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dak ada hasil yang ditemukan

I. 서론

2) 타협

로 평가하여 자신들의 몸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참여자 SJ 와 GT는 선수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으로 인 식하고 있었다.

그 사람들이 생각하는 거랑 내가 생각하는 목표가 틀리니까. 그 들은 그냥 여자로 보는 거고 난 선수입장인거고 입장이 틀리니까. 보는 시야가 틀리니까. 나는 뭐 서로 생각할 필요가 없는 거죠. 이 들은 그냥 날 여자로 볼 뿐이지. (참여자 SJ의 면담 내용)

오히려 난 더 당당했던 것 같아. 쳐다보던지 말든지. 그냥 어차 피 나는 일반사람들하고 틀리니까. 난 선수니까. 선수니까 선수대 로 운동하는 거고. (...) 인정할 건 인정하고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 든 쟤가 날 어떻게 보든 그건 그냥 수긍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거든. (참여자 GT의 면담 내용)

연구 참여자들은 선수 입장의 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평범한 몸을 가지고 있는 주변인들의 의견을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고 언급하였다. 참여자 SJ 는 일반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몸과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몸의 목표가 다르다는 것을 언급하였으며, 참여자 GT 또한 선수이기 때문에 주변의 어떤 시선이던지 받아들여야 한다고 언급함으로써 근육 있는 몸을 정당화시키기고 있었다. 이렇게 선수들은 일반 여성과 다른 자신들의 몸을 선수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타협하며 주변의 시선들에 대응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 참여자들은 보디빌더 선수들이 몸에 대해 올바른 인 식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 대중들이 근육 있는 몸을 더욱 거부하는 것으로 인식 하고 있었다. 참여자 GT와 SJ는 선수의 입장에서 욕심을 가지고 인위적 몸을 만 들게 될 경우에 대중들에게 거부감을 주는 몸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대해 설 명하였다.

이 운동을 하면서도 모든 선수들이 모든 여자 빌더들이 “남자 같다.”라는 소리를 듣는 건 아니거든. 그런데 이게 이제 “남자 같 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 게 원래의 몸 보다 조금 더 업그레이드 시켰을 때, 아니면 조금 심하게 약간 욕심을 부려서 약을 썼다든지 호르몬을 써서 약간 남성화 시키는 근육들이 있어. (...) 이 운동을 해도 충분히 여성스러워 보일 수도 있어. 그런데 이제 욕심을 더 부리고 안 부리고 차이인 것 같아. 인위적으로 만드는 거지. 그렇 지. 그러면 더 “남자 같다.”는 소리도 많이 듣고. (참여자 GT의 면 담 내용)

그러니까 선수들 자체도 보디빌딩을 바라보는 (인식)을 바꿔야 돼.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얘기가 그 얘기야. (...) 내가 이런 약 먹고 (안 먹고)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그들이 바뀌지 않는 이상 이들은 바뀌지 않아. 내가 좋은 모습으로 바뀌어야 이들이 바뀌지.

(...) 그러니까 그것도 선수들도 생각을 하고 가야되는데, 선수들도

욕심을 내. 여성으로서의 아름다운 근육미를 갖는 것이 아니라 그 냥 큰 근육을 원하는 거지. 그런 약간. 그러다보면 사실은 시간이 지나면 “내가 뭘 했지?.” 이렇게 되는 거지. (...) 사람의 욕심이라는 게 그런 거를 망각하게 만드는 욕심이잖아. 그러니까 맨 처음에는 이래서 시작이 됐는데 어느 순간 일등이라는 것 때문에. (...) 자기 가 진짜 할려고 하는 거를 망각, 잊어버리고 다른 쪽으로 가는 경 우가 참 많아. (참여자 SJ의 면담 내용)

참여자 GT는 식단 조절과 운동을 통해서 근육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약물(steroid)에 의존하는 등 근육을 부자연스럽고 인위적으로 만들게 되면 더욱

거부감을 주는 몸이 된다고 언급하였다. 참여자 SJ는 보디빌더들이 몸에 대해 잘 못된 인식을 가짐으로서 대중들로부터 좋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는 것을 언급 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욕심을 채우기 위해 몸을 만들기보다는 여성의 몸으로서

가질 수 있는 최대한 자연스러운 몸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위의 면담을 통해 연구 참여자들은 자신의 몸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에 대응 하는 방식으로 선수의 입장이기 때문에 수긍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 그리고 약물(steroid)을 사용하지 않고 만든 순수한 근육 있는 몸은 대중들에 게 거부감 있는 몸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언급하며 타협하였다. 따라서 연구 참 여자들은 자신들의 몸에 대한 대중들의 부정적인 시선에 얽매여 근육 있는 몸에 대해 갈등하기보다는 자신들의 주체적인 의지를 가지고 상황과 타협하며 여성의 몸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