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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체계와 실태: 대안의 사업체계 강제하나 낮은 생산성 75

대안의 사업체계 강제하나 낮은 생산성

가. 운영 체계

(1) 중앙의 지도 관리체계

현재 북한 중앙기업의 중앙관리체계는 1990년 이전과 거의 같다.

기업의 행정관리는 해당 성, 위원회, 특수 기관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당적 관리는 기업이 소재하고 있는 도, 관련 특수기관의 당위원회가 담당한다. 양강도 광업연합기업소는 채취공업성115) 산하 기업소로 채 취공업성과 국가계획위원회의 행정적 지도를 받는다. 광업연합기업소 당위원회는 양강도 당위원회의 지도를 받으며 산하 광산은 연합기업소 당위원회와 해당 소재 군당의 지도를 동시에 받는다.

그림 -1 양강도 광업연합기업소 중앙관리체계

115) 광업 분야의 기업을 관할하는 내각의 부서(석탄은 석탄공업성, 철은 금속공업성, 원유는 원유공업성에서 관할하므로 제외).

함경북도 북부지구탄광연합기업소는 석탄공업성과 국가계획위원회 의 행정적 지도를 받으며 산하 탄광은 연합당위원회와 해당 소재 군당 의 지도를 동시에 받는다.

그림 -2 북부지구 탄광연합기업소 중앙관리체계

무산광산연합기업소는 금속공업성 산하 기업으로 금속공업성과 국 가계획위원회의 행정적 지도를 받으며 당위원회는 함경북도당위원회 의 지도를 받는다. 무산광산연합기업소는 모든 직장이 무산군에 위치 하고 있으므로 무산광산당위원회 책임비서는 무산군 당 책임비서를 겸하는 방식으로 군당의 지도가 행해진다.

그림 -3 무산광산연합기업소 중앙관리체계

대외건설지도국은 특수기관인 중앙당 조직지도부 행정부 소속 기업 이며 중앙당 행정부의 당적 지도와 행정적 지도를 받는다. 그리고 형식 적이지만 국가계획위원회의 지도도 받는다.

그림 -4 대외건설지도국 중앙관리체계

(2) 기업관리체계

기업관리체계도 1990년대 이전과 같다. 기업관리체계는 기업의 급 수(규모)에 따라 부서의 많고 적음이 있을 뿐 모든 기업이 유사하다.

기업관리의 행정책임자는 지배인이다. 지배인은 당위원회의 집체적 지도 밑에 모든 행정경제사업을 지휘한다. 기사장은 지배인의 제1대리 인이다. 기사장은 계획화사업, 기술준비, 생산과정 등 생산과 직접 관 련된 모든 사업을 통일적으로 담당 지도한다. 기사장은 이를 위해 계획 부서, 생산지도부서, 기술부서, 공무동력부서 등을 관할한다. 지배인 휘하에는 부지배인이 있는데 업무부지배인은 자재공급, 제품관리, 운 수사업 등을, 후방부지배인은 후방부분사업을, 행정부지배인은 노동행 정사업, 재정회계사업 등을 책임지고 집행하는 등 지배인의 방조자이 며 대리인이다. 직장에는 직장장과 부직장장 그리고 생산지도, 자재공 급, 통계 등을 맡아 보는 부원들이 있다.

기업소 관리체계에서 중요한 것은 당위원회의 집체적 지도체계이 다. 북한에서는 당위원회가 해당기업소의 최고지도기관으로 기업소의 모든 활동을 통일적으로 지도하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연합당위원회 가 연합기업소의 사업을 총괄적으로 지도한다. 연합기업소 당위원회 는 도당에 직속되어 있으며 군당보다 높고 시당 보다 반급 낮다. 당위 원회는 조직부, 선전부, 근로단체부로 되어 있다. 조직부는 당생활 지 도과, 간부과, 당원등록과, 적위대과, 선전부는 교양과와 선전과가 있 다. 근로단체부는 직맹(직업총동맹)과 청년동맹(김일성 김정일주의 청 년동맹)담당으로 되어 있다. 연합당위원회 산하 공장들에는 초급당위 원회(분초급당위원회)가 있으며 직장에는 부문당위원회 작업반에는 당세포가 조직되어 있다. 직맹과 청년동맹도 당위원회와 같은 구조로 조직되어 있는데 근로단체는 상급근로단체의 지도와 해당 단위 당 조

직의 지도를 동시에 받는다. 연합기업소 당위원회는 해당 기업소 간부 들과 종업원들의 정치조직생활(당생활, 근로단체조직생활)에 대한 지 도를 담당하고 있으며 인사권을 가지고 있다. 또한 당위원회는 생산자 들을 동원하여 기업소에 제기된 과업을 집행하도록 하는 책임을 맡고 있다.

북한에서 연합기업소는 특급기업소로 종업원은 5000명 이상이며 중앙기업은 1급~3급 기업으로 종업원이 최소 500명 이상이며 전체적 으로 1000명 이상이다. 기업소 관리기구의 인원은 종업원 수에 당간부 수는 당원 수에 비례하여 정해진다. 연합기업소는 행정관리부문과 당 위원회의 규모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양강도 광업연합기업소는 행정간부 50여 명, 당위원회 50여 명이다. 무산광산은 행정간부 100여 명, 당위원회 100여 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 계획-생산-판매-분배

(1) 계획

북한의 중앙기업은 현재도 공식적으로는 사회주의계획경제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은 계획의 일원화, 세부화를 사회주의 경제의 계획 적 운영을 위한 중요한 원칙으로 규정하고 그를 현실에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실제적인 운영에서는 계획의 통제적 역할이 매우 약화되었다. 사회주의계획체계에서는 직장, 기업소에서 예비 계획을 작성해서 도 지구계획위원회를 거쳐 성에 올려 보내면 토의 조정하여 최종적으로 국가계획위원회가 비준해서 법적 과제로 내려보냈다. 과거 계획 작성 시 아래의 의견을 충분히 고려하여 계획이 수립된다고 했지 만 실제로는 계획을 작성할 때부터 위에서 설정한 기준에 기초하여

계획을 세워야 했고 국가의 요구가 계획목표로 되었다.116)

그러나 국가경제의 파산으로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해당 기업 소에서 적당하게 계획을 세워 올려보내면 국가계획위원회와 형식적 조정을 거쳐 승인하는 방법으로 계획이 수립되고 있으며 이전처럼 생 산목표를 강요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모든 기업의 계획목표가 이전에 비해 많이 줄었다. 그러나 이전의 관습이 남아있어 현재도 기업 소에서는 집행 불가능한 높은 생산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위에서 자재와 전기를 보장해주지 않아 공장가동능력이 매우 낮지만 보유하고 있는 설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양강도 광업연합기업소는 2010년 초에 집행하지 못하는 것을 당연시 하면서도 1990년대의 40%

수준에서 계획을 세웠다.117)

내각 산하 기업뿐 아니라 특수기관 산하 기업도 국가계획을 세우고 집행한다. 특수기관의 계획은 상급기관의 결심에 따라 결정된다. xx대 외건설사업소는 김정일이 지시하는 대상이 건설계획으로 책정되었다.

2010년에 xx대외건설사업소 1직장이 받은 계획은 창전거리 살림집 1동과 보통강수산물 전문상점식당이었다. 보통강수산물 전문상점식 당은 당시 통일전선부장이었던 김양건이 김정일에게 선물로 바치려고 건설했는데 노동력 비용을 절약하려고 군대를 투입했지만 설계대로

116) 북한에서는 계획작성 방법으로 균형표적방법, 기준화방법, 대비적 방법, 분석적 방법, 곁수적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균형적 방법은 자재, 설비, 자금 및 노동력에 대한 수요와 원천을 대비하고 그것을 양적으로 일치시켜 계획과제를 규정하는 방 법이다. 기준화방법은 여러 가지 기준을 적용하여 계획과제를 규정하는 계획작성 방법인데 기준화방법에서 적용되는 기준에는 고정재산의 이용기준, 유동재산의 이 용기준, 노동력지출기준, 자금지출기준, 경제적 효과성기준 등이 있다 대비적 방법 은 기초시기와 계획시기, 앞선 것과 뒤떨어진 것을 대비하거나 서로 연관된 지표들 을 대비하여 계획과제를 규정하는 계획작성 방법이다. 분석적 방법은 계획과제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과 그와 연관된 자료들을 구체적으로 분석하여 계획을 세우는 방법. 곁수적방법 일정한 기간의 계획과제를 곁수에 의하여 규정하는 방법이다.

117) 양강도 광업연합기업소가 제출한 생산계획은 동 함유량으로 3000톤이나 2004년 부터 폐갱에서 광석을 채굴하는 방법으로 연간 500톤 정도 생산했다.

건설의 질적 수준을 보장할 수 없게 되자 대외건설지도국이 건설하게 해 달라고 김정일에게 제의서를 올려 승인을 받았고 기업소의 계획과 제로 떨어졌다. 김정일의 지시에 의해 건설하게 되는 경우에도 계획을 세우고 국가계획위원회의 비준을 받는 절차를 거친다. 형식적이지만 이러한 절차를 밟아야 필요한 전기, 자재 등을 받을 권한을 가지기 때문이다.

이전보다 많이 줄었지만 현재도 지표별 계획이 하달된다. 양강도 광업연합기업소의 경우 주요 생산물인 동, 아연, 석탄 뿐 아니라 생필직 장의 이불장, 찬장, 밥상까지 지표별 계획이 하달되었다. 그러나 계획 수행에 대한 통제는 매우 약화되었다. 이전에는 “국가계획은 법”으로 정의하고 국가계획을 집행하지 못하는 기업소 지배인은 법적 처벌을 받았다. 그러나 현재는 생산에 필요한 자금과 전기, 자재를 제대로 보장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계획집행을 강하게 요구할 수 없다. 양강도당 이 정상적으로 주최하고 있는 공장 기업소 책임자 회의에서는 사회적 동원과제 수행과 관련한 책임추궁이 기본이고 계획과 관련한 언급은 10% 정도밖에 하지 않는다.

시장의 형성으로 인해 국가계획 수행은 이전보다 쉬어졌다. 기업소 는 액상계획은 물론 지표별 계획 수행에서도 시장을 이용하고 있다.

북한의 모든 기업소에는 8·3 작업반 소속의 노동자가 있다. 이들은 이름만 공장에 있을 뿐 정상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출근을 면제받는 대신 일정정도의 돈을 납부해야 한다. 공장과 개인의 실정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현재 3만~10만 원의 금액을 납부하고 있으며 공장 에서는 이 납부금으로 액상계획을 충당하고 있다. 그러나 납부금을 직접 현금으로 국가에 바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사회주의경제시 스템에서는 계획에 따라 생산한 물품으로 실적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기업소에서는 직매점과 결탁하여 생필품을 생산하여 직매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