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캐나다, ’16년에도 미국의 최대 에너지 교역국 위치 유지
¡ 미국 인구조사국(U.S. Census Bureau)의 최근 자료에 의하면, 에너지 교역 규모는 2016년 미 국의 전체 對캐나다 수입액에서 19%와 수출액에서 5%를 차지해, 2016년에도 캐나다가 미국 의 최대 에너지 교역국 위치를 유지하였음.
‒ 지난 10년 동안 양국 간의 에너지 교역액은 변화가 있었으나, 에너지 교역의 추세는 비교적 비 슷한 모습을 보였으며 미국의 對캐나다 에너지 수입액이 수출액을 크게 초과해왔음.
‒ 2016년 미국의 對캐나다 에너지 수입액은 530억 달러에 달했으나, 수출액은 140억 달러에 그침.
・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원유, 석유제품, 천연가스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해, 2015년과 2016년 의 수출액과 수입액은 모두 감소세를 보임.
자료 : EIA
< 미국과 캐나다 간 에너지 교역액 추이 >
(단위 : 10억 달러)
¡ 원유는 미국의 對캐나다 수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2016년에는 원유 총 수입량의
41%(330만b/d)를 캐나다에서 들여와 캐나다에 대한 원유 수입의존도가 가장 높았음.
‒ 2014년, 미국이 캐나다에서 수입한 원유 대금은 총 830억 달러였으나, 유가가 하락하면서 수
입량이 늘었음에도 2015년과 2016년 수입액은 각각 470억과 360억 달러로 감소함.
・ 캐나다에서 수입하는 원유는 앨버타 주에서 생산된 중질 원유로, 주로 미국 중서부와 멕시 코만 연안 지역으로 수송됨.
‒ 원유 금수조치로 인해 2013년 미국이 수출한 원유는 100% 모두 캐나다로 수송되었으나, 2015 년 말 금수조치가 해제되면서, 캐나다로의 수출 비중이 감소하였음.
※ 원유 수출 금수조치 해제 이후 미국産 원유의 수출선은 유럽, 중남미, 아시아 등으로 다변화됨 (인사이트 제16-37호(2016.10.14일자) pp.4~5 참조).
・ 2016년 미국은 30.1만b/d의 원유를 캐나다에 수출했으며, 그 외 국가로 21.9만b/d를 수출함.
・ 미국이 캐나다로 수출하는 원유는 경질 원유이며, 캐나다 동부 지역으로 수송됨.
¡ 2016년 미국은 56.4만b/d(82억 달러)의 석유제품을 캐나다로 수출했는데 이는 전체 석유제품 수출량의 12%에 달하는 수준임. 또한 양국 간에 교역되는 석유제품의 종류와 물량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임.
‒ 미국은 북동부 지역에 공급하기 위해 캐나다 동부지역 정제시설로부터 상당량의 휘발유를 수 입하기 때문에 휘발유 순수입국임.
‒ 반면, 미국이 캐나다로 수출하는 수송용 연료는 전체 수출에서 매우 적은 비중을 차지하며, 펜탄응축물(Pentanes Plus)과 액화석유가스(LPG)를 비롯한 석유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함.
¡ 양국 간 천연가스 교역은 주로 파이프라인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2016년 미국이 캐나다에 서 수입한 천연가스는 8.0Bcf/d(미국 전체 천연가스 수입량의 97%), 수출량은 2.1Bcf/d임.
‒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천연가스의 대부분은 캐나다 서부지역에서 생산되어, 미국 서 부, 중서부, 북동부 지역으로 수송되나, 미국 Marcellus와 Utica 지역에서 가스 생산이 증가하 면서 캐나다에 대한 의존도는 감소하고 있음.
‒ 미국이 캐나다로 수출하는 천연가스는 주로 캐나다 동부 지역으로 수송되며, 수출량은 2015년 과 2016년에 각각 1.9Bcf/d와 2.1Bcf/d에 달하였음.
‒ Marcellus와 Utica 지역을 연결하는 가스 파이프라인의 수송용량 증가로 향후 캐나다로 수출
되는 천연가스의 양이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양국 간 전력 교역량은 비록 작지만 전력은 양국 간 에너지 교역에서 중요한 부분임. 2015 년~2016년 중 미국이 캐나다로부터 수입한 전력 대금은 평균 22억 달러에 달하여, 2006
년~2014년의 평균인 24억 달러에서 소폭 감소하였음.
‒ 캐나다 국가에너지위원회(National Energy Board)에 의하면, 미국은 2016년 캐나다로부터
73TWh의 전력을 수입하고 93TWh의 전력을 수출하였음.
‒ 양국 간 전력 수・출입은 증가하는 추세이며, 비록 교역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양국을 연결하 는 송전 시스템은 양국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
(EIA, 2017.3.1)
▣미 캘리포니아州 전력회사, 태양광 전력 저장을 위한 가상 발전소 도입
¡ PG&E社, Edison International社, Sempra Energy社 등 미국 캘리포니아州의 전력회사가 가 상 발전소를 구축하기 위해 태양광 패널과 저장용 배터리, 양방향 통신 장비 및 소프트웨어를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을 시험하고 있음.
‒ 캘리포니아州는 2030년까지 전원 믹스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을 50%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 같 은 가상 발전소를 이용해 청정 전력을 관리하고 필요할 때 전력망에 공급하고자 함.
※ 현재 캘리포니아州는 과잉 생산된 태양광 전력을 낮은 가격에 판매하거나 애리조나 등 다른 주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음.
자료 : Wall Street Journal
< 태양광 전력 저장 및 관리를 위한 가상 발전소 >
‒ Sempra Energy는 지난달 캘리포니아州 Escondido에 설치한 저장장치에 AES社의 리튬이온 전지 40만 개를 사용했으며, 샌디에이고에서는 삼성 SDI의 배터리를 사용할 계획임.
‒ Edison International은 Tesla社의 배터리를 이용해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2020년까지 가상 발전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며, 완공 시에는 100여 개의 사무용 건물과 상업 지역을 연결 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상 발전소가 될 것임.
・ 이 네트워크는 필요시 전력망과 건물에 360MWh의 추가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이는 2 만여 가구에 하루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전력임.
‒ 샌프란시스코의 PG&E는 2025년까지 Diablo Canyon 원자력발전소의 운행을 종료하고 이를 청정에너지로 대체할 예정이며, 전력망 현대화를 위해 2020년까지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 며, 현재 배터리와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관련 기술을 시험하고 있음.
‒ 그밖에 콜로라도와 뉴욕을 비롯하여 전원 믹스에서 재생에너지 전력의 비중을 높이고자 하는 다른 州들도 유사한 기술을 실험하고 있음.
・ Consolidated Edison社는 피크 수요를 52MW 낮추기 위해 뉴욕 시내의 여러 건물에서 태양 광 패널과 배터리 및 전력 보존 기술을 이용하고 있으며, 同 기업의 Matthew Ketschke 부 사장은 약 2억 달러가 소요되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10억 달러가 소요되는 전통적인 방식 의 장비 설치를 향후 20년 동안 늦출 수 있다고 밝힘.
¡ 한편, 가상 발전소 구축을 통해 피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전통적인 발전소를 건
설하는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되며, 이 같은 저장용 배터리만으로는 재생에너지 발 전의 간헐성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음.
‒ 금융자문 기업 Lazard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리튬이온 전지를 이용해 피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MWh당 285~581달러의 비용이 들지만, 일반적인 전력피크용 천 연가스화력발전을 이용하면 MWh당 155~227달러가 드는 것으로 분석함.
‒ 그러나 캘리포니아 공공발전위원회(California Public Utilities Commission, CPUC)의 Michael Picker 회장은 이 같은 배터리 기술은 5년 전만 해도 존재하지 않던 것이며, 기술 개 발로 배터리 비용이 하락하게 되어 더 많은 전력회사가 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힘.
‒ 애리조나州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30%로 높일 계획이지만, 이미 캘리포니아州에 서 상당량의 전력을 태양광 발전으로 공급하는 상황에서 태양광 전력을 더욱 추가하는 것이 낭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음.
・ 애리조나 공공서비스(Arizona Public Service Company, APS)의 Jeff Guldner 상무는 전력 저 장시설은 하루 정도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장기간 전력을 저장하도록 설계된 것은 아니 라고 언급함.
(Wall Street Journal, 2017.3.4)
▣Keystone XL 및 Dakota Access 송유관, 미국産 강관 사용 의무 제외
¡ 미국 백악관의 Sarah Huckabee Sanders 부대변인은 미국産 강관을 사용해 파이프라인을 건설 해야 한다는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Keystone XL Pipeline과 Dakota Access Pipeline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발표하였음(2017.3.3).
‒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Keystone XL과 Dakota Access 송유관의 조속한 건설을 승인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효하였으며, 이후 미국産 강관을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을 여러 차례 강 조하였음.
・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말까지도 Keystone XL과 Dakota Access 송유관이 미국産 강관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아예 건설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힘.
・ 지난달 23일 백악관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U.S. Steel社의 Mario Longhi 회 장에게 강관 공급에 대해 재확인하였으며, 이에 대해 Longhi 회장도 100% 공급할 것이라고 화답하였음.
・ 또한, 지난달 28일 있었던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도 “Keystone XL과 Dakota Access 송 유관 건설을 확정함으로써 미국에서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미국産 강관을 사용 해 미국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라는 새로운 행정명령을 발효했다”고 주장하였음.
‒ 그러나 백악관 대변인은 행정명령은 신규로 건설되는 파이프라인이나 기존 파이프라인의 보수 시에 적용되는 것이라며,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인 Keystone XL과 Dakota Access 송유관은 공 사를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예외라고 밝힘.
¡ 철강업계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행정명령의 실행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해 왔음.
‒ 위의 2개 송유관 건설을 위한 강관은 이미 구매가 완료된 상황이며, 미국 철강 기업이
Keystone XL 프로젝트에 사용될 수 있는 직경 36인치 크기의 강관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도 불확실함.
‒ 철강 전문 애널리스트 Charles Bradford는 “파이프라인에 사용될 수 있는 등급의 철강 제품이 미국에는 없다”며, 미국 철강 기업들이 생산하는 강관은 직경이 24인치이지만, Keystone XL 프로젝트는 더 두껍고 강도가 높은 강관을 사용한다고 밝힘.
(Globe and Mail, 2017.3.3; Wall Street Journal, 2017.3.4)
▣미 EPA, 가스 생산 시의 메탄 배출 정보 보고 의무 폐지
¡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가스 개발 시 배출되는 메탄에 대한 관련 정보를 보고하도록 한 행정 명령을 폐지한다고 발표함(2017.3.3).
※ 천연가스를 구성하는 주요 물질인 메탄은 지구온난화를 일으킬 수 있는 잠재력이 이산화탄 소의 25배에 달함. EIA에 의하면, 석유・가스 산업은 미국 내 메탄 배출의 가장 큰 원천임.
‒ 同 행정명령은 전임 오바마 행정부가 2016년 11월 시행한 것으로, 에너지 기업들이 석유・가스 개발 시 육・해상 설비에서 사용되는 장비의 수와 종류 및 배출되는 메탄의 양에 대한 정보를 보고하도록 한 것임.
・ 당시 EPA는 오바마 대통령의 기후변화 대응 계획의 하나로 현존하는 석유・가스 개발 지역 에서 배출되는 메탄 감축을 위한 규제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밝힘.
‒ EPA의 Scott Pruitt 국장은 이 같은 보고 의무는 즉시 폐지될 것이며, 지금까지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메탄 배출 관련 자료 수집의 필요성을 점검할 것이라고 발표함.
‒ 앞서 루이지애나, 오클라호마, 텍사스州를 포함하여 총 12개 주는 메탄 배출 정보 보고가 지나 친 부담을 준다며 그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음.
‒ 오클라호마州 법무장관을 역임한 Pruitt 국장은 성명서를 통해 이 같은 결정은 EPA가 주정부 의 우려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EPA는 각 주정부 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함.
(The Hill, 2017.3.2; Wall Street Journal, 20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