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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풍조 및 남한문화 만연: 2.31

2000년대 이후 북한 주민들의 가치의식과 사회의식이 빠르게 변화 하고 TV, DVD 재생기 등의 보급으로 남한 및 외국 영화, 비디오 영 상물 등, 외부문화와 정보에 노출되는 정도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은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사회적 풍조는 군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 회 풍조가 군대로 유입되는 원인의 하나는 청년이 신병으로 입대하는 것인데, 이는 불가피한 측면이라고 할 수 있다.

탈북군인 200명에게 부대 내 서구풍조나 남한문화가 들어와 있는

정도를 물어보았다. 들어와 있는 정도가 “매우 심했다”와 “어느 정도 있었다”고 응답한 사람이 39명으로 전체의 19.5%였고, “거의 없었다”

고 유입을 인정하지 않은 비율이 31.0%이다.

표Ⅳ-38 서구풍조 및 남한문화 유입 정도

빈도(명) 비율(%) 누적비율(%)

유효

매우 심했다 8 4.0 4.0

어느 정도 있었다 31 15.5 19.5

많지도 적지도 않았다 38 19.0 38.5

적은 편이었다 61 30.5 69.0

거의 없었다 62 31.0 100.0

합계 200 100.0

이 응답에서 “매우 심했다”를 5, “어느 정도 있었다”를 4, “많지도 적지도 않았다”를 3, “적은 편이었다”를 2, “거의 없었다”를 1로 설정 하면, 5점 척도로 나타난 값은 2.16이다. 북한 사회 내에 서구풍조나 남한문화가 많이 들어와 있지만 북한군 내부에는 아직 “적은 편”에 해 당한다는 의미이다.

이 응답을 계급별로 보면, 다음의 <표 Ⅳ-39>에서 보듯이 장교나 부사관보다 병사들이 훨씬 부대 내 유입 정도를 인정하고 있다.143

143_전체 분포를 보여주는 표와 계급별 차이를 나타낸 표의 인원 숫자가 다른 이유는 이 물음에 대답은 했으나 제대 당시 자신의 계급을 표기하지 않은 사람이 9명이기 때문이다.

표Ⅳ-39 서구풍조 및 남한문화 유입 정도에 대한 계급별 인식

매우 심했다

어느 정도 있었다

많지도 적지도 않았다

적은 편이었다

거의

없었다 전체

계급

병사 빈도(명) 1 9 11 3 1 25

전체(%) 0.5% 4.7% 5.8% 1.6% 0.5% 13.1%

부사관 빈도(명) 5 18 23 45 46 137

전체(%) 2.6% 9.4% 12.0% 23.6% 24.1% 71.7%

장교 빈도(명) 2 3 3 11 10 29

전체(%) 1.0% 1.6% 1.6% 5.8% 5.2% 15.2%

전체 빈도(명) 8 30 37 59 57 191

전체(%) 4.2% 15.7% 19.4% 30.9% 29.8% 100.0%

이 차이를 5점 척도로 나타낸 다음의 <그림 Ⅳ-26> 속의 그래프를 보면 좀 더 분명히 간취할 수 있다.

그림Ⅳ-26 서구풍조 및 남한문화 유입 정도에 대한 계급별 인식

평균 2.34에 비해 병사들은 3.24, 부사관은 2.20, 장교는 2.17이다.

부사관이나 장교 출신보다 병사 출신들이 부내 대 서구풍조나 남한문 화의 유입 정도를 훨씬 더 인정하고 있다.

한편, 부대 내 서구풍조나 남한문화가 들어와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 에게 그것이 군관에게만 또는 모두에게 유입되어 있는지 물었다.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은 군관에게만 유입되어 있다는 대답이 35.7%, 모두 에게 해당한다는 대답이 64.3%였다.

표Ⅳ-40 서구풍조 및 남한문화 유입 대상에 대한 계급별 인식

군관에게만 모두에게 전체

계급

병사 빈도(명) 5 5 10

전체(%) 12.2% 12.2% 24.4%

부사관 빈도(명) 8 17 25

전체(%) 19.5% 41.5% 61.0%

장교 빈도(명) 2 4 6

전체(%) 4.9% 9.8% 14.6%

전체 빈도(명) 15 26 41

전체(%) 36.6% 63.4% 100.0%

이 물음에 대해 병과별로도 차이가 있을까? 대답의 병과별 분포를 보여주는 것이 다음의 <표 Ⅳ-41>이다.

표Ⅳ-41 병과별 서구풍조 및 남한문화 유입 정도

매우 심했다

어느 정도 있었다

많지도 적지도 않았다

적은 편이었다

거의

없었다 전체

병과

보병 빈도(명) 3 8 8 11 10 40

전체(%) 1.6% 4.2% 4.2% 5.8% 5.3% 21.1%

포병 빈도(명) 1 3 7 17 16 44

전체(%) 0.5% 1.6% 3.7% 8.9% 8.4% 23.2%

기갑 빈도(명) 0 3 1 3 2 9

전체(%) 0.0% 1.6% 0.5% 1.6% 1.1% 4.7%

경비 빈도(명) 1 10 8 8 6 33

전체(%) 0.5% 5.3% 4.2% 4.2% 3.2% 17.4%

공병 빈도(명) 0 1 0 3 2 6

전체(%) 0.0% 0.5% 0.0% 1.6% 1.1% 3.2%

민경 빈도(명) 0 0 0 0 2 2

전체(%) 0.0% 0.0% 0.0% 0.0% 1.1% 1.1%

특수 빈도(명) 0 2 7 5 9 23

전체(%) 0.0% 1.1% 3.7% 2.6% 4.7% 12.1%

기타 빈도(명) 1 3 7 10 12 33

전체(%) 0.5% 1.6% 3.7% 5.3% 6.3% 17.4%

전체 빈도(명) 6 30 38 57 59 190

전체(%) 3.2% 15.8% 20.0% 30.0% 31.1% 100.0%

위의 <표 Ⅳ-41>을 보면, 병과별로는 특수부대나 포병부대보다 경 비나 보병부대에 서구풍조나 남한문화가 더 많이 유입되어 있다. 이 점을 5점 척도로 보면 더 분명히 알 수 있는데 5점 척도로 나타낸 것이 다음의 그래프 <그림 Ⅳ-27>이다.

그림Ⅳ-27 병과별 서구풍조 및 남한문화 유입 정도

한 눈에 보듯이 평균 2.30보다 높은 것이 보병과 기갑, 경비병과이 다. 상대적으로 이 병과들에 서구풍조와 남한문화가 많이 들어와 있다 는 뜻이다.

주둔지역에 따라 부대 내 이런 풍조의 유입 정도가 다를 것으로 생각 하여 응답을 주둔지역별로 나누어 살펴 보았다. 그 결과가 <표 Ⅳ-42>

이다. 이를 보면, 표본수가 적은 자강도와 양강도를 제외하고 평양시 주둔부대의 경우 그 부대 출신 30명 가운데 “거의 없었다”고 대답한

사람은 13명으로 전체의 43.3%, 평안남북도가 각각 33.3%, 황해남도

40.0%, 황해북도 12.0%, 강원도 12.5%, 함경남도 35.7%, 함경북도

10.0%가 부대 내 유입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 결과를 보면, 상대적으

로 황해북도, 강원도, 함경북도에 주둔하고 있는 부대에 서구풍조나 남한문화가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이 유입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표Ⅳ-42 부대주둔지(시·도)별 서구풍조 및 남한문화 유입 정도

매우 심했다

어느 정도 있었다

많지도 적지도 않았다

적은 편이었다

거의 없었다 전체

주둔지

평양시 빈도(명) 0 2 8 7 13 30

전체(%) 0.0% 1.1% 4.2% 3.7% 6.8% 15.8%

평안남도 빈도(명) 1 4 2 3 5 15

전체(%) 0.5% 2.1% 1.1% 1.6% 2.6% 7.9%

평안북도 빈도(명) 1 1 0 2 2 6

전체(%) 0.5% 0.5% 0.0% 1.1% 1.1% 3.2%

자강도 빈도(명) 0 1 0 1 0 2

전체(%) 0.0% 0.5% 0.0% 0.5% 0.0% 1.1%

황해남도 빈도(명) 1 1 3 7 8 20

전체(%) 0.5% 0.5% 1.6% 3.7% 4.2% 10.5%

황해북도 빈도(명) 0 12 4 6 3 25

전체(%) 0.0% 6.3% 2.1% 3.2% 1.6% 13.2%

강원도 빈도(명) 2 2 15 27 18 64

전체(%) 1.1% 1.1% 7.9% 14.2% 9.5% 33.7%

함경남도 빈도(명) 1 1 3 4 5 14

전체(%) 0.5% 0.5% 1.6% 2.1% 2.6% 7.4%

함경북도 빈도(명) 1 6 2 0 1 10

전체(%) 0.5% 3.2% 1.1% 0.0% 0.5% 5.3%

양강도 빈도(명) 1 1 0 1 1 4

전체(%) 0.5% 0.5% 0.0% 0.5% 0.5% 2.1%

전체 빈도(명) 8 31 37 58 56 190

전체(%) 4.2% 16.3% 19.5% 30.5% 29.5% 100.0%

이를 북중 국경지역과 군사분계선 일대 주둔 부대로 나누어 살펴보 면 좀 더 흥미로운 점이 발견된다. 북중 국경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부 대 출신 9명 전원이 부대 내 유입을 인정한 반면, 군사분계선 일대 주 둔부대 출신 25.0%는 부대 내 서구풍조나 남한문화 유입을 인정하지 않았다.

표Ⅳ-43 부대주둔지(북중국경·군사분계선)별 서구풍조 및 남한문화 유입 정도

매우 심했다

어느 정도 있었다

많지도 적지도 않았다

적은 편이었다

거의 없었다 전체

주둔지

북중국경 빈도(명) 3 3 2 1 0 9

전체(%) 4.3% 4.3% 2.9% 1.4% 0.0% 13.0%

군사분계선 빈도(명) 1 11 7 26 15 60

전체(%) 1.4% 15.9% 10.1% 37.7% 21.7% 87.0%

전체 빈도(명) 4 14 9 27 15 69

전체(%) 5.8% 20.3% 13.0% 39.1% 21.7% 100.0%

이러한 차이를 5점 척도로 나타낸 것이 다음의 <그림 Ⅳ-28>인데 여기서 보는 바와 같이 평균 2.31에 비해 북중 국경지역 주둔부대의 경우 평균보다 상당히 높은 3.89인 반면, 군사분계선 일대 주둔부대의 경우는 평균보다 약간 낮은 2.28이다.

그림Ⅳ-28 부대주둔지(북중국경·군사분계선)별 서구풍조 및 남한문화 유입 정도

북중 국경지역 일대에 주둔하고 있는 부대는 위치상 서구풍조나 남 한문화의 유입이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인 것으로 짐작된다.

북중 국경지역을 압록강변과 두만강변으로, 군사분계선을 서부전선 과 동부전선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아래의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군사 분계선 동부전선 보다는 서부전선 주둔부대에 서구풍조나 남한문화가 더 많이 유입되어 있다. 부대 내 여러 일탈현상에 관한 앞의 다른 항목 에서는 서부전선 주둔부대가 다른 지역 주둔부대보다 상대적으로 일 탈현상이 적었으나 서구풍조나 남한문화의 유입은 상대적으로 많은 것이다.

표Ⅳ-44 부대주둔지(압록강변·두만강변·서부전선·동부전선)별 서구풍조 및 남한문화 유입 정도

매우 심했다

어느 정도 있었다

많지도 적지도 않았다

적은 편이었다

거의 없었다 전체

주둔지

압록강변 빈도(명) 2 0 0 1 0 3

전체(%) 1.0% 0.0% 0.0% 0.5% 0.0% 1.5%

두만강변 빈도(명) 1 3 2 0 0 6

전체(%) 0.5% 1.5% 1.0% 0.0% 0.0% 3.0%

서부전선- 군사분계선

빈도(명) 1 10 3 6 5 25

전체(%) 0.5% 5.0% 1.5% 3.0% 2.5% 12.5%

동부전선- 군사분계선

빈도(명) 0 1 4 20 10 35

전체(%) 0.0% 0.5% 2.0% 10.0% 5.0% 17.5%

기타 빈도(명) 4 17 29 34 47 131

전체(%0 2.0% 8.5% 14.5% 17.0% 23.5% 65.5%

전체 빈도(명) 8 31 38 61 62 200

전체(%) 4.0% 15.5% 19.0% 30.5% 31.0% 100.0%

이 역시 5점 척도로 보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그림 Ⅳ-29>

가 그것이다.

그림Ⅳ-29 부대주둔지(압록강변·두만강변·서부전선·동부전선)별 서구풍조 및 남한문화 유입 정도

서구풍조와 남한문화의 유입은 군사분계선 일대 주둔부대보다 북중 국경지역 주둔부대에서 더 많고, 군사분계선 일대에서는 동부전선보다 서부전선 부대에서, 북중 국경지역에서는 두만강변보다 압록강변 주둔 부대에서 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