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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재난대응 사례

Dalam dokumen 북한 재난협력 방안과 과제 (Halaman 65-68)

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 34개국의 말라리아 퇴치사 업을 전개하였으며, 이 성과에 따라 퇴치 전(pre-elimination), 퇴치 (elimination), 재출현 예방(prevention for reintroduction), 박멸 (malaria free)의 4단계로 분류하는데 북한은 퇴치 전 단계에 속하고 있 다.110) B형간염은 바이러스성 감염에 의한 간 손상으로 급성, 만성 간질 환과 간경변 및 간암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111) 제1절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북한지역에서의 실질 적인 B형간염 유병률은 높게 나타고 있다. B형간염 유병률이 높은 개발 도상국일수록 산모와 태아 간의 수직감염이 B형간염 전파의 주요 경로로 파악되고 있는데112) 2010년 북한이탈주민 조사 결과 7.5%의 소아가 표면 항원(HBsAG) 양성 산모에게서 태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113)

무너지고 철기로가 도로를 비롯한 교통망과 전력공급계통, 공장, 기업소, 농경지들이 파괴, 침수”된 함북도 북부피해라는 비상사태에 대해 당 차 원에서 “200일 전투의 주타격방향을 북부피해복구전투에로 전환”시킨 다는 결정을 알렸다. 또한 “이와 관련해 당은 려명거리건설을 비롯하여 200일전투의 주요전역들에 전개되었던 주력부대들을 북부피해복구전선 으로 급파하고 전당, 전군, 전민이 총력을 집중할데 대한 중대조치를 취 하였다”고 알렸다.114) 이후 관련 기사들은 큰물피해를 입은 인민들의 생 활조건을 마련해주기 위해 200일전투의 주요전역에 전개되었던 주력부 대들이 피해지역에 급파되었고, 각지에서 지원물자들이 집중 수송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고 있다.115) 또한 이러한 당의 요청에 따라, 북한 내부 에서도 함북도 홍수 피해에 대해 개별 당위원회(함경남도위원회,116) 신의주위원회117)) 차원에서 생필품을 공급하는 등 대응조치가 이뤄졌음 을 알 수 있다.

보건성 차원에서도 “피해지역에 대한 위생방역사업과 함께 큰물로 파 괴된 보건기관들을 복구하며 정상의료봉사를 시급히 보장하기 위한 지 상대책을 철저히 세워나가고” 있으며, “의료품들을 보충공급해주기 위 한 사업”으로 “3개월분에 해당한 의약품이 해당 지역들에 이미 공급되었 으며…의료진이 추가적으로 현지로 출발”했다는 기사가 실렸다.118) 경 공업성 역시 피해주민들에게 보낼 이불, 작업복, 내의류, 집기류, 학용품 등 많은 생활필수품을 마련하여 지원품을 9월 5일 해당 지역으로 공급했

114) “일심단결의 거대한 위력으로 함북도 북부피해 복구전선에서 전화위복의 기적적승리 를 쟁취하자 -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장병들, 인민들에게 보내는 호소문,”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주체 105(2016)년 9월 10일), 󰡔로동신문󰡕, 2016.09.11.

115) “당의 호소따라 모든 힘을 함북도 북부피해복구전선에 총동원, 총집중하자,” 󰡔로동신 문󰡕사설, 2016.09.12.

116) “혼연일체의 위력을 더 높이 떨치리 - 함경남도당위원회에서,” 󰡔로동신문󰡕, 2016.

09.12.

117) “달라진 전투목표, 치밀한 작전 - 신의주당위원회에서,” 󰡔로동신문󰡕, 2016.09.12.

118) “위생방역 및 긴급치료전투에 진입 - 보건성에서,” 󰡔로동신문󰡕, 2016.09.12.

다고 보도했다.119)

북한 당국은 “(2016년) 8월 29일부터 9월 2일 사이의 함북도 지구를 휩쓴 태풍으로 인한 큰물피해가 해방후 처음으로 되는 대재앙”이었으 며, “두만강류역에 관측이래 가장 많은 비가 내려 두만강이 범람하면서 회령시, 무산군, 연사군, 온성군, 경원군, 경흥군과 라선시의 일부 지역 이 혹심한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2016년 9월 14일 당시까지 종합된 조사 자료에 의하면 사망자와 행방불 명자를 포함한 인명피해는 수백 명에 달하며, 6만 8,900여 명이 한지에 나앉았다고 보도했다. 1만 1600여 동이 완전파괴된 것을 비롯하여 2만 9,800여 동의 살림집이 피해를 입고, 900여 동의 생산 및 공공건물들이 파괴 손상되었다고 보도했다. 2만 7,400여 정보의 노경지가 유실 및 매 몰되었으며, 150개소의 강하천제방들과 경흥군, 경원군 저수지들의 언 제(堰堤), 방수로가 파괴되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내각과 국 가계획위원회, 국가비상재해위원회, 건설건재공업성, 금속공업성, 림 업성을 비롯한 성, 중앙기관들에서 피해복구에 필요한 자재를 최우선 보 장하기 위한 사업을 면밀히”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120)

재난관리에 있어 신속한 사전경보 및 대비책 마련은 피해의 규모를 완화 시킬 수 있는 주요한 요소이다. 이에 관해 2016년 수해 발생 이전의 북한 당국의 사전 경고 및 상황 보도 내용은 보도자료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없 었다. 다만 가뭄과 같이 지속적 성격을 갖는 경우에는 일정한 시점이 지 나 관련 내용이 보도되고 있음이 확인된다. 실제 북한의 가뭄피해는 매년 봄철에 반복된다. 2017년 5월 10일자 로동신문에는 “4월 하순부터 황 해남북도를 비롯한 서해안 중부이남, 동해안 지역에 비가 거의 내리지

119)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보낼 생활필수품을 최우선적으로-경공업성에서,” 󰡔로동신문󰡕, 2016.09.13.

120) “일심단결의 위력떨치며 온 나라가 함북도 북부피해복구전투에 총궐기, 총집중,” 󰡔조 선중앙통신󰡕, 2016.09.14.

않아 가물 피해를 받기 시작하였다”고 보도하며, “모든 일꾼들과 근로자 들은 가물 피해를 막기 위한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한다”고 독 려하는 사설이 실리기도 했다.121) 한편,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실효성 여부를 불문하고, 재난 발생 시 중앙위원회, 시도위원회 및 보건성, 경공 업성 등의 기관들이 재난대응을 위해 자신의 임무에 맞는 조치를 취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상주 유엔 기구 및 재난 관련 구호 국제기구의 합동실사를 승인하고, 국제사회와의 재난대응 및 복구 를 위한 협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서는 제3장에서 보다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Dalam dokumen 북한 재난협력 방안과 과제 (Halaman 6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