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dak ada hasil yang ditemukan

아이의 출산과 함께 ‘부부 중심’이었던 가정 생활이 ‘아이 중심’으로 바뀌기 시작하고 양육에 초점을 맞춰 생활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어머니는 자녀 양육에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기 시작하고 이때 다양한 정보를 경험하게 되면서 선택의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0~3세 영유아 어머니가 양육과정에서 양육지식을 얻는 경로에 대해 알아보고 자녀를 양육할 때 양육지식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지 양육지식의 부족을 느낀 적이 있는지 본인의 양육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참여자들이 양육지식을 얻는 경로와 참여자들이 느끼는 양육지식 부족의 원인에 대해 ‘양육지식 부족의 원인 살펴보기’라는 주제로

<표 14>와 같이 ‘양육지식의 다양한 경로’와 ‘정보의 홍수 속에서 고민’의 두 가지 범주로

범주화하여 해석하였다.

표14. 양육지식 부족의 원인 살펴보기

가. 양육지식의 다양한 경로

0~3 세 영유아 어머니들인 참여자들은 자녀를 양육하면서 필요한 양육지식과 정보를 얻는 경로에 대해 다양하게 보고하였는데 먼저 인적자원으로는 가족과 이웃을 손꼽아 먼저 양육을 경험한 양육경험자 또는 함께 양육을 하고 있는 육아동기들로부터 양육지식을 얻고 있었으며 물적자원으로는 다양한 매체들을 보고하였는데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인터넷 검색, 온라인 임신육아카페, 육아블로그, 온라인 지역맘카페 등에서 쉽고 빠르게 양육지식을 얻기도 하고 육아전문서적을 통해 양육지식과 정보를 얻고 있었다. 또한 TV 양육관련 프로그램, 어린이집,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에서 실시하는 부모교육 등에서 양육지식을 얻고 있었다는 보고도 있었으며 참여자들은 한 가지의 경로가 아닌 다양한 경로에서 양육지식을 습득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이에 ‘양육지식의 다양한 경로’는 ‘가족, 이웃으로부터 얻는 양육지식’과 ‘인터넷, 스마트폰으로부터 얻는 양육지식’과 ‘육아전문서적 등으로부터 얻는 양육지식’의 세 가지 하위범주로 범주화하였다.

하위범주 가-1. 가족, 이웃으로부터 얻는 양육지식

우리나라 전통사회에서는 대가족이라는 가족구성과 마을 공동체 속에서 어우러져 먼저 육아를 경험한 가족이나 친인척, 이웃을 통해 양육에 관한 지식을 배우고 도움을 받아왔다면 핵가족화된 현대 사회에서는 친할머니, 외할머니 또는 형제자매의 양육경험에만 의존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현대에서는 전통사회의 마을 공동체의 대체로 생기는 것이 지역사회 공동체이며 오늘날의 출산 문화에서는 산후조리원이라는 새로운 장소에서 어머니들은 육아동기를 만들고 공동육아를 시작하고 정보를 함께 나누는 이웃이 되기도 한다. 참여자들 또한 부모님의 경험에서

주제 범주 하위범주

양육지식 부족의 원인 살펴보기

양육지식의 다양한 경로

가족, 이웃으로부터 얻는 양육지식 인터넷, 스마트폰으로부터 얻는 양육지식 육아전문서적 등으로부터 얻는 양육지식

정보의 홍수 속에서 고민 정보는 많은데 내게 딱 맞는 정보는 없는 현실 책과 현실은 다르고 특히 내 아이에게는 맞지 않음

양육지식과 정보를 얻기도 하지만 부모님들은 지금 현재 양육과 맞지 않아 오히려 비슷한 또래를 키우고 있는 형제자매 또는 지역 이웃들의 경험과 정보를 주로 참고한다고 보고하였다.

“저는 언니한테 많이 얻어요. 왜냐하면 둘째 언니네 조카가 12살 10살이라 첫째랑 비슷하기도 하고 저는 언니가 많아서 첫째 언니는 지금 조카들이 대학생 고등학생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거기서 정보를 많이 얻어요.” (참여자 5번)

“동생들이 다 결혼을 해서 저희가 1남 3녀인데 동생들이 자식이 다 있다 보니까 제가 거기서 좀 많이 배우죠. 동생들한테 또 아니면 올케한테 좀 배우는 편이에요.” (참여자 6번)

“조리원 동기들도 있어서 동기모임을 갖기도 하고 동네 엄마 친구들이 생기니까 동네 또래 엄마들이랑 이야기를 자주 나누기도 하죠.” (참여자 7번)

먼저 양육을 경험하거나 비슷한 또래자녀를 양육하는 형제자매를 통해 양육지식과 정보를 얻는다고 보고한 참여자들은 다른 참여자들보다 형제자매의 수가 많았으며 그로 인해 다양한 양육을 경험한 형제자매의 경험적 지식을 배울 수 있었다. 가족이 아닌 다른 경로에서 양육지식을 습득한다고 보고한 참여자들은 양육을 경험한 가족이 없거나 적어 그로부터 얻을 수 있는 정보는 한정되었던 것으로 보이며 그래서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고 비슷한 또래를 키우는 주변 이웃, 조리원 동기, 또는 온라인 공간에서 만난 지역맘카페 회원들을 오프라인으로 만나 된 이웃 등을 통해 사회적 관계를 만들어가고 그들로부터 양육경험을 나누고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었다.

하위범주 가-2. 인터넷, 스마트폰으로부터 얻는 양육지식

현대사회에서는 인터넷과 미디어 산업이 발전하면서 영유아 어머니들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인터넷 포털 검색, 육아블로그, 온라인 임신육아카페, 온라인 지역맘카페, 지역보건소, 육아종합지역센터 등 각종 관공서 사이트의 정보, 양육관련 애플리케이션, 유튜브 등을 통해 양육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참여자들 또한 양육지식과 정보를 얻는 여러 방법들 중에서 제일

간편한 방법으로는 궁금한 상황에 대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하는 인터넷 정보 검색과 온라인 임신육아카페, 육아블로그, 온라인 지역맘카페 등을 꼽았다.

“책 종류가 너무 많기는 많아서 찾아보기가 힘들고 주로 인터넷에서만 보는 것 같아요. 모르는 걸 한 번씩 찾아보고 그러는 편이죠.” (참여자 1번)

“급할 때는 뭐 예를 들어서 얘가 막 낮잠을 갑자기 잘 안잔다던가 하면 그냥 거의 검색을 하고 그래요. 요즘은 간단하게 궁금한 것만 검색하면 여러 가지가 쭉 검색이 되니까 우리 애한테 맞겠다 싶은 걸 골라서 보면 되거든요” (참여자 2번)

“어떻게 생각하냐고 댓글로 막 남겨 달라고 맘카페에 남기는 거나 요즘은 엄마들도 SNS 를 많이 해서 거기에 있는 거 블로그들을 보거나. 나의 사례를 딱 써 놓고 댓글 아니면 지역 엄마들 카페들에 가입해서 정보를 얻거나 그런 거 많이 해요. 내 나이가 있어도 정보는 아이들이랑 비슷한 그 나이 엄마들한테 얻어야 되더라고요.” (참여자 5번)

“궁금한 걸 하나를 치면 여러 군데에 여러 글들이 나오잖아요. 그런 게 나오면 좀 많이 읽어보는 편이에요. ‘이 아이는 이렇게 됐구나’ 이렇게 우리 딸아이는 여기에 조금 더 괜찮을 거 같다 라는 생각을 좀 해서 그렇게 많이 검색해서 보는 편이에요.” (참여자 6번)

요즘 어머니들은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터넷 상에서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기도 하고 정보와 지식을 나누고 만남과 교류도 하는데 본 연구의 참여자들도 대부분 같은 경험을 하고 사이버 공간 상의 온라인 임신육아카페, 지역맘카페에서 양육정보, 지식을 공유하거나 모르는 것을 물어보고 댓글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고 있었다. 참여자들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이용한 양육지식의 습득은 공통적으로 경험하고 있다고 하였으며 쉽고 빠르기 때문에 다른 경로보다 더 자주 이용하게 된다고 하였고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얻은 양육지식에 대해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거나 자신이 사용하기 편리한 방식으로 받아들인다는 의견이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이는 선행연구에서 보고되는 것처럼 영유아 어머니들이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양육지식과 정보를 빠르게 습득한다는 장점은 있지만 인터넷 상의 정확하지 않는 양육지식에 대해서도 무분별하게 습득하게 될 수 있어 우려가

되는 점이라 할 수 있었다.

하위범주 가-3. 육아전문서적 등으로부터 얻는 양육지식

요즘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양육지식과 정보를 접하는 것처럼 육아관련 서적 또한 다양해진 것이 사실이다. 어머니들이 임신, 출산, 양육, 아동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육아관련 서적들 중에서 정확한 지식이 쓰여진 육아전문서적을 구분해 내고 꼭 필요한 것을 골라서 읽는다는 것은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참여자들 중에 육아전문서적으로 양육지식을 얻는다는 보고를 한 참여자들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참여자들은 육아전문서적보다는 시간이 적게 드는 방법을 주로 선택한다고 하였고 TV 양육관련 프로그램에서 자녀와 비슷한 문제상황을 참고하거나 부모교육 등의 강의를 듣는 방법으로 양육지식을 얻는다고 하였다.

“급할 때는 뭐 예를 들어서 얘가 막 낮잠을 갑자기 잘 안 잔다던가 하면 그냥 거의 검색을 하고 그게 아니고는 책 같은 거 오은영 박사가 쓴 책 같은 거 그런 걸 봐요. TV에서 하는 ‘금쪽 같은 내 새끼’라는 프로그램도 자주 보는 편이에요” (참여자 2번)

“거의 인터넷을 보거나 베스트셀러를 보거나 아니면 한 번씩 엄마들을 모아서 하는 양육전문가 와서 해주는 강의가 있거든요 그런 곳에 가기도 해요. 거기에 가 보면 그분이 쓴 책 같은 게 간혹 있어서 사서 보기도 하고.” (참여자 1번)

“나도 애기가 생기니까 아이를 가졌을 때 양육관련책을 좀 많이 봤던 것 같아요. 부모란 이런 거구나. 실제로 키워야 하는 거니까 뱃속에 있을 때 되게 좀 많이 봤어요.” (참여자 6번)

참여자들은 육아서적이 주는 장점도 알고 많이 읽으면 도움이 되는 것도 알고 있지만 시간의 부족과 신체적 피로로 책을 읽을 여유가 없으며, 다양한 육아서적 중에서 자신의 양육상황에 맞는 육아서를 고르는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하였다. 그래서 오히려 출산 후가 아닌 임신과정에서 읽은 육아관련서적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참여자도 있었고 읽었던 육아서들은 모두 도움이 되었다고 참여자들 또한 육아서의 장점을 보고하였지만 양육과정 중에는 시간을 내어 육아서를 읽는 것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