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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Ⅲ-3 년 현지지도 수행 횟수
7 9 8 9 7 4 10 2 2 10 2 8 2
35 14 13 13 13 54 13 8 15 42 20 17 15
16 14 18 17 42 13 12 1 35 12 22 15
14 11 9 16 2 5 14 2 13 3
11 8 17 2 5 16 2 12 2
17 20 2 12 14 2 15 2
18 13 11 14
19 13 16 46 23 23 22
1 13 11 2 19
7 10
10 12 1 1
19 16 14
3 11
위의 횟수는 2010년 8월 17일까지 조사한 것
위의 표에서 칸 안의 숫자는 각 개인이 김정일의 현지지도를 수행 하면서 상호 만난 횟수를 말한다 예를 들면 장성택은 년의 경우 김정일의 현지지도를 회 수행하면서 강석주를 회 김경희를 회 김영춘을 회 만났다 이는 하나의 관계망 이라고 할 수 있는데 위 인물들의 관계망이 어떤 형태와 특징을 가지고 있고 관계 망 속에서 누가 중심적인 위치에 있는지를 보기 위해 사회 관계망
분석 을 시도했다
99
우선 사회관계망 분석에서 핵심적 개념의 하나로 사용되는 것은 중심성 인데 이는 관계망에서 중심에 위치한 정도를 말한 다 일반적으로 중심성이 높다는 것은 관계망의 중심에 위치하여 관 계망을 구성하는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는 정도가 높다는 것으로 다른 구성원에 대한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크다 관계망 속에서 김정일의 중심성 수치를 으로 가정했을 때 다른 인물들의 상대적인 중심 성 을 보면 다음과 같다
99_사회연결망 분석에 대해서는 김용학
사회 연결망 분석
서울 박영사 참조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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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Ⅲ-4 현지지도 수행으로 파악한 북한 파워그룹 중심성
년 년 년
위의 표에서 보듯이 중심성이 높은 인물은 김기남 장성택 최태복 김경희 김영춘이다 이들은 김정일의 공식활동을 수행하면서 같이 수행한 다양한 사람과 접촉했다는 의미로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망 속에서 중심적인 위치에 있음을 뜻한다 년부터 장성택의 중심성
그림 Ⅲ-1 북한 파워그룹 중심성 년
강강강
김김김 김김김 김김김
김김김
김김김 김김김
김김김
김김김
김김김 김김김
박김김
박박김
이김이
이이김 이김이 이이강
장장장
강주주 최최주
최최최
최태이 현현김
김강홍
이 급격히 높아졌고 년에는 김경희의 중심성이 수직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주요 인물의 중심성을 그림으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다
위의 그림에 나타나는 사람 대부분이 월 일의 노동당 인사에서 주요 직책에 임명되었다 당 비서로 임명된 명 가운데 위의 표에 없는 사람은 최룡해와 문경덕 뿐이다 김정일이 생존해 있는 동안에 는 위의 그림에 나타나는 사람들이 권력을 유지할 것이다
그런데 권력승계가 성공하려면 승계의 제도화 가 필요하다 승계 의 제도화는 후계자에게 충성심을 가진 새로운 세대의 간부들을 북한 의 권력구조에 배치시켜 이들로 하여금 후계자의 권력기반을 제도적 으로 구축할 것을 필요로 한다
100
거꾸로 말하면 후계자는 자신의 사람들로 하여금 주요 권력기관을 장악하도록 하여야 한다100_김갑식 북한의 후계구도 및 권력구조 전망 안정적 승계 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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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김일성 후계체제 구축과정에서 혁명 세대인 빨치산 그룹 이 후견그룹을 형성하였다면 포스트 김정일 후계체제 구축과정에서 는 어떤 그룹들이 부상할 것이고 김정일시대 이후를 이끌어갈 권력엘 리트들은 누가될 것인가
김정일 정권에서 이미 점진적이고 폭넓게 권력엘리트의 세대교체 가 이루어졌다 북한은 년 월 일자 로동신문 정론 조국이 우리를 지켜본다 에서 김일성이 혁명 개척세대인 세대의 대표자 라면 김정일은 혁명의 계승 세대인 세의 대표자라고 했다 세 대는 해방된 조국땅에서 전화의 불길속에서 그리고 전후의 잿더미 속에서 태여났거나 그때 책보를 끼고 다니던 세대들 로서 년 대생이며 이들이 혁명의 주력 이라고 선전했다 북한의 주장에 따르 면 주체의 조국 건설에 매진한 세대에 이어 선군정치의 조국 건설을 담당하게 된 이 세대에게 주어진 임무는 선군혁명의 최후승 리와 강성대국건설 이라고 한다
101
따라서 김정일 이후 후계체제 구 축과정은 혁명 세대와 세대인 새세대 의 등장과 더불어 진행될 것 이고 앞서의 표나 그림에 나타나는 김정일 세대이자 혁명 세들인 인물들이 후견인의 역할을 할 것이다그런데 현재 북한의 엘리트층을 구성하고 있는 세대와 다음 세 대의 엘리트로 성장할 세대 간에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우선
세대들은 년대 초반 대혁명의 주축세력으로서 유일사상체계의 기초축성에 기여했고 북한체제의 최고 전성기를 구가했으므로 체제 에 남다른 정체성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즉 이 세대들은 북한이 경
101_정론 혁명의 세 세
로동신문
년 월 일 정론 혁명은 대를이어
로동신문
년 월 일 통상 김정일을 혁명 세대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북한이 그를 세의 대표자로 새로 자리매김한 것은 중국 지도 부의 세대 구분과의 일치를 노린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제적으로 가장 안정된 시기에 교육을 받아 국가로부터의 시혜 정교 한 사회주의 교육제도 등을 직접적으로 경험한 세대이기 때문에 투철 한 혁명성을 보일 수 있다
102
대남부서에 근무했던 한 탈북자는 북한 내 대 권력엘리트들 중 일부는 앞으로 년은 우리의 정권이다 선배들은 자리를 내놓으십시요 우리가 사회주의를 더 강하게 만들겠 습니다 라면서 선배들의 일선후퇴를 요구하고 있다고 증언했다103
정창현도 북한을 방문했을 때 만난 이들 세대는 국가의 혜택 을 받은 만큼 충성도가 높고 사회주의체제를 유지하려는 보수적 사고를 가지 고 있었으며 내부 사회주의 경제운영의 개선 대외무역의 활성화 등 에서는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전면적인 개혁 개방에 대해서는 상당히 부정적 시각을 나타냈다고 한다104
하지만 세대는 북한이 합영법을 제정하고 세계청년학생축전을 개최하는 등 개방적 경향을 띠는 반면 경제 외교적으로 점차 쇠락해가던 시기에 성장했으므로 체제에 대한 충성심이 세대에 비해 다소 약할 가능성이 있다 사 상교양을 통해 우리식 사회주의의 고수 와 체제에 대한 충성심을 배 양하도록 끊임없이 요구받지만 세대보다 더 실리적이고 대외개방 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 북한이 이례적으로 로 동신문에 국방위원이나 정치국원 등 주요 인사의 이력을 소개하고 창당 기념식에 서방 언론들을 대거 초청하여 취재를 허용한 것 등은 폐쇄성의 고수가 실익이 없다고 느끼는 이들 세대의 작품일 개연성이 있다이번 당대표자회에서 명의 당 중앙위원이 선출되었는데 당 중
102_이교덕 외
새터민의 증언으로 본 북한의 변화
103_탈북주민과의 인터뷰 년 월 일
104_정창현과의 인터뷰 년 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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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위원이 되는 것은 당 부부장 이상 내각의 상 부상 최고인민회의 주요 간부 군대 상장 이상 등 당연직이 많기 때문에 김정은 체제가 되고 세대교체가 된다고 해서 대 대가 새롭게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월 일 인사에서도 김정일이 년 총비서에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중용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중앙위원이 되었다 군부 도 년도에 김정일이 최고사령관으로서 군인사를 했을 때 소장 중장으로 임명된 사람들이 중심을 형성하고 있고 그 핵심인물이 리영 호이다
현재 북한에서 세대교체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북한의 간부등용은 노 장 청 배합을 특징으로 하고 있고 특히 노 장에 대한 예우는 유지될 것이다 김정은이 후계자로서 적극적인 활동을 한다고 하더라도 당분간은 지금 눈에 띄는 당 정 군의 주요 인사들이 권력행 사의 중심이 될 것이다 김정은 체제의 구축에 당 비서국에서는 문경 덕을 비롯한 대의 비교적 젊은 비서들이 공안부문은 장성택이 군부는 리영호 김경옥이 근로단체와 젊은 세대의 동원은 최룡해 등 이 선봉에 나설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가 임명한 이들이 후계체제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지만 이들 못지않게 중요한 집단은 대의 혁명 세대이 다 그런데 지금도 북한의 일부 분야에는 담당자들의 나이가 대이 다 조직지도부를 제외하고는 당내에서 대 중반이나 대로 넘어가 는 세대가 실무의 팀장급으로서 업무를 이끌어 가고 있다 당내에서 김정은과 호흡하는 대 과장급 등이 어떻게 구성될 것인지가 김 정은 개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가장 보수집단이 라고 평가되는 군부 쪽에도 대의 나이에 군단장에 오른 경우도 있 다 주승남 제 군단장을 비롯해 군단장은 대 사단 여단장들
은 일부 대로 교체되었다 김정은이 후계자로서 입지를 굳히면 서 이들의 직책이 한 단계씩 승진하여 부부장급으로 올라가면 김정은 후계체제를 뒷받침하는 당내 파워집단을 형성하게 될 것이다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내각 쪽은 김정일 정권이 들어선 직후부터 실적에 입각해 성과를 낸 사람이 장관 차관에 오르고 있으며 기본적 으로 세대교체가 활발한 곳이다 정보화시대에 맞는 실력 실제적인 성과를 내는 실적 과 실리 등 실주의 가 인사발탁에 주요하게 고려 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신사고 와 실리주의 를 위해서는 창조적 이고 혁신적인 사고를 가진 젊은 세대의 대대적인 등용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세대보다 더 실리적인 세대들이 김정은 체제의 경제를 짊어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