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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 실태조사 및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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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및 연구, ② 인도적 지원, ③ 북한과의 교류·협력 확대 및 북한인권 역 량증진 분야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107)

며, 구체적으로 북한인권기록센터, 북한인권재단, 인도적 지원, 남북 인 권대화 등 주요 제도적 기제와 추진전략이 명시되어 있다.108) 북한인권 법 시행령은 북한인권법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서 법무 부에 설치된 북한인권기록보존소를 명시하였다.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법제도적 정비를 통해 북한인권의 객관적 실태조사를 위한 연구 및 조사 활동에서부터 북한인권 침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는 실질적 절차에 이 르기까지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한편, 효율적 북한인권정책 수립 및 실행을 위해 다양한 전략과 과제가 요청되는데, 북한인권법 제정은 그 자체로 완성이라기보다는 북한인권 정책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시작이라는 의미가 있다.109) 북한인 권정책의 목표는 북한주민 인권 보호 및 증진이기 때문에 정부는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 다양한 제도와 수단을 통한 개선방안을 모색한다. 정부 차원의 북한인권 증진 노력을 북한인권법에 명시된 제도적 기제를 중심 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1) 북한인권기록센터

북한인권법이 제정(2016.3.3.)되고 이후, 북한인권법이 시행(2016.

9.4.)됨에 따라 통일부에 설치된 북한인권기록센터(Center for North Korean Human Rights Records, 이하 기록센터)가 공식 출범(2016.

9.28.)하게 되었다. 정부 차원의 북한인권 실태조사 및 연구 활동이 정식 으로 개시된 것이다. 기록센터는 북한인권 실태조사 및 연구를 주 업무로 상정하였으며, 하나원에서 교육받고 있는 국내 입국 북한이탈주민에 대 한 전수조사를 실시하였다. 또한,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필요한 경우 인권침해 상황에 대한 심층면접을 실시하였다. 북한인권재단이 한국사

108)관련 자료로 통일연구원, 『북한인권법 제정 이후 한국의 북한인권정책 방향』 (제14차 KINU 통일포럼, 2016.05.26.) 참조.

109)위의 책, pp. 49~50 참조.

회 내 다양한 관련 시민사회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북한인권 증진을 추구 한다면, 기록센터는 북한인권 상황에 대한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 제공 을 목적으로 한다.

기록센터의 주요기능은 ① 북한주민의 인권 실태조사·연구, ② 국군 포로, 납북자, 이산가족의 인권 관련 사항의 수행, ③ 북한인권과 관련된 각종 자료 및 정보의 수집·연구·보존·발간, ④ 인권침해사례의 사실 확 인(인권침해사례 관련 기록은 향후 법무부 북한인권기록보존소 이관)으 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110) 같은 맥락에서 기록센터는 ① 북한인권 실 태조사 ② 침해사례 사실확인 ③ 침해사례 이관 ④ 인권 실태 분석·연구

⑤ 보고서 발간의 5가지를 주요업무로 규정한다.

구체적으로 북한인권 실태조사는 “하나원 내 탈북민 등을 대상으로 설 문조사 및 심층면접을 실시하여, 북한인권과 관련된 전반적 실태와 구체 적 인권침해 사례를 조사·기록”하고, “관계부처와의 협업, 민간전문가 가 참여하는 조사자문단 운영 등을 통해 정확하고 체계적인 조사 추진”

을 상정한다. 또한, “북한인권 실태조사 결과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주 요 인권침해 사례에 대한 보고서 발간 및 배포”와 “북한인권 실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연례보고서 발간 시 북한인권 실태 보고회 개 최”를 계획한다. 나아가 북한인권 실태 분석·연구를 위해 “북한인권 관 련 국내외 문헌자료, 정보 등을 수집”하는 과정에 있다.

기록센터는 2016년 9월 출범 이후, 11월 예비조사를 거쳐 12월에는 전수 시범조사를 시행하였다. 2017년 1월부터, 매달마다 국내에 입국한 탈북민 전수를 대상으로 북한인권 침해실태를 조사하되 설문조사 및 주 요 침해사항에 대한 심층면접을 진행해 왔다. 2017년 8월 기준, 총 631 명의 북한이탈주민을 조사하였고, 북한인권법에 따라 분기별로 기록 원

110)기록센터의 주요업무 일반에 대한 개괄적 설명으로 통일부 공식 웹사이트, <http://

www.unikorea.go.kr/content.do?cmsid=3979> 참조.

본을 법무부 북한인권기록보존소(첫 이관, 2017.4.20.)로 이관했다.111) 기록센터는 2017년 하반기 설립 1주년을 맞이하여 자체 보고서를 발간 하였다. 출범 1주년 보고서에는 북한인권기록센터가 수행한 조사방법, 조사내용, 조사결과가 각각 포함되었다.

기록센터의 조사활동 및 공식보고는 그동안 흩어져 있던 북한인권 실 태조사 인프라를 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구축한다는 주요한 의미를 가진다.112) 무엇보다 남북관계를 관장하는 통일부의 입장에서 북한인권 상황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함으로써, 남북관계 개선과 북한인권 증진 담론이 병행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된다. 기록센터 의 주요업무 중 가장 핵심적 사안은 북한인권 침해사례에 대한 객관적 조사와 분석을 통해 드러난 증언 및 주요내용을 한국사회와 국제사회에 알리고,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향후 적실성 있는 정보로서의 가치를 지속·발전시키는 데 있다고 볼 수 있다.

국내정치적 변화 및 합의 부재로 인하여 북한인권법의 주요 제도적 기 제 중 하나인 북한인권재단의 출범이 지연되어 오고 있는 가운데,113) 북 한인권 실태조사 및 연구를 추진하는 북한인권기록센터의 활동 및 역할 은 정부의 북한인권정책 수립 및 실행에 청신호로 작용한다. 북한인권정 책의 목표가 북한주민의 인권 보호 및 증진을 위한 북한인권 침해실태의 개선과 이를 통한 통일기반 확충이라고 한다면, 이를 성취하기 위한 추진

111)2017년 8월 기준, 1/4분기와 2/4분기 기록을 각각 이관함. 자문회의(내부) 서면자료, 2017.08.04.

112)북한인권법 제정에 즈음하여, 통일부 차원에서 북한인권 관련 자료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포털을 운영한다. 이는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객관적 실태조사 및 연구라는 측면 에서 정부 차원의 진지한 노력으로 평가된다. 북한인권포털(North Korea Human Rights Portal) 내용검색을 위해 다음의 웹사이트 참조 <http://www.unikorea.go.

kr/nkhr/index.jsp>.

113)북한인권법에 따르면, 북한인권 실태조사 및 연구는 북한인권기록센터와 북한인권재 단의 업무에 동시에 포함되어 있다. 향후, 재단이 본격적으로 출범하면 이 분야에 대 한 양 기관 간 상호협조 및 업무분담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략은 국제협력과 남북관계의 동학을 동시에 고려하여 실행가능하고 현실적인 차원에서 수립되어야 한다.114) 기록센터의 북한인권 실태조사 및 연구를 통해 축적된 주요내용 및 자료들은 국내 뿐 아니라 국제사회와 도 공유할 필요가 있다. 이로 인하여 국제사회가 북한인권 침해실태에 대해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한국정부의 노력을 진정성 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2) 북한인권재단

북한인권법에 따르면 북한인권재단(이하, 재단)은 “북한인권 실태를 조사하고 남북인권대화와 인도적 지원 등 북한인권증진과 관련된 연구 와 정책개발 등을 수행하기 위하여” 설립되어야 한다. 재단의 업무는 크 게, 북한인권 실태조사와 북한인권증진 관련 연구 및 정책개발 지원사업 으로 분류할 수 있다. 앞서 언급되었듯이, 북한인권 실태조사 및 연구를 주요기능으로 하는 기록센터의 업무와 일부 중복될 수 있다.

하지만, 재단은 기록을 수집·연구·보존·발간 등 자료를 축적하고 이 를 발간하는 업무를 중심으로 하는 기록센터와 달리 남북인권대화 및 인 도적 지원 등 북한인권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을 기획·발굴하고 관할 해야 하는 특성을 가진다. 이 과정에서 물론 ‘북한인권 실태에 대한 조사·

연구’가 필요한 업무로 포함되어 있지만 재단은 단순 파악 및 축적을 넘 어서 실제적으로 현장에 투입되어 있는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지원’까지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따라서, 기록센터의 업무가 다소 정적인 업무라 면 재단은 보다 동적이며 현실 참여적이고 정책 지향적인 특성을 가진다 고 표현할 수 있다.

114)북한인권정책 추진전략으로 국제협력과 남북관계 발전 조화, 실행가능한 인권정책, 인권우선 접근, 단계별 접근을 들 수 있다. 한동호·도경옥, 『북한인권정책 추진전략과 실천과제』, KINU 통일나침반 15-03 (서울: 통일연구원, 2015) 참조. 특히, 북한인권 법 제정은 전략과제의 다양한 구성요소 중 정책의 실행가능성을 증대시키는 핵심기 제로 분류할 수 있다. p. 4. 참조.

재단은 아직 공식적 출범을 하지 못했다. 그 이유로 여야의 정치적 차 이로 인한 긴장 및 갈등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 원인은 정치 권 및 시민사회의 무관심이라 하겠다. 현 정부의 국정과제에서도 북한인 권재단 출범이 제시된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인권재단이 출범하기 위해 서는 여야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며,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선행되어야 한다. 한편, 이러한 정치권과 정부의 지지 속에 다양한 시민단체 간 협력 과 조정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북한인권법에 의해 발족하게 될 북한인 권재단은 북한인권 증진 분야에서 실질적 도움과 지원을 제공하게 되리 라고 판단된다.

(3) 북한인권기록보존소

법무부 북한인권기록보존소(North Korean Human Rights Do cumentation Office, 이하, 기록보존소)는 북한인권법에는 명시되지 않 았지만, 시행령에 명시되어 있는 주요 제도적 장치이다. 북한인권법 제13 조에는 통일부에서 법무부로 자료를 이관함에 대해 규정하고 있으며, 시행 령 제15조에서 북한인권기록보존소를 적시하였다. 기록보존소는 2016년 10월 10일 공식 출범하였고, 10월 14일 법과 시행령에 따라 북한인권기록 보존소 운영규칙이 제정되었다.

기록보존소의 주요 업무는 북한인권 실태에 대한 단순한 조사 및 연구 를 넘어, 가해자의 침해사실에 대한 객관적 기소까지 염두에 두는 형사처 벌 처리과정에서 책임자 규명과 관련된 사안이다. 기록보존소는 서독의 잘츠기터 중앙기록보존소를 모델로 하고 있으며, 가해자 식별을 통해 정 보를 보관정리함으로써 통일 이후 통합과정에서 공무원 임용, 피해자 복 권 등의 사안을 판단할 근거를 확보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기록 보존소의 설립 및 활동은 현재 북한인권 사안에 대해 가해자 책임성 (accountability) 규명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국제사회의 흐름과도 일 맥상통한다.115) 나아가 통일 이후 통합을 고려해야 할 한국정부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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