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멧돼지 출현 방지 시설물 효과성 분석
1) 먹이공급지역 출현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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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대상 전체지역(촬영사진 총 1,132장)과 먹이공급지역(장군봉 일대)(촬영사진 총 196장)의 시 간대별 멧돼지 출현율을 비교 분석한 결과, 양쪽 지역 모두에서 오전 9시 이후부터 17시까지 매 우 낮은 출현율을 나타냈다. 오전 7시 이후부터 전체 조사지역의 출현율은 낮은 상태로 유지되 다가 17시부터 높아지기 시작해 20~21시에 최고에 도달했다. 이후 출현율은 오전 2시까지 낮아 지고 5시까지 유지되다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먹이공급지역의 경우 6시 이후부터 출 현하지 않다가 13시, 14시에 일시적으로 낮은 출현율을 나타냈으나 15시와 16시에 다시 출현하 지 않았다. 17시부터 출현율이 급격히 높아져 20시에 최고에 도달한 후 21시에 일시적으로 감 소하였고 23시부터 오전 4시까지 증가와 감소가 반복되는 출현율이 나타났다[그림Ⅳ
-15].▪
전체 조사지역과 비교하여, 먹이공급지역에서 출현율이 더 높은 시간대는 18시~20시, 23~4시 이다. 그리고 전체 조사지역보다 출현율은 낮지만 13시와 14시에 출현율이 일시적으로 증가하였다. 즉 먹이 공급으로 인하여 멧돼지 출현이 다른 지역에 비해 일부 시간대에 집중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그림Ⅳ-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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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자료와 비교하여, 2020년 19~20시, 22~23시에 전체 격자 출현율보다 먹이공급지역 출현율이 일시적으로 증가하였다. 또한, 2019년과 2020년 모두 오전 9시에서 16시까지 약 1.0% 미만의 낮은 출현비율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그림Ⅳ-15].
[그림
Ⅳ-15] 먹이공급지역의 시간대별 평균 출현비율 비교[2019년의 비율은 국립공원연구원(2018, 2019)
보고서를 참고함]▪
전체 조사 기간 중 개체수가 증가하는 시기는 주로 새끼가 태어나는 6월부터 7월까지로 집중되고 있으며 그 외로는 지속적으로 동일 개체만이 확인되고 있었다[그림Ⅳ-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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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년도와 비교하여 먹이원 공급이 대량으로 이뤄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많은 개체수가 확인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장군봉 굿당에서 지속적으로 음식 찌꺼기가 포함된(예, 과일 등) 쓰레기 태운 재를 동일 장소에 계속해서 버리는 모습이 촬영되고[그림Ⅳ
-17], 쓰레기 등을 버리고 나면 동일 개체 등 일부 멧돼지가 오랜 시간 동안 쓰레기를 먹는 모습이 촬영되었다.▪
지속적으로 쓰레기를 섭취하는 개체의 건강 상태뿐만 아니라 쓰레기를 태운 재를 해당 장소에 버리면서 재 등에 포함된 다이옥신 등의 유출에 의한 토양 오염도 염려되는 지역으로 해당 행위의 근절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그림
Ⅳ-16] 먹이공급지역의 격자별 평균 출현 개체수
[그림
Ⅳ-17] 장군봉에서 음식 찌꺼기 및 쓰레기 태운 것 등을 버리는 모습
나. 국립공원 멧돼지 관리를 위한 제언
1) 주요 민원지역 출현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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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민원지역으로 동월계곡과 수통골을 지정하였는데, 수통골의 경우 1년에 1~2회 정도 확인이 되었다.▪
계룡산국립공원 민원발생지역 2곳의 출현 개체수는 연평균 1.8(±1.5)개체였다. 민원발생지역은 일반조사 지역(전체조사격자) 5.2(±1.3)개체에 비해 0.3배 더 적었다[그림Ⅳ-18]. 지역별로는
동월계곡 3.3(±3.2)개체, 수통골 0.3(±0.6)개체가 나타났다.▪
민원지역의 월평균 출현 개체수는 4월이 5개체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6월 4.5개체 순으로 나타났다 8월과 9월에는 개체가 출현하지 않았으며 전체지역에서도 8월과 9월에 개체수가 급감하였기 때문에 이 기간동안 환경교란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4월에만 민원발생지역에서 출현 개체수가 일반지역보다 0.2개체 많았으며, 그 외 기간에서는 민원지역에서 출현 개체수가 더 적었다[그림Ⅳ-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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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발생 지역 2곳의 출현빈도는 연평균 2.5(±2.2)회였다. 민원발생지역은 일반조사 지역(전체 조사격자) 7.9(±2.7)개체에 비해 0.3배 더 적었다[그림Ⅳ-20]. 지역별로는 동월계곡4.8(±4.5)
회, 수통골 0.2(±0.4)회 출현하였다.▪
민원지역의 월평균 출현빈도는 전 기간 일반지역의 출현빈도 보다 낮았다. 월별 분석에 의하면 4월에 6.5회로 가장 많이 출현하였고 5월 6회 > 6월 4.5회 순으로 나타났으며, 8,9월에는 출현하지 않았다[그림Ⅳ-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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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년도의 경우, 개체수는 5월부터 7월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10월에 갑자기증가하였으나 11월에는 다시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다[그림
Ⅳ-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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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19-2020년도의 경우 4월부터 갑자기 증가하기 시작하여 7월까지 출현 개체수가 유지되는 경향을 나타냈는데, 이 시기에 계룡산국립공원 사무소에 민원이 증가하기 시작하였다[그림Ⅳ-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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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월계곡의 경우 이 시기는 전체 평균 개체수보다 높은 개체수를 나타내어 어떤 계기로 동월계곡 으로 모인 것으로 판단된다.▪
동월계곡이 있는 지역은 밀목재와 연결되어 있고 이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민원이 발생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이는 밀목재 생태통로가 멧돼지가 세력권을 넓힐 수 있는 역할을 하여 계룡산 동측에 서식하는 개체들이 공사 혹은 사냥으로 인하여 서식지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밀목재에서 동월계곡으로 이동하여 개체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것이라고 추측된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8월부터 감소하여 10월에 개체수가 증가하는 경향은 유사하지만 급격히 증가하는 원인에 대하여 연구할 필요가 있으며, 원인을 알 수 없다면 동월계곡 인근에 펜스 설치 등을 통하여 개체 유입을 막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그림Ⅳ-18, 그림 Ⅳ-19].
5.2
1.8 5.1 4.5 4.8
4.0
5.1 4.8
6.5 6.6 8.4
4.2 3.8 4.3
1.5 1.0 1.5 2.0 1.0
5.0
2.0 4.5
2.0 0.0 1.0
2.0 4.0 6.0 8.0 10.0
11월 12월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평균
2019년 2020년
개체수
전체 격자별 평균 개체수 민원지역 격자별 평균 개체수
[그림
Ⅳ-18] 민원지역의 격자별 평균 출현 개체수
[그림
Ⅳ
-19] 2019년 민원지역의 격자별 평균 출현 개체수7.9
2.5 8.5
7.7 9.0
6.7 9.4
11.3
7.4 7.5 13.5
4.2 3.6 6.8
3.0 4.0
3.0 2.0
1.0
6.5 6.0
4.5 3.5
1.0
0.0 4.0 8.0 12.0 16.0
11월 12월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평균
2019년 2020년
출현횟수(회)
전체 격자별 출현수 민원지역 격자별 출현빈도
[그림
Ⅳ-20] 민원지역의 월별 평균 출현수
2) 주요 출현 방지 및 포획장비 운영 제안
(1) 기피제 및 폐사체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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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계룡산국립공원에서 멧돼지에 관한 방지를 하기 위하여 사용할 수 있는 제원은 한정적으로 기피제를 구입할 수 있는 제원도 부족한 상황이다.▪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최소한 기피제만이라도 다수 운영할 수 있다면 민원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국립공원과 민원인 간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지책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된다.▪
또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발병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계룡산국립공원 내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되는 경우, 타 동물과 마찬가지로 동일하게 처리하였으나 현재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하여 멧돼지 기피제를 포함하여 위생작업복과 장화, 장갑 등 기본 물품 비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방역에 필요한 소독약 등도 아울러 비치해야 하고, 이는 모두 본부 차원에서 전 국립공원에 동일하게 지원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2) 탐방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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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로 내에서 지속적으로 멧돼지 목견 신고가 발생되고 있어 국립공원 내 현수막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탐방로 운영 방침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상신탐방로 내에서 멧돼지가 목견된다고 자주 민원이 발생되는데 지역으로, 이곳의 경우 탐방객이 타 지역에 비해 적기 때문에 낮에도 많은 개체가 활동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탐방객이 적은 지역은 상대적으로 야생동물이 낮에 많이 활동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야생동물과 조우하는 경우가 많은데, 국립공원 측에서 탐방로 주변으로 굵은 줄 등을 이용하여 휀스 등을 만들어 탐방로임을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확인시켜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3) 멧돼지 포획과 지자체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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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국립공원 중 동학사지구 및 수통골지구는 도심과 연결되어 있어 많은 탐방객이 찾는 지역이나, 멧돼지에 대한 포획 장비는 없는 실정이다.▪
포획틀은 이동성이 좋고 설치가 간편하여 농경지 피해 발생에 따른 민원 및 도심 출현 지점 등 인간과의 마찰이 직접적으로 발생하는 개체를 선택적으로 포획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러한 포획은 포획 개체에 대한 지자체와 협의가 필요한데, 국립공원 외부에서 포획을 한다고 하더라도 지자체에서 포획된 개체에 대해서는 지제체로의 인수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는 지자체가 국립공원에서 포획했기 때문에 처리비용에 관련하여 지자체에서 국립공원으로 이관하는 경우가 발생되고, 국립공원에서는 포획된 개체의 처리방법이 없기 때문에 포획한개체를 풀어주어 민원인들과 마찰이 일어나고, 또다시 포획되면 풀어주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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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의 민원은 해당 지자체에서 야생동물처리 관련 협회로 이관하여 처리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지자체는 국립공원에서 처리비용을 책임 전가 시키는 경우가 다수이고, 국립공원에서는 해당 제원이 없기 때문에 포획해도 방생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행정은 직원의 업무에 막대한 업무저하를 유발하는 것으로, 국립공원과 지자체간 협의를 통하여 이 문제를 해결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특히 현재 ASF로 인한 전국적인 포획이 좀 더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조를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Dalam dokumen
도심권 국립공원 멧돼지 서식실태조사 연구
(Halaman 106-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