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dak ada hasil yang ditemukan

보험소비자의 구매의사결정에 관한 선행연구

(1) 보험 구매의사결정에 관한 이론

보험 구매의사결정을 설명하는 초기의 이론은 개인 및 가계의 보험 구 매행동을 불확실성 하에서 기대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합리적 행동으로 보고 있다. Yarri(1965)는 생명보험에 대한 수요는 소비자의 생애 배분 과정(lifetime allocation process)의 맥락에서 고려된다고 주장하였다. 즉, 소비자들은 생애 기대효용(expected lifetime utility)을 증가시키기 위해 생명보험을 구매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론적 배경을 가지고 수행된 연 구들은 보험구매행동을 가입자의 인적자본과 관련지어 설명하거나 수익 자를 위한 상속동기로 설명하고 있다.

가입자의 인적자본을 중심으로 한 Campbell(1980)의 연구는 보험에 대 한 수요는 위험으로 잃는 인적자본의 크기와 같다고 주장하고, 인적자본 이 많을수록 미래 위험이 닥쳤을 때 큰 손실이 우려되므로 보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고 하였다. Lewis(1989)는 Yarri의 생애주기모델을 수익 자의 측면으로 확장하여 보험에 대한 수요는 생존자의 욕구를 충족시키 기 위해 발생한다고 하였다. 즉, 소비자는 위험이 발생했을 때 보험의 혜 택을 볼 수 있는 가족원이 얼마나 되는가와 어느 정도의 도움이 필요한 지를 고려하여 보험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또한, Bernheim(1992)은 생명 보험의 경우 위험이 발생했을 때 남은 가족원의 위험보장을 위해 보험을 구매한다고 주장하고 상속동기로 수익자 측면에서 보험수요를 설명하였 다. 그는 상속동기가 클 경우 보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고 보았으며, 상속동기는 가족의 수, 미래의 재무적 요구, 재무적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재무적 능력, 이타주의에 의한 순수 상속동기에 의해 영향을 받는 다는 것을 밝혔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보험구매의사결정을 설명하는 기존의 이론 들은 가족의 수와 가족의 재무적 요구수준을 고려한 상속 동기, 가입자 의 현재 및 미래 인적자본이 보험에 대한 수요를 결정한다고 보았다. 이 러한 이론들은 보험 구매의사결정을 불확실성 하에서의 생애 배분행동 으로 파악했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으나, 인간의 합리성을 전제로 한 경제적 접근법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의사결정의 맥락과 같은 상황적 요인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있어 실제 보험소비자의 의사결정과정을 설 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2) 보험소비자 의사결정에 관한 선행연구

초기의 보험소비자 의사결정에 관한 연구는 보험구매행동에 영향을 미 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가 대부분이었다. 선행연구에서 밝혀진 보험구매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크게 소비자의 내적 요인과 외부 환경과 관련된 외적 요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내적 요인은 다시 성별, 연령, 가족의 상황, 건강상태, 소득, 교육 수준 등의 인구사회학적 요인과 소비 자의 위험에 대한 태도와 같은 심리적 요인으로 구분되며, 외적 요인은

이자율, 세제혜택, GDP, 저축률과 같은 경제환경 요인과 문화적 요인으

로 구분해 볼 수 있다(<표 2-1> 참고).

소비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보험소비자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파악하는 연구가 가장 활발하게 수행되었다. Berekson(1972)은 나이, 자녀의 수, 소득, 생애주기가 생명보험상품 구매행동의 영향요인임 을 밝혔으며, Childers & Ferrell(1981)의 연구에서는 나이, 직업, 교육, 자산, 소득, 결혼연수가 유의미한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Burnett &

Palmer(1984)는 자녀의 수, 교육수준, 소득이 생명보험상품 구매에 영향 을 주는 요인임을 검증하였다. Showers & Shotick(1994)는 나이, 가족의

구분 영향요인 관련 연구

사회인구학적 요인

나이, 직업, 교육수준, , 자녀의 수, 생애주기, 가족의 수, 취업가족의 , 월평균 소비지출, 축수준

Berekson(1972) Burnett & Palmer(1984) Childers & Ferrell(1981)

고량곤(1984) 백은영·정순희(2005)

윤상근(1993) 윤혜선(2003) 이경희·류건식(2001) 배우자의 교육수준, 재우

자의 직업 등 배우자의 인적자본 수준

Gandolfi & Miners(1996) Goldsmith(1983)

Hemple(1975)

Skinner & Dubinsky (1984)

심리적 요인 운면론적 성향, 위험에 대

한 태도 Burnett & Palmer(1984)

경제환경요인

인플레이션, 국내총생산 (GDP), 세제혜택, 저축률, 이자율

Browne & Kim(1993) Lim & Haberman(2004) Redzuan & Yaakop(2004)

문화적 요인 문화적·종교적 신념 Douglas & Wildavsky(1983) Redzuan & Yaakop(2004) 수, 취업가족의 수, 소득이 가계의 보험구매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는 데, 소득이 높을수록 보험에 대한 지출액이 증가하고, 취업한 가족이 많 을수록 보험에 대한 수요는 낮았으며, 나이가 많을수록 보험지출액이 증 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2-1> 보험구매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

국내에서도 인투통계학적 요인과 보험구매행동과의 관계를 살피는 연 구를 중심으로 보험소비자의 구매행동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고량 곤, 1984; 윤상근, 1993; 이경희·류건식, 2001; 백은영·정순희, 2005, 윤혜 선, 2003). 이경희·류건식(2001)의 연구에 의하면, 연령계층 및 소득수준 에 따라 특정 보험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가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

으며, 윤혜선(2003)은 연령이 낮을수록, 자녀의 수가 적을수록 어린이 건 강보험 구매성향이 높다는 것을 밝혔다. 백은영·정순희(2005)는 보험구매 행동의 영향요인을 인적자본관련 변수, 상속동기관련 변수, 미래 지출에 대한 요구수준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는데, 인적자본관련 변수 중 연령과 직업, 상속동기 관련 변수 중 결혼상태, 미래 지출에 대한 요구수준관련 변수 중 소득수준, 월평균소비지출, 저축수준이 유의한 영향요인임을 검 증하였다.

한편 인구통계학적 요인을 더욱 세분화하여 남편과 아내의 특성에 따 라 보험구매행동이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수행되었 다. Hemple(1975)는 부인의 교육수준, 직업적 지위와 명성이 높을수록 남편의 의사결정의 영향력이 낮아진다고 하였으며, Skinner & Dubinsky (1984)는 부인의 직업유무, 남편의 교육수준, 부인의 교육수준, 남편의 고 용상의 지위, 가족의 수입, 남편의 직업이 생명보험 구매의사결정의 결정 요인이고, 그 중에서도 부인의 직업유무와 남편의 교육수준이 생명보험 구매 중요한 결정요인인 것을 밝혔다. 같은 맥락에서, Goldsmith(1983)은 아내의 인적자원이 남편의 보험구매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 결과, 아내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아내가 직업을 가지 고 있는 경우 남편의 보험가입률이 낮아져, 아내의 인적자본이 높을수록 남편의 보험구매성향이 낮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Gandolfi & Miners(1996)은 보험구매성향의 성차에 주목하고 남편과 아내의 보험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비교하였다. 연구 결과, 보험구 매성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는 남녀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었다. 남 녀 모두 소득이 높을수록 보험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공통점이 있는 반 면에, 본인 및 배우자의 교육수준이 보험수요에 미치는 영향력에는 차이 가 있었다. 즉, 남편은 본인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아내의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보험에 대한 수요가 높은 데 비해, 아내는 본인의 교육수준이 보험수용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 는 인적자본으로 보험수요를 설명한 Campbell(1980)의 견해를 적용하여

해석할 수 있다. 즉, 아내의 인적자본이 높은 경우 위험이 발생했을 때 아내의 인적자원으로 위기를 극복할 재무적 여력이 있다는 판단에서 보 험구매의 동기가 낮아지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Garman & Forgue(2011)은 가계의 보험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요 인들을 정리하고 가계가 보험설계를 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을 제안하였 다. 이들은 결혼이나 자녀의 출생, 자녀의 독립 등 생애이벤트에 따라 보 험에 대한 수요가 변화한다고 보고 보험을 설계할 때에는 가족생활주기 를 고려해야 한다고 하였다. 또한, 향후 위험이 발생했을 때 지출해야 하 는 재무적 요구 수준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예컨대, 가계의 주 소득원이 소득을 상실했을 경우, 가계의 부채 수준이 높은 경우, 다른 위 험관리 수단이 존재하지 않을 경우에는 위험 발생 시 요구되는 재정적 지출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에 대해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다. 마지막으로 연령과 건강의 영향을 강조하였는데, 연령이 증가할수록 사망확률이 높아지고 건장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져 보험료가 증가할 수 있으며, 건강상의 이유로 가입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점을 지 적하였다.

소비자의 심리적 특성에 주목하여 보험소비자의 구매행동을 살펴본 Burnett & Palmer(1984)는 운명론자가 아닐 경우, 위험을 회피하는 태도 를 보일 경우에 보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다는 것을 밝혀 심리적 요인 의 영향력을 검증하였으며,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자녀가 많을수록, 소 득수준이 높을수록 보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는 것을 밝혔다. 이러한 결과는 교육의 수준이 높을수록 위험회피 성향이 높아져 보험의 중요성 을 더 높게 인식한다고 주장한 Browne & Kim(1993)의 연구에 의해 지 지되었다.

보험소비자의 구매행동을 경제 환경과 관련된 외적 요인의 영향으로 설명하려는 연구도 수행되었다. Browne & Kim(1993)은 거시지표인 인 플레이션이 보험의 수요를 낮춘다는 것을 밝혀냈다. Redzuan &

Yaakop(2004)와 Lim & Haberman(2004)는 사회인구학적 요인과 경제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