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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AUGUST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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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AUGUST 2019

INCHEON MONTHLY MAGAZINE VOL.308

2년 연속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 수상지

COVER STORY월미도 원 테이블 식당 ‘디 모니카’에서 즐거운 한때

표지 사진 류창현

2019. 08 AUGUSTINCHEON MONTHLY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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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든 옛 사진은 1971년 8월 8일 찍은 송도해수욕장 전경을 담고 있다.

송도해수욕장은 청량산을 뒤로하고 바다를 즐길 수 있어서 여름 휴양지로 인기가 높았다.(사진 동아일보) 같은 하늘 다른 시간

송도해수욕장

발행처 인천광역시 발행일 2019년 8월 1일 발행인 인천광역시장 편집인 장훈(미디어담당관) 총괄편집국장 김진국 편집장 정경숙 편집위원 김윤경 사진 김성환·류창현·최준근

디자인·인쇄 웨스트코(주) 행정간행물 등록번호 62800000-84900-42-81 2019.08 Vol.308

CONTENTS

<굿모닝인천>은 웹진(goodmorning.incheon.go.kr), 모바일북(www.mgoodmorningincheon.co.kr), 인터넷 서점의 전자책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본지의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 표시·상업적 이용 금지·변경 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사진, 일러스트, 만화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본지에 게재된 일부 내용은 필자 개인의 견해이며, 인천광역시의 입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굿모닝인천>은 무료로 배포합니다. 구독 문의 인천광역시 미디어담당관실 032-440-8306

06 14 18 24 28

인천 미소

기분 좋은 정책, 기분 좋은 소식 外 미디어&스토리

인천만의 도시 매력 더하기 인천 섬

백령·대청·소청도 국가지질공원 인증 해양 레저 체험

왕산마리나 인천 여행 월미바다열차 사람과 공간

⑧ 월미도 원 테이블 식당 ‘디 모니카’

‘핫’한 인천

라이브 뮤직 홀리데이

살고 싶은 도시

⑧ 호주 멜버른 내가 사랑하는 인천 나의 케렌시아, 인천 시민 시장

을왕리 시민수상구조대원 김영란 문화 캘린더

토요 스테이지 ‘모차르트 모자이크’ 外 인천은 지금 축제 중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 송도맥주축제 이미지 뉴스

주민 참여 예산 시정 뉴스

중기부 스타트업 파크 공모서 1위 선정 外

의회 뉴스

일본 수출 규제 규탄 대회 外 드로잉 인천

백령도 점박이물범 인포 박스

글로벌 바이오 도시 인천을 만나보세요 外 인천의 아침

굴 파던 소년들을 기리며 인천사진관

박은주 독자님 가족 04

05 06 14 18 24 28

32 36 38 40 42 44 46

50 52 54 58 59

여름날 추억 속, 흙빛 바다

흙탕물을 가득 머금은 바다로 첨벙첨벙 뛰어들던 기억, 그래도 좋기만 했다.

송도해수욕장은 일제강점기인 1937년 개장했다.

무의도에서 모래를 실어 오고 바닷물을 끌어들여 해수욕장을 만들었다.

1963년에는 송도유원지로 이름을 바꾸고, 1960~1970년대 여름 휴양지로 전성기를 누렸다. 성수기 하루 입장객이 4만~5만 명, 물보다 사람이 더 많았다.

하지만 해수욕장은 2011년 문을 닫고, 거대한 중고차 수출 단지가 들어섰다.

가족 피서객 대신 중고차 사업을 하는 아랍인들이 몰려들었다.

날카로운 뙤약볕 아래, 웃음소리가 사라진 자리에 ‘사라센 상인’의 외침이 들려온다.

글 정경숙 본지 편집장사진 류창현 포토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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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소

보고 싶다 <굿모닝인천>

듣고 싶다 ‘시민 목소리’

인천시 SNS

페이스북 www.facebook.com/incheon.gov 블로그 blog.incheon.kr

유튜브 www.youtube.com/user/icncityhall 트위터 twitter.com/incheon_g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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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incheon_gov 웨이보 www.weibo.com/incheon

인천시 미디어

인천시 인터넷방송 tv.incheon.go.kr

인천시 인터넷신문 ‘I-View’ enews.incheon.go.kr

기분 좋은 정책, 기분 좋은 소식

인천시가 올여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폭염에 대비해 취약 계층 노인을 보호하는 대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반가웠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어렵게 살 아가는 이웃이 많습니다. 시가 보이지 않는 곳까지 꼼꼼히 살피고, 시민을 지원하는 정 책을 다양하게 추진하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더 기분 좋은 뉴스가 <굿모닝인천>에 많 이 담기길 기대합니다.

강건우 남동구 남동대로

올 여름휴가는 인천 바다로

장마가 끝나고 불볕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물이 그리워지는 계절, ‘여름엔, 단연 해수 욕장’ 기사를 보고 ‘참으로 시의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테마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인천의 수많은 해수욕장이 잘 정리된 것을 보면서 독자를 배려하는 정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올여름, 우리 가족 여름휴가는 인천 바다로 정했습니다.

강영숙 부평구 길주로

청년의 미래를 담아주세요

인천에 사는 스물여섯 청년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같은 세대들 모두 마찬가지겠지만,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는 청년 관련 정책이나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을 위해 인천시가 펼치고 있는, 또는 앞으로 진행할 다양한 정책 이 <굿모닝인천>에 소개되면 좋겠습니다.

심재홍 부평구 안남로

숨은 매력 가득한 보물 창고 ‘놀라움’

인천에 서핑 보드를 깎아 만드는 가게가 있다는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바다를 낀 도시이기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산꼭대기에 가게가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제 곧 장소를 옮겨 새로운 출발을 하는 인천의 젊은이들 을 응원하겠습니다. 인천에 가면 꼭 한번 들러보고 싶습니다.

김소현 부산시 기장군 인천과 시민을 잇는 ‘미’디어

시민의 청원에 답하는 ‘소’통e가득

‘인천 미소’입니다.

인천시는 시민 여러분을 향해 항상 미소 짓습니다.

인천시 종합 매거진

<굿모닝인천>이 모바일에 쏙!

인터넷 주소창에

www.mgoodmorningincheon.co.kr 검색창에는 <굿모닝인천 모바일>을 입력하세요.

미디어&스토리 04 05

소중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학창 시절 인천을 자주 찾곤 했다. 당시 서울 살던 내가 가장 가깝게 바다를 볼 수 있 는 여행지였기 때문이다. 생각을 정리하거나 심사가 복잡할 땐 인천행 전철을 탔다.

서해 바다 끝으로 떨어지는 낙조를 보고 나면 왠지 마음이 정리되고 제대로 힐링이 됐다. 자유공원 주변과 신포시장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주변의 친구들도 그 런 이유로 인천을 찾는다고 했다. 혼자서, 때로는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인천을 찾 는 이들이 많았고, 요즘도 그렇다.

상권으로 치면 인천은 유동 인구가 많은 A급 상권이라고 할 수 있다. 인구 2,000만 의 수도권이 근접해 있으며, 공항과 항구를 가진 관문 도시로서 외국인의 출입도 빈번하다. 산과 바다, 섬과 같은 천혜의 자연이 있고, 역사와 문화의 유적들이 즐비 하다. 여기에 새롭게 성장하는 국제도시로서 화려한 스카이라인도 볼 수 있다. 과거 와 현재, 미래가 서로 대비되며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인 것이다.

인천의 ‘매력 잠재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몇 가지 요소가 충족되면 세계 최고의 관광 도시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다. 먼저 평화의 정착이다. 인천은 해양 도시이다.

그러나 그 해안은 철책으로 막혀 있다. 문재인 정부 이후 해안 도로 철책 철거가 가 속화되고 있다. 참 다행이다. 철책이 사라진 해안에서 자유로운 해변과 더 넓은 바 다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또 섬 여행이 더욱 용이해질 것이다. 바닷길이 평화로울 수록 섬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찾는 이들 또한 많아질 것이다. 차별화된 인천의 또 다른 매력임이 분명하다. 두 번째 교통 인프라이다. 대한민국 교통망은 대체로 동서축보다는 남북축으로 발전해 왔다. 미국과 일본에 의존했던 과거 무역 구조와 그에 따른 교통망 형성 과정 때문일 것이다. 인천의 경우 지방으로 오가는 교통이 수월하지 못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많이 좋아지고 있지만 더 많은 확충이 필요하다.

특히 새롭게 떠오르는 ‘서해안시대’라는 국가 비전에도 부합한다. 도로뿐만 아니라 주차장이나 각종 교통 편의 시설의 정비도 필요할 것이다. 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한 다는 ‘all ways Incheon’이 더욱 알차게 실현되기를 기대해 본다.

마지막으로 인천만의 스토리를 쌓아가야 한다. 인천에는 다양한 역사와 문화, 그리 고 그것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이를 잘 발굴하고 콘텐츠로 만들어 야 한다. 인천만의 맛과 멋을 잘 살리고 브랜드화할 때 인천은 세계인들에게 가장 가보고 싶은 도시가 될 수 있다.

2년차를 맞는 민선 7기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고 가야 할 방향이기도 하다. 인천만의 도시 매력을 더하자. 살기 좋은 도시, 함께 만드는 매력 만점의 인천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길 희망한다.

인천만의 도시 매력 더하기

글 장훈 시 미디어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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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대청·소청도 국가지질공원 인증 인천 섬

10억 년 억겁의 세월이 빚은 절대비경. 백령·대청·소청도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됐다. 서해 최북단, 이념의 파도가 시퍼렇게 달려들던 바다. 뱃길도 시간도 마음의 거리도, 아득히 멀던 섬. 그 섬이 숨겨둔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세상을 향해 당당히 고개를 든다.

글 정경숙 본지 편집장사진 류창현 포토디렉터

10억 년 시간이 빚은 절대비경

백령

대청

소청

“국가지질공원, 반드시 이룰 수 있습니다. 백령·대청·소청도는 우리 나라 섬 중에서 가장 오래됐고 빼어난 경관을 자랑합니다. 이 모든 것을 충족하는 섬은 여기밖에 없습니다.”

지난 2017년 여름, 백령·대청·소청도 지질 명소의 국가지질공원 인증 을 추진하는 과정에 시 환경정책과 담당 직원, 지질 전문가 등과 함 께 섬에 지질 탐사를 갔다. 그때 제주도에서 온 한 지질 전문가가 이 들 섬의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장담하며 이렇게 말했다. 믿음은 현실 이 됐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 백령·대청·소청도 10개 지질 명 소가 국가지질공원으로 당당히 인증받았다.

환경부는 지난 6월 28일 백령도 51km2, 대청도 13km2, 소청도 3km2 등 3개 섬 67km2 지역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했다. 백령도 두무진·용틀임바위·진촌 현무암·콩돌해안·사곶해변, 대청도 농여 해변과 미아해변·서풍받이·옥죽동 해안사구·검은낭, 소청도 분바위 등 10곳이다. 이로써 국가지질공원은 전국 12개로 늘어났다.

시는 여행사 하나투어와 관광 진흥 협약을 맺어, 백령·대청·소청도 국가지질공원으로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모을 계획이다. 또 지역 주 민을 지질공원 해설사로 양성하고, 관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 할 방침이다. 그리고 2030년, 백령·대청·소청도 국가지질공원에 북 한 황해도를 더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하는 것이 시의 최 종 목표다. 국가지질공이란 새 이름을 단, 오래되고 아름다운 섬의 열 개 보물. 그 진기한 풍경이 지금 당신의 눈앞에 펼쳐진다.

소청도 분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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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대청·소청도 국가지질공원 명소 10 08 09 인천 섬

서풍받이

스케일이 다르다. 세계지질공원 자격이 충분 하다며, 세계 곳곳의 지질 명소를 다 섭렵한 지 질학 박사들이 찬사를 보낼 정도다. 해발고도 100m의 거대한 규암 덩어리가 수평의 바다에 서 직각으로 솟아올랐다. 이 해안 절벽은 긴 시 간 대륙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온몸으로 막아왔 다. 바람이 매우 강해 바위 표면에는 어떤 식물 도 뿌리내리지 못한다. 그 맞은편에는 놀랍도록 평화로운 초원 지대가 펼쳐진다. 제 살 깎아내며 지켜낸, 서풍받이의 희생이 낳은 풍요다.

옥죽동 해안사구

옥죽동에는 섬사람들이 언덕 아닌 사막이라 부르는 해안사구가 있다. 바닷물에 밀려온 모래가 쌓이고 쌓여 거대한 언덕을 이룬 지대다. 자연이 빚은 이 신비로운 작품은, 바람결 따라 섬에 하루하루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바닷가에 바람막이숲을 조성해 모랫길을 막으면서 언덕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문화유산 보호 단체인 한국내셔널트러스 트가 ‘꼭 지켜야 할 자연유산’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농여해변과 미아해변

백령·대청도에는 유독 지층이 세로로 서거나 뒤집 힌 곳이 많다. ‘농여해변’에 있는 ‘나이테바위’가 대표 적이다. 섬사람들이 고목나무라 부르는 이 바위에는 지구의 나이테가 켜켜이 쌓여 있다. 땅을 일으켜 세 운 대자연의 힘이 가슴에 부듯이 느껴진다.

하루 두 번, 바다가 밀려간 자리엔 모래섬 ‘풀등’이 홀연히 솟아오른다. 바로 옆 ‘미아해변’ 바위에는 10억 년 시간이 빚은 연흔(漣痕)이 선연하게 남아 있다.

바로 앞 모래사장에 파도가 밀려와 똑같은 물결무늬 를 새긴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순간이다.

검은낭 대청도 선착장 바로 옆에는 답동해변이 있다. 그 바닷가를 따라 길게 이어진 해안 절벽에는 해안 산책로 몽돌소리길, 파도소리길, 바람소리길이 나 있다. 바닥에는 나무 데크가 깔려 있어 걷기 좋다. 중간중간 햇살에 반짝이는 바다를 내려다 보고, 가만히 서서 바람의 감촉도 느껴보자. 해 안 절벽과 갯바위가 검은색을 띠고 있어 검은낭 이란 이름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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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대청·소청도 국가지질공원 명소 10 10 11 인천 섬

두무진(명승 제8호)

늙은 신이 빚은 마지막 작품. 억겁의 세월이 빚은

‘두무진’ 기암절벽의 자태는 진저리칠 정도로 찬연 하다. 두무진 포구에서 유람선을 타면 이 일대를 둘러볼 수 있다. 선대암, 형제바위, 코끼리바위, 사 자바위…. 한꺼번에 쏟아지는 절경에 감탄사가 연 이어 터져 나온다. 이름처럼 용맹한 장군들이 머리 를 맞대고 회의하는 모습 같다.

깎아지른 듯한 바위들은, 10억 년 전에 쌓인 모래 로 만들어진 사암이 규암으로 단단히 굳어 오늘에 이른 것이다. 여기에 풍화작용으로 암석이 붉게 물 들고, 규암층 사이사이 진흙이 굳어져 생긴 이질암 이 침식되면서 아름다운 무늬를 새겼다.

용틀임바위(천연기념물 제507호)

장촌 포구 서쪽 해안에는 금방이라도 하늘로 솟을 듯한 기세 의 바위가 있다. 용틀임바위다. 그 건너편 바닷가 절벽에는 습 곡 지대가 있다. 10억 년 전에 쌓인 지층이 지각변동에 의해 끊기고 휘어진 후 풍화와 침식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단층 및 습곡 구조가 이렇듯 선명하게 나타나는 건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사례다.

콩돌해안(천연기념물 제392호)

콩돌해안 바닷가에는 오색 빛깔 콩돌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오랜 세월 파도와 바람이 쓰다듬고 간 자갈밭이 물결 따라 오묘한 빛으로 반짝인다.

무려 1만5,000년. 크고 단단한 규암이 파도와 바람에 깎여 작은 콩돌이 되 기까지, 모진 세월을 견뎌야 했다. 차르륵~ 차르륵 귓가에 울려 퍼지는 파 도 소리가 예사롭지 않게 들린다. 예쁘다고 돌을 함부로 주머니에 넣어 가선 안 된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귀한 몸’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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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대청·소청도 국가지질공원 명소 10 12 13 인천 섬

진촌 현무암(천연기념물 제393호) 동경 124도 53분, 북위 37도 52분. 최북단 섬 백령도에는 아픔과 희망이 공존한다. 지질 명소인 ‘감람암 포획 현무암’을 찾아간 진촌 바닷가에는 여느 해변에선 볼 수 없는 뾰족한 철 구조물들이 사열하듯 세워져 있다.

북한 배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아놓은 ‘용치’다. 섬 주민들은 그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억척스럽게 삶의 희망을 낚아 올린다.

현무암은 진촌리에서 동쪽으로 1.3km 떨어진 해안에 분포한다. 검은 현 무암에 노란 감람암 덩어리가 파고든 모습이 이채롭다. 감람암은 맨틀 (Mantle)을 구성하는 암석으로 지구 깊숙한 곳의 역사를 가늠케 한다.

사곶해변(천연기념물 제391호)

콩돌해안에서 방조제를 건너면, 사빈(砂濱)으로 이뤄진 사곶해변이 나온다. 이탈리아의 나폴리 해변과 함 께 세계에서 두 곳밖에 없는, 항공기의 이착륙 기록이 있는 천연 비행장이다. 1980년대 후반까지 군사 비행 장으로 사용하며 민간인의 출입을 통제해 왔다. 규암 가루가 치밀하고 단단하게 쌓여 있어 자동차로 달려도 바퀴 자국조차 나지 않는다. 바다를 곁에 두고 해변 위를 달리면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하다.

분바위와 월띠(천연기념물 제508호)

처음 이곳에 발 디디면 낯선 풍광에 압도당하고 만다. 마치 지구 밖 세계에 불시착한 듯하다. 소청도 동쪽 해안을 따라가면 흰색 바위가 무리 진 거대한 설산 ‘분바위’와 마주한다. 밤이면 그 모습이 하얀 띠를 두른 것 같아 ‘월띠’라고도 불린다. 이 바위는 석회암이 높은 압력을 받아 대리암으로 변한 것으로 우리나라에선 보기 드물다. 그 가까이에는 7억 년 전에 만들어진 생흔 화석 스트로마톨라이트(Stromatolite)가 있다. 이 암석은 지구 생성 초기 바다에 살던 남조류와 박테리아가 쌓이고 쌓여 오늘에 이른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화석 가운데 가장 오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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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레저 체험 왕산마리나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 하늘빛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푸른 바다, 그 바다 위 하얀 요트를 띄워놓고 느긋하게 즐기는 여유로움….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

이런 낭만적인 로망은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만 가능한 일? 아니다. 현실 속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왕산마리나가 최근 요트 대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젠, 나도 요트 위에서 망중 한을 즐기는 영화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인천에서 3대째 살고 있는 최남규 씨 가족이 요트 체험에 나섰다.

글 김윤경 본지 편집위원사진 최준근 자유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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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타고 왕산해수욕장 방면으로 향한다. 왕산가족오토캠핑장을 지나 조 그만 터널을 통과하자마자 눈앞에 펼쳐지는 넓은 바다와 하얀색의 다양한 배들. 왕산마리나의 전경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왕산마리나 계류장에는 날렵하게 생긴 요트들이 가지런히 정박해 있다. 하늘 위로 솟은 돛대가 마음을 들뜨게 한다. 마치 외국의 어느 수변 도시에 와 있는 듯 이국적인 풍경이다.

부평우체국 집배원 최남규(42) 씨는 평소 바쁜 일정 때문에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지 않아 늘 아쉬웠다며, 요트 체험을 위해 가족과 함께 왕산마리나를 찾았다. “왕산해수욕장은 여 름마다 가족들과 오고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왕산마리나 표지판을 보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요트도 없는데 뭐하러 가나 싶었죠. 그런데 요트를 대여해 주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서 가족들과 함께 왔습니다.”

왕산마리나에서 체험이 가능한 수상 레저는 27명까지 승선이 가능한 44피트 세일요트와 22피 트 피싱보트다. 부모님과 자녀들까지 동반한 최남규 씨는 특별한 추억을 위해 44피트 세일요트

‘Blue CAT’을 사전 예약했다.

요트?

인천 앞바다에서 마음껏 즐기자!

이국적인 분위기, 왕산마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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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레저 체험 왕산마리나

드디어 바다, 나도 영화 속 주인공

출항 준비를 마친 요트. 간단한 안전교육을 마친 가족들이 모두 선상 위에 오르자 요트가 물살을 가르며 천천히 앞으로 나아간다. 시작은 바람이 아닌 기계의 힘을 빌린다. 돛을 내린 채 동력 모터 로 이동하며 천천히 바람의 움직임을 느끼는 요트. 기분 좋은 파도의 출렁거림과 불어오는 바람에 마음 가득 상쾌함이 몰려온다.

“아들 덕분에 TV에서 보던 요트를 처음 타보네요. 정말 영화 속 주인공도 부럽지 않은데요?” 난생 처음 요트를 타본다는 이순희(64) 씨는 소녀처럼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우리 젊었을 때는 외국 나가는 것도 자유롭지 않던 시절이라, 신혼여행도 송도유원지와 자유공원으로 갔어요. 딱히 신혼여행이라기보다는 그냥 하루 나들이 개념이었죠. 근데, 오늘은 정말 외국에 온 것 같네요.”

시원한 바닷바람을 뒤로하고, 선실 안으로 들어서자 다양한 공간이 눈에 띈다.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침대는 물론이고 선상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시설과 싱크대, 화장실까지 마련돼 있다.

“요트라는 게 원래 부자들만 타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한번쯤은 가족들과 여행 왔다는 생각으로 체험하니까 정말 특별한 추억이 생기는 것 같아요.”

파도와 바람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요트는 다른 배와 달리 여유로움과 동시에 자유로움 을 느끼게 한다. 때로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바다낚시를 즐기는 색다른 경험도 할 수 있다.

보트 300척 품은 최고의 해양 레저 명소

왕산마리나는 266선석 해상 계류장과 34선석 육상 계류장 등 요트 300척 을 정박할 수 있는 국내 최대 마리나 단지다. 특히, 100피트 이상의 슈퍼요 트를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계류장이기도 하다. 최근엔 레스토랑과 카페 시설을 유치하기 위한 알록달록한 상가 건물도 개장했다.

“세계 어느 마리나도 왕산마리나처럼 접근성이 좋은 곳은 드뭅니다. 해양 에 조성되어 바다로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 덕분에 교통 체증 없이 서울에서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으면서 공항과 가까워 외 국인들이 이용하기도 편리하죠.” 왕산마리나의 김종대 대리는 365일 입출 항이 가능한 우수한 시설과 서해 조망으로 수도권에서 요트와 보트를 즐기 는 해양 레저인들의 기대가 크다고 덧붙인다.

잠깐! 하나 더!!!

용유8경 중 제1경으로 꼽힐 정도로 낙조가 아름다운 왕산마리나는 올해부터 인천시티투어 버스 ‘노을·

야경 투어’ 코스에 추가됐다. 버스를 타고 야행을 떠나 인천대교와 왕산마리나에서 야경을 보며 여름밤 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투어는 9월 28일까지 운행되며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 40분 송도 인천도 시역사관 앞에서 출발해 인천대교를 지나 왕산마리나에서 낙조를 보고 되돌아오는 코스다. 돌아오는 길 에는 송도국제도시의 이국적인 야경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8월 왕산마리나에서는 용을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가 가득한 ‘용유 용축제’와 요트 체험 및 음악 페스티벌이 화려하게 펼쳐지는 ‘2019팝켓아시아뮤직페스티벌(PAMF2019)’이 진행된다.

문의 : 왕산마리나 Ⓣ 032-202-9960 주변 항해 코스

왕산마리나

용유도

대부도 장봉도

덕적도

이작도

자월도

영흥도 편도 8km

편도 30km

편도 33km

편도 22km 편도 22km 요트 안에는 파티를 할 수 있는 공간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침실까지 갖춰져 있다.

44피트 요트 ‘Blue CAT’

사진 출처 왕산마리나 홈페이지

[요트 대여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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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바다열차 18 19 인천 여행

오래 기다렸다. 2008년 국내 최초의 도심 관광용 모노레일로 주목받다가 개통조차 못했던 꼬마열차 ‘월미 은하레일’이 안전으로 완전 무장한 ‘월미바다열차’로 다시 태어나 손님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드넓은 서해 바다와 아름다운 노을, 기분 좋은 바람과 푸르른 산, 사람들의 표정 하나하나까지…. 월미도의 구석구석을 보여줄 설렘을 가득 담고 ‘월미바다열차’는 11년 만에 힘차게 달릴 준비를 마쳤다.

글 김윤경 본지 편집위원사진 김성환 포토저널리스트

인천역

월미공원 인천항 월미문화의거리역

월미공원역

월미바다역

박물관역

힘차고, 당당하게 월미도 구석구석을 누비다

월미바다열차 운행 코스 바다와 도심을 달리는 국내 최장 모노레일

지난달 17일 월미공원역에서 진행된 ‘월미바다열차’의 시승식. 설렘과 기대감에 올라탄 꼬마열차는 그동안의 걱정을 떨쳐내기라도 하듯 궤도 를 따라 부드럽게 달리기 시작했다. 무인자동방식으로 운행되는 열차는 곡선 구간에서도 안정적이고, 소음과 흔들림이 거의 없었다. 이리저리 월미도를 누비는 꼬마열차는 그 어떤 열차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 큼 편안했다. 열차 내부 역시 냉·난방 시설이 설치돼 쾌적했고, 교통 약 자를 위한 휠체어 고정 벨트까지 준비돼 있었다.

열차가 속도를 내자 인천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왔다. 수평선과 나란히 달리다 보면 마치 열차가 바다 위를 달리는 듯한 느낌이다. 레일에 앉아 있던 갈매기들은 열차가 다가가자 손을 내밀면 닿을 듯 아찔하게 눈앞 에서 날아오른다. 박물관역을 지나 월미공원역으로 향하는 길에는 ‘세 계 최대 야외 벽화’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높이 48m, 길이 168m, 둘레 525m의 거대한 인천항 곡물창고 벽화가 한눈에 들어온다. 열차 운행 속도는 시속 10~20km로 주변을 꼼꼼히 살피고 풍경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다소 느리게 운행됐다. 이날 월미바다열차는 월미공원역을 출발 해 월미문화의거리역, 박물관역, 월미바다역을 거쳐 다시 월미공원역으 로 돌아오는 6.1km 구간을 35분 만에 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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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바다열차 20 21 인천 여행

이제 곧 만날 반가운 꼬마열차

‘월미바다열차’는 당초 ‘월미은하레일’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08년 2월 월미관광특구 활성화 및 구도심 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2010년 시운전에 들어갔으나, 시설 결함 등으로 개 통이 무기한 연기됐다가 지난 2017년 역사와 교각만 남기고 모두 철거해 새롭게 ‘월미바다열 차사업’으로 변경해 추진했다. 우여곡절을 거듭하던 끝에 인천교통공사는 올 1월부터 기술시 운전을 통해 149개 점검 항목에 대한 정밀 점검과 보완 작업을 마쳤다. 이어 TF를 구성해 열차 의 안전성 등 최종 점검 작업을 진행했다. 인천교통공사는 앞으로 인천 시민을 대상으로 시범 운행을 한 뒤, 정식 개통할 방침이다. 개통 일자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월미바다열차는 성수 기인 4월부터 10월까지는 화~목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금·토·일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 비수기인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운행한다. 매주 월요일엔 쉰다. 평소에는 8량이 4편성으로 배치되며, 연간 수송 능력은 95만 명이다.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새롭게 정비

도심과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장 길이의 관광 모노레일 ‘월미바다열 차’는 무엇보다 안전성에 무게를 뒀다.

“기존에 설치된 ‘Y’자형 레일은 좌우 흔들림이 커 위험하다고 판단해 주행 레일 양쪽에 보조 레일 2개를 추가하는 등 3선 레일 구조로 보완해 탈선을 방지했습니다. 또 충돌 방지를 위해 열차가 앞차와의 간격이 500m로 접근 할 때는 시속 9km로 감속하고, 200m 접근할 때는 열차가 정지됩니다.” 장 성준 인천교통공사 월미운영팀장은 갑자기 열차가 멈출 경우를 대비해 전 구간에 비상 대피로와 충돌 방지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설명한다.

차량 내부에 모두 불연 내장재를 사용한 열차는 고압 전류가 아닌 탈착형 배터리로 작동돼 비상시 안전성도 뛰어나다. 특히, 위기 상황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선로 및 승강장 차량 내부에 CCTV를 설치해 종합관제실 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안전사고에 대비해 역마다 4명의 승무 원이 근무하고, 무인으로 운영되는 열차에도 한 명이 동승한다. 이외에도 우천이나 강설 시 미끄럼 방지를 위해 궤도에 논슬립 페인트를 도포하고, 동절기 선로 결빙으로 인한 열차 미끄럼 방지를 위해 승강장 진입부 40m 구간에 열선을 설치했다.

위기 상황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선로 및 승강장 차량 내부에 CCTV를 설치해 종합관제실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월미바다열차’는 도심과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장 길이(6.1km)의 관광 모노레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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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바다열차

인천 여행 22 23

경인전철 시발역인 인천역(월미바다역)을 출발해 월미공원역, 월미문화의거리역, 박물관역, 다시 월미공원역을 지나 월미바다역까지 35분가량 운행하는 ‘월미바다열차’는 당일 1회 재 승차가 가능하다. 관광객들은 월미문화의거리역이나 박물관역에서 내려 바다도 보고 공연 을 보거나 전시관을 둘러보면서 시간을 보내다 1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바다열차를 다시 타 고 월미도 구석구석을 즐길 수 있다.

요금ㅣ성인 8,000원, 청소년 6,000원, 만 3세 이상~초등학생 5,000원, 장애인·국가유공자 4,000원 월미바다열차가 월미도 일대를 굽어보며 달리는 총 거리는 6.1km.

지상 8~17m 위 열차에서 바라보는 월미도의 풍경은 신기하고 독특하다.

제각각인 건물의 옥상 풍경도, 가까이 있지만 흔히 볼 수 없던

8부두의 전경도, 담 너머 한눈에 들어오는 월미전통공원의 고즈넉함도 모두 한 시선에 담긴다.

알고 보면 더 즐거운 꼬마 기차 여행~

WOLMISEATRAIN

박물관역

인천항갑문홍보관, 한국이민사박물관, 인천 해사고등학교, 월미전망대 등을 지나면 가까 이 있지만 흔히 볼 수 없던 철강 부두(6부두)와 곡물부두(7부두), 복합문화시설 상상플랫폼이 들어설 8부두의 전경을 모두 시선에 담을 수 있다. 수출을 기다리는 줄지어 선 중고차들의 모습도 신기하다. 왼쪽으로는 고즈넉한 월미 전통공원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담 너머 로 보이는 전통 가옥과 정원이 반듯하고 정갈 하다.

월미공원역

월미공원역은 월미바다열차의 심장부라 할 수 있다.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종합관제 실과 열차를 점검하는 정비고가 있다.

열차가 역을 출발하자마자 다양한 모습이 펼 쳐진다. 나무 높이의 레일 덕분에 열차는 키 큰 나무들을 스치듯 헤쳐 나간다. 푸르름에 한 껏 눈이 시원해진다. 오른쪽으로 퇴역 함정의 모습이 보이는가 싶더니, 어느새 열차는 공장 지대에 들어선다. 항만의 도시답게 철재, 목재 가 쌓인 창고가 낯설고 신기하다.

월미공원역

8부두의 전경에 마음을 빼앗기는가 싶더니, 이내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 벽화로 기네스에 등재된 ‘사일로 벽화’가 성큼 눈앞에 다가온다.

늘 멀리서만, 또는 올려다보기만 했던 사일로 를 눈높이에서 마주하고 나면 기분이 묘하다.

거대한 여객선과 항구의 시설에 이곳이 산업 의 중심축인 인천항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 다. 평소 보기 어려웠던 항만 내부의 모습은 신 선했다. 공중에서 내려 본 풍경들은 낯설지만 신기하다.

월미문화의거리역

월미공원역을 출발한 지 5분 정도 지나자 월미 도 앞바다가 펼쳐진다. 옹기종기 선로에 앉아 있던 갈매기는 열차가 다가가자 바로 눈앞에 서 날아가 버린다. 오른쪽 수평선 끝으로 영종 국제도시와 영종대교가, 왼쪽으로는 월미문 화의 거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줄지어 선 횟집 과 카페 거리를 지나 월미도의 상징인 커다란 관람차 놀이기구가 보인다.

저 멀리 갑문도 보인다. 운이 좋으면 갑문을 통과하는 선박의 모습도 눈에 담을 수 있다.

월미바다역

상상플랫폼 뒤쪽을 돌아 인천 최초의 관광호 텔인 올림포스호텔, 인천 방직·노동 역사가 깃 든 동일방직 공장을 볼 수 있다. 도심에서 흔 히 보기 어려운 모습이다.

유서 깊은 차이나타운과 관광객이 모여드는 문화의 거리를 내려다보면서 관광 명소에 대 한 안내 방송을 듣다 보면 어느덧 35분의 탑 승 시간이 짧게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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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공간 ⑧ 월미도 원 테이블 식당 ‘디 모니카’

여름 한낮, 지인들을 위해 차린

‘인천과 로마를 연결한다’는 콘셉트의 식탁.

“선생님 음식 덕에

월미도를 자주 찾게 돼서 좋아요.”

그들에게 월미도는 젊은 시절의 낭만과 추억이 깃든 장소다.

‘ 달꼬리섬 댁 ’ 의 주방으로

초대합니다

‘달 꼬리섬’ 월미도(月尾島), 이름만 들어도 정겹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인천 하면 이 동 네를 먼저 떠올린다. 조그마한 놀이동산이 딸려 있는 소박한 바닷가 마을. 한때 소풍을 갔다 하면 월미도, 놀이기구를 탔다 하면 ‘디스코팡팡’이던 시절이 있었다. 화려하고 세 련되진 않지만, 세월이 흐른 지금도 변함없는 모습에 자꾸만 마음이 간다.

월미도 문화의 거리 중심에서 벗어난 한적한 주택가. 이탈리아 가정식 원 테이블 식당

‘디 모니카’를 만난 건 다소 뜻밖이었다. 중국 요릿집으로 쓰이다 오랜 세월 빈집으로 방 치된 건물이었다. “집은 가꾸기 나름이라더니, 지날 때마다 기분이 좋아.” 식당이 들어서 면서 후미진 골목에 활기가 돌자 동네 어르신들도 반가워했다.

디 모니카의 고영심 대표는 아파트에서 벗어나 마당이 있는 집에 살고 싶어서 5년 전 이 일대를 둘러보았다. 그러던 어느 날 무심코 시선을 던진 골목 사이에서 이 공간을 발견 했다. 순간, ‘여기다’ 마음속으로 외쳤다. “첫눈에 반했어요. 집 상태는 엉망인데 공간이 매력적이었지요. 특히 집 앞에 있는 작은 마당에 마음이 끌렸어요.” 지금 그 집 앞뜰에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요한 슈트라우스’라는 이름의 장미가 곱게 피어 있다.

월미도 주택가, 이탈리아 식당 공간은 곧 사람을 의미한다. 숨 쉬고 머무는 자리마다 살아온 시간과 삶을 대하는 태도, 생각이 스며든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아주 사적인 공간’에 들어가, 그 안에 숨겨 진 또 다른 인천을 본다. 이번 호에는 월미도 주택가에 있는 이 탈리아 가정식 원 테이블 식당 ‘디 모니카’를 찾았다. 그 집 음 식에는 맛 그 이상의 삶의 철학이 담겨 있다.

글 정경숙 본지 편집장사진 류창현 포토디렉터

사생활의 영역 안에 있는 ‘디 모니카’.

“내가 사는 게 편해야 다른 사람도 기분 좋게 머물 수 있어요.”

공간에 사랑을 주니, 사람들이 와서 마음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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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공간 ⑧ 월미도 원 테이블 식당 ‘디 모니카’ 26 27

“제 삶의 3분의 1은 로마, 3분의 2는 인천에서 지냈어요.” 1983년에 인천을 떠나 이탈리 아로 유학을 갔다. 로마의 교황청립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다 한국으로 와 결혼하고, 큰아이가 중학생이 됐을 때 함께 이탈리아로 갔다. 10년 전 다시 인천으로 왔지만, 지금 도 1년에 서너 번은 로마를 찾는다.

“저는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지, 셰프는 아니에요.” 이탈리아에서 즐겨 먹던 요리를 만 들어 이웃을 초대해 나눠 먹었다. 음식 솜씨가 좋다고 소문나면서 손맛을 궁금해 하는 사 람들이 생겼다. 자연스럽게 주방에 쿠킹 클래스를 열었다. 그렇게 살림집 한편에 세례명 에서 이름을 딴 이탈리아 가정식 음식점 ‘디 모니카’를 열기에 이르렀다.

음식뿐 아니라 공간도 ‘가정식’ 그대로다. 로마 거실에서 쓰던 식탁과 액자, 접시를 바다 건너 고스란히 옮겨 왔다. 이 식탁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오붓하게 정을 나누고 마음까지 든든히 채웠다. 큰아이의 결혼식 때는 피로연을 베풀었다. 눈길이 닿고 손길이 스치는 곳 마다 추억이 깃들어 있다.

고른 한낮, 식당을 찾은 지인들을 위해 음식을 차리느라 주인장의 손길이 분주하다. 메뉴 는 연안부두에서 산 홍합을 넣은 나폴리식 여름 보양식 파스타. 그리고 부평 십정동에 있 는 축산물도매시장에서 구입한 한우 안심으로 만든 스테이크. 지역에서 난 좋은 식재료 로 정성스레 빚은 음식이 오감을 사로잡는다. 가볍고 정갈하고, 자연 그대로 깊은 맛을 낸다. 그가 “우리 음식을 먹으면 입이 즐겁고, 몸과 마음까지 편안해진다는 손님이 많다”

라며, 그 맛에 산다고 활짝 웃었다.

“제주도에 사는 친구에게 ‘나도 섬 댁이야. 달꼬리섬 댁’이라고 말한 적 이 있어요.” 달꼬리섬, 이름도 얼마나 어여쁜가. 그는 언젠가 비행기 안 에서 월미도를 내려다보았을 때, 아찔할 정도로 아름다웠던 풍경을 잊 을 수 없다. 섬 전체를 둘러싼 숲이 금방이라도 온 세상에 푸른 물을 퍼트 릴 것만 같았다. 사람들은 그 바닷가에 기대어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었다.

“이탈리아 섬사람들은 자부심이 넘쳐요. 산과 바다 모두 품고 있으니 부 족한 게 없다고 생각하지요. 월미도는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산과 바다를 누릴 수 있으니 얼마나 매력적인가요. 곧 월미바다열차가 달린 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돼요.”

4년 전 처음 이곳에 터를 잡을 때, 공간엔 반했지만 번잡스러운 동네엔 선뜻 마음이 가지 않았다. 어릴 때 수영하며 놀던 한적한 바닷가가 떠올 라 마음이 영 불편했다. 그때 마을 주민들이 먼저 다가와 주었다. 마음이 오가는 사이 동네에도 정이 들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좋아해요. 자 신의 모든 에너지를 끌어내 충만하게 산 사람이에요. 훌륭한 화가이자 건축가이기 이전에 재능 있는 요리사이기도 했지요. 저 역시 이 아름다 운 곳에서 내 안의 열정을 발산하며 이웃들과 즐겁게 살고 싶어요.”

월미도, 누구나 한 번쯤 추억하는 동네. 한때 놀 줄 아는 청춘들이 모여 들던 이곳엔 여전히 낭만이 물결친다. 생에 가장 빛나던 시절의 추억과 일상 한가운데를, 곧 월미바다열차가 달린다. 그 길, 잠시 달꼬리섬 댁 의 주방에 들러 허기진 몸과 마음을 채우고 가도 좋겠다.

산, 바다, 그 안의 삶

로마와 인천 사이

주방 옆,

인문학 서적이 빼곡히 채워진 서재.

책 한 권 한 권마다 사연이 깃들어 있다.(왼쪽) 고 대표가 식탁을 정성껏 준비하고 있다.

‘식탁은 진리’다.

손님들에게 “이 사람이 만든 음식은 내 몸에 좋다”라는 믿음을 주고 싶다.(오른쪽)

손님들이 좋아하는 메뉴와 취향, 사연이 빼곡히 적힌 메모장.(위) 주방 한편에 있는 딸의 어릴 적 사진.

아침에 일어나면 “잘 잤니?” 하고 인사를 나눈다.(아래)

나폴리식 여름 보양식 파스타.

졸깃한 생면 파스타에 콩을 곁들여 맛이 깊고 담백하다.

이탈리안 가정식 풀코스를 기본으로, 예약제로 운영한다.

중구 반달로5번길 18 Ⓣ 032-773-9723 디 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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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인천 라이브 뮤직 홀리데이

1960, 1970년대 인천의 공연 문화는 서울과 어깨를 견줄 만큼 전성기를 누렸다.

그날의 영광이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 시는 ‘라이브 뮤직 홀리데이(Live Music Holiday)’를 통해 실력 있는 뮤지션들의 공연을 지역 라이브 공연장 무대에 선보이고 있다. 이달의 테마는 ‘서머 홀리데이(Summer Holiday)’. 지금 인천의 클럽으로 가자. 가슴 저 밑바닥에서 열정의 에너지가 솟구칠 것이다.

글 정경숙 본지 편집장사진 류창현, 최준근

심장을 두드리는 소리, 혈관을 타고 흐르는 짜릿함. 7월의 셋째 주 토요 일 밤, 도심 지하 깊숙이에서 울려 퍼지는 로큰롤에 몸을 맡긴다. 여기는 부평의 음악 클럽 ‘락 캠프’(Since 1997)의 ‘라이브 뮤직 홀리데이(Live Music Holiday)’ 현장. ‘시나 쓰는 앨리스’ ‘꼬리물기’ ‘JB 밴드’ 등 실력파 밴드의 공연으로 여름밤이 더 후끈 달아올랐다.

우리 시는 ‘라이브 뮤직 홀리데이’를 통해 실력 있는 뮤지션들의 공연을 지역 라이브 공연장 무대에 올려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작은 음악 축제는 오는 11월까지 셋째 주 토요일 오후 8시 30분, 인천의 6개 라이브 공연장 락 캠프·버텀라인·흐르는 물·쥐똥나무·공감·뮤즈에서 열린다.

“시의 지원으로 인천에서 보기 힘든 밴드의 공연을 즐길 수 있어서 좋습 니다. 전통 있는 인천의 클럽은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앞으로도 그 안에 서 지역 뮤지션들이 실력을 맘껏 펼치고, 관객들은 좋은 공연을 즐기길 바랍니다.” 사람들로 가득 찬 클럽 안에서 음악 마니아 인수범(54·십정2 동) 씨가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크고 화려한 무대가 아니어도 좋다. 작은 공연장이면 충분하다. 문화와 예술이 흐르고 사람이 모이면, 도심의 일상이 풍요로워진다.

‘라이브 뮤직 홀리데이’ 공연이 한창인 음악 클럽 ‘락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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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인천 라이브 뮤직 홀리데이

우리 시는 문화 공간을 시민 중심으로 새롭게 꾸미는 ‘천 개의 문화 오아시스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라이브 공연장에 뮤지션들의 음악을 선보이는 ‘라이브 뮤직 홀리데이(Live Music Holiday)’를 운영하고 있다. 라이브 음악에 홀리는 날 ‘Live Music Holiday’는 오는 11월까지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인천의 6개 라이브 공연장 락 캠프·버텀라인·흐르는 물·쥐똥나무·공감·뮤즈 등 에서 열린다. 이 달에는 ‘Summer Holiday(서머 홀리데이) : 여름에 어울리는 공연’을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 한 공연당 서너 팀이 연주하고 관람료는 무료.

자세한 내용은 인천 라이브 뮤직 홀리데이 웹사이트(www.livemusicholiday.

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시│8월 17일(토)

테마│서머 홀리데이 : 여름에 어울리는 공연

락 캠프│뮤즈에로스, 밴이지, JB 밴드(정유천블루스밴드) 버텀라인│The Play, Q-Han Band

흐르는 물 │밴드죠

쥐똥나무│434ST, PNS, Dog Last Page 공감│이문석 재즈밴드

뮤즈│소울트레인

“등 굽은 소나무가 고향을 지키듯 이곳을 떠나지 않을 겁니다.”

시인이자 뮤지션인 안원섭(60) 씨는 신포동의 음악 클럽 ‘흐르는 물’(Since 1989)을 30여 년간 꿋꿋이 지켜왔다. “지금 신포동 일 대에 남아 있는 오래된 클럽은 흐르는 물과 탄트라(Since 1979), 버텀라인(Since 1983)뿐입니다. 그래도 몇 년 사이 이 일대에 들 국화, 리듬앤드블루스 등 새로운 음악 클럽이 생기고 있어 다행스 럽습니다.”

1960, 1970년대 인천의 공연 문화는 서울과 어깨를 견줄 만큼 전 성기를 누렸다. 인천은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 부평과 숭의동에 군부대가 들어서면서 음악 클럽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당시 부평 미군 부대 안에만 공연장이 20개 넘게 있었다. 지금의 부평3동인 당시 신촌 지역까지 합치면 40~50개 클럽이 왕성하게 활동했다.

숭의동에서 가까운 신포동도 1980년대까지 클럽 30여 곳이 성업을 이뤘다. 지금의 홍대 못지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부평과 신포동 일대의 공연장들이 문을 닫고 음악 소리도 희미해졌다.

다행히 그날의 영광을 잇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락 캠프의 대표 이자 JB 밴드의 리더인 정유천(61) 씨는 지난 2017년 ‘인천대중음 악전문공연장협회’를 창단했다. 협회는 라이브 뮤직 홀리데이에 참여하는 6개 클럽을 중심으로 인천 공연 문화의 명맥을 이어가 고 있다. “50년 넘게 인천에 살면서 지역 공연 문화의 흥망성쇠를 지켜봤습니다. ‘둠’ ‘글레스톤베리’ 등 지켜야 할 오래된 클럽이 문 닫는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그 소중한 공간이 사라지는 것을 막 기 위해 힘을 모았습니다.”

공연장이 문 닫으면 음악인도 관객도 사라진다. 인천의 음악 클럽 은 트로트 일색이던 음악계에 서양과 한국의 정서가 어우러진 음 악을 꽃피운,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산실이다. ‘K팝의 뿌리’를 지킨 다는 사명감으로, 노장은 오늘도 무대에 오른다.

‘아날로그의 반격’이 시작됐다. 최근 인천엔 3~4개의 음악 클럽이 문을 열어, 현재 10개 정도의 클럽이 운영되고 있다. 살아 있는 음악과 아날 로그 세대의 명곡을 듣기 위해 클럽을 찾는 젊은 층도 늘고 있다.

서상호 시 문화예술과장은 “시민 여러분이 지역 뮤지션들에게 관심을 갖고 라이브 공연장을 즐겨 찾길 바란다. 앞으로도 인천의 문화 공간이 활성화되고 문화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말했다.

쉼 없이 달려온 시간, 누구나 지치고 힘들게 보낸 시간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땐 음악이 충만한 공간에서, 잠시나마 행복과 위안을 느껴보자.

벌써 라이브 뮤직 홀리데이가 열리는, 셋째 주 토요일이 기다려진다.

‘인천대중음악전문공연장협회’의 정유천 회장(위)

음악 클럽 ‘흐르는 물’의 안원섭 대표(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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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은 도시

호주에서 시드니 다음으로 큰 도시로, 빅토리아주의 주도(州都) │ 면적 약 9,990km² │ 인구 약 495만 명((2018년 기준)

사람을 위한 공간 공간을 위한 노력

인천이 묻고, 세계가 답하다 세계가 인정한 ‘살고 싶은’ 도시 탐방

⑧ 호주 멜버른 32 33

우리 시 민선 7기 시정 슬로건은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이다. 거창한 구호 대 신 소박하지만 핵심이 담긴 메시지다. 시민 참여로 결정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

살고 싶은 도시의 기준은 무엇일까? 그 해답을 해외 선진 사례를 통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그 여덟 번째는 호주 멜버른(Melbourne)이다.

글 조상운 인천연구원 도시기반연구실 선임연구위원 사진 셔터스톡

도시 외곽 확산과 다운타운의 쇠퇴

영국 빅토리아 왕조 시대, 골드 러시를 계기로 호황기를 누린 멜 버른은 역사적 건물과 공원, 자유로운 문화를 가진 다문화 도시다.

1927년 캔버라로 수도를 옮기기 전까지 호주의 수도는 멜버른이 었다. 1970년대까지 멜버른은 인구 증가에 따른 교외 개발이 급 속도로 추진되어 1970년대 말 무렵에는 다운타운이 노후화되고 전통산업이 쇠퇴하면서 활기 없는 도시라는 심각한 문제에 당면 했다. 이에 멜버른은 1985년 도시 재생 전략을 수립, 다운타운에 대한 개발 촉진을 도모하기 위해 도시 계획 규제를 완화해 시장 메커니즘에 의한 자유방임적 개발을 촉진했다. 그러나 투기적 고 층 오피스 개발이 이루어져 기대와는 달리 중·소규모 오피스의 공실이 오히려 많아지고, 정주 인구가 감소하는 등 지역 침체는 더욱 악화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또한 1990년대에 들어서는 다운 타운의 침체와 함께 외곽 지역 또한 노후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문

제를 떠안게 됐다. 멜버른 도심 풍경(위)과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2004)’ 촬영지 호시어 레인(Hosier Lane) 거리(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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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은 도시 ⑧ 호주 멜버른 34 35

10년의 성과를 집대성해 미래를 제시

이후 멜버른은 10년간의 도시 전략 성과를 집대성해 ‘Places for People 2004’라는 새로운 도시 계획을 마련했다. 이 계획을 토대 로 2002년 다운타운 및 야라강을 단절시키고 있던 철도 부지 상 부에 인공 지반을 올려 수변과의 공간적 연계를 이룬 페더레이 션 광장(Federation Square)이 다운타운 중심 광장으로 정비됐 고, 커네리 워프(Canary Wharf) 및 사우스 워프(South Wharf) 에 수변 공간이 완성됐다. 이외에도 보도 확충, 가로수 정비, 주 택 공급 등이 적극 추진됐다. 다운타운의 공공 공간 개선을 통한 성과로, 멜버른의 인구는 1993년 1,008명에서 2002년 9,375명 사람을 위한 공간 활용에 집중

이러한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멜버른은 다운타운 재생 에 대한 고민을 새롭게 시작했다. 그 결과 ‘걸으면 즐거운 지역, 공공 공간에 사람들이 모이는 지역’으로의 변화를 위 한 공공 공간(Public Space) 종합 개선 전략을 채택했다.

1993년 덴마크의 도시 설계가인 얀 겔(Jan Gehl)을 초빙해 새로운 도시 재생 전략을 모색했다. 얀 겔은 보행자 중심 의 도시 공간 조성과 공공 공간을 사람을 위해 적극 활용 하자는 계획을 제안했고 멜버른은 이를 수용했다.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보행자 중심 가로축 개선, 가로 시 설물 품질 개선, 보행축을 따라 도시 광장 확충, 상점 전면 의 교류 공간 개선, 비어 있는 오피스의 용도 전환 및 상층 부 증축을 통한 주택 공급이다. 특별한 전략은 없다고 말 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오롯이 공공 공간을 중심으로 사 업을 추진했다는 데 특징이 있다.

도시 공간은 단지 물리적 장소만 조성하는 것이 아닌, 공공 공간에 걷고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이 가득한 장소 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인천 역시 이에 주목할 필요 가 있다. 현재 인천에서 자동차로 둘러싸인 도심, 간판 과 같은 시설물이 점유한 보행 환경 등을 사람 중심 공 간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많은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시청 앞 광장 역시 시민을 위한 공간 인 ‘인천愛뜰’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 또한 반가운 일 이 아닐 수 없다. 한 도시의 도심 공간은 사람이 모이는 활력 있는 장소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특히, 성 공적인 도심 재생을 꾀하고 있는 인천 역시 멜버른의 사례를 통해 공공 공간 활용이라는 전략적 목표를 확실 히 설정하고, 이를 위한 종합적이고 지속적인 계획을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된 웨브 브리지(Webb Bridge)(위)와 야라강(Yarra River) 풍경(아래)

멜버른 도심의 트램(Tram).

멜버른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 전차 네트워크를 자랑한다.

으로, 오픈 카페는 95개에서 356개로 각각 대거 증가하게 된다.

또한 다운타운에 역 및 수변 공간이 일체화된 광장, 산책로, 공원 이 4.2ha에서 7.2ha로, 주택은 736호에서 9,721호로 늘어났다.

이처럼 시 정부의 공공 공간 개선에 따라, 지금도 멜버른의 다운 타운은 살고 싶은 도시(Livable City)로 되살아나고 있다. 현재 멜버른은 강과 해안 주변 지역과의 원활한 연계를 위해 공공 공 간의 확충 및 개선을 강화하는 한편, 단순히 걸으면서 즐기는 도 심 공간이 아닌, 일자리와 환경 등 지속 가능한 다운타운 공간의 새로운 재생을 향해 노력하고 있다.

단절됐던 야라강(Yarra River)과 다운타운의 공간적 연계를 이룬 페더레이션 광장(Federation Square) 킹스 도메인(Kings Domain) 공원의 분수대 앞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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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인천 36 37

나는 몸과 마음이 힘들면 인천을 찾는다. 인천은 내 어린 시절의 추억을 고 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살던 집과 동네 그리고 자유공원을 한 바퀴 돌면 마 음이 차분히 가라앉는다. ‘케렌시아(Querencia)’라는 말이 있다. 투우장에서 소가 투우사와 사투를 벌인다. 투우사는 소를 쓰러트려야 하고, 소는 투우사 를 이겨야 산다. 서로의 목숨을 건 싸움이다. 투우사의 칼이 소 등에 박히면 소는 헐떡인다. 소는 잠시 숨을 고를 곳을 찾는다. 소가 숨을 고르며 마지막 기운을 모으는 곳이 바로 케렌시아다. 그곳은 소에게 마지막 안식처이다. 나 에게도 케렌시아가 있다. 바로 인천이다.

해안동은 내가 초등학교 시절부터 대학 졸업 때까지 살던 곳이다. 일제강점 기 때 일본인들이 살던 적산가옥이 많이 남아 있다. 우리 집도 그중에 하나 였다. 햇빛이 잘 들어오는 정남향 이층집이었다. 넓은 마당에는 오래된 사철 나무 정원과 연못이 있었고, 차가운 물이 늘 고이는 깊은 우물과 서늘한 기 운이 감도는 넓은 광도 있었다. 영화 속에서나 보았던 예쁜 현관 출입문이 있었고, 윤이 반짝이는 넓은 마루도 있었다. 안방에는 멋있게 조각된 나무 기둥과 붙박이 유리장이 있었다. 이층 방은 모두 다다미방이었다. 오래된 담 쟁이넝쿨이 집 뒤편 축대를 뒤덮었다. 가을이 되면 마당 감나무에 홍시가 빨 갛게 열렸다. 마치 헤세의 소설 ‘데미안’에 나오는 싱클레어 집처럼 아늑한 곳이었다. 해안동은 유년의 추억을 간직한 집과 골목으로 가득한 곳이다.

자유공원 역시 어릴 적 추억을 가득 품고 있다. 어느 무덥던 여름날, 꼬마는 시원한 얼음과자가 먹고 싶었다. 부모 몰래 송학당이라는 가게에서 아이스 케키(아이스케이크, Ice Cake)를 통 가득히 채웠다. 크고 무거운 아이스케 키 통을 메고는 맥아더 동상 앞에서 장사를 했다. 판 것보다는 녹은 것이 더 많았다. 그래서 혼자서 다 빨아 먹었다. 공원에는 인천의 랜드마크인 맥아더 동상이 우뚝 서 있다. 한 손에 쌍안경을 들고 멀리 인천 앞바다를 응시하는 모습이다. 맥아더 장군은 어린 꼬마에게 전설 속 주인공처럼 멋있었다. 동상 옆 벽에는 청동으로 맥아더 장군이 함정에서 내려 장병들과 함께 물속을 걸 어 나오는 모습이 조각되어 있다. 그런데 왼쪽 손등이 늘 반질거렸다. 작은 교수 백형찬

광장을 가로질러 팔각정 쪽으로 가다 보면 길에 관상을 보는 어르 신들이 많았다. 갓 쓰고 한복 입고는 곰방대로 담배를 피웠다. 굵은 붓으로 그린 사람 얼굴과 손금 종이가 바닥에 펼쳐져 있었다. 그리 고 새장에 작은 새를 넣어두고 점을 보는 어르신들도 있었다.

지금의 제물포구락부 자리엔 인천시립박물관이 있었다. 그곳은 관 람객이 없어 무서울 정도로 조용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입 구에 그 옛날 인천 모습이 담긴 사진이 걸려 있었다. 평화롭고 어진 (仁) 인천의 모습이었다. 나는 지금도 인천에 갈 때면 그 아름다운 정경을 떠올리곤 한다. 박물관 안에는 갖가지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붉은 녹의 철기와 파란 녹의 청동기 그리고 석기시대의 크 고 작은 돌들이 하얀 솜 위에 올려져 있었다. 지금도 또렷이 기억나 는 것은 새하얗고 커다란 매머드 상아였다. 시베리아에 살았다는 매머드의 상아가 어떻게 박물관에 들어오게 됐는지 궁금했다. 박 물관 뒤편에는 중국 명·청시대의 종과 화포가 즐비했다. 그곳은 우 리들의 신나는 놀이터였다. 종 뒤에 숨으며 술래잡기를 했고, 화포 에 올라앉아 가위바위보 놀이를 했다. 바닥에 둘러앉아 비밀 얘기 를 나누기도 했다.

공원 남쪽 기슭에서는 인천 앞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였다. 풀밭에 팔베개하고 누우면 푸른 바다와 푸른 하늘이 함께 보였다. 풀밭에서 놀다가 큼지막한 개구리참외를 발견해 친구들과 나누어 먹기도 했 다. 종종 도마뱀이 풀밭에 나타났다. 장난삼아 도마뱀을 잡기도 했다.

도마뱀을 잘못 잡으면 꼬리가 잘려 나갔다. 잘린 채 움직이는 꼬리 를 보며 얼마나 징그러워했는지 모른다. 또한 공원 나무에는 몸집 이 큰 청동색 풍뎅이들이 살았다. 풍뎅이를 잡아 얼굴을 거꾸로 돌 리면 재밌는 춤을 추곤 했다. 제일교회 쪽으로 내려가는 계단에는 콩벌레도 살고 있었다. 기어 다니던 녀석들을 만지면 몸을 콩처럼 동그랗게 말았다. 그 모습이 귀여워 계단 아래로 굴리며 놀았다.

글 백형찬

인천을 그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람으로,

서울예술대학교에서 예술가를 꿈꾸는 젊은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정년퇴직하면 자유공원 기슭에 살면서 인천에 대한 온갖 추억들을 글로 쓰고 싶어 한다.

해안동 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자유공원의 맥아더 동상

나의 케렌시아, 인천

지금의 공영주차장 쪽에 토굴 하나가 있었다. 무서운 사람이 살고 있다고 했다. 붙잡혀 들어가 나오지 못한 사람도 있다고 들었다.

특히 꼬마들을 좋아한다고 했다. 그 얘기에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았다. 지금도 그 굴속에 누가 살고 있었는지 궁금하다. 또한 자유 공원 기슭에서는 그림 대회가 많이 열렸다. 지금은 대불호텔로 복 원된 중화루 앞에서 12색 왕자파스로 그림을 그려 상장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은 불에 타 그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는 오례당 이라는 건물이 있었는데 그곳에서도 그림을 많이 그렸다. 오례당 은 한 중국인이 사랑하는 스페인 아내의 청으로 세운 유럽식 저택 이었다. 오례당의 스토리텔링은 인도의 타지마할처럼 슬프고도 아 름답다. 투구 같은 지붕에서는 묘한 구릿빛 광채가 났다. 1960년대 후반 어느 날, 그 오례당이 불에 전부 타버렸다는 소식을 들었다.

얼마나 안타깝고 속상하던지. 그리고 자유공원 골목에는 인천 앞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집들이 많았다. 그런 집들을 부러워했다. 훗 날에 돈을 많이 벌면 꼭 그런 집에서 살겠다고 다짐했다.

이토록 자유공원은 나의 어린 시절 온갖 추억들이 아롱아롱 매달 려 있는 곳이다. 인천의 그 오래된 붉은 벽돌들, 그 오래된 계단들, 그 오래된 석축들, 그 오래된 골목들, 그 오래된 플라타너스들…

이 모든 것들이 강한 구심력을 갖고 나를 끌어들인다.

인천의 그 오래된 붉은 벽돌들, 그 오래된 계단들, 그 오래된 석축들, 그 오래된 골목들,

그 오래된 플라타너스들…

이 모든 것들이 강한 구심력을 갖고 나를 끌어들인다.

ⓒ 사진 류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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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9 시민 시장

글 김진국 본지 총괄편집국장사진 김성환 포토저널리스트

“언제라도

내가 다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항상 조심하고

남을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 의식이 정말 중요합니다.”

을왕리 시민수상구조대원

바닷새처럼 날카로운 눈이 주시하는 곳은 수평선 방향이다. 물 비늘이 보석처럼 반짝이는 카키 빛 바다. 풍덩 뛰어들고 싶을 만 큼 매혹적인 8월의 해변이라지만 감상은 금물이다. 깊은 물에 휩쓸린 사람은 순식간에 사라지므로 0.1초도 마음을 놓아선 안 된다. 가끔은 해변 안쪽도 살펴야 한다. 불꽃놀이 쇠꼬챙이가 발 을 뚫거나 깨진 술병에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7~8월은 신나는 바캉스의 계절. 그의 여름은 그러나 진땀나는 긴장의 시기다.

“쉽지만은 않아요. 하지만 이곳에 올 때마다 좋은 에너지가 충 전되는 것을 느껴요. 뭐랄까… 봉사를 하며 맛보는 성취감? 그런 정신적 만족감 같은 거지요.” 인천 ‘시민수상구조대’가 7월 1일 발대식을 갖고 을왕리해수욕장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자원봉사 자들이 뭉친 시민수상구조대는 119 대원들과 함께 물에 빠진 사 람을 건져내고 심장이 멎은 사람에겐 심폐소생술을 하며 ‘핫한’

여름을 보내는 중이다. 그 한가운데 김영란(50) 대원이 있다.

“안전선을 넘는 분, 술을 마시거나 물이 들어오는데 첨벙첨벙 들 어가는 분들이 꼭 있어요. 해수욕장을 돌며 일일이 주의를 주는 데도 말이죠.” 김 씨는 “해수욕장에서 익수 사고는 물론이고 낚 시 추락, 보트 사고 등 여러 형태의 사고가 발생한다”며 “언제라 도 내가 다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항상 조심하고 남을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 의식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김 씨가 인명 구조에 관심을 갖게 된 건 2008년. 평소 수영을 즐 기던 그는 2007년 인천 YMCA가 운영하는 수상인명구조원과 강사 자격증을 잇따라 따낸 뒤 곧바로 자원봉사에 뛰어든다. “인 천 YMCA에 ‘블루돌핀스’란 자원봉사 클럽이 있었어요. 을왕리, 왕산, 하나개 등 인천 지역 해수욕장은 물론이고 전국에서 열리 는 핀 수영, 철인 3종 경기와 같은 수상 스포츠 대회에서 사고를 당한 사람을 구하는 모임이었죠.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사람의 생명을 살린다는 사실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블루돌핀스 가 ‘한국구조인협회’(회장 피성철)로 이름을 바꾸고 활동을 강화

한 뒤 그는 더 바빠졌다. 어떤 지원이나 도움 없이 순수하게 회 원들 스스로 운영하는 재난 재해 전문 자원봉사 단체의 부회장 이 된 것이다.

딸 둘을 키우는 전업 주부였던 그가 4년 전, ‘부평안전체험관’ 책 임자가 된 건 인명 구조 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하고 싶어서였다.

“풍수해나 지진은 물론이고 엘리베이터나 완강기 등 위급 상황 에서 대처 방법을 교육하는 시설인데 한 해 4만3,000여 명이 다 녀갑니다.” 평일엔 생활 안전 교육을, 휴일엔 바닷가에서 생명을 지키는 김 씨는 평소 훈련을 통해 재난 재해 상황을 극복할 수 있 다고 강조한다. “심폐소생술 그렇게 어렵지 않거든요. 정말 중요 한 인명 구조 기술이므로 인천 시민이라면 다 배워야 합니다.” 바 닷가 안전 수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식후 1시간 뒤 준비운동 을 하고 물에 들어가야 하고요. 빈병 같은 쓰레기는 절대 버리면 안 됩니다.”

누가 봐도 인명 구조, 재난 재해 전문가이지만 그는 ‘이만하면 됐 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박사 입학 시험에 합격했는데 개인 사정으로 미뤄두고 있습니다.

여건이 되는 대로 스포츠 안전 분야를 더 연구할 생각입니다.” 레 스큐 튜브(Rescue Tube)를 점검하는 그의 손길이 아이를 보듬는 엄마의 그것처럼 섬세하면서도 든든해 보였다.

그녀가 있는 곳은 언제나 안전하다

을왕리 시민수상구조대 김영란 대원

시 민 시 장 - 김 영 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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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캘린더

CULTURE CALENDAR

08

이달의 展

제26회 한·중 서예국제교류전 8월 2일(금)~8일(목) 인천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 김성하(미산) 개인전 8월 2일(금)~8일(목) 인천문화예술회관 중앙전시실 정정미 개인전

8월 2일(금)~8일(목) 인천문화예술회관 소전시실 당신의 일상-안녕하세요~오!

8월 2일(금)~13일(화)

인천광역시평생학습관 갤러리 나무 꿈꾸는 나날들

8월 2일(금)~13일(화)

인천광역시평생학습관 갤러리 다솜 기미독립선언서 100주년 기념 사업 제1회 태극기 문양 디자인 전국 공모 대전 수상작전 8월 9일(금)~22일(목) 인천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 제9회 청로조형예술협회전 8월 9일(금)~15일(목) 인천문화예술회관 중앙전시실 시민 공원 사진가전 8월 9일(금)~15일(목) 인천문화예술회관 소전시실 인천 섬기행전

8월 16일(금)~22일(목) 인천문화예술회관 중앙·소전시실 인천예술고 테마전

8월 20일(화)~29일(목)

인천광역시평생학습관 갤러리 나무 꽃향기를 느끼다전

8월 20일(화)~29일(목)

인천광역시평생학습관 갤러리 다솜 인천현대수채화작가 초청전 8월 23일(금)~29일(목)

인천문화예술회관 대·중앙·소전시실

03

토요 스테이지 ‘모차르트 모자이크’

아트센터 인천 오후 3시 R석 2만원, S석 1만5,000원

Ⓣ 032-453-7700

06

2019 썸머 페스티벌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8월 6~8일, 10일 오후 5시 8월 9일 오후 7시 30분 전석 1만원

Ⓣ 1588-2341

08

인천시립합창단 제165회 정기연주회

‘청소년과 함께하는 신나는 합창 클래식’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오후 7시 30분

전석 1만원

Ⓣ 1588-2341

09

인천시립교향악단 기획연주회

‘청소년을 위한 해설이 있는 음악회’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오후 4시

R석 1만원, S석 7,000원

Ⓣ 1588-2341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19 송도 달빛축제공원

8월 9일 오후 3시~다음날 새벽 2시 8월 10일~11일 오전 11시~다음날 새벽 2시 1일권(금)_8만원

1일권(토, 일)_12만원 2일권(금~토/토~일)_15만원 3일권(금~일)_20만원

Ⓣ 1899-7188

10

합합 그룹 구니스와 함께하는 ‘젊음의 콘서트’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 오후 7시 30분

무료Ⓣ 032-420-2714

키즈 클래식 ‘플라잉 심포니’

아트센터 인천 오후 3시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1만5,000원

Ⓣ 032-453-7700

15

제74주년 광복절 경축 행사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오전 10시

무료Ⓣ 032-440-2527

16

2019 인천 국제 1인 미디어 페스티벌 송도컨벤시아 전시장 2홀

8월 16일~17일 <

Referen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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