Ⅶ다. 장애인
3. 소결
북한은 다른 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성
,
그중에서도 특히 임산부 와 아동 및 장애인에 대해 긍정적 조치를 취하여 오고 있다.
이러한 세 분야의 취약계층 중에서도 아동의 권리 증진에 더욱 집중하고 있는 것 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리고 장애인을 매개로 대외적 인식을 개선하려 는 목적이 깔려 있기는 하지만 최근 장애인의 권리 신장에 대해 법률 적,
제도적 정비를 집중하고 있다.
특히 북한 당국은2013
년7
월3
일 장애인권리협약에 서명하였다.
법적인 측면에서
「여성권리보장법」, 「아동권리보장법」, 「장애자보
호법」
등 본 과제의 연구대상인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별도의 법 률을 제정하는 긍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첫째,
임산부에 대한 특별 보호조치와 유아를 둔 여성에 대한 노동 상의 특별규정을 두고 있다.
둘째,
아동에 대한 보호조치는 다른 분야보다 북한 당국이 상당한 관 심을 갖고 긍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특히 아동의 건강권,
교육권과 관련하여 집중적으로 법률과 제도를 정비하여 오고 있다.
셋째,
북한은「
장애자보호법」
을 제정한 이래 장애인권리협약에 서명하는 등 장애인 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런던 장애인올림 픽 참가 등 장애인 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와의 협력에 주력하고 있다.92 인도적 지원을 통한 북한 취약계층 인권 증진 방안 연구
또한 조선장애자보호연맹을 설립하고 산하에 특별위원회를 두는 등 장애인을 보호하기 위한 조직도 정비하고 있다
.
그리고‘
장애자의 날’
을 제정하는 등 일반 주민들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북한 내 임산부와 아동, 장애인의 권리실태는 여전히 열악하 다
.
그 이유는 정책적 요인,
사회구조적 요인,
인식적 요인 등 여러 가 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책적 요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점들을 들 수 있다
.
첫째,
성분이라 는 북한 당국의 정치적 차별정책이 취약계층의 인권을 저하시키는 요 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둘째,
북한은 취약계층의 인권보호를 위한 국가 의 실현 의무를 적절하게 수행하지 않고 있다.
셋째,
북한 내 취약계층 에 대한 국제사회의 효과적 지원을 끌어내기 위한 북한 당국의 협력이 여전히 부족하다.
사회구조적 요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이유를 꼽을 수 있다. 첫째, 북 한 내 사회안전망의 붕괴와 삶의 양극화 심화현상 때문이다
.
둘째,
북 한 사회 내에서 구조화되고 있는 부패가 취약계층 보호 실행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 주민들의 인식도 취약계층이 인권 증진에 장애요소가 되고 있다
.
북한 주민들은 인권이라는 말은 들어보았지만 인권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인권의식이 제대로 형성되어 있지 않다.
이로 인해 취약계층들은 자 신들이 당하는 인권유린 현상에 대해 문제제기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 1998
년부터 주기적으로 실시된 영양실태조사를 통해 부분적으로 북한 내 영양실태를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북지원 시 고려 해야 할 요소를 살펴볼 수 있다
.
첫째,
북한 취약계층의 영양상태가 전 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둘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 당국의 정책적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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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인에 의해 지역별로 영양상태가 상당한 편차를 보이고 있다
.
특히 동북부 지역 아동의 영양실태가 상대적으로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셋째,
임산부와 산모의 영양상태를 보면 빈혈은 대북지원 시 고려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넷째, 임산부와 산모에 대한 산전관리와 산후관리 를 고려하여 대북지원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유아의 경 우 빈혈 등 영양상태에서 지역적 요소와 더불어 성별,
연령별 요소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섯째,
북한 당국이 두 차례에 걸쳐 장애인 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정확한 상태를 알 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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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의 북한 취약계층 인권 증진 활동 평가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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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장에서는 남한의 중앙정부
,
지방자치단체(
이하 지자체),
민간단 체의 대북지원사업을 취약계층 지원사업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은 남북적십자사를 통한 당국 간 직접지원,
식 량차관,159 민간단체의 대북지원사업에 대한 재정지원, 국제기구를 통 한 간접지원 등의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당국 간 차원의 식량지원은 특정 취약계층 혹은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북한 의 전반적인 식량사정이 어렵다는 평가에 따라 중앙배급체계를 통해 분배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방식을 취하였다.
이에 따라 북한의 지역 양정사업소와 식량공급소 관계자 및 주민을 인터뷰하고 분배장면을 촬영하는 등 현장참관,
지역별 분배결과서를 통보받는 것으로 지원평 가를 대신하였다.
북한 곡물생산량의 급격한 저하가 전반적인 북한의 경제난으로 인 하여 발생하였다는 평가를 바탕으로 정부는 식량지원과 병행하여 비 료지원을 추진하였다. 1999년 비료지원을 무상으로 추진한 이래 2007년 까지 남북관계
,
재정부담 능력,
북한의 비료수요,
국민여론 등을 고려 하여 지원규모가 결정되었다.
비료지원은 남북적십자사를 통해 봄철과 가을철에 정기적으로 이루어졌다.
비료지원도 식량지원과 유사하게 전 반적으로 북한 내 전반적인 어려움을 감안하여 이루어졌으며,
특정 취 약계층을 위한 식량증산용으로 별도 분류되어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159_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화해분위기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식량
지원 요청을 반영하여, 정부는 동포애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북한에 대한 차관방 식의 식량지원을 결정하였다. 식량차관은 북한의 경제사정 등을 감안하여 상환조건 이 결정되고 매년 단가는 국제시세를 반영하여 북한 당국과의 협상을 통해 조정되 었다. 2000년부터 시작된 식량차관은 남북대화가 중단되었던 2001년과 북한의 미 사일발사, 핵실험으로 중단된 2006년을 제외하고 2007년까지 지속되었다. 2006년 7월 북한의 수해피해에 대해 긴급구호 차원에서 식량 10만 톤이 무상지원방식으로 추진되었다. 통일부, 뺷남북협력기금백서뺸 (서울: 통일부, 2008), p. 31.
98 인도적 지원을 통한 북한 취약계층 인권 증진 방안 연구
정부 차원의 직접지원 방식 중 하나는 북한의 자연재해
,
전염병 등 재난상황에 대한 긴급구호이다. 2000
년 말 종교계와 시민단체가 북한 의 에너지난을 감안하고 북한 주민의 어려움과 북한의 요청 등을 고려 하여 ‘북녘동포 내복 보내기 범국민운동본부’를 발족하였다. 또한 대한 적십자사와 국회의 요청을 감안하여 정부가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하였 다.
총152
만 벌의 내복 중 아동용2
만 벌이 포함되기는 하였지만 구체 적으로 특정 취약집단을 지원 대상으로 구체화하지는 않았다.
2004
년 용천사고가 발생하자 피해내용이 유엔 등을 통해 긴급하게 알려지고 방북 중이던 대한적십자사 총재에게도 지원요청이 이루어졌 다.
이에 따라 국민들의 성금 및 물품기탁이 이루어지고 정치권에서도 지원 의견이 일치되어 의약품,
라면,
생수와 모포 등 긴급구호가 추진 되었다.
또한 정부는
2000
년부터 국내 민간단체들의 대북지원사업이 안정적 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하여 왔으며, 이들 사업의 선정과정에서 농업,
보건의료,
취약계층,
환경 등 우선사업 분야와 지 역단위 접근노력,
남북관계에 대한 기여 가능성을 중요시하였다.
160지자체의 경우에는 중앙정부와 달리 민간단체의 채널을 통해 지원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
별도의 남북협력기금을 조성하여 온 지자체들이 적극적인 대북사업을 추진하여 왔다.
민간단체들은 자체적인 모금을 통한 지원사업,
정부의 남북협력기금 재정지원을 받아 추진해 온 개별 사업,
협동사업,
정책사업 등에 참여하여 왔다.
개별사업과 협동사업의 재원은 자체모금과 매칭펀드 방식의 정부지원금으로 충당되었다는 점 에서 명확한 구분이 어려울 수도 있다. 또한 대다수의 사업이 어린이160_위의 책, pp. 5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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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제외하고는 대상 집단이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
본 연구의 주요 관점인 취약대상별 사업으로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 것 도 현실이다.
이러한 제약점에도 불구하고,
취약계층별 사업방향과 추 진방식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해 보고자 한다.
아래에서는 남한 정부와 민간단체의 북한 취약계층 사업을 분석하 기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