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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논의

본 연구는 0~3 세 영유아 어머니의 양육지식, 양육스트레스, 양육행동 간의 미치는 영향을 종단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양적연구와 질적연구 방법을 혼합한 혼합연구방법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혼합연구 설계모형 중 순차적 설명 혼합방법을 사용하였으며 이는 양적연구를 수행하고 결과를 분석 다음 그것을 질적연구와 함께 더 자세히 설명하여 결과를 굳건히 하는 방법(Creswell,

2017, 재인용)이다. 양적연구 대상은 육아정책연구소에서 실시한 한국아동패널 1 차년도(2008)부터

3 차년도(2010)까지 총 3 개년도 데이터 중 무응답을 제외한 최종분석에 활용된 자료는 0~3 세 영유아 어머니 1537 명이고, 이 결과들을 더욱 심층적으로 탐구하기 위해 목적표집을 통해 모집한 8명의 0~3세 영유아 어머니를 심층면담을 실시하여 탐구하였다.

0~3 세 영유아 어머니의 양육지식, 양육스트레스, 양육행동 간에 미치는 영향을 종단적으로 분석하여 혼합연구방법 적용을 통해 살펴본 본 연구의 주요 결과와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0~3 세 영유아 어머니의 양육지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적연구에서 0~3 세 영유아 어머니의 양육지식의 발달궤적을 분석한 결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양육지식은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질적연구에서 0~3 세 영유아 어머니들은 자녀의 양육과정에 양육지식의 필요성을 느끼고 필요한 양육지식과 정보를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습득하고 있으며 둘째 자녀 이상의 경우 경험적 지식까지 더해져서 양육기간동안 양육지식의 증가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어 양적연구의 결과를 뒷받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0~3 세 영유아 어머니의 양육지식은 양육기간동안 시간이 지남에 따라 외부로부터 양육정보 및 지식의 획득과 양육경험의 축적으로 인하여 양육지식이 높아진다는 선행연구(양미선, 김양은, 2012; 최효식 외, 2013; 이정숙 외, 2016)들의 결과와 일치한다. 이는 현대사회의 가족구조 변화로 인해 어머니들의 경우 양육지식을 습득할 기회가 적고 첫 자녀를 출산한 어머니의 경우 양육경험의 부족으로 양육초기에는 인터넷이나 양육 전문 서적 등을 통해 양육지식을 습득하기 때문에 초기 양육지식은 낮지만, 이후 양육과정에서 양육을 경험한 주변 이웃, 보육관련 기관, 부모교육, 온라인 임신육아카페, 지역맘카페 등 다양한 경로에서 양육정보와 지식을 습득하게 되면서 지속적으로 양육지식이 축적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IT산업의 발달로 영유아 어머니들은 대부분 다른 경로보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양육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는 것을 선호하였다. 이는 현대 사회의 어머니들이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쉽고 빠르게 육아 전문 서적을 볼 수 있고 육아전문가와 양육경험자로부터 자녀양육 기술 및 자녀 교육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며 육체적이고 생물학적인 임신∙출산∙양육의 경험과 어머니 정체성의 상실 등 비슷한 정서적 체험을 하는 이들은 ‘OO엄마’ 또는 ‘OO맘’이라는 이름을 달고 양육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며 서로 유대를 맺는다고 하였다. 또한 최근 SNS, 카카오톡, 육아정보카페가 더욱 활발해졌는데 이것은 스마트폰의 보급 이후에 고립된 가정에서 육아 중인 여성들이 스마트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때문이라고 보고한 홍남희(2012)의 연구와도 맥을 같이 한다.

더불어 둘째 자녀 이상의 경우에는 첫째 자녀 양육과는 달리 어머니들은 양육경험으로 인한 지식의 축척을 경험한다고 하였다. 양육경험을 강조하는 입장에서는 부모의 지식은 직접 경험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보았고 부모는 자신의 지식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경험과 정보를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능동적인 존재라고 하였다(Goodnow, 1988). 자녀양육에 대해 부모가 경험하는 과정을 통하여 자신의 관점을 재구성해 나가는 현실 검증의 과정으로 보기도 하였다(Stolz, 1967). 즉, 어머니는 자녀와의 양육경험을 통해 아동발달에 대한 기존의 가치와 사고를 재구성함으로써 어머니만의 새로운 지식체계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라는 김모아(2010)의 연구와도 흐름을 함께 하는 결과이다. 양적연구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0~3 세 영유아 어머니의 양육지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증가하므로 어머니들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정확하고 올바른 양육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고 자녀와의 경험을 통해 자신의 관점을 재구성해 나가면서 자신의 지식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겪는다면 자녀양육에 필요한 양육지식으로의 가치가 더욱 발휘하게 될 것이다.

둘째, 0~3세 영유아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적연구에서 0~3 세 영유아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의 발달궤적을 분석한 결과 양육기간동안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질적연구에서 0~3 세 영유아 어머니는 다양한 원인으로 생기는 양육스트레스와 영아기와 걸음마기 자녀의 양육특성상 주양육자인 어머니에게 역할에 대한 책임감이 가중됨으로써 생기는 양육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어 양적연구의 결과를 뒷받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0~3 세 영유아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는 출산 후

3년동안 일정한 선행 패턴을 가지고 증가한다는 선행연구(최효식 외, 2013; 이정숙 외, 2016, Crnic,

Booth, 1991;)와 일치하는 결과를 보였다.

첫 자녀를 출산한 어머니의 경우 양육경험의 부족으로 어머니 역할수행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과 양육역할의 부족으로 인한 양육죄책감을 가지게 되며 가정 안팎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관계 속에서 불안정한 심리상태로 영아기부터 걸음마기에 해당하는 0~3 세의 시기가 어머니의 양육에 어려움을 느끼게 해 이 시기의 어머니들의 양육스트레스는 일정기간동안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0~3 세 영유아 어머니들은 자녀들을 양육하는 과정에서 성가심이나 짜증, 화냄을 느끼고 자책하며 미안함을 느낀다고 보고하였는데 이는 양육스트레스가 자녀와의 생활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어려움들이 반복되므로 이로 인해 어머니들은 자녀들이 성가심이나 짜증, 어려움을 주는 것으로 지각되므로 양육스트레스를 이와 같은 정서로 정의된다고 보고한 안지영(2000)의 연구와 맥을 같이 한다.

또한 영유아 어머니들이 자녀와의 일상생활 중 성가심을 느끼고 화냄과 짜증을 냄으로 인해 양육죄책감을 가지는 것은 어머니 역할수행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과 양육역할의 부족으로 인해 가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자녀양육이 있어 부모역할과 책임은 모두 부모에게 있다고 인식되는 사회분위기와 가정에서 어머니들이 자녀를 전적으로 돌보지 못하거나, 자녀를 소홀히 대한다고 생각되어지는 경우에 자녀에 대한 양육죄책감을 가지게 된다는 윤정선(2017)의 연구와도 맥을 같이 하며 이런 양육죄책감은 양육스트레스의 일부로 다루어져 연구되어 왔다고 보고한 김혜진(2005) 연구와도 일치한다.

양육스트레스는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심리적인 만족감이나 기쁨과 같은 긍정적인 경험도 갖게 하지만 자녀를 돌보는데 필요한 요구의 증가, 수면의 부족이나 방해, 더 많은 재정적 비용의 필요 등으로 인해 심리적, 경제적 부담과 신체적 피로감을 경험할 수 있고 부모의 개인 생활과 여가 활용의 기회의 제약 등의 여러 가지 변화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주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이슬기, 2005). 질적연구에서 영유아 어머니들은 자녀의 양육으로 행복감을 느끼며 자녀와 긍정적인 양육경험도 하지만 다자녀 양육으로 인하여 신체적 피로감과 어머니 개인의 시간 부족, 활동의 한계로 인한 정체성의 혼란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하였고 어머니 스스로 개인적인 변화들로 인해 양육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다. 또한 이러한 과정에서 현대 사회에서 추구하는 ‘남녀평등’과 ‘부부공동육아’는 영아기와 걸음마기 아동의 특징인 주양육자인

어머니에게 더욱 의존하는 자녀로 인해 지켜지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고 국가의 양육지원제도조차 활용할 수 없음에 더욱 양육스트레스를 풀 방법이 없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셋째, 0~3세 영유아 어머니의 긍정적 양육행동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적연구에서 0~3세 영유아 어머니의 양육행동의 발달궤적을 분석한 결과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긍정적 양육행동은 점차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질적연구에서 0~3세 영유아 어머니의 양육행동에 대해서는 이 시기 어머니들이 양육지식의 부족, 양육스트레스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부정적 양육행동의 경험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어 양적연구의 결과를 뒷받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0~3세 영유아 어머니의 긍정적이고 사회적인 양육행동은 자녀의 나이 1~3세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연속적 특성을 보인다는 선행연구(최인숙, 2015, 서진영,

2018, Paulson & Bazemore, 2010;)들의 결과와 유사하다. 이는 0~3세 영유아 어머니의 경우

양육지식의 부족, 양육스트레스의 증가, 어머니의 우울, 아동의 기질, 아동의 발달특성, 부모의 자아존중감 등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다양함을 의미한다. 특히 자녀가 1~3세까지는 출산으로 인한 우울, 영아기부터 걸음마기동안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의 점진적 증가와 핵가족화 등 사회적 변화로 인한 양육지식 습득의 기회 부족, 양육에 대한 자신감 저하, 어머니 개인의 정체성 등으로 이 시기의 어머니들의 긍정적 양육행동은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양육지식의 점진적 증가만으로는 긍정적 양육행동을 향상시키는데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양육초기의 긍정적 양육행동이 높을수록 이후 긍정적 양육행동의 변화 정도가 느리게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는 양육초기 어머니의 양육행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적을수록 어머니의 긍정적 양육행동의 감소가 적어진다는 것이며 이는 1~4세 영유아 어머니의 양육행동을 연구한 최인숙(2015)의 연구결과에서 초기에 긍정적 양육행동을 많이 보인다고 해서 높은 감소율 또는 낮은 감소율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결과와는 상반된 것이나 어머니의 긍정적 양육행동이 자녀가 2~3세경에는 약간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다가 3~4세에 안정적인 경향을 보였다는 결과와 일부 일맥상통하며 본 연구에서의 연구대상이 0~3세인 점으로 고려하여 자녀의 성장으로 3세 이후에는 긍정적 양육행동의 안정적인 증가를 예상해 볼 수 있다.

부모가 되면 자녀에게 애정과 사랑을 표현하는 등의 긍정적인 경험을 하기도 하지만 자녀 양육으로 인한 부담감, 경제적인 이유, 성문제 또는 직업문제 등 여러 가지 변화로 인한 부정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