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북한의 경제난 극복 의지
○ 북한은 경제난 극복을 위해 최근 들어 계속해서 경제발전을 통한 강성대국 건설을 최 우선적 과제로 제시하고 있음.
○ 2008년 공동사설에서는 “2012년에는 강성대국의 대문을 활짝 열어 놓아야 한다”고 강조
○ 북한이 최근 제시하고 있는 경제부문 중심과업을 보면 △ 선행 부문과 기초 공업 부문의 발전 △ 과학기술중시노선의 관철 △ 인민경제의 기술개건 및 현
상생ㆍ공영을 위한 신남북협력 추진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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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 인민생활 제일주의 원칙에서 농업생산 증대 및 경공업 활성화 △ 사 회주의 경제관리의 개선 △ 대외경제활동 활성화 등이 있음.
(2) 북한 경제의 도전과 기회
○ 북한이 2012년에 경제 강국의 대문을 열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급변하는 국내외 상황에서 북한 경제가 새로운 도전과 기회에 직면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임.
○ 북한 경제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선순환 구조로 나아가야 할 중요한 기로에 와 있음.
- 주어진 호기를 잘 활용하고, 직면하는 도전과제는 슬기롭게 극복하는 전략 적 접근이 요구됨.
<표 Ⅳ-5> 북한 경제의 도전과 기회
기 회 도 전
• 비핵화 진전에 따른 북ㆍ미관계 개선
•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
• 국제기구의 대북 금융지원
• 6자회담에서 대북지원 논의 : 에너지 등
• 국제사회의 대북 인도적 지원 재개
• 동북아의 중심 경제권 형성
• 체질 개선을 위한 내부 개혁 조치
• 국제사회의 지원 및 협조 유도
• 북한관료의 시장경제 마인드 전환
• 식량 및 생필품 난 완화
• 북한산업의 정상화 : 공장가동율 제고
• 인프라 구축 : 재원조달문제 해결
(3)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에 따른 6자회담 전망
○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가 6자회담을 재개하는 데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 로 보이나, 회담 개최 결과 내용에서는 일본 등의 반발 등으로 큰 성과 없이 끝 날 가능성도 있음.
○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로 향후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6자회담에서는 북한이 적극적으로 나올 것이고, 미국과 북한이 상호 협조 태도를 보임으로써 기존의 6자회담과는 달리 북·미 주도의 실무회담이 될 가능성 높음.
○ 미국은 6자회담 성과를 통해서 국내 정치적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북·미간 합의사항 추인과 핵 검증 의정서 채택, 검증단 구성, 향후 실행일정 등 의 문제에서 북한과의 실질적인 합의(성과)를 도출하려고 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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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신남북협력 추진전략
○ 반면 북한은 이번 6자회담에서 북핵문제에서 일정 부분 양보를 하면서 에너지 및 경제적 지원을 받기 위해 노력할 것임.
- 그 성과를 토대로 북한 체제의 불안을 대내외적으로 해소하고 김정일의 견 제 과시 등을 보여주려고 할 것임.
○ 미국과 북한의 국내 정치경제적인 환경이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로 이어졌으며, 그 결과 6자회담에서도 양국에서는 소기의 성과(미국은 북핵문제 해결, 북한 은 경제적 지원 획득)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정치적인 명분 찾기가 작용)
○ 그러나 6자회담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북의 입장을 고려하여 우호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지만, 일본은 국내의 반발 때문에 6자회담에서 소극적인 입장을 보임 으로써 6자회담 성과를 도출하기 까지는 많은 난관이 있을 것으로 보임.
- 일본은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에서 미국이 6자회담국과의 사전 조율 없이 일 방적 최종 결정을 한 것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어 6자회담에 부정적 영향 - 일본은 납치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에 대해 인
정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고, 북에 대한 경제적 지원에 참여 못한다고 나올 가능성이 높음.
· 일본은 북에 대해서는 6자회담에서 납치문제를 거론함으로써 북과의 갈 등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음.
(4) 북한의 현대화를 위한 신남북협력의 필요성
○ 새로운 기회와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북한 경제의 현대화를 위해 신남북협력 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음.
○ 북핵 사태의 진전에 따라 북한의 변화 유도와 경제발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전 략을 적극 추진해야 함.
- 북한 내부의 변화를 통해 국제사회로 진입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북한 스 스로 현대화 작업을 통해 자생력을 갖도록 지원
- 북한은 남한을 배제하면서 미국, 중국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려고 할 것이므 로, 우리 정부는 북한 경제문제 해결에서 주도적인 입장을 견지하면서 상생·
공영의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는 ‘리더식 대응’이 중요
상생ㆍ공영을 위한 신남북협력 추진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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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와 남북관계
○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에 따른 6자회담 개최에서 우리 정부는 6자 회담에서 참 가국과의 사전 조율을 통해 남북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전향적인 카드를 사 용할 필요가 있음.
○ 6자회담 대북 에너지 지원 실무그룹 의장국을 맡고 있는 우리 정부는 대북 지 원을 매개로 남북관계를 복원하는 실마리를 찾아야 할 것임.
- 우리 정부의 입지가 좁아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오히려 우리 정부가 먼저 나서서 적극적인 협력을 하겠다는 자세를 보여줄 필요
· 6자회담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면 북과의 양자 회담을 통해 남북대 화 재개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 도출
- 북한은 테러지원국 해제를 계기로 중장기적으로 국제기구로부터 차관 도입 을 기대하고 있으므로, 필요하다면 우리 정부가 북한의 차관 도입시 보증을 설 수도 있다는 긍정적 방안을 제시하는 것도 검토
- 대북 인도적 지원 및 에너지지원 관련 설비·자재 중 강관 3천 톤 전달 카드 를 이용하여, 장관급회담 및 총리회담 개최도 제안
○ 6자회담 개최로 남북관계 분위기가 좋아지면 개성공단문제 해결과 금강산관광 도 바로 재개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임.
- 북한에 대해서 우리 정부가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수 있는 명분을 요구하고 개성공단 악화 방지를 위한 대안을 제시
· 북한이 향후 관광객 사고가 없도록 방지책을 강구하겠다는 정도의 메시 지를 우리 정부에 전달하는 수준
· 개성공단 발전을 위한 새로운 대안 모색 : 확고한 정경분리 정책
-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 조치로 향후 전략물자 수출통제가 완화될 것이므로, 개성공단 등에 설비반출이 용이하여 북이 바라는 첨단산업 입주도 가능할 것임.
· 외국기업 투자도 가능할 것이므로 개성공단 2단계 개발도 전향적으로 접 근할 필요
○ 그러나 부정적인 측면에서는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로 북한의 국제적 입지가 강 화가 돼, 오히려 남북관계 및 경협에 악재로 작용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도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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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신남북협력 추진전략
- 북한은 중국, 러시아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등과의 경협 선호로 전환함으 로써 남측과의 경협은 위축될 가능성이 있음.
다. 북한 변화를 위한 국제사회 진입 지원전략
(1) 세계 시장경제체제로의 편입
○ 북한이 대외관계를 정상화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해야 남북관계도 바람직한 방 향으로 발전할 수 있음.
○ 북ㆍ미, 북ㆍ일 수교에 따라 북한은 동북아경제권, 나아가 시장경제체제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이지고 있지만, 여기에는 상당한 경제적 노력과 시간이 필요함.
- 그러므로 수교에 따른 경제적 혜택은 단기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중장 기 과제로 상정하고 리스크 해소와 내구력 향상에 집중해야 할 것임.
○ 북한이 시장경제체제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예상됨.
- 미국 등 국제사회는 무역, 투자, 개발지원 등 여러 분야에서 북한에게 국제 사회의 일반적 규범을 수용하도록 요구할 것임.
- 이를 위해서는 북한 내부체제의 개혁 및 개방 확대가 필요하나, 북한은 아직 개혁·개방을 위한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음.
○ 따라서 북한에 대한 설득과 교육, 북한이 수용 가능한 지원 프로그램의 개발, 북한과 국제사회 간의 의견조정 등 다양한 협상이 요구됨.
- 북한의 국제금융기구(IMF, 세계은행 등) 가입을 지지하고 국제금융기구의 대북지원 프로젝트가 성사될 수 있도록 지원
- 북한이 미국, 일본으로부터 최혜국 지위를 획득해 무역관계를 정상화하려면 북·미 및 북·일 무역협정의 체결이 필요
· 우선 북·미, 북·일 무역협정의 체결을,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북한의 WTO 가입을 지지하고 필요할 경우 기술적 지원을 제공해야 할 것임.
- 북한 스스로 개방정책에 따른 경제적 이득 확보를 위해 수출산업 육성, 외 자유치 활성화 등 유도
- 시장경제체제에 적응하기 위한 인재양성 교육계획 수립 등
상생ㆍ공영을 위한 신남북협력 추진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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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한이 정책 컨설팅, 국제경제·무역 교육, 수출 마케팅 지원, 외자유치기관 설립 지원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를 지원해 나가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음.
(2) 북·미 및 북·일 양자관계의 정상화
○ 미국의 주된 관심은 한반도를 포함하는 동북아의 안정에 있었고, 현재에도 미 국의 동북아 안보질서에 대한 관심은 매우 큼.
- 그러나 미국은 북한의 경제발전과 기반시설 구축에는 소극적이었던 것이 사실
○ 그렇지만 미국 내에서도 안보와 경제를 함께 고려하고 동북아의 경제기반건설 에 미국이 참여하는 것은 미국의 이익에도 부합하며, 동시에 동북아 안보문제 를 해결하는 방안이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음.
- 따라서 북핵문제의 해결과정에서 미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면, 북한 을 포함하는 동북아지역의 기반시설 건설이 탄력을 받을 수도 있을 것임.
○ 속도의 문제는 있겠지만 6자회담의 진전에 따라 북ㆍ미관계는 개선될 것이며, 이 에 따라 북ㆍ일관계 개선도 이루어질 전망임.
- 북·미, 북·일관계의 정상화라는 것은 양국간 외교관계 수립을 통해 정치경제 외교가 국제사회의 기준과 원칙 하에서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것
- 이는 북한이 국제사회로 나갈 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름하는 하나의 좌표가 될 것임.
○ 북·미, 북·일 양자관계의 정상화 움직임으로 북한이 국제사회와 밀접해지면서 남한만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
- 북·미, 북·일관계 정상화 과정에서도 남한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필요가 있 음. 북·일-북·미-남북 3자가 선순환 구조로 발전하도록 전략을 수립
○ 북·미, 북·일관계 개선을 매개로 남북관계를 복원하는 해법을 찾아야 할 것임.
- 대북 에너지지원 실무그룹 의장국을 맡고 있는 우리 정부가 나서 북한의 에 너지문제 적극 논의
- 북·미 및 북·일 무역협정의 체결을 지원할 필요가 있음. 북한이 미국, 일본으 로부터 최혜국 지위를 획득하도록 지원
- 대북 인도적 지원 및 에너지지원 관련 설비·자재 전달 카드를 이용하여, 장 관급회담 및 총리회담 개최도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