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명주소의 법정 주소로서의 사용 의무화, 정부 및 지자체의 캠페인 등 홍보 활동을 통하여 국민들 사이에서 정책순응이 어느 정도 형성되었 다고 하더라도, 정작 국민들이 스스로 도로명주소로 길을 찾거나 상대방 에게 위치를 알려주는 등에 있어서 도로명주소를 활용하는 시도를 하였 을 때 현장의 주소 사용환경이 그 시도를 뒷받침해 주지 못한다면 오히 려 그 경험을 계기로 정책순응이 감소하여 국민들은 종전의 대안인 지번 이나 시설물명을 사용할 것이다. 그러할 경우 주소의 ‘식별 및 위치찾기’ 의 기능의 발휘는 더 늦어질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오프라인 주 소 사용환경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구축될 때까지 지속될 것이며, 숙성 기 효과 발현 시점은 그만큼 더 지연될 것이다.
제 2 절 온라인 주소 사용환경의 지연
수 있다.
“도로명주소는 수치지도 위에 최초로 구현되었는데, 우리나라의 공간 정보시장은 그 속성별로 소관 부처가 공간정보(국토부, 맵핑), 위치정보
(방통위, LBS), 주소정보(행안부, 위치표시) 등으로 나뉘어 있고 지적도
와 수치지도는 서로 정확한 위치가 결합되지 않아 불편함이 있다는 점 은 한계였습니다. 그러나 도로명주소기본도가 점차 고도화되면서 현재 는 현장의 변동정보를 실시간으로 갱신하여 민간에 제공·유통체계를 구축하고, 건물의 주된 출입구까지 위치를 안내하고 이동경로를 안내할 수 있도록 내비게이션 등의 위치찾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습니 다.”
(5.27. 행정안전부 주소정책과 관계자(C 사무관) 인터뷰)
이러한 도로명주소 정보와 갱신체계는 2012년 4월부터 10월 주요 온 라인 지도 공급자인 포털사(네이버, KT, 다음 등)와 업무협약을 통하여 민간에 무상으로 제공되어, 공공분야뿐만 아니라 민간분야의 빠른 주소 전환을 지원하였다. 이후에는 금융, 택배/물류 등 대기업 외 “중소 법인 이나 영세업자의 주소 정제 및 주소 입력환경 개선을 목표로 2016년 7월 부터는 도로명주소 개발자센터를 통하여 도로명주소 검색 및 입력
OPEN API를 배포하였으며,”34) 2016~2017년 약 30만 개 공공 및 민간분
야 인터넷 사이트를 대상으로 도로명주소 검색·입력 등 활용 실태를 조 사하고 개선하였다35). 2016년 12월부터는 주소DB 일변동자료를 민간 업 계에 제공, 일반에 배포하고 있으며, 행정안전부 및 한국지역정보개발원 관계자 인터뷰에서는 특히 일변동자료를 민간에 제공하는 측면에서 정부 와 민간, 특히 주요 모바일 및 내비게이션 지도 공급 업체인 네이버, 다 음, 티맵이 매우 협력적인 관계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34) 5.28. 행정안전부 주소정책과 관계자(B 서기관) 인터뷰.
35) 속 터지는 도로명주소 검색·입력… 사이트 1만 8000곳 불편 없앤다(서울신 문, 2018.6.18.)
“네이버, 다음, 티맵과는 매우 협력적인 관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포 털 업체들이 정부가 제공하는 도로명주소 일변동 데이터를 거의 그대 로 가져가서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업체들은 사용자들이 상호명을 많이 사용하다 보니 정부한테 상호명까지도 업데이트 해 달라고 요청을 하 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국가가 상호명을 제공할 수는 없는 것이, 국가 가 제공하는 정보에는 정확성과 최신성 등이 확보돼야 하는데, 상호명 체계는 민간 영역이기 때문에 그럴 수가 없습니다. 이에 민간은 정확 성, 최신성이 확보된 정부제공 도로명주소 데이터에다가 민간이 자체적 으로 노하우를 붙여서 상호명 데이터를 구축하여 활용하고 있습니다.”
(4.28. 한국지역정보개발원 관계자(S 책임) 인터뷰)
출처: 행정안전부, 2017
[그림 6-10] 국가주소정보시스템 개념도
출처: 행정안전부, 2019년도 예산 사업설명자료
[그림 6-11] 신축 건물의 도로명주소 부여 및 민간 유통 절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