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멧돼지 출현 방지 시설물 효과성 분석
1) 주요 먹이공급 지역 출현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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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대상 전체지역(촬영사진 총 740장)과 먹이공급지역(장군봉 일대)(촬영사진 총 40장)의 시간대별 멧돼지 출현율을 비교 분석한 결과, 양쪽 지역 모두 오전 9시 이후부터 17시까지 매우 낮은 출현율을 나타냈고 19시에 출현율이 최고 수치를 도달하였다. 먹이공급지역의 경우 19시에 출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19시~24시까지 집중적으로 출현하였다[그림Ⅴ-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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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공급지역에서 6시부터 18시까지 멧돼지는 출현하지 않았는데 전체지역과 비교하면 멧돼지는 낮에도 활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먹이공급지역도 분석에 사용된 사진의 수가 늘어난다면 먹이가 공급되는 시간에 따라 낮에 출현할 가능성이 있다[그림Ⅴ-16].
[그림
Ⅴ-15] 무등산국립공원 멧돼지의 먹이공급지역(영광사)과 전체격자의 시간대별 출현비율[2019년의
시간대별 멧돼지 출현비율은 국립공원연구원(2019) 보고서를 참고함]2) 멧돼지 방지 펜스 효과성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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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설치 지역인 무등산기도원 지역에서 최소 출현 개체수는 2월, 3월, 5월에 0개체, 최대 출현 개체수는 9월 6개체였으며, 연평균 출현 개체수는 2.1(±1.4)개체였다. 최소출현빈도는 2월, 3 월, 5월 0회, 최대 출현빈도는 9월에 13회였으며, 연평균 출현빈도는 3.3(±3.8)회였다. 일반조 사지역에 비해 펜스설치 지역에서 연중 출현 개체수와 출현빈도가 더 낮게 나왔으므로, 펜스설치 가 멧돼지 출현방지에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그림Ⅴ-18, 그림 Ⅴ-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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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조사지역(전체격자)에서 출현빈도는 출현개체수의 약 2.1배인데 반해, 펜스설치지역의 경우 출현빈도는 출현 개체수의 약 1.9배였다. 이것은 펜스설치 지역에서 멧돼지의 활동량이 더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부 기간에서는 일반조사지역과 비교하여 펜스지역에서 개체수와 출현빈도가 더 높게 나왔고 작년에 비해 출현빈도가 약 2.2배 증가하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원인을 파악해야하며 펜스 정비가 필요하다[그림Ⅴ-16, 그림 Ⅴ-17].
[그림
Ⅴ-16] 펜스설치지역의 멧돼지 출현 개체수
[그림
Ⅴ-17] 펜스설치지역의 멧돼지 출현빈도
나. 국립공원 멧돼지 관리를 위한 제언
1) 탐방로 구간 주요 민원지역
(가) 약산암, 중봉, 동적골, 제2수원지(용연마을),원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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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로를 이용하는 탐방객들이 멧돼지 목격으로 인하여 빈번하게 민원이 발생한다.▪
탐방로 아닌 비정규 탐방로 이용을 자제시킬 필요성이 있고, 홍보 등을 통해 비정규 탐방로를 이 용하지 않도록 하는 게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겨울철은 비정규 탐방로가 잘 보이는 시기이기 때문에, 비정규 탐방로를 찾아 들어갈 수 없게 안 내문을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탐방로에서 멧돼지를 만났을 때 주의사항을 알리는 안내책자 등을 탐방로에 설치하고, 멧돼지 출 현 경고문과 비정규 탐방로 이용에 대한 위험성에 대한 경고 현수막 설치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이 필요하다[그림Ⅴ-18].
[그림
Ⅴ-18] 약산암 주변 탐방로에 설치한 안내문
2) 음식물 쓰레기 처리가) 영암사, 약산사 일대와 원효사 주변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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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자연 전이 속도보다 빠르게 남하하고 있어 남쪽이라고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식료품이나 잔반 등으로 인하여 멧돼지에게 ASF가 전염될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이다.▪
냉동육에 들어 있는 바이러스는 1000일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처럼 음식물 처리에 각 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무등산 주변에 있는 사찰, 식당, 군부대에 대해서 잔반처리가 철저하게 되고 있는지 파악이 시급 하다,▪
음식물 잔반으로 인하여 멧돼지의 야생성이 현저하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하여 멧돼 지들이 사람들을 겁내지 않아 탐방객과 우연히 맞닥트릴 수 있을 확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나) 등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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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탐방객들이 가지고 싸오는 음식들을 버리지 않게 홍보가 필요하고, 등산객들이 쉬면서 음 식을 먹는 곳곳에 현수막을 설치해야한다[그림Ⅴ-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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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 설치는 동물(멧돼지)들이 먹을 수 없도록 위쪽이 개방 되지 않는 것으로 설치해야한다.[그림
Ⅴ
-19] 현수막 설치 예다) 농업종사자와 마찰 지역
(1)평두메습지, 비파골, 배재마을(충장사), 담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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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작물과 벼농사를 하는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멧돼지로 인한 피해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멧돼지 피해로 인한 농업종사자와 마찰 지역에 전기울타리나 철조망을 설치하여 직접적 농작물에 접촉을 완전 차단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되나 현재까지 몇몇 곳에서만 전기울타리가 설 치되어 있는 실정이다.라) 무등로 로드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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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로는 탐방객들의 이용 시간과 상관없이 많이 애용하는 도로이다. 멧돼지들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초저녁과 새벽에도 무등로 이용은 줄지 않고 있다. 무등로 속도 제한을 30km로 하고 있으나 위반 차량들이 많은 실정이다. 대부분 차량 운전자들은 30킬로 이상의 속도로 운전하기 때문에 로드킬 위험성이 높아 지는게 현실이다. 로드킬은 동물뿐만 아니라 운전자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실효성 있는 저감 방안이 필요하다. 저감 방안으로 무등로에서 빈번하게 로드킬이 발생하는 구간에는 과속방지턱을 설치하거나, 로드킬 표지판을 설치할 필요하다. 그리고 로드킬을 완전차단하기 위해서 도로 양쪽으로 유도 울타리를 설치하여 우회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으로 로드킬을 최소화 하는 방법이 널리 이용 되고 있다.5 결 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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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개체수. 무등산국립공원의 2020년 멧돼지 개체수는 단위격자(4km2)당 연평균 2.1(±1.4)개체로 성체는 1.4(±0.8)개체, 새끼는 0.7(±0.7)개체였다. 성체와 새끼의 비율은 2.1:1이었다.▪
지역별 개체수. 연평균 출현 개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격자당 4.0(±5.1)개체가 출현한 의상 봉이었다. 그 외에는 운림정사 3.3(±4.5)개체, 자비암 3.0(±2.4)개체, 누에봉 3.0(±3.0)개체 등 상대적으로 많은 개체가 출현하였다. 충장사, 제2수원지, 장불재, 금곡동제철유적, 정곡리 등 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개체수가 출현했다.▪
멧돼지 밀도. 연평균 멧돼지 밀도는 무등산국립공원의 격자별 출현한 멧돼지 개체수를 단위면적 (km2)당 개체수로 환산하여 도출했다. 2020년 무등산국립공원 연평균 멧돼지 밀도는 0.5(±0.3)개체/km2였다. 5월까지는 멧돼지 밀도가 0.4개체/km2 이하로 커다란 변동 없이 낮은 밀도를 유지해 오다가 6월부터 1.1(±1.3)개체/km2 이상으로 증가했다. 연중 0.5(±0.3)개체 /km2 이상인 경우는 6월~10월 기간뿐이었다.▪
조사지역 전체 면적의 개체수 산정. 무등산국립공원 조사지역 전체 면적은 52km2(13개 × 4km2)였다. 연평균 밀도 0.5(±0.3)개체/km2를 고려하면, 조사 전체 면적에 서식하는 멧돼지의 예상 개체수는 연평균 26개체였다.▪
서식지 유형별(진흙목욕장, 이동로, 먹이공급지역) 출현 개체수. 격자당 연평균 출현 개체수는 진흙목욕장 2.0(±1.3)개체, 이동로는 2.2(±2.0)개체 출현했다. 이동로는 진흙목욕장보다 출현 개체수가 1.1배 더 많았다. 진흙목욕장과 이동로 모두 6월에 개체수가 급증하였고 5월 이전에는 비교적 적은 개체수가 나타났다.▪
서식지 유형별(진흙목욕장, 이동로) 출현빈도. 연평균 격자당 출현빈도는 진흙목욕장(비빔목포함) 4.3(±3.0)회, 이동로 4.7(±3.8)회로, 이동로에서 진흙목욕장보다 1.1배 더 많이 출현했다.출현빈도의 연중 추세 분석에 의하면, 진흙목욕장(비빔목 포함)과 이동로의 출현빈도는 다른 경향성을 나타내었다. 진흙목욕장에서는 점차 출현빈도가 늘어나는 추세지만 이동로에서는 6월, 7월에 출현빈도가 급증하고 나머지 기간은 비교적 일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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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출현 특성. 연평균 개체수와 출현빈도를 비교하면, 연평균 격자당 출현 개체수는 2.1(±1.4)개체였으며, 출현빈도는 4.4(±2.8)회로, 출현빈도가 출현 개체수보다 약 2.1배 더 높았다. 멧돼지 출현 개체수 대비 출현빈도를 비교하여 연중 활동량이 많았던 기간은 4월과 11월이었고 활동량이 적은 기간은 3월, 9월, 10월 이었다. 격자당 평균 출현 빈도의 연중 변동은 출현 개체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일정한 편이었다.▪
시간대별 멧돼지 출현비율. 무등산국립공원의 멧돼지는 낮 시간에도 낮은 비율이기는 하지만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낮 시간대에 낮은 비율이기는 하지만 일정한 출현율을 나타내었다.저녁 시간대인 18시에 출현율이 급증하였고 21시에 급감한 후 밤 동안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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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설치 지역. 펜스설치 지역 출현 개체수는 연평균 1.8(±1.9)개체가 출현했으며, 출현빈도는 연평균 3.3(±3.8)회 출현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체조사지역과 비교하여 펜스설치가 멧돼지 출현 방지에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탐방로 구간 주요 민원지역. 약산암, 중봉, 동적골, 제2수원지, 원효사 지역에 대한 멧돼지 목격으로 인한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위험성 및 경고 현수막 설치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이 필요하다.▪
음식물쓰레기 처리.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 차단을 위해 무등산국립공원 주변에 있는 사찰, 식 당, 군부대를 상대로 잔반 처리 현황파악 및 관리가 필요하다. 탐방객들이 가지고 온 음식을 버 리지 않게 홍보를 해야 하고, 쉬면서 음식을 먹는 곳에 현수막을 설치해야 한다.▪
농업종사자와 마찰 지역. 평두메습지, 비파골, 배재마을(충장사), 담양 등에서 멧돼지로 인한 피해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전기울타리 등을 설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나 현재까지는 몇 곳 만 설치되어있는 실정이다.▪
무등로 로드킬. 아 무등로는 탐방객들의 이용과는 상관없이 많이 애용되는 도로이다. 무등로의 속도제한을 30km/h로 하고 있으나 위반 차량이 많다. 따라서 과속으로 인한 로드킬 발생 방지 를 위해 무등로 곳곳에 과속방지턱을 설치하고 로드킬 표지판을 설치할 필요가 있으며 야생동물 이 도로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유도울타리를 설치가 필요하다.
Dalam dokumen
도심권 국립공원 멧돼지 서식실태조사 연구
(Halaman 135-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