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 추정 결과
1. 거시경제부문의 추정 결과
우선 식(6)으로 대표되는 근접형 VAR에서 거시경제부문을 추정하였 다. 거시경제부문의 축약형 VAR에서 추정한 계수(B11(L))들은 하나의
식에 18개의 계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계수들의 추정치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각각의 식에 대하여 얻어진 F-검정(F-test) 결과 를 수록하였다. 이는 <표 V-1>에서 <표 V-6>까지에 제시하였다. 여기서 는 국내도입단가의 순유가(nFOB)를 대상으로 한 모형의 추정결과만을 수록하였다.
<표 V-1>의 유가식에서는 기대하였던 것과 같이 과거의 유가가 가장 설명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변수들은 유가에 대한 예측력이 유 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순유가가 다른 변수들의 시차변수에 의해서 영향을 받지 않고 외생적으로 결정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앞서 유가가 국내경제 안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국제석유시장 등에
의하여 외생적으로 결정된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표 V-1> 유가식에서의 변수들의 설명력 종속변수: noil=nFOB
설명변수 F-통계량 유의수준
noil ip cpi
m r exr
28.3757 1.2522 0.8045 0.4243 0.6837 0.5105
0.0000 0.2915 0.4924 0.7357 0.5628 0.6754
<표 V-2>의 산업생산식에서도 과거의 산업생산이 현재의 산업생산을
예측하는데 설명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외에도 소비자물 가, 통화량, 환율 등이 설명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특히, 통화량 은 산업생산을 제외하고는 설명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V-2> 산업생산식에서의 변수들의 설명력
종속변수: ip
설명변수 F-통계량 유의수준
noil ip cpi
m r exr
0.9602 207.0160 4.0641 9.5385 0.2941 3.5174
0.4121 0.0000 0.0076 0.0000 0.8296 0.0158
<표 V-3>로부터 물가식에서 소비자물가를 전망하는데 설명력이 높은
변수로 과거의 소비자물가와 유가, 환율임을 알 수 있다. 유가는 해외 원자재 가격을 대표하는 변수이며, 우리나라의 경우에 수입원자재의 물 가에 대한 영향력이 크다는 것이 국제유가의 물가에 대한 설명력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환율 역시 우리나라의 수입물가에 영향을 주고, 수 입물가는 물가에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현 상들이 국제유가와 환율의 변동이 물가 전망에 대한 설명력을 가지는 요인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표 V-3> 물가식에서의 변수들의 설명력 종속변수: cpi
설명변수 F-통계량 유의수준
noil ip cpi
m r exr
2.4271 2.0849 4276.6380 1.5522 1.3201 8.3100
0.0661 0.1028 0.0000 0.2017 0.2684 0.0000
<표 V-4>의 통화량식에서 현재의 통화량의 변화는 과거의 통화량, 소 비자물가, 이자율, 환율의 변화에 의하여 설명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 다. 소비자물가는 통화량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이자율과 통화량간의 관계에서 이자율이 통화량을 설명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환율이 통화량에 대한 설명력이 높은 것은 우리나라의 통화량 변동이 해외부문에 크게 의존하는 것을 설명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이다.
<표 V-4> 통화량식에서 변수들의 설명력 종속변수: m
설명변수 F-통계량 유의수준
noil ip cpi
m r exr
0.9159 0.9910 3.8923 11225.0284 2.6703 3.9409
0.4338 0.3976 0.0096 0.0000 0.0482 0.0090
<표 V-5>는 이자율이 다른 시차변수들에 대하여 얼마나 설명될 수 있 는지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의 이자율은 과거의 산업생산, 소비자물가, 이자율, 환율에 의하여 잘 설명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예상대로 통 화량, 환율 등의 설명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산업생산의 변화에 대해서도 현재 이자율이 조정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표 V-5> 이자율식에서 변수들의 설명력 종속변수: r
설명변수 F-통계량 유의수준
oil ip cpi
m r exr
1.0865 2.1069 3.3158 0.9705 174.5114 30.8682
0.3554 0.0999 0.0206 0.4073 0.0000 0.0000
<표 V-6>은 현재의 환율 변동이 다른 변수들에 의하여 얼마나 설명되 는지를 나타내고 있다. 과거의 통화량과 환율이 설명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산업생산과 이자율이 환율에 대한 설명력이 약한 것은 의 외의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표 V-6> 환율식에서 변수들의 설명력 종속변수: exr
설명변수 F-통계량 유의수준
oil ip cpi
m r exr
1.4064 0.4616 1.1584 4.3083 1.8132 760.7294
0.2415 0.7093 0.3263 0.0055 0.1453 0.0000
이제 당기구조교란항의 계수행렬의 추정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자.
거시부문의 축약형 VAR를 추정하고, 앞서 설명한 식별가정을 설정한 후에 식(15)의 관계를 이용하여 당기구조계수행렬의 추정치를 구할 수 있다. 식(16)에서 식(21)에 이르는 식들을 OLS와 IV 방법으로 계수들을 추정하여 MLE의 초기값으로 설정한 후에 식(12)의 우도함수를 극대화하
는 MLE를 통하여 각 계수들을 추정하였다. 거시경제부문의 당기구조교
란항의 계수행렬(A11)에 대한 추정결과는 <표 V-7>에 나타나 있다. 여 기서의 추정결과는 유가변수를 국내도입단가의 순유가(nFOB)로 설정하 고 시차를 AIC에 따라 3으로 설정하였을 때의 추정결과이다. 표의 첫째 열의 괄호안의 음(-)과 양(+)의 표시는 경제이론에 부합하는 계수의 방향 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계수에서 실증적으로 유의수준은 높지 않으나 이 론과 부합하는 방향의 부호가 추정되었다. a42의 부호만이 이론에 부합
하지 않는 방향의 부호가 추정되었을 뿐이다.
<표 V-7> 거시경제부문의 당기구조계수행렬(A11) 추정결과
계수 표준오차 유의수준
a21(-) a31(+) a 32(+) a42(+) a43(+) a45(-) a51(?) a54(+) a56(+) a61(+) a62(-) a63(+) a64(+) a65(-)
-0.0900 0.0232 0.0079 -0.0197 0.2508 -0.0078 7.2585 86.3955 49.3973 0.1273 -0.1756 1.4500 2.4678 -0.0155
1.0000 0.0108 0.0083 0.0357 0.2711 0.0063 4.4749 81.9859 21.4473 0.1549 0.1352 0.9316 1.8024 0.0237
0.9282 0.0319 0.3368 0.5813 0.3548 0.2178 0.1047 0.2919 0.0212 0.4110 0.1940 0.1195 0.1709 0.5146
상기와 같이 거시경제부문의 축약형 VAR와 당기구조계수행렬을 추정 하여 구조적 VAR 모형의 추정을 완료하였다. 이러한 추정결과가 실적 자료를 얼마나 잘 설명하는지를 비교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 표본 기간 안에서 실적치와 모형에서 추정한 전망치(in-sample forecast)를 그 림으로 비교하여 부록에 수록하였다. 추정에 의한 전망치는 2002년 6월 까지의 자료를 가지고 2002년 6월 이후의 경제변수들을 전망하는 방식 을 취하였다. 부록의 <그림 A-1>부터 <그림 A-6>에 이를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