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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결: 한국의 역할

Dalam dokumen 북한 재난협력 방안과 과제 (Halaman 117-121)

재난구호 및 협력과 관련된 국제문헌들은 인도, 공평, 중립 및 독립을 인도적 지원의 4대 원칙으로 명시하고 있다. 또한 재난 발생국의 주권을 존중하고, 동시에 인간의 존엄성이 긴급구호 제공 및 지원에 있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원칙임을 확인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 하에 재난대응과 관련 된 주요 국제문헌들은 국제사회의 재난구호 활동의 전제로 재난을 당한 국가의 요청 또는 동의를 필요로 하며, 동시에 일차적 책임을 지고 있는 재난 발생국이 주권적 책임으로써 주민을 보호하고, 재난구호 물자를 비 차별적으로 공평하게 배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엄격한 법적의무로 확 립되었다고 볼 수는 없지만, 국제사회 또한 재난 발생의 위험을 예방하고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협력해야 할 책임이 있다. 이러한 국제협력의무는 유엔 헌장에 규정된 인도주의적 성격의 국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 협력 달성 의무와 사회권규약의 “국제적 지원 및 협력을 통하여” 사회권의 완전한 실현의 달성을 위한 조치를 취한다는 규정에서 도출할 수 있다.

유엔은 국제사회의 재난구호 활동의 중심에서, 재난협력에 있어서의 다양한 행위자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조정하기 위한 조정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북한에서의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지원은 유엔 전략계획 2017~2021의 골격 안에서 진행된다. 유엔 산하 전문기구들은 북한에서의 재난 발생 시 보건, 영양, 긴급구호, 식수 및 위생, 초기복구 등의 분야를 맡고 있다. 유엔 전략계획 2017~2021은 북한에서의 활동 과 관련해 우선순위 3위로 복원력과 지속가능성 분야를 두고, 보다 장기 적인 차원에서의 재난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국제사회는 재난 관련 국내입법지원, 재난위험 감소를 위한 행동계획 마련 및 재난대응 및 관리 지원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국제적십자사연맹 (IFRC)을 통한 재난법제교류 및 관련 국제워크숍 개최 등을 통해 재난 관련 국내입법을 수정

보완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재난

위험 감소를 위한 및 센다이 프레임워크와 이를 위한 국제협력에도 적극 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재난대응 및 관리지원은 가장 오래된 국제사회의 재난협력 영역으로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의 지원을 받아 조선적십 자회가 주축이 된 공동체 기반의 재난관리 프로그램이 도입되어 있는 것 으로 파악된다. 이와 같은 국제사회의 북한에의 재난협력 사례 및 주요 영역은 보다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재난 관련 협력을 위한 다자메커니즘 활용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국제사회의 재난협력의 범위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는 재난으로 인한 인도적 위기가 단순히 외재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닌, 발생국가의 사회・

환경적인 취약성이 위협요소와 결합하여 발생하는 것이라는 개념적 변화에 근거한다.242) 앞서 설명한 재난 관련 국내 입법지원과 재난위험 감소를 위한 행동계획 마련, 그리고 재난대응 및 관리 지원은 단기적인 긴급구호의 성격이 아닌 장기적인 협력을 전제로 한다. 이러한 분야는 국가 간 직접적인 양자협력보다는, 개별 공여국이 유엔 혹은 국제적십자사 연맹(IFRC)과 같은 국제적인 인도적 기구의 다자채널을 통해 간접 지원을 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따라서 대한민국을 포함한 개별국가는 관련 주제의 실제 이행을 위한 재원 마련에 공여함으로써, 간접적인 방식의 지원을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인도적 지원 방침은 「선진 인도적지원 공여국 협의회 원칙(Good Humanitarian Donorship Principles)」243)에 근거한다. 동 원칙 제10조는 “국제적인 인도적 조치를 조직하고 이끄는 일에 있어 유엔의 중심적이고 고유한 역할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의 특별한 역할, 그리고 인도적 조치를 시행함에 있어서 국제적십자사연맹

242) 정구연, 󰡔한국의 인도적 지원 전략 구상󰡕(서울: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2015), p. 1, p. 13.

243) 2003년 6월 17일 스톡홀롬에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를 포함한 17개국 OECD 개발원 조위원회 공여국들이 합의로 채택되었으며, 2017년 10월 현재 42개국이 참여하고 있 다. 대한민국의 경우 2009년부터 참여하고 있다. GHD, <www.ghdinitiative.org/

gns/about-us/our-members.html>.

(IFRC) 및 비정부기구의 필수적인 역할을 지지하고 지원한다”고 명시하고 있다.244) 또한 인도적 지원이 재난구호 차원이 아닌, 인도적 위기의 사전 예방과 사후복구를 위한 개발협력까지 이어지게 함으로써, 수원지역의 복원력을 높이고, 장기적인 발전과 회복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245) 이러한 인도적 지원 원칙에 따라 대한민국 또한 보다 거시적 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제적인 재난협력에 기여하는 정책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정책에 있어 북한에 대한 재난협력을 염두에 두어야 함은 물론이다. 대한민국은 기본적으로 국제사회의 선진 인도적 지원에 관한 협의회의 일원으로서 유엔과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지지할 필요가 있으며, 북한 재난과 관련한 유엔 및 관련 기구의 기금 모집에 있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244) Principles and Good Practice of Humanitarain Donorship, Endorsed in Stockholm, (17 June 2003) <www.ifrc.org/Docs/idrl/1267EN.pdf> 참고.

245) 정구연, 󰡔한국의 인도적 지원 전략 구상󰡕, p. 12.

Dalam dokumen 북한 재난협력 방안과 과제 (Halaman 117-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