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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제강󰡕 등 북한군 내부 문건에서 자주 강조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구타 등 가혹행위의 근절이다. 가혹행위로 인해 장교와 병사 간, 그리고 병사 상호 간 관계에서 증오가 쌓인다면 군의 단합과 조직 력에 치명적이다.

조사대상 200명에게 “부대 내 구타행위는 어느 정도 였습니까?”고 묻고 다음의 <표 Ⅳ-33>에서 보는 바와 같이 5개의 대답 선택지를

주었는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표Ⅳ-33 구타 정도

빈도(명) 비율(%) 누적비율(%)

유효

매우 많음 15 7.5 7.5

많은 편임 55 27.5 35.0

보통 43 21.5 56.5

적은 편임 49 24.5 81.0

거의 없음 38 19.0 100.0

합계 200 100.0

“매우 많다”거나 “많은 편”이라고 대답하여 구타행위의 만연을 인정 한 비율은 전체 가운데 35.0%이고 “적은 편”이거나 “거의 없다”고 부 정한 비율이 43.5%로서 부정한 쪽이 더 많다.

이를 5점 척도로 설정하여 산출한 평균값은 2.80인데 이는 “적은

편”이 2, ‘보통’을 3으로 설정했을 때 적은 편에서 보통에 가깝게 이동 한 수치이다. 즉, 구타행위가 있다 하더라도 보통수준에 가깝다는 인식 이다.

그리고 구타행위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군대에서는 으레 있 는 것이라고 인식할 경우 그것이 병사들 관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줄어든다. 그래서 “구타행위가 병사들의 상호관계에 어떤 영향을 준다 고 생각하십니까?” 묻고, “군대에서는 으레 있는 것이어서 별다른 영 향이 없다”와 “구타 당하는 병사들의 불만이 커서 상호 관계에 큰 영 향을 미친다”의 두 가지 가운데 선택하도록 했다.

다음의 <표 Ⅳ-34>는 그 결과를 작성한 것이다.

표Ⅳ-34 구타행위가 병사 상호 간에 주는 영향 정도

빈도(명) 비율(%)

유효

별 영향 없음 77 38.5

큰 영향을 미침 54 27.0

합계 131 65.5

결측 결측값 69 34.5

합계 200 100.0

유효한 대답을 한 131명 가운데 “별 영향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이 77명으로서 38.5%이고, “큰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사람이 54명으 로서 27.0%이다. 별 영향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다소 많은 편이지 만 영향을 크게 미친다고 보는 사람의 수도 적지 않다.

한편, 군대 사기와 전투력은 병사들 간 상호 관계에 의해 크게 영향 을 받는다. 병사들이 전우애로 뭉쳐 상호 신뢰하고 배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생활한다면 여러 일탈행위와 부정부패가 발생할 소지가 없게 된다.

최근 우리 해병대에서 일어난 참사의 원인이 ‘기수열외’라고 한다.

병사들 간 관계가 상호 신뢰가 아니라 증오로 가득차고 서로를 원망한 다면 그 부대의 전투력이나 사기는 불을 보듯 뻔하다. 북한군에서도 병사 상호 간의 관계를 중시하여 고참 병사는 신참 병사를 사랑으로 지도하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후임 병사는 선임 병사에 대해 존경과 믿 음으로 대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리고 그 가늠자로서 우리 군대에서 처럼 병사 간의 구타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런 취지에서 설문조사 대상 200명에게 “고참과 신참 병사 간 관계 는 어느 정도 였습니까?”고 묻고, “매우 좋았다”, “좋은 편이었다”, “보

통이었다”, “좋지 않은 편이었다”, “매우 좋지 않았다”는 대답 가운데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를 표로 작성한 것이 다음의 <표 Ⅳ-35>이다.

표Ⅳ-35 병사 간 관계

빈도(명) 비율(%) 누적비율(%)

유효

매우 좋음 17 8.5 8.5

좋은 편임 76 38.0 46.5

보통 81 40.5 87.0

좋지 않음 25 12.5 99.5

매우 좋지 않음 1 0.5 100.0

합계 200 100.0

위의 <표 Ⅳ-35>에서 나타나듯 “매우 좋다”고 대답한 비율이

8.5%, “좋은 편”이라고 대답한 비율이 38.0%로서 양자를 더하면

46.5%가 된다. ‘보통’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많은 40.5%이고, 좋

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13.0%에 불과하다.

이를 다른 항목에서처럼 5점 척도로 나타내기 위해 “매우 좋았다”를 5, “좋은 편이었다”를 4, “보통이었다”를 3, “좋지 않은 편이었다”를 2,

“매우 좋지 않았다”를 1로 설정하면 전체 평균값은 3.42가 된다. “보통 이었다”와 “좋은 편이었다”의 중간 정도인 수치이다.

계급별로 보면, 다른 항목에서 나타난 응답과는 반대의 양상을 보인 다. 다음의 그래프 <그림 Ⅳ-16>은 계급별로 차이를 나타낸 것인데 병사보다는 부사관이, 부사관보다는 장교 출신들이 약간씩 병사간 관 계가 좋다고 응답했다.

그림Ⅳ-16 계급별 병사 간 관계 인식

이 응답은 계급이 높을수록 부대지휘와 병사들을 관리·감독할 책임 을 지기 때문에 병사들 간의 관계가 좋기를 바라는 자신들의 ‘희망사 항’이 다소 투영된 결과인 듯하다.

병과별로 보면, 미세한 차이는 있지만 다음의 3가지 그래프에서 보는 바와 같이 거의 대동소이한 수준이고 주둔지역별 차이도 미세 하다.

그림Ⅳ-17 병과별 병사 간 관계 정도

그림Ⅳ-18 부대주둔지(북중국경·군사분계선)별 병사 간 관계 정도

그림Ⅳ-19 부대주둔지(압록강변·두만강변·서부전선·동부전선)별 병사 간 관계 정도

다만, 북·중 국경지역과 군사분계선 일대에 주둔하고 있는 부대 출 신들이 다른 지역에 배치되어 있는 부대 출신보다 병사 간 관계가 좋 지 않은 쪽으로 대답한 비율이 높다는 점과 동부전선에 배치되어 있는 부대에서의 병사관계가 평균 3.42보다 다소 낮은 2.91로서 제일 낮다 는 점이 주목되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