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ackground and Future Tasks of Unification Tax Suggested by the Lee Myung-bak Administration
V. 결론
통일 후 남북한지역에서 다양한 스펙트럼의 정당이나 정치집단이 출현할 가능 성이 있으나, 이들 정당들이 자신의 지역을 넘어 지지기반을 확대하기는 쉽지 않 을 것이다. 특히 북한지역 정당이 남한의 유권층에 침투하여 지지를 얻기는 용이 하지 않을 것이다. 남한지역 정당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독일의 경우 서독 정당들이 동독지역에서 지지기반을 넓힐 수 있었던 것은 이미 통일 전 동독 내에 는 비교적 다양한 정치세력들이 존재하였고 선거연합을 통해 정책적 공유점을 찾 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선거제도의 측면에서 남과 북의 통합에 기여하고 이질성과 괴리를 극복하기 위 해서는 남과 북이 상대지역에서도 교차적으로 의석을 획득하여 대표성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
대표선출에 있어서 지역이익이 배타적으로 나타난다면 통일의회 의 구성이 남한지역 정당의 후보로만 채워지거나 어느 특정 권역에서만 독점적으 로 대표된다면 그것은 남북간 통합을 요원하게 하는 커다란 장애가 될 것이다. 남 과 북이 상대지역에서도 대표성을 가질 수 있을 때 진정한 통합을 이룰 수 있는 기초가 된다. 그러나 서로 상이한 체제로 존재해왔던 남과 북이 통합선거에서 서 로 다른 지역에서 의석을 얻기란 쉽지 않다. 통일의회의 선거제도는 바로 이러한 점에서 지역간 균형적 대표성의 실현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독일식 선거제도는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연동한 방식으로 지역구에서 의석을 내지 못하더라도 권역 단위에서 비례대표의석을 획득할 수 있는 선거제도이다. 그러나 의석배분이 권역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해당권역에서 정당득표가 적을 경우 의석확보에 실 패하게 된다.이러한 점에서 이 논문에서는
‘양원제하의 독일식연동형+남북권역대표’
또는‘단원제하의 독일식연동형+남북권역별비례제’를 제안한다.
첫 번째 방안은 독일식으로 선출하는 하원에 별도의 상원
100석을 선출하는 방식이고,
두 번째 방안은 독일식과 100석의 추가의석을 남북권역별 비례배분하는 방식이다. 두 가지 방안 은 대표성제고의 측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기보다 강조점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양원제하의 독일식연동형+남북권역대표’
방안은 상원을 설치함으로써 지역대표성을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이고, ‘단원제하의 독일식연동형+남북권역별비례제’ 방 안은 유권자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함으로써 민주적 정당성에 기초한 의회구성을 가능하게 하는데 있다. 이 두 가지 방안을 단계적으로 적용할 수도 있다. 즉, 통일 초기에는 남북이 동등한 지역대표를 낼 수 있도록 대안1의 양원제방안을 채택하 고 통합과정에서 점진적으로 대안2의 단원제방안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 논문은 통일한국이 채택할 수 있는 선거제도를 독일선거제도의 구성적 원리 를 토대로 디자인한 것이다. 독일의 선거제도가 가지는 가장 큰 강점은 지역의 대 표성을 구현하면서 비례성을 제고시키고 양자의 조화와 균형을 보여준다는 점에 있다. 그러나 독일선거제도는 대표선출방식이 복잡하게 인식된다는 점과 제도효 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구와 비례대표가 1:1로 설정되어야 한다는 점이 제도 도입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ۿսښێ■֮Ԑښێ■࢘ښێ
참고문헌
1.
단행본민족통일연구원. 통일한국의 정당제도와 선거제도. 서울: 민족통일연구원, 1994.
Lang, Jürgen P. PDS. das Erbe der Diktatur. Grünwald: Atwerb-Verlag, 1994.
Reynolds, Andrew·Reilly, Ben·Elli, Andrew. Electoral System Design: the new international IDEA handbook. Stockholm: International IDEA, 2005.
Shugart, Matthew Soberg·Wattenberg, Martin P. Mixed-Member Electoral System.
The Best of Both Worlds? Oxford: Oxford University Press, 2001.
2.
논문강명세. “통일과 정치 균열의 변화: 독일의 교훈.” 통일경제. 제42호 (서울: 현대경제연 구원), 1998.
박병석. “통일한국의 정당체제와 선거제도: 사회적 균열구조위에서의 전망.” 통일한국의 새로운 이념과 질서의 모색. 서울: 한국정치학회, 1993.
박종철. “통일한국의 갈등과 정치·사회적 통합: 정치제도와 사회적 갈등해결 메커니즘.”
통일이후. 통권 제7호 (여름호), 2004.
______. “통일한국의 정치적 갈등구조와 온건다당제.” 한국과국제정치. 22호, 1995.
안성호. “남과 북 정치통합연구: 남북통합선거 문제점 및 대비방안.” 북한연구학회보. 제 3권 1호, 1997.
______. “지역대표형 상원의 논거와 특징 및 설계구상.” 한국행정학보. 제41권 제3호, 2007.
이내영. “통일한국의 정치통합과 정치제도.” 아태연구. 제6권 2호, 1999.
임혁백. “통일한국의 헌정제도 디자인.” 아세아연구. 통권 제101호, 1999.
주봉호. “통일한국의 이념과 체제구상.” 통일논총. 12호, 1999.
최창동. “통일한국의 지역감정 해소방안: 선거제도 개혁과 지방행정구혁 개편방향을 중심 으로.” 북한조사연구. 제7권 제1호, 2003.
최헌묵. “통일한국의 권력구조.” 한국동북아논총. 제9권 제3호, 2004.
황오연. “독일 선거제도와 한국 선거제도방향 모색.” 인문사회과학연구. 제6편, 1999.
Karp, J.A. “Political Knowledge About Electoral Rules: Comparing Mixed-Member Proportional Systems in Germany and New Zealand.” Electoral Studies.
Vol. 25, Issue 4 (December 2006).
Max Weber. “Economy and Society.” Edited and translated by Gunther Roth and Claus Wittich. Vol. 1, New York, 1968.
3.
기타자료http://aceproject.org/epic-en/countries/VE/CDCountry?country=VE (검색일: 2010.10.5).
http://www.bundeswahlleiter.de/de/bundestagswahlen/fruehere_bundestagswahlen/
btw1990.html (검색일: 2010.10.5).
http://www.idea.int/esd/world.cfm (검색일: 2010.9.28).
http://www.idea.int/vt/survey/voter_turnout8.cfm (검색일: 2010.9.28).
http://www.nec.go.kr (검색일: 2010.9.28).
http://www.pds-online.de/wahlen/wahlergebnisse/bundestag.htm http://www.btw2002.de (검색일: 2010.9.30).
http://www.idea.int/vt/survey/voter_turnout8.cfm (검색일: 201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