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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요 청자의 종류와 성격

(2) 접시

관요 청자접시는 구연이 외반, 내만, 직선의 형태로 구분되며 흡사한 기형이라 하더라도 내저원각의 유무가 획일적이지 않다. 구연이 외반한 기형인 (접-1-A), (접-1-B), (접-1-C)는 구경과 기고의 비율, 굽의 형태 에 따라 구분되었다. 이중 (접-1-A)는 굽 내면과 구연부가 남아있지 않 지만 굽의 형태, 측사면의 기울기와 곡률로 보아 광주 우산리 8호 요지 에서 출토된 백자접시와 동일한 기형일 것으로 보았다. 굽의 형태를 제 외하고 (접-1-C)와 동일한 형태이며 굽 내측이 곡선을 이루고, 굽 접지 면의 높이가 다른 수직굽에 해당한다. (접-1-B)는 기고에 비해 구경이 넓은 편으로 전반적으로 편평한 형태를 이루는 기형이다. (접-1-C)는 살 짝 외반된 구연에 동체 하부까지 직선의 측사면을 이루어 내려오다 저부 에서 안으로 꺾여 내려가는 기형이다. 저경보다 넓은 직경의 내저원각이 있으며 굽 깎음새가 단정하고, 아래로 좁아드는 수직굽이 대부분이다.

구연이 안으로 살짝 들어가는 (접-2-A)와 (접-2-B)는 내저원각, 저부 와 굽의 형태를 기준으로 분류되었다. (접-2-A)는 납작한 반구형의 형태 로, 저경과 거의 동일한 직경의 내저원각이 있다. 또한 굽 깎음새가 단정 하고, 굽의 형태가 수직굽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접-2-B)는 측사면과 굽의 형태로 보아 광주 신대리 12호 요지에서 출토된 백자접시와 동일한 기형일 것으로 보인다. (접-2-B)의 측사면은 (접-2-A)와 동일하나 기고, 굽이 낮은 차이를 보인다.

(접-3-A)는 구연에서 저부까지 사선의 측사면을 이루고, 굽은 아래로 좁아드는 수직굽이다. (접-3-B)는 (접-3-A)에 비해 측사면에 양감이 있 고, 높이에 비해 구경이 좁아드는 형태이다. (접-4-B)는 가장자리가 살 짝 위로 올라가고, 짧은 단을 이루는 구연에 곡선의 측사면을 이루는 기 형이다.178) 또한 다른 기형의 접시에 비해 저경과 구경이 크고, 굽 접지 면이 넓은 편이다. (접-4-A)는 (접-4-B)와 유사한 기형을 이루나 구연 이 화형을 이루고, 내외측면에 요철을 표현하였다. 무엇보다도 (접-4-A) 와 (접-4-B)는 연화당초문, 동전문, 당초문이 시문된 음각청자에 해당한

178) 개별 접시편으로 보고되었지만 기벽의 두께, 문양 형태와 시문방식 등을 고려해 동 일 개체로 파악하였다.

다.(도 80) (접-5)는 구연부가 짧은 단을 이루는 점에서 (접-4-B)와 유사 하지만, 동체 중앙에서 안으로 꺾여 저부까지 이어지는 차이를 보인 다.179)

(3) 잔

현재 관요에서 출토된 청자잔의 기형으로는 동체 외면에 요철을 두어 화판을 표현하고, 굽 내면과 굽 처리가 단정하지 못한 (잔-1)과 함께 (잔 -2)가 있다. (잔-1)은 구연과 동체 상부가 없는 저부편에 해당하지만 소 비유적에서 출토된 예를 토대로 기형을 추정할 수 있었다. 즉, (잔-1)은 구연을 화형으로 오리고, 동체 외면을 화판이 포개어진 것처럼 요철을 준 기형이다. (잔-2)는 외반된 구연에 완만한 곡선의 측사면을 이루어 저부에서 안으로 꺾여 내려가는 기형이다. 또한 반구형의 동체에 손잡이 가 붙은 (잔-3)은 도마리 1호 요지에서 출토된 백자양이잔과 동일한 기 형으로 보인다.

(4) 대발

관요 청자대발은 기형과 규격차를 기준으로 청자발과 구분하였다. (대 -1)은 편평한 단을 이루는 구연에 반구형 동체를 이루는 기형에 해당한 다. 구경에 비해 기고가 크고 깊이감이 있는 형태로 저경과 거의 동일한 직경의 내저원각이 있다. (대-2)는 구연에서부터 사선의 측사면을 이루 어 동체 하부에서 꺾이는 기형이다. (대-1)과 달리 내저원각이 없으며 전반적으로 각이 진 형태이다. (대-1)과 (대-2)는 규격에 비해 굽 높이가 낮고, 굽 내면이 편평하다.

(5) 합

관요 청자합은 광주 도마리 1호, 우산리 9호 요지에서 출토된 백자합

179) 최근 경기도자박물관이 진행한 경기도 광주 우산리 4호 요지 발굴조사에서 굽 내면 을 깎지 않은 (접-5)의 청자 1점이 출토되었다. 현재까지 이와 동일한 예가 확인된 바 없고, 가마 폐기물 퇴적층에서 출토된 점을 미루어볼 때 해당 청자전접시는 폐기 된 예로 추정된다.

발-1-A 발-1-B 발-1-C 발-1-D

접-1-A 접-1-B 접-1-C

접-2-A 접-2-B 접-3-A 접-3-B

접-4-A 접-4-B 접-5

잔-1 잔-2 잔-3 합-1

대-1 대-2 연-1

뚜-1-A 뚜-1-B 뚜-1-C 뚜-2

의 기형과 유사하였다. 즉, (합-1)은 직립한 구연에 뚜껑을 올릴 턱이 있 고, 직립한 측사면으로 저부까지 내려가 안으로 꺾여 굽까지 이어지는 기형이다.

<표 16> 관요 청자의 기종별 세부기형(1)

(6) 연적

관요 청자연적은 복숭아 모양의 동체 측면에 주구가 달린 형태(연-1) 로 소비유적에서 이와 거의 동일한 기형의 백자연적이 출토되었다.

(7) 뚜껑

관요 청자뚜껑은 손잡이의 여부, 측사면의 형태와 기울기에 따라 (뚜 -1-A), (뚜-1-B), (뚜-1-C), (뚜-2)로 구분하였다.180) 즉, (뚜-1-A)는 보 주형 손잡이가 달리고 곡선의 측사면을 이루는 기형이고(도 49), (뚜 -1-C)는 보주형 손잡이가 달리고, 곡선의 측사면에 가장자리가 위로 반 전되는 기형이다.181) (뚜-1-B)는 보주형 손잡이가 달리고, 단을 이룬 상 면에 각을 이루어 저부까지 내려오는 기형이다.(도 32) 마지막으로 (뚜 -2)는 편평한 상면의 가장자리가 꺾여 측사면을 이루고 저부에서 직립하 는 기형이다.

(8) 병

관요 청자병은 전체 기형과 굽의 형태에 따라 기형을 구분할 수 있다.

(병-1)은 외반된 구연에서 경부까지 폭이 좁아들다가 완만한 직선의 측 사면을 이루어 동체 하부까지 이어지는 기형이다. 최대복경은 동체 하부 에 위치하며 전반적으로 동체에 요철이 있다. (병-2-A)는 밖으로 말린 구연에 직립한 경부, 앞뒤로 눌려 원형을 이루는 기형인 편병에 해당한 다.(도 46) 최근 발굴 조사된 광주 우산리 4호 요지에서 옥연형의 구연 에서 편평한 견부로 이어지는 청자편이 출토되었다. 현재 해당 청자편은 장군으로 보고되었으나 소비유적에서 이와 유사한 청자편병이 출토된 바 있다.182) 이에 따라 (병-2-A)에 비해 동체의 양감이 크고, 상부가 편평 한 편병의 일종(병-2-B)으로 파악하였다.

180) 최근 발굴 조사된 광주 우산리 4호 요지에서 청자접시편에 청자뚜껑으로 추정되는 개체의 저부편이 붙은 것이 확인되었다.

181)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편, 廣州 樊川里 9號 朝鮮白磁窯址, p. 325 ; 한국문화유산 연구원 편, 용인 왕산리 요지, p. 93.

182) 중원문화재연구원 편, 동대문운동장 유적 보고서Ⅱ 유물도판, p. 184.

(9) 호

관요 청자호는 현재 완형으로 출토된 예가 없지만 동일 관요에서 출토 된 백자호편과 전세품을 통해 전체 기형을 추정할 수 있다.183) 즉, 관요 청자호는 밖으로 꺾여 말린 구연에서 벌어져 견부에 최대복경을 이루고 직선의 측사면으로 좁혀 내려가는 형태(호-1-A)이다.184)(도 47) 소비유 적에서는 저부까지 좁아드는 폭이 (호-1-A)보다 작아 원통형에 가까운 기형(호-1-B)이 출토되었다. 이외에도 (호-2-A)와 (호-2-B)는 모두 외 반된 구연에 구형의 동체를 이루는 기형으로 (호-1-A)과 (호-1-B)의 곡 률과 큰 차이가 있다.(도 48)

(10) 향로

관요 청자향로는 구연, 측면, 굽의 형태에 따라 (향-1-A), (향-1-B), (향-2), (향-3), (향-4)로 구분할 수 있다. 이중 (향-1-A)와 (향-1-B)는 저부의 곡률을 제외하면 기형과 문양이 유사하다. 그러나 두 향로의 기 형은 제작시기가 다르고, (향-1-A)에 상감기법이 주된 시문방식으로 이 용된 반면에 (향-1-B)에는 음각기법에 한해 문양이 시문된 차이가 있다.

또한 (향-1-A)는 별도 제작한 굽이 동체에 부착된 반면, (향-1-B)는 수 직굽에 타격을 가해 깨트리거나 굽 일부를 잘라내는 방식을 취하였다.

(도 42)

(향-2)는 동체가 각진 면으로 구성된 점에서 (향-1-A), (향-1-B)와 유 사하나 구연이 편평하고, 굽이 밖으로 외반된 차이가 있다. (향-3)은 반 원형의 동체 상면에 넓은 전이 달린 형태이며 (향-4)는 직립한 구연이 단을 이루고, 구형 동체에 밖으로 꺾인 굽이 달린 기형이다.(도 89)

(11) 화분

관요 청자화분은 대체로 아래로 좁아드는 원통형에 해당하는 기형(화

183) 문화재청 편, 문화재대관 보물 토기 도자기, 문화재청, 2015, p 307 ; 한국문화유 산연구원 편, 용인 왕산리 요지, p. 88.

184) 광주 정지리 3호 요지에서 구연이 짧은 옥연형, 둥근 동체를 이루는 호의 일부가 출토되었다. 해당 청자편 역시 (호-1-A)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1)이다. 굽의 높이는 매우 낮고 굽 내면의 중앙에 원형으로 뚫려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또한 무문청자의 예가 극히 드물고, 동체 전면에 상감 기법이나 음각기법을 사용하여 다양한 문양이 시문되었다.(도 35, 도 84)

(12) 기대

관요 청자기대는 내저면이 편평한 상부에 반구형의 하부가 부착된 기 형(기-1)이다.(도 85) 하부의 굽과 저부는 능화형으로 형태를 만들었고, 굽은 밖으로 외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무문청자인 경우가 거의 없고, 음각

양각

투각

첩소기법을 통해 시문된 경우가 대다수이다.

(13) 돈

관요 청자돈은 편평한 상면에 직립한 측사면을 이루는 원통형에 해당 하는 기형(돈-1)이다. 돈의 저부가 외반되는 경우가 많고, 동체 측면과 상면에 다양한 문양이 음각, 양각, 투각기법을 사용하여 시문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14) 제기

관요 청자제기의 기형인 (제-1)은 옆으로 벌어진 접시에 높은 굽이 달 린 형태이다. 저경과 동일한 직경의 내저원각이 있으며 굽깎음새가 단정 하다. 현재까지 16세기 중반에 운영된 광주 번천리 8호 요지에 한해 제 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도 36)

병-1 병-2-A 병-2-B 호-1-A 호-1-B

호-2-A 호-2-B 제-1 향-1-A

향-1-B 향-2 향-3 향-4

화-1 기-1 돈-1

<표 17> 관요 청자의 기종별 세부기형(2)

식물문 동물문 추상

화문 화초문 초문

국 화

매 화 절 지

연 화

연 판

국 화 초

국 화 당 초

연 화 초

연 화 당 초

모 란 초

화 초 초 연

환 당 초

황 학 용 이 수

귀 면

곤 충

연 주

능 화 운 윤

형 동 전

격 자

사 각

○ ○ ○ ○ ○ ○ ○ ○ ○ ○ ○

○ ○ ○ ○ ○

○ ○

○ ○ ○ ○ ○ ○ ○ ○

2) 문양의 종류와 시문기법

관요 청자는 문양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향로, 돈, 화분, 기대와 같은 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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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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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경우 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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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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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관요 청자의 문양은 식물문, 동물문, 추상문으로 구분할 수 있으 며 문양소재는 26개, 소재에 따른 세부 수량은 총 55개로 파악되었다. 해 당 문양은 상감, 음각, 양각, 투각기법으로 시문되었고 그 중에서 음각기 법과 상감기법의 사용 빈도가 가장 많았다. 또한 양각기법은 문양부위를 동체에 덧붙이는 첩소기법과 투각기법이 병행되는 경우도 있으며, 동일 문양이 개체에 따라 다른 기법으로 시문되기도 하였다.<표 18>

<표 18> 관요 청자의 문양과 시문기법의 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