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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국가와의 청소년교류 사례

가. 중앙정부 차원의 청소년교류협력

국가가 수행하는 국제교류 사업은 국가가 직접 수행하는 국가 간 교류사업과, 국가가 지원하는 교류사업으로 구분하여 볼 수 있는데, 본 연구에서 정부 간 교류사업은 국가 정부기관이 직접 수행하는 교류사업을 지칭한다. 청소년 국제교류 관련 정부 기관으로는 청소 년위원회, 외교통상부, 교육인적자원부, 행정자치부 등이 있다.

국가 간 청소년 교류는 양국 청소년 담당 부처 간 약정이나 청소 년관련기관・단체 등의 상호 합의에 의해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사업으로서 대상국의 청소년기관・단체⋅시설 방문, 양국 청소년 및 청소년지도자와의 친선교류회, 민박, 문화센터, 역사 유적지 답사, 산업시설 견학 등을 통해 청소년관련 정보와 경험 등을 교환함은 물론 각 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청소년위원회는 현재 일본, 중국, 몽골,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 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모로코, 헝가리, 핀란드, 칠레, 멕시코, 러 시아, 이스라엘 등 14개국과 교류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한⋅

일본 청소년 교류와 한・중국 청소년교류는 청소년위원회가 그동안 시행해오고 있는 다른 국가와의 청소년교류와 비교해 보았을 때 교 류인원 측면에서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이며, 사업시행의 지속성 면에서도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한・일본 청소년 교류는 1984년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청소 년 교류를 확대하기로 합의한 이래 1987년부터 매년 15일간 40명 규모로 초청・파견하고 있으나 2003년부터는 교류인원을 30명으로 조정하여 시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청소년위원회와 일본의 내각부 에서 주관하고 있다. 2003년까지 교류인원은 초청 483명, 파견 576명으로 총 1,059명이다.

이외에 한⋅일 청소년 교류 사업으로는 문화관광부와 일본 외무 성 산하 일본국제협력사업단(JICA) 주관으로 매년 청소년지도자, 교원, 근로청소년, 대학생 각 25명씩 100명을 1개월간 일본으로 파 견하여 일본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교양 강좌와 교류회, 산 업시설, 문화유적지 견학, 민박 등의 경험을 통해 일본 청소년과의 우의증진과 견문 확대를 도모한 “21세기 우정의 계획”사업이 시행 된 바 있다. 21세기 우정의 계획은 1987년부터 5년 단위의 사업기 간으로 추진되었고, 1997년부터 제3차 사업기간이 시작되었으나, 2001년도에 사업이 완료되었다. 지금까지 1,478명의 청소년 및 청 소년 지도자를 파견한 바 있다.

한⋅중 청소년교류는 1992년 8월 한⋅중 양국 간 정식 수교 후, 양국 간 합의에 의해 20명씩 10일간 상호 초청하는 사업으로서 우 리나라 문화관광부와 중국의 중화전국청년연합회가 주관하며 양국 간의 이해와 우호협력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1998년부터는 한・중 양국 간 청소년 교류 양해각서 체결(1998. 11월)에 의해 매년 20명 씩 10일간 2회로 확대시행 중이다. 2003년까지 교류인원은 초청 333명, 파견 358명으로 총 691명이다.

제3차 청소년육성5개년 계획(2003~2007)에서 정부는 청소년 국 제교류 활성화를 위하여 국가 간 청소년 교류의 지속적 확대 및 다 변화를 정책 추진 계획으로 제시하고 있으나, 일본, 중국과의 정부 간 교류를 살펴보면, 교류 내용이 다변화된 발전을 나타내고 있지 못하며, 일본과의 정부 간 교류는 확대되었다기보다는 일본 측의 요청으로 2003년부터 40명 교류 인원을 30명으로 오히려 축소 조 정했다.

2003년도까지 문화관광부의 일본, 중국 청소년교류 약정 체결 현 황 및 직접 주관한 청소년 국제교류 현황은 다음과 같다.

<표Ⅶ-1> 일본, 중국 국가 간 청소년 교류 약정 체결 현황 교류약정국

(주관기관) 시행근거 최 초

시행년도

약정내용 (인원・기간) 일 본(내각부) 정상회담 공동선언(’84) ’87 40명씩 15일간

(’03년부터 30명) 중 국

(중화전국청년연합회)

양국수교시 교류합의(’92)

청소년교류 양해각서(’98)

’93 20명씩 10일간 (’98년부터 연2회)

자료:문화관광부(2003).

일본은 청소년교류 정책의 유기적 연계성과 독자적 예산을 확보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 비해서 청소년 교류에 대해서 적극성을 띄고 있는 일본의 이러한 요청은 한・일 정부 간 교류 프로그램의 내실 면에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으며, 또한 정부 간 교류 활동의 적극성과 능동성 측면에 있어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과 중국은 우리나라와의 관계에 있어서 역사적⋅문화적 차이 가 있으며, 이에 따라 분명히 교류 목표의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 고, 이러한 개별적 차이점과 교류목표는 프로그램에 반영되고 있지 못하며, 일본 청소년과의 교류나 중국 청소년과의 교류에 거의 같 은 프로그램이 실시되고 있다. 현시점에서 일본이나 중국과 정부 간 청소년 국제교류 사업은 전체 청소년 국제교류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선진 사례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일본, 중국과의 정부 간 교류는 여러 해 동안 지속적으로 전개되 어온 비교적 정착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단체나 청소년 단체의 일본, 중국과의 교류에 있어서 방향성이 될 만한 선진사례 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 못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한・일 교류와 한・중 교류는 정부 간 교류 중에서도 가장 활 성화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교류라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같은 내용의 교류가 반복되고 있을 뿐 전 문화된 한・일 교류 프로그램, 전문화된 한・중 교류 프로그램으로 발전하고 있지 못하다.

다음은 ’97년부터 ’03년까지 일반회계 중 문화관광부 청소년 예산 을 정리한 표이다.

<표Ⅶ-2> 연도별 사업별 청소년육성예산(국고)

(단위:백만원) 1997 1998 1999 2000 2001 2002 2003

청소년시설 33,031 25,330 22,353 18,995 25,801 11,772 14,382 청소년육성 9,220 8,600 7,252 6,707 6,797 11,784 10,702 청소년단체지원 6,226 6,554 4,252 4,918 5,516 6,130 7,065 청소년국제교류 917 485 350 *500 550 620 820 기타청소년육성 2,077 1,561 2,650 1,431 731 5,034 2,817

기본사업비 340 270 243 252 787 579 579

청소년

육성기금출연 10,000 - - - -

합 계 52,591 34,200 29,848 25,954 33,385 24,135 25,663 자료:김정주 외, 청소년육성 기능강화 및 행정체계 발전 방안(2004).

*산식:358로 표시되어 있었으나, 문화부 내부자료를 바탕으로 500으로 정정함.

위의 <표Ⅶ-2>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청소년국제교류 예산 편성 수준은 다른 사업에 비해 극히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을 볼 있다. 예산 편성은 그 분야의 중요성 인식과 직결되는 것이라고 볼 때 위 문화관광부의 청소년 국제교류 예산 수준은 정부의 청소년 교류에 대한 인식을 엿 볼 수 있는 한 단면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청소년 교육, 복지, 보건, 정보화, 청소년 노동 등에 관한 통계자료는 있으나, 청소년 국제교류에 관한 통계 자료는 전무한 실정이다. 청소년 국제교류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나 통계 자료를

제공하는 기관이 없다는 것이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1996년부터 매년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의 청소년 국제교류 실태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여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여 왔으나, 문화관광부의 예산 폐지로 인해 ’01년에 교류 실태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이 만료되어, ’01년 이후 청소년 국제교류에 대한 실태를 파악 제시할 기관이 없어진 것이 다. 어떤 분야이건 그 분야의 긍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현재의 실 태가 파악되어져야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 추진, 프로그램의 개발 등이 진행되어져야함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예산상의 이유로 ’96년 부터 ’01년까지 진행되어온 국제교류 현황조사 사업을 만료한 것이 다.

이외에도 국제교류와 관련하여 문화관광부의 국제교류 전담 부서 였던 국제교류과가 2000년 국제지원과로 축소 조정된 것을 일례로 들 수 있겠다. 현재 청소년 국제교류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증가하 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나 청소년 단체의 청소년 국제교류는 확장 되고 있는 추세인데, 정부가 이를 위한 지지기반이 되어 청소년 교 류를 지원해 주기 위해서는 독립된 전담 부서의 활발한 활동이 반 드시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조직은 오히려 축소 조정된 것을 보았을 때 정부의 청소년 국제교류에 대한 인식의 현주소를 알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정부는 청소년 국제교류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제3차 청소년육성5개년 계획에서도 이를 위한 정책추진 계획을 제 안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나타나는 청소년 국제교류 사업의 양태 는 정부의 청소년 교류에 대한 인식 부족의 실정을 역력히 나타내 고 있다.

일본, 중국과의 정부 간 교류는 위에서 지적한 인식의 문제, 그 와 관련된 예산의 문제와 교류 실태 파악의 부재 등의 문제와 함 께, 이외에 현재 실행되고 있는 프로그램 내용의 문제와 교류 관련

인력의 문제를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교류 사업 추진 시 동원할 수 있는 전문 인력 뱅크가 갖추 어져 있지 않음으로 단순히 일본어나 중국어의 언어 능력이 있는 인력 자원을 활용하고 있는 실정인데, 이는 질적으로 내실 있는 청 소년 교류 수행에 문제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청소년 교류 가 단순한 외국 청소년과의 접촉을 넘어서 교류를 통한 지적, 신체 적, 정신적 면에서의 바람직한 변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볼 때 단순한 언어능력만을 갖추고 있는 인력의 활용은 지양되어야 할 것 이며, 일본 교류 청소년 전문가, 중국 교류 청소년 전문가 양성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일본, 중국 교류와 관련한 총괄 체계가 전무하다는 점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일본, 중국뿐만 아니라 전체적 인 청소년 국제교류에 대한 총괄체계가 전혀 갖추어져 있지 않은 실정이나, 타 국가들과의 교류에 비해 일본과의 교류는 전체 청소 년 교류의 거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과의 교류 또한 전체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교류 중 하나라는 측면 과, 이들 두 국가와의 교류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을 고려해 볼 때 적어도 일본, 중국 교류에 대한 교류 부분에서 만이라도 총괄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여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류의 사례를 이끌 어 낼 수 있다면, 이는 전체 청소년 국제교류에 대한 방향성을 제 시하고, 교류의 단계를 발전시키는 기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국제교류 총괄 체계 부재와 관련하여 교류 정보 접촉 측면을 일 례로 들면, 청소년들은 주로 인터넷을 통하여 국제교류에 대한 정 보를 접하고 있으며, 정부 지방자치단체나 청소년 단체도 국제교류 정보에 대한 홍보를 위한 수단으로 주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청소년 국제교류 관련 각 정부 기관들의 연계 협력을 통한 총괄 시스템의 부재가 정보 제공 측면에서의 총괄체계 부재의 기저가 된 것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정부 기관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