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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서론

1) 가능성을 체험하는 몸

연구 참여자들은 보디빌딩을 시작하기 전까지 평범한 여성의 몸을 지녔으며, 근육 있는 몸으로 새롭게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 만, 보디빌딩 활동에 참여하면서 자신들의 몸이 일반 여성의 몸과는 다른 체형으 로 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몸의 가능성을 인식 한 연구 참여자들은 변화하는 몸을 통해 삶에 대한 만족, 자신감, 자부심 등을 느끼게 되었다.

참여자 GS와 PS은 평범했던 자신들의 몸이 변화했다는 사실 자체에 신기해하 고 놀라워하였으며, 기대하지 않았던 몸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하였다.

신기했어, 내 자신이. (...) 그런데 신기한 게 첫 번째야. 이렇게 몸이 변할 수 있구나. 근육형 몸으로 변할 수 있구나. (참여자 GS 의 면담 내용)

나는 일반 여자가 몸을 근육형으로 만든 거야. 내 친구들은 다

놀래지 나는 그냥 완전 진짜 대학생 그냥 그런 몸이었거든. 근육 이런 거 없이 운동 좋아하는? 알잖아 그냥 지방 많은. (참여자 PS 의 면담 내용)

이처럼, 연구 참여자들은 이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근육 있는 몸으로 변화함으 로써 몸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었다. 참여자 YJ와 GT는 주체적인 노력에 따라 만들어지는 몸을 직접 확인하는 과정에서 매력을 느끼며 변화하는 몸에 대한 끊 임없는 갈망을 언급하였다.

중독인데요. 이 운동이 굉장히 매력 있어요. 자기가 하면 한 만 큼 몸에 나타나요. 몸에 보여요. 운동을 하면서 거울로 보면 이 운 동은 하면 딱 몸에 정말 나타나요 정말. 거울로 나타나요. 그래서 대부분 이 운동에 빠진 선수들을 보면 거울 보면서 운동해요. 운동 하고 웃통 한 번 까보고 배 복근 잘 있나 배에 왕( )자도 보고. (참여자 YJ의 면담 내용)

내 몸이 변하는 게 보이니까 그런 매력이 굉장히 크지. 변하는 게 보이지 않았다면 그걸 못 느꼈을 텐데 그게 보이니까. 그래서 빠져나올 수 없는 것 같아. 욕심이 계속 생겨 이거 하나 만들어 놓 으면 “어 다른 곳도 보완하면 더 좋겠다.” 그런 욕심. 그래서 계속 약간 중독적인 게 있어. (참여자 GT의 면담 내용)

연구 참여자들은 과거의 몸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몸을 통해 만족감을 느끼고 있었다. 참여자 SJ와 NM은, 능동적으로 변화하는 몸을 넘어 자신들이 원하는 몸 을 자유롭게 만들고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언급했다. 즉 자신의 의지에 따라 변할 수 있는 몸을 인식하게 된 것이다.

나는 이제 이런 게 있거든. 세상을 살면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건 두 가지가 있다고. 머리하고 몸. 그러니까 머리는 내 마음 대로 자를 수 있고 뭐 좀 시간이 지나면 기르고 파마도 할 수 있 고 염색도 할 수 있고. (...) 몸도 마찬가지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 는 것 그게 매력이지. (참여자 SJ의 면담 내용)

그러니까 “오늘은 복근을, 허리를 날씬하게 해야 되겠다.”라고 할 때하고, “오늘은 근육을 좀 도드라지게 해보고 싶다.” 할 때 하 고의 그 전날 전전날 한 삼일 정도부터 (몸을 계획해서 만들고) 그

러거든요? (...) 항상 내가 원하는 대로. 그러니까 내가 겨울이 되면

따뜻한 옷을 입고 여름이 되면 옷을 벗잖아요? 그리고 어쩔 때는 원피스도 입고 어쩔 때는 바지도 입잖아요? 그거를 몸으로 가지고 할 수가 있어요. 되게 재미있어요. (참여자 NM의 면담 내용)

참여자 SJ는 스스로 가꾸는 몸을, 참여자 NM은 계절, 사람의 기분과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표현할 수 있는 옷으로서의 몸을 언급하였다. 이를 통해, 연구 참여자들은 자신들의 의지를 통한 하나의 표현방식으로 몸을 이해하게 되었고, 몸이 타인들에 의해 결정되는 객체적인 존재가 아닌 나의 주체적인 행동에 의한 것임을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연구 참여자들은 대부분 몸에 대해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것은 연구 참여자들이 단순히 근육 있는 몸을 만들었기 때문이 아니라, 다른 여성들과는 다른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몸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자신감과 자 부심을 가지게 되었던 것이다. 참여자 PS는 평범하지 않은 자신의 몸에 대해 다 음과 같이 언급하였다.

보디빌딩이라는 건 다른 일반인들과 다른 몸을 갖는 거잖아. 그 거 자체로 나의 개인적인 가치가 올라간다고 생각을 하는 거야. 맞 잖아. “평범한 여자가 아니다.”, “나는 이런 몸을 가지고 있다.” 그 걸로 자기의 자존감이 올라가는 거지. (...) 나에 대한 자신감이 어

마어마해져 자연스럽게 몸 하나로. (...) 몸이 변하면 어떤 것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 거울로 비치는 나의 몸을 봤을 때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는 그런 자신감이 굉장히 생겨. (참 여자 PS의 면담 내용)

어떻게 보면 사람은 누구나 결핍을 갖고 있다고. 몸도. 그런데 단점은 완전함은 없단 말이야 아무리 뭐 예쁜 사람도. 그런데 이건 내가 만든 것이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자부심 때문에 내 몸이 아 름다워 보일 수밖에 없고. 또 하나는 이런 자태 보통 사람이 가질 수 없는 자태의 아름다움이지. (...) 아름다운 게 진짜 아름다운 거 지. (참여자 SJ의 면담 내용)

참여자 PS는 일반인들과 구별되는 자신의 몸에 가치를 부여하였다. 이는 자신 이 그 동안 대중매체에서 보여주는 여성의 몸을 통해 객체화된 이미지로부터 탈 피함으로써 몸에 대한 새로운 자존감을 형성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참여자 PS 는 삶을 긍정적 있고 자신감 있게 살 수 있게 되었다. 참여자 SJ는 자신의 몸을 포함하여 모든 몸을 결핍된 몸이라고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몸이 아름다울 수 있는 이유는 자신의 노력으로 만들어냈기 때문이라고 언급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참여자 SJ에게 있어서 아름다운 몸은 타인의 기준에서 아름답게 평가되는 몸이 아니라, 나의 기준에 의해 만들어지는 주체적인 몸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보디빌딩을 하게 되면 감각이 남들보다 뛰어나게 되더라고...(중략)...근육을 세밀하게 느끼고 있기 때문에...(중략)...근육을 활성화 시키는 거...그러면 아무래도 혈액 공급이 많이 되기 때문에...(중략)...민감다하는 이야기지...그러니까...감각적인...몸의 감각...내 몸의 감각이 살아난다 는거...? 감각이 살아나면 사람이 살아있는거지...(중략)...굉장히 감각 트레이닝이라고도...

감각에 민감한 몸 지각하는

소통

주체적인 몸인식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지...그리고 나에게 꿈을 실어 준 터닝 포인트가 된 거지...나에게 꿈을 실어줄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보디빌딩이 된 거지...나는 그냥 평범한 아이였잖아...평범한 아이였는데...보디빌딩이라는 그것이 나를 부각시켰고...(중략)...그로 인해서 내가 생각하지 않았던 꿈을 향해 쭉 갈 수 있게 목표를 설정해주니까...

새로운 삶의 목표 발견

지향하는

*보디빌딩이라는 건 다른 일반인들과 다른 몸을 갖는 거잖아...그거 자체로 나의 개인 적인 가치가 올라간다고 생각을 하는 거야...맞잖아...평 범한 여자가 아니다...나는 이런 몸을 가지고 있다...그걸로 자기의 자존감이 올라가는 거지...너랑 나랑은 몸이 틀려...이런거 있잖아...그거를 즐기기 시작하는거지...(중략)...남들과 다른 몸을 만들었으니까...그걸 즐기고 싶은 거야 계속...그거라고 생각을 해...

독창적인 몸을 통해 자존감 형성

가능성을 체험하는

체험

*먹는 것....평소 때는 먹고 싶은거 다 먹으면서 운동 열심히 했는데...시합을 준비할 때는 먹고 싶은 것 못 먹고 닭가슴살과 야채 위주로...(중 략)...탄수화물을 거의 안 먹고...운동을 더 열심히 많이 해야 되니까 강하게...그런게 너무 힘들었어...안하던 걸 하니까...그게 가장 힘들었지...

식단조절과 강한 운동으로 인한

체력 고갈

한계를 체험하는

*그러니까 요즘에는 그런 것 같아...모델들도 마른 모델들을 선호하는 이유가...옷태가 잘 나니까...? 내 생각에는 그렇지 않거든...? 오히려 마 르면 옷태가 않나...왜냐하면 볼륨이 없으니까...약간 살집이 있는게 더 예쁜데...곡선도 더 있고...곡선도 더 살고...

마른 모델 몸에 대한 동경

마른 것에 집착하는

객체화된 몸인식

* 그 때의 트렌드가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상적인 몸이지 뭐...많이 떠들고...X라인이었다가...S라인이었다가...(생략)...그게 다 만들어낸 몸 아니에요...? 그거로 생각하는 거 같아요...사람들이 계속 듣는...(생략)...만들어내는 거에요...만들어 내는 그 틀에 거기에 맞춰서 우리가 가는 거에요...

틀에 맞춰진 몸 획일적인 몸

*요즘 여자들은 연예인들 몸을 우상으로 삼아 너무 마르고 싶어하는 경향이 많은것 같아...그래서 허약하고 예전 우리때보다 체력도 너무 약 한것 같아...지금 충분히 날씬하고 이쁜데도 그놈의 스키니진이 뭔지 남자애들까지 다이어트를 하려는 경우가 많아 너무 안타깝지...

허약하고 체력이

약한 몸 건강이 결여된 몸

*근육은 아직도 남자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아직까지 그런 선입견이 많아서 조금 더 그런 것 같고...지금은 많이 좀 달라졌지 만...간혹 우연찮게 시합장을 와서 보게 된 사람들은 실질적으로 앞에서 봤는데 그렇게 근육도 크지 않고 예쁘단 말이야...그래서 생각이 변하 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아...

근육에 대한

고정관념 갈등

몸인식 차이에 대한 대응

*왜그러냐 하면은...그 사람들이 생각하는 거랑 내가 생각하는 목표가 틀리니까...그들은 그냥 여자로 보는 거고...난 선수입장인거고...입장이

틀리니까...보는 시야가 틀리니까...나는 뭐...서로 생각할 필요가 없는 거죠...이들은 그냥 날 여자로 볼 뿐이지... 선수의 입장 강조 타협

*지금은 제가 이제 워낙 초반에 반대를 하고 그래도 제가 이제 꿋꿋히 운동을 즐기면서 하니까 지금은 이제 많이 인정을 해주죠...어느 정도 대회에 나가서 수상 경력도 있고 하다보니까 많이 인정을 해 주시는 편이에요...

인정을 받는 몸이

무시

표 6. 연구 결과 도출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