저점으로 하여 다시 증가하고 있다.
나. 일 본
일본 내각부가 청소년 국제교류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내각부에 서 실시하는 청소년 국제교류 사업은 1959년 당시 황태자의 결혼 기 념으로 내각부 총리대신이 발의에 의해 “청소년해외파견”사업이 개 시된 것으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1967년에는 메이지 백년 기념사업 의 일환으로 “청년의 배” 사업이 개시되었다. “청년해외파견”사업과
“청년의 배”사업은 일본의 젊은이들이 자력으로 해외에 나가는 것이 곤란했던 시기에 정부가 사업 실시의 주체가 되어 일본 청소년들을 해외에 파견한 사업으로, 그 당시 일본 국내의 청소년들에게 커다란 꿈과 희망을 가져다 준 사업으로 1987년까지 실시되었다.
1974년 일본은 일본과 아세안 5개국(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 리핀, 싱가포르, 태국)과의 공동 성명에 기초하여 “동남아시아 청년 의 배”를 발족하였고, 1985년부터 브루나이가 추가로 참가하게 되 었으며, 1996년에는 베트남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또한, 1979년 일본은 중국과의 평화우호조약의 체결을 기념하여
“일본・중국 청년 친선 교류”사업을 실시하였으며, 1987년 한국과의 국교 정상화 2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일본 청년 친선 교류”사업을 실시하였다. 1985년 유엔에서 정한 국제 청년의 해를 기념하여, 정 부 차원에서 각종 사업을 실시하였는데, 내각부에서는 1985년부터 국제 청년의 해의 취지와 이념을 기리기 위하여 “국제 청년의 마 을”사업을 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일본의 국제 사회에서의 역할의 증대, 사회 각 분야에서 세계화가 급속하게 진전하여 내각부의 청 소년 국제교류 사업에 있어서도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여 사업의 내 용을 개선하기에 이르렀다. 이를 위하여, 우선 1988년 “청년의 배”
사업을 개선하여, 종래의 일본 청소년들 중심의 교류 내용을 세계 각 국의 청년들이 교류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내용으로 발전시켰 다. 1994년에는 황태자의 결혼을 기념하여 “국제청년육성교류”사업 을 발족하였다. 이 사업은 종래의 “청년해외파견”사업 및 “해외 청 년 초청”사업을 보다 발전적으로 개선한 것이다.
다. 중 국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즉, 1949년 10월 1일 이후부터 정상 적인 국제교류를 가져왔다고 볼 수 있다. 중국 청소년 국제교류는 1979년 중・일 청소년 친선교류를 시점으로 볼 수 있다. 1979년 일・
중 평화우호조약의 체결을 기념하여 일본과 중국 양국 정부의 공동 사업으로서 청소년들의 파견 및 초청활동을 해왔다. 그 후, 1995년 한・중 양국 정부 간의 국제교류를 하면서 1998년 10월 12일 한・중 양국 외교부장관이 청소년교류 양해각서에 서명함으로써 한・중 수 교 이후 실시되어 온 양국 청소년 교류의 법적 근거가 마련하였다.
양국은 동 양해각서에 따라 과거 20명씩 교환해온 청소년 대표단의 규모를 2001년부터는 40명으로 확대하여 실시해왔으며, 2002년 한・중 국민교류의 해를 맞아 한・중 청소년 공무원 대표단, 청소년 및 교사 교류 등 다양한 인적 교류 사업을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