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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에너지조세체계 현황

. 미국 에너지조세 체계의 기본원칙

유럽 각국이 에너지세를 세수증대와 환경개선의 목적을 위해 사용하 는데 비교적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반면, 미국연방정부나 주정부의 에 너지세에 대한 태도를 살펴보면 그들은 단순한 세수증대 목적이외의 에 너지세의 역할에 대해서는 대단히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여타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주로 연료세가 중심이 되는 미국의 에너지세는 수 익자부담원칙이라는 경제원칙을 바탕으로 휘발유를 비롯한 각종 연료에 대한 과세가 주축을 이루고 있는데 세수입의 상당부분이 연방고속도로, 주고속도로, 지방도로의 건설 및 보수유지를 위한 지출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연료세가 소비세의 성격과 역할을 가지고 있는 까닭에 특정상품에 대한 판매세 형태로 부과함으로써 주정부의 일반재정이나 지방자치단체 의 일반재정에 대한 보조세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최근 90년대에는 일정기간 동안 연방재정적자 감소를 위한 세원으로도 활용되었다.

이러한 교통관련 재정수입과 지출은 목적세형태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는 연방연료세 대부분이 교통망관련 고속도로특별기금으로 편입되어 운용되는 것에서 인식할 수 있다. 또한 각주정부의 연료세 수입의 상당 부분이 고속도로특별기금에 편입되어 각종 도로망의 확충과 보수 유지

에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연료세를 중심으로한 에너지세가 가격을 통한 적정규모의 수 요유도를 위한 소극적 의미의 도구로 사용된 것이라면, 각종 인세티브 프로그램을 통한 에너지효율성의 향상 추진책은 미국의 각 주정부가 적 극적 의미로 사용하는 수요조절책이라고 할 수 있다. 뉴욕을 비롯한 각 주정부에서는 가정용, 상업용 조명 및 가전제품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저소득층 주거지역의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프 로그램을 추진하며, 상업용 및 산업용 원동기의 에너지효율 향상을 통한 산업부문의 효율적 에너지사용을 진작시키는 프로그램들을 각 주의 필 요성에 비추어 다양하게 운용하고 있다.

에너지 수요측면의 정책 외에도 미국 에너지정책의 주요한 분야중의 하나는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원 확보를 위한 세제지원 정책이다. 각종 에너지탐사 개발비용 보조를 위한 조세부과유예를 비롯하여, 대체연료 연구 및 개발을 위한 인센티브로서의 세액공제, 석유개발 촉진을 위한 개발비용 보조 등을 통하여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원을 확보하려는 정책

은 1970년대의 석유위기를 경험하면서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정책들이다.

에너지소비의 안정적 기반 구축이외에도 에너지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가 환경개선에 관한 부분인데 미국의 일반적인 추세는 각종 오염으로 인한 자연환경의 열악화에 대한 환경세 부과에는 소극적인 편 이다. 비록 환경 개선을 위해 각 주별로 다양한 형태의 환경부담금을 부 과하고는 있지만 부담액이나 부과범위에 있어서는 유럽이나 여타 선진 국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구체 적인 환경개선은 환경세의 부과보다는 직접적인 규제를 통해 달성하려 고 노력하고 있고 1990년대 중반에 환경오염배출권 거래제도의 도입 등

을 통한 부분적 시장기구활용 노력도 아울러 시도하고 있다. 또한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사용을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감소를 위한 각종 대체에 너지 사용에 대해서 부분적으로 조세혜택부여를 실시하고 있다.

. 에너지 관련 조세체계 현황

1) 연방정부

에너지에 대한 과세는 세수증대가 일차적인 목적으로 인식되어, 포괄 적인 에너지세는 그것이 가지고 있는 환경 친화적인 측면보다는 세수증 대를 우선적 목적으로 하는 조세로 인식되어 실제로 도입되지 못하였다.

즉 미국 내에서는 새로운 조세도입에 대한 조세저항이 상대적으로 조직 적이고 치열하게 이루어지는 까닭에 기존 조세체계의 세율에 대한 변화 에 의한 조세정책의 변화는 비교적 용이하게 진행되지만 새로운 조세의 도입은 조직적이며 치밀한 조세저항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에너지세제에 대한 경우를 살펴보면 클린턴 행정부 시절에 추진되

었던 BTU단위를 기본으로 하는 새로운 에너지세의 도입은 그 기본취지

에 있어서 합리적인 경제적 이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었지만 실제 입법 추진과정에서 직면하게 되었던 미국민의 조직적인 저항과 각 산업부분 에서 제기된 생산원가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부정적 여론으로 인해 입 법상정 자체가 좌절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에너지 관련 조세, 특히 연료세는 일종의 물품세로서 세수증대의 역할이 크게 강조되고 있는 실정이며, 다만 그 용도에 있어 서 어느 정도 사전제약을 가함으로서 목적세의 형태로 부과되고 운영되 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총연료세수 중 연방세 부분은 연방고

속도로 인프라의 관리 및 보수를 위한 특별회계기금에 편입되어 관리되 고 있는데 그 목적이나 지출형태는 우리나라의 교통세와 유사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2) 각 주정부 및 지방정부

미국의 주정부와 지방정부는 에너지관련 조세로서 연료세, 지방세, 판 매세, 환경부담금, 영업세 등을 운영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현황은 다음 과 같다.

) 연료세

모든 주가 예외 없이 2001년 1월 기준으로 최저 갤론당 7.5센트(조지 아)에서 최고 28센트(로드아일랜드)까지 휘발유에 연료세를 부과하고 있 으며 경유(디젤유)에는 최저 갤론당 7.5센트(조지아)에서 최고 29센트(로 드아일랜드)까지 연료세를 부과하고 있다. 또한 경질유에는 면세(알래스 카)부터 최고 갤론당 28센트(로드아일랜드)까지 부과하고 있다. 공식적인 휘발유세는 플로리다주의 갤론당 4.3센트가 가장 낮은 수준이나 실질적 으로는 갤론당 9.3센트의 부가세가 첨가되어 플로리다에서의 실제 휘발 유세 부담액은 갤론당 13.6센트에 달하게 된다.

이러한 연료세는 1919년 오레곤주에서 도입된 휘발유세가 그 효시로 서 세수증대의 수단으로서의 그 효용성이 점차 알려지면서 그 이후 10 년 만에 대부분의 주정부가 유사한 휘발유세를 도입하게 되었다. 특별히 1930년대에는 각 주정부 입장에서 휘발유세는 주요한 세원이었는데 이 는 판매세는 아직 도입되지 못하였고 주소득세가 아직 보편적이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이미 1990년에 미전역의 주정부와 지방정부의 연 료세의 세수의 총합은 200억 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2000년 기준으로 전

체 주정부와 지방정부의 총세수 중에서 연료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6%

에 달하며 이는 주물품세가 부과되는 품목 중에는 가장 높은 비중을 보 여주고 있는 실정이다.

) 지방세

각 주마다 각종 재정적 필요에 의해서 연료세 이외에도 지방세를 자 동차연료에 부과하고 있는데 앨라배마에서는 지역에 따라 갤론당 1~3센 트의 지방세를 부과하고 있고, 조지아에서는 지방의 도로보수, 각급 학 교 신축 및 보수, 지방정부 운영비 등의 목적으로 휘발유의 판매원가에

3%정도의 지방세를 부과하고 있다. 또한 하와이에서는 지역에 따라 갤

론당 8~11.5센트의 높은 지방세를 모든 자동차연료에 부과하여 미국전역

에서 가장 높은 휘발유를 비롯한 에너지 소비자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높은 가격은 하와이의 지리적 특성에서 연유하는 것으로 이로

인해 1인당 휘발유소비량은 미국전역에서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네바다

에서는 갤론당 1.75~7.75센트의 비교적 높은 지방세를 부과하고 있는 반 면, 오레곤은 1~2센트, 사우스다코타와 테네시에서는 갤론당 1센트의 낮 은 지방세를 부과하고 있다. 또한 일리노이에서는 갤론당 5-6센트의 지 방세를 휘발유에만 부과하고 있다.

) 판매세

각 주마다 부과되는 판매세는 주소득세와 함께 주요한 주재정의 세원 이 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낮은 연료세를 부과하는 플로리다에서는 휘 발유와 경질유에 갤론당 5.5~17센트의 판매세를 부과하여 미국 전역에서 가장 높은 수준에 해당되는 판매세가 부과되고 있다. 한편 캘리포니아에 서도 갤론당 18센트의 주연료세 외에도 모든 자동차연료에 추가적으로

평균 8%정도 판매세가 부가되고 있다.

) 환경세 및 환경부담금

연료세의 주요한 역할을 세수증대에 두고 있기 때문에 환경오염에 관 련된 조세나 부담금이 연료세에 부가되는 경우 그 세율은 높지 않은 편 인데 플로리다에서는 2.07센트/갤론의 공기오염세를 부과하고 있고, 아 이다호에서는 수질오염세를 부과하고 있다. 한편 아칸소, 일리노이, 아이 오와, 켄터키, 미시시피, 뉴욕, 오클라호마, 로드아일랜드, 테네시 등의 주에서는 여러 가지 형태의 환경부담금을 부과하고 있다. 또한 앨라배 마, 인디애나, 미주리, 노스캐롤라이나 등의 주에서는 검사비를 부과함으 로써 환경오염의 개선에 힘쓰고 있고, 와이오밍과 로드아일랜드는 LUST 세라는 일종의 환경세를 주연료세에 추가로 부과하고 있다.

) 영업세

일부 주에서는 석유사업자체에 특별사업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뉴욕에 서는 비록 주연료세는 갤론당 8센트 수준으로 비교적 낮지만 석유사업 세라는 세목으로 갤론당 14센트라는 높은 세율을 적용하고 있으며, 펜실 바니아에서는 석유사업면허세라는 세목으로 갤론당 14~18.9센트의 세율 을 각종 연료에 적용하고 있다. 또한 일부 주에서는 석유사업에 관련된 각종 세금을 부과하고 있는데, 네브래스카의 석유부담금, 뉴햄프셔와 버 몬트의 석유처리비, 뉴저지와 테네시의 석유물품세, 뉴멕시코의 석유하 역비 등의 부과가 그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 에너지관련 세제혜택

미국은 다양한 형태의 에너지소비 관련 세제혜택을 부여하고 있는데 이는 주로 에너지원 생산업자의 생산원가를 절감하는데 중점을 두고 시 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