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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참여서비스의 정의 및 의의

제 6 절 정신장애인 사회참여서비스 충분도

6절에서는 기존 문헌에서 사용된 사회참여서비스의 정의에 대해 탐색 하고, 이를 참고하여 본 연구에서 매개변수이자 조절변수로 활용된 사회 참여서비스를 정의한다. 이후 정신장애인에게 사회참여서비스 지원이 갖 는 중요성에 관해 탐구한다. 그리고 사회참여서비스의 충분도를 측정하 기 위해 정신장애인의 인식을 활용하는 것의 타당성을 선행연구를 기반 으로 고찰한다.

원하는 활동, 정신장애인의 문화‧여가‧예술 지원 활동, 정신장애인들이 연대하여 우리 사회의 부정적인 고정관념과 편견을 직접 타파할 수 있도 록 지원하는 활동 등이 포함된다. 따라서 위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사회 참여서비스가 포괄될 수 있도록 사회참여서비스의 내용이 정신장애인의 삶과 관련된 다양한 사회적‧문화적 활동을 지원하는 것으로 넓게 정의되 어야 한다.

둘째, 사회참여서비스의 지원 목적이 당사자의 주도성을 증진하여 사 회참여를 촉진하는 것에 있다는 사실이 강조되어야 한다. 본 연구에서 조사된 사회참여서비스의 핵심 목적은 정신장애인 당사자가 사회참여를 통해 주체적이고 주도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있기 때 문이다. 이러한 의미들을 모두 포괄하여 본 연구에서는 “정신장애인이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적‧문화적 활동 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정의로 채택하였다.

사회참여서비스는 장애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장애인의 사회참여는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수단이며, 인정의 욕구와 사 회적응의 욕구를 충족시켜준다(위수경, 2001). 사회참여는 장애인이 고립 된 상태에서 벗어나 삶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고 사회에 적응할 수 있 게 해주어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최윤미, 2014). 또한, 사회 참여는 장애인의 자기효능감을 향상시키고(문영임 외, 2020; 윤동경, 2021), 자신의 장애를 보다 긍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게 한다(김정운 외, 2013).

한편, 정신장애인은 사회와 단절되어 고립된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문영임 외, 2020). 2020년 장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정신장애인 중 19.0%는 전혀 외출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뇌병변장애 (22.6%)를 제외하고 장애 유형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였다(김성희 외, 2020). 최근 매스컴을 통해 정신장애인이 위험하고 두려운 존재로 묘 사되면서 정신장애인에 대한 대중들의 부정적인 낙인과 편견이 심화되었 고(문영임 외, 2020; 손승연 외, 2018), 이로 인해 정신장애인들의 사회참

여 기회는 더욱 제한되었다. 백혜진 외(2017)에 따르면, 정신질환에 대한 보도는 정신질환자의 ‘부정적인 속성’(37.0%)이나 ‘지위 상실’(36.3%)의 내용이 자주 포함되었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성격적인 결함 과 함께 ‘부정적인 속성’을 묘사하고, 정신질환자는 교육·직장생활 등을 비롯한 일상에서의 자립이 불가능하다거나, 가족 또는 이웃에게 부담을 주고, 주변에 피해를 끼친다는 ‘지위상실’(Bresnahan & Zhuang, 2011)에 대한 보도가 빈번하게 나타나 정신장애인에 대한 낙인이 심화되었다. 이 와 같은 사회적 편견 속에서 정신장애인들의 사회참여 기회는 제한될 수 밖에 없다(문영임 외, 2020).

한편, 장애인의 사회참여권은 장애인 관련 정책 및 협약‧원칙에서도 궁극적인 목적으로 제시되고 있어 장애인의 주요한 권리로 인식되고 있 다(김은하 외, 2022). 따라서 정신장애인의 사회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서 비스 제공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전통적인 치료모델과 재활모델의 관점 에서는 장애로 인한 기능 저하에서 오는 미충족 욕구를 복지서비스를 통 해서 충족시키고자 한다. 이처럼 치료와 재활에 기반한 잔여적 접근은 장애인의 생존이나 안전의 욕구는 충족할 수 있지만, 독립된 사회구성원 으로 성장과 자아실현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국가 인권위원회, 2020). 한편, 인권모델에서는 사회적 역할 성취와 자아실현 을 위한 성장 지원 서비스가 강조된다. 따라서 인권모델 기반 정신건강 서비스는 고용, 여가 및 문화, 주거, 교육, 자립, 활동 보조 서비스, 사회 참여 등 지역사회 통합생활을 위한 다양한 스펙트럼의 서비스로 구성되 어야 한다(국가인권위원회, 2020: 6). 이러한 맥락에서 정신장애인 사회 참여서비스는 인권모델의 이념을 반영한 서비스로, 장애인의 권리로서 당연하게 제공되어야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 장애인의 사회참 여에 대한 연구가 매우 부족하고, 사회참여서비스 개발 및 평가의 복잡 성 때문에 정신장애인의 사회참여에 관한 연구는 더더욱 미비한 실정이 다(Webber & Fendt-Newlin, 2017). 따라서 본 연구는 정신장애인 사회 참여서비스에 관한 탐구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정신장애인을 위한 사회

참여서비스가 확대되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정신장애인 사회참여서 비스가 당사자의 회복 과정에서 수행하는 기능과 역할에 대해 고찰할 기 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